임땡과 심씨의 배낭여행⑭ - 2005년 치앙라이 투어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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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땡과 심씨의 배낭여행⑭ - 2005년 치앙라이 투어 2부

deepriver 4 1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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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트라이앵글 입구에서 모인 우리.


가이드와 일본 + 태국 커플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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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복장의 애들이

차에 달라붙어서 시끄럽게 떠든다.


아이스크림 파는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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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가 훨씬 지난 시간이 되어서야

식사하라는 말이 나온다.


그 말을 기다렸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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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폐식이었는데 진짜 별로였다.;;;



폴란드 오빠,

인삿말이 한국말로 뭐냐고 묻는다.

안녕하세요? 라고 가르쳐주니

어렵다면서도 곧잘 따라한다.ㅎ

폴란드는 알로우~ 였나?

일본은 곤니치와.


오빠, 나보고 영어 잘한단다.

영어를 능숙하게 한다는게 아니라 (당근 아니지ㅋ)

두려움? 없이 말을 건네는게 잘 해 보인단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입 다물고 말을 안하는데 나는 그렇지 않단다.


( 결론은, 못하면서도 잘 떠든다.. 이거임 ㅡ_ㅡ

그다지 잘 떠들지도 않았는데.. ;; )



나의 엉터리 영어를 그렇게 받아주니 고마운데요,

저도 똑같애요...;;;



화제를 돌리기 위해

옆에 있던 일본인한테 말을 붙였다.

오이시 데스까?

일본인.. 말을 더듬는다.

하... 하이.. ㅡ_ㅡ;

일본인.. 당황스럽다는 표정이다.

반응 별로다.;;

이 사람, 너무 소극적이다.


그냥 조용히 밥이나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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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간 곳은 미얀마 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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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디립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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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근처에 시장이 있기 때문인지

사람들 터져 나간다.

가이드, 소매치기가 많으니 소지품 주의하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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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시장 구경하라는 건가?


상태 안좋은 텔레토비 발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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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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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도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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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도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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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언니,

보석상마다 다 들어가서 떨어질 생각을 안한다.

어머니 드릴 거란다.

난 저리 화려한 색은 촌스러워 보여서 별론데..

왠지 가짜같애.



언니, 진짜로 갈 생각을 안한다.;;;

그동안 기다리던 임땡과 나,

사람 물쌀에 이리 저리 치이고 있었음..


언냐.. 이제 그만 딴데 좀 보자.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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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겠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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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기름에 튀긴건지, 구운건지

겉모양이 반질 반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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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이거 한라봉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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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비스무리한 거 발견!!

맛은 똑같을래나?

먹어 볼 걸.. 후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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썽태우 위험하게 타고 가는 사람들.

저러다 다치면 우짤라꼬..;;



30분 뒤에 모이기로 약속한 장소에

사람들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한다.

투어 마지막 장소인

빠동족 마을에 가기 위해 다시 봉고를 타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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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국경에서 여기까지.. 좀 멀다.

오늘 하루 종일 차만 타고 다닌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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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로 들어가는 우리.


보라색 옷 입은 언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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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문제가 있는지

보라색 옷 입은 언니랑 가이드 사이에서

실랑이가 오고간다.

때문에 빠동족 마을로 들어가지 못하고

20분 넘게 기다려야만 했다.


보라색 언니, 화내면서 다시 돌아가 버린다.

대체 왜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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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해결됐는지

이제사 마을로 들어간다.


알고 보니, 그 언니 사기당한 거였다.

사기라고 해야 맞나? 바가지라고 해야하나?

보라색 언니, 제 값 주고 투어 신청을 했는데

그 중간 여행사에서

언니의 빠동족 출입비를 빼돌린 모양이었다.

그래서 그 언니만 500밧을 더 내야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억울하겠다.

여기까지 왔는데 못보고 그냥 가다니..

화낼만도 하다.




우린 이 투어 일인당 900밧 내고 왔는데.

것도 100밧 깍아서...

우리가 신청했던 여행사 아저씨

진짜 착한 분이다.;;

( 여기서 우리가 젤 싸게 투어 신청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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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보았던

귀에 왕따시만한 귀걸이?를 차고 계셨던 할머니.

그리고 뭐가 그리 즐거운지

신나 보이는 폴란드 오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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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하시는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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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티비에서만 보던 목 긴 사람들이다.

내가 여기 있다는게,

그리고 저 사람들을 만났다는게 안 믿긴다.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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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이드,

빠동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한다.



사진을 접사한 것.



내가 알기로는 목에 두른 저 링 빼면

목이 부러져 죽는다던데..

아닌가?



근데, 저 철로 만든 링.. 되게 무겁다.

어떻게 저걸 두르고 있는지...


고달픈 삶이 아닐까.



그들을 그저 신기한 눈요깃 거리로만

바라봐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그럴려고 온 관광객이 아닌가..;;

반성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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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동족 소녀.


자신들을 관광상품화 시켰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특별한 수입이 없기 때문에..


조금은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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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빠동족 꼬마들..


어린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그 무거움을

지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 안쓰럽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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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찍히는게 신기했나보다.

부끄러워 하면서도 너무 좋아한다.

순수한 아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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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릴 위해 포즈 잡아주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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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사진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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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치앙마이로 돌아가야할 시간~





정말이지,

차멀미 안하는 나인데,

오늘은 차안에서 기절하기 일초직전 이었다.

치앙마이 - 치앙라이 왕복 10시간 걸렸다.



우리 딴에는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사뿐하게 일일 투어 신청했는데

왕복 10시간 걸리는

아주 아주 사뿐한 일일 투어였다. ㅡ_ㅡ


나, 이제 아주 가뿐하고도 사뿐하게

부산에서 서울 놀러갔다 올 수 있다.

단 하루만에!!!



밤 11시가 넘어서야 숙소에 돌아온 우리는..

바로 뻗어버리고 말았다.



시간이 촉박해 저녁밥도 못 먹었는데도

배고픔을 잊은채 쓰러지고 말았다.




으..

이래서 패키지는 싫어..




4 Comments
선비 2005.07.18 16:45  
  아싸... 덧글 1등... 찍고  내용보고 다시 올립니다....ㅎㅎㅎ
선비 2005.07.18 16:50  
  역시... 하루에도 몇번씩 들락거린 결과가 덧글 1등이네요... 잘 보고 잘 앍고 갑니다....
비회원 2005.07.18 20:30  
  욱분하다 2빠 ^^*
오늘도 발라당~ㅋ 2005.07.18 21:26  
  네~훌륭하십니다~

살다보면 그렇게 1등 할때두 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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