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다녀오다. - 제 2막(서러운 나의 일과 배고픔에 잊어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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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을 다녀오다. - 제 2막(서러운 나의 일과 배고픔에 잊어버리다.)

은이 0 924
팟타야 터미널에 내려서 썽태우를 탄다...

현지인은 5밧인데 왜 외국인만 보면 100밧을 외치는지....
 
니네 입은 자동이니-_-?? 자세히 봐바바~~~

나 태국인 갔지않니?? 엉??ㅠ_ㅠ

벌써 4~5명을 태우고 갈준비를 하는 썽태우 기사아저씨가 목적지를 묻는다..

음.. 릴리와디 라군 리조트인데... 당당하게 빅c를 외친다;;ㅋㅋ

둘이 60밧에 흥정을 봤다..

궁댕이 붙이자 마자 내리라고 하는것이 60밧 치의 거리는 아닌듯하다ㅡㅡ++

후덥지근한 바람을 맞으며 도착한 빅씨앞...

어라? 근데 알카쟈쇼장이 안보인다-_-;;

바로 밑이라고 했거늘.... 어찌된것이란 말인가;;

비도 오고 우리 참 구질구질하다. 그치 미스터배??ㅠ_ㅠ 씻구시퍼~~~~

알고보니 그아저씨 뒷문쯤에 내려줬던것이다..이런 씁~

정문을 못찾겠다;; 내가 이리 방향치 였던가-_-;;

결국 모르면 물어라!!ㅋ 외국인에게 알카쟈쇼장을 물었다...

알카쟈쇼장앞까지 왔다.. 보자 여기서 방콕은행을 찾아라;;

지도상에는 바로밑에 있다고 했거늘.....

이제와서 말인데 릴리와디 사장님~~ 왠만하면 위치도 수정 좀 해주시죠-_-;

틀려도 너무 틀리자나~~~~~ -  _-+

알카쟈쇼장 맞은편에 은행건물이 하나 보인다. 오 저기가 방콕은행인가??

밑이라고했는데...-_-;;

한참을 헤매다 만수정이라는 한인식당을 발견하곤

기쁜맘에 물어보기로한다.. 미스터배를 시켜서-_-;ㅋㅋㅋ

우리가 마주한 이 은행은 딴은행이라는군;;

더 밑으로 낼려가서 은행을 끼고 크게 돌아 쭉~~ 들어가면

숙소가 나온단다... 너무 고맙다^^*

알카쟈쇼장이랑 방콕은행사이랑 거리가 좀 있다..

방콕은행 간판만 미리 봤었어도 찾기 쉬웠을것인데

팟타야에서 방콕은행 간판을 첨 접하는지라...

나중에 보니 방콕은행 간판은 다 파란색이다ㅋㅋㅋ

숙소는 1night 1100밧치곤 무지 깨끗하다... 한가지 흠이라면...

샤워부스가 벽면 고정식인데다가 수압이 무지 약하다ㅡㅡ;;;

머리 한번 감아따가 목빠지는줄알아따;;

여기서부터 미스터배와의 트러블이 시작된다...

머나먼 타지에 둘만이 떠나왔건만 서로 의지해야할 이 시점에서

점점 멀어지고있다.

짐을 풀고 샤워부터 했다... 먼지를 너무 많이 뒤집어썻기에...

오늘 저녁일정은 알카쟈쇼보는것만 잡혀있어서 저녁먹고,

시내 구경갔다가 쇼보고 돌아오기로 되있었다.

그래서 시내와 가까운 숙소를 잡은것이고...

그런데.... 숙소에있는 비밀금고때문에 싸우고만다;

호텔직원이 방을 안내하면서 금고사용법을 친절히 일러줬었다...

20밧 챙겨주고 우리는 저녁을 먹으로 나가기 위해 구지 그럴필효는 없었는데

혹시나 하는 맘에 여권이며 비상금 달러며 금고에 넣어두기로하고

금고를 만지작거리다가 직원이 금고설명을 하면서

비밀번호입력을 해보라고 했었다.

그번호 그대로 입력을 하고있는 미스터배..

그냥넘어가도 될일은 나는 아까 그 직원이 본번호 그대로하면 어떻하냐고

따지고 들었다..

사실은 중간에 번호 앞뒤 살짝 바꺼서 입력한거였지만-_-;;

진작 글타고 말을 하지ㅠ_ㅠ

다그치면 큰소리치는 미스터배 덕분에 서럽다ㅠ_ㅠ아웅

엄마~~~~~~~~~~~~~~~

울컥하는 맘에 집에 간다고 짐을 싸기 시작했다;

그땐 진짜 서러웠어 흥ㅠ0ㅠ

어이없어하는 미스터배를 보며 더 오기를 부렸다..

오늘 당장 한국에 돌아간다며 내가 가지고있던 바트에서 천밧만;;

살짝 빼서는 난 이거면 충분하니까 이가 가지구 잘먹구 잘살아랏~~~~

냅따 던져주고 뱅기시간 변경하고 집에 전화할꺼라고 속소를 나섰다....

남자가 되가지구 좀 달래주면 안되는거니??

지~~~~~인짜 치사하다 씨ㅠㅠ

천밧가지고 어딜가겠다고 ㅋㅋ;; 자존심은 있어가지고ㅡ.ㅡ;;

미스터배 따라나선다.. 내꼴이 어이없나보다ㅡ_ㅡ+ 내가 참어-_-??

부슬부슬 비오는 거리를 공중전화 찾아 헤매인다.

앗~~ 드뎌 발견!! 근데 도통 사용법도 모르겠고 더 중요한건

나에겐 동전이란게 없다-_-;;

이런 쉣!! 미스터배 나를 잡아끌고 달래기 시작한다.... 오호~~

심통이 또 발동한다..... 엄마~~~~~~~~~~ 나 집에 갈래ㅠㅠ엉엉

근데 배가 고프다-_-;; 나도 인간인지라;; 때되면 밥이 들어가야 살맛난다;

내가 배고파서 참는거야~~-  _-+씨 명심해 미스터배!!

빅씨로 향하고 있다-_-;;

싸움은 뒤로 잠시 미루기로 하고, 오이시에서 음식을 시켰다...

팟타야로 오는길 내내 점심이후로 물만 먹은지라 무척이나 배가 고팠다..

쓰렸다가 맞을것이다ㅡㅡ;;

덮밥종류랑 우동을 시켯는데 둘다 덮밥이 나온다-_-;;

주문한 음식이 제대로 나온적이 없네 머여 이거.... 우동을 달라고-0-

우씨~ 니네들도 내가 배가 고파서 참는다-_-;;

맛있긴하다 ㅎㅎ;;

밥도 먹었겠다 쇼시작하기전까지 시간이 조금 있다. 쇼핑이나 하자..

운동화를 신고 하루종일 걸어다녀서인지 발이 넘 아파온다.

조리를 하나 사기위해 빅씨 2층 잡화코너로 향했다..

@_@오잉!! 이게 얼마야~~~ 조리하나에 19밧이다+_+ 싸다 싸!!

미스터배~ 내가 한턱쏜다 미스터배도 조리하나사-_-;;ㅋㅋㅋㅋㅋㅋ

19밧짜리 조리를 나란히 신고(지금생각해도 태국서 산것중에 가격대비

젤루 짱이다.ㅎㅎ)

속옷도 두장 샀다.. 29밧짜리ㅎㅎㅎㅎ

식품코너에서 먹거리를 조금사기위해 1층으로 내려간다..

여기 오기전부터 먹고싶었던 과일을 몇가지 샀다.

두리안 너는 좀 빠져주련;;

난 응가냄새를 입으로까지 음미하고싶지않구나ㅡ_ㅡ

미스터배가 무지 좋아하는 람부탄과 망고스틴 등등

맥주랑 땅콩도 샀다...^^*

알카쟈쇼를 보기위해 시간마춰 쇼장을 가고있다..

입엔 길거리서 파는 수박한입 물고 ㅎㅎ

난 태국서 수박이랑 파인애플만 입에 달고 살았다^^* 내싸랑 땡모~~~~~

빅씨서 수박 한덩이 30밧이였는데-_-;

6/1조각쯤 되보이는게 10밧이다... 아저씨도 먹고 살아야지 암...

군말없이 사먹자^^

한국서 미리 vip자리 예약해논지라 자리표 받고 자리를 잡는다..

오잉 둘째줄 정중앙이다. 캬~~~ 자리조코~~-_-

현지시각 9시 30분... 한국시간 11시30분 잘시간인데-_-;;;;

12시만되면 바로 머리밖고 자는 스턀이라 쪼금 걱정이다...

쇼보다 자는거 아냐-_-??

우려했던 일이 버러진다;; 보다가 자고있다 내가-_-;;;; 거참;;

어여쁜 오빠들?? 이 앞에서 흔들어대는데 자는 꼴이라니....한심한가?ㅋㅋㅋ

미스터배 어이없어한다.. 잠오는데 우짜라고ㅠ_ㅠ

쇼가 마치고, 입구서 사람들 사진찍기 바뿌다...

언뜻보니 어떤 남정내가 사진찍는데 200밧이란다 헉;;;

무어이일케 비싸~~~~ 비싸게 놀면 재미없어-_-+++

알고보니 즉석사진 찍어주는게 200밧이다;;ㅋㅋㅋㅋ

미스터배 자꾸 같이 찍어보라고 등을민다..... 음...... 영~~ 거시기헌데-_-;

팁이 비싸면 우짜라고~~~~~~~ 그렇다. 돈이 문제다.ㅋㅋㅋㅋ

음.. 한 100밧하나?? 호기심에 은근슬쩍 다가서본다.

어머 오빠 남의 겨드랑이는 왜케 쎄게 잡아끄시나요'  -';;

찍을테니 가까이 오지마요ㅠㅠ

이 오빠 내 앞으로 다리를 살짝 들이밀더니;; 포즈를 취한다-_-;;

영~~~ 거시기한 맘에 100밧을 슬쩍이 내미니 어머 친절히도

50밧을 거슬러주네ㅡ0ㅡ;;

어머 오빠 내가 찍었어 ㅋㅋㅋㅋ

50밧 거슬러주는 쎈스 내가 꼭!! 기억해둘께 ㅎㅎㅎ

미스터배 팁이 50밧인가바 하니 냅다 디카를 넘겨주며

언제 다가섯는지 늘씬한 오빠;;옆에 슬쩌기 붙어선다 ㅡ_ㅡ;;

당신이 찍고싶어떤게지? 엉?? 그런게야-_-+++?

50밧이면 찍을만 하자너~~~하며 스리슬쩍 변명을 둘러댄다..췌~

숙소로 돌아오는길 늦은밤 이미 난 잘시간이 지난지라 졸며서 걷고있다-_ㅜ;;

내일의 농눅투어를 위해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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