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와 친구들의 여름 여행기 1
6월 24일!!!
드디어 3달을 기다리고 준비했던
우리 여름 휴가가 시작되는 날!!
금요일 근무를 마치고 5시에 퇴근해서 9시 뱽기를 타는
우리의 퍼펙트한 스케쥴!!!
그러나 전날 짐싸느라 잠못자고
직장에선 무리해서 길게 여행간다는 죄로
하루종일 열나게 일하느라
신나기보다,, 무진장 피곤했던 기억뿐이다.
더구나 막판에 해결해야할 일이 처리가 안되서
저녁 7시에 도착해야할 공항엔,
6시가 넘어서야 출발하는 대책없음까지 ㅠㅠ
(제가 일하는 곳이 종로구거든요 ㅠ)
어떻게 하면 가장 빠르게 인천공항에 갈까 고민하다가
경험상 서울역에서 리무진타는게 가장빠르단 생각에
그거 타려고 했는데,, 같이 일하는 하나도 *안친한*
모양이 플라자호텔앞에서 KAL 리무진을 타면
가장 빠르다고 강력추천한다.
으~ 못미덥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인지라
플라자호텔에 전화를 해서 6시 35분 버스 시간을 알아내고
부랴부랴 그곳으로 향했다.
금요일 저녁인지라... 길이 너무 심하게 막힌다.
플라자호텔까지 가는 광화문 일대가 엉키고 엉켜서
결국 중간에 내려 겁나 뛰었다.
배낭매고 트렁크 끌고 ,, 진짜~ 눈에 뵈는게 없더군
딱 6시 35분에 호텔에 도착했는데
6시 35분에 온다던 KAL 리무진은 6시 50분이 다 되어서야
호텔앞에 왔다 으~ , 그래도 설마,, 9시 비행기니까
8시 20분까지는 보딩받겠지하는 강심장으로 스스로를 진정시켰다.
암튼, 젤로 빠를거라던 KAL 리무진은 프라자호텔을 지나
꽉 막힌 소공로를 지나 롯데 호텔과 조선호텔, 그리고
광화문까지 올라가 유턴해주시는 자상함과 함께
서소문 대한항공 앞에서는 기사 아저씨 교대까지 하시고
진짜~ 이거 타라고 했던 모양을 얼마나 ㅈㅓ 주 했는지 모른다 >.<
우리는 먼저 인천공항에 도착한 하늬에게
보딩카운터 언니들 다리라도 붙잡고 버티라고 신신당부를 해놓고는
콩딱거리는 불안감으로 그 시간을 보냈다.
암튼 대단한 서울의 교통 체증은 행주대교쯤부터
풀렸고 버스는 우리를 정확히 8시 20분
공항에 내려주었다. 정거장에서
보딩받아야할 K 카운터랑은 또 어찌나 먼지
돼지랑 나랑은 진짜 심장이 터지기 직전까지
뛰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ㅠㅠ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날 TG657은 1시간 딜레이랜다.
-.-;; 심장 터질뻔했잖아 -.-;;
보딩받고 맘이 좀 안정이 되니깐 미친듯이 배가 고푸다.
한화 가지고 있던걸 타이밧으로 환전했기때문에
돈이 거의 없었다 ㅠㅠ
돈없을때 배고픈게 젤 서러운 법인데 ㅠㅠ
동전을 닥닥 긁어모아 던킨도너츠 딱 한개 사먹었다.
셋이서 그거 나눠먹었는데 진짜 꿀맛이더군 ㅋㅋ
암튼 늦게 보딩받은 죄로 우리는 모두
떨어져 앉았다.
1시간 딜레이된 관계로 새벽 2시쯤
돈무앙 공항에 도착했다.
아~ 정겹다.
벌써 몇번째 방문이던가 ㅋㅋ
어쩌면, 돈무앙 공항은 이번이 마지막 방문일지도 모르겠다.
공항 여기저기 신공항 건설에 대한 홍보물이 부착된걸 보니
조만간 완공되는 모양이다.
태국 시간이 새벽 2시래도, 우리에겐 새벽 4시다
""미인은 잠꾸러기""라는데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입국 심사 받으려니, 행색이 말이 아니다.
그런데다가 내 허락도 안받고
출입국카드가 바뀌었다.
암튼 뭐 다 그게 그거였지만
씨티 어쩌구 엠바케이션인가??? 뭐 이런게 있는데
뭔지 잘 모르겠어서
입국 심사 받을 때 앞에 선 한국여자한테 슬쩍 물어봤는데
어이없는 표정으로 "출국도시 아녜요?" 한다.
쫌 많이 재수없었고 쪽팔렸다 >.<
역시 아는게 힘!!!!!
담에 누가 나한테 물어보면
난 친절하게 대답해줘야지~ 다짐했다.
입국 심사 마치고 짐을 찾아서
2층 1터미널과 2터미널 사이에 있는 "left baggage"를 찾았다.
치앙마이를 다녀오는동안 트렁크를 맡기기 위해서였다.
트렁크에서 옷 몇벌과 세면도구를 빼서 배낭에 넣고
헐렁한 트렁크는 "left baggage"에 맡겼다.
짐 한개당 하루 90밧씩 3개니까 하루에 270밧
우리돈으로 8천원정도 되는 금액이다.
원래 우리의 계획은 새벽에 돈무앙 공항에 도착하면
그날 밤 공항에서 노숙한 다음
다음날 아침 치앙마이에 도착하자마자
여행사를 섭외해서 트레킹을 떠나는 것이었는데,
트레킹을 한번 다녀온 나로서는 이 일정이 정말~ 무리임을 깨달았다.
씻지도 못하고 잠도 못 잔 상태에서 하루 종일 걸어야 하는
트레킹을 할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래서 결국~ 우리의 여행은 첫판부터 수정되었다.
일단 치앙마이가서 숙소 잡고 좀 자는 걸로~ ㅋㅋ
졸린것도 문제지만 배고픈것도 문제다.
비행기 탈때는 열라 배고파서 기내식 주면 2인분도 해치울것
같았는데,, 역시~ 타이항공 치킨은 비리다!
승무원이 치킨 오아 포크~ 하는데
돼지고기가 싫어서 치킨 시켰더니만
우엑.. 비리고 하나도 못먹겠더라.
디저트라도 맛난 초코케잌같은거 주지.
달기만 한 망고푸딩 주고 ㅠㅠ
역시 타이는 빵이 최고오! ㅋㅋ
빵만 발라먹고 기내식 쫑!
암튼 기내식으로도 주린 배가 해결되지 않아,
공항에서 빵따위로는 해결이 안된다며
밥종류를 찾아헤매다가
피자컴패니 등등이 있는 푸드코트로 가서
볶음밥과 해산물 피자를 시켰다.
배고프니까 맛 없을 수가 없다.
새벽에 이렇게 먹음 살찔텐데~ 하는 걱정따윈
떠오르지도 않았다. 너무 배고팠기땜에 ㅠㅠ
배가 좀 불러오니 진짜 미친듯이 졸립다.
어디서든 드러눕고 싶은 생각뿐이다.
뱽기에서도 내내 앉아있었기땜에
앉아서는 죽어도 못자겠다. 눠야겠다~
정말 졸립지 않으면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자리에서 자지 못했을꺼다.
의자봐라! 플라스틱의 단단함은 둘째치고
농구 보는 실내체육관 의자도 아니면서
의자들이 울룩불룩한게 엠보싱이 따로 없다.
그래도 살아남으려면 자야한다.
공항의 빵빵한 에어컨시스템에 대비해
타이 담요를 슬쩍한 우리는(다른이들은 흉내내지말기바람!!)
저 엠보싱 의자에 몸을 누이고
배낭을 배개삼아 잠을 청했다.
근데 울 하늬!
기럭지도 긴 기집애가 담요로 얼굴이라도 좀 가릴것이지
얼굴 다 드러내고 입벌리고 자는 바람에
그냥 옆에 지나가다가 경기 일으킨 죄없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아마도 얼굴은 자신있는데 발이 자신없어서
발부분을 가리려고 그랬던 것 같다 ㅋㅋ(발이 무지큼ㅋ)
담부턴 얼굴도 가려주라ㅋ
사진 1: 짐 맡기구선 렌즈빼고 화장실에서 대충 세수하고
공항 춥다고 후드티 한개씩 챙겨입고
우리가 넘 좋아하는 종합과일맛 요구르트 한개씩
사먹었다.. 정말 거지꼴이다 >.<
사진 2: 우리 진짜 저 의자에서 잤다 ㅠㅠ
저 때까진 그래도 사진찍는다고 이쁜척 정신차리고
있었나보다. 저뒤로 담요뒤집어 쓰고 의자에 자빠져서
등 배기면 옆으로 눕고 옆구리 배기면 또 똑바로 눕는
원초적인 전법으로 2시간을 쿨쿨거렸다.
5시쯤 눈뜨니까~ 벤치에 사람들이 제법 앉아있는데
다들 우리를 정신나간애들 쳐다보듯한다 ㅠ
((나라망신이라 욕하지 말아주세요 ㅠ)
다음편에 계속~~~
드디어 3달을 기다리고 준비했던
우리 여름 휴가가 시작되는 날!!
금요일 근무를 마치고 5시에 퇴근해서 9시 뱽기를 타는
우리의 퍼펙트한 스케쥴!!!
그러나 전날 짐싸느라 잠못자고
직장에선 무리해서 길게 여행간다는 죄로
하루종일 열나게 일하느라
신나기보다,, 무진장 피곤했던 기억뿐이다.
더구나 막판에 해결해야할 일이 처리가 안되서
저녁 7시에 도착해야할 공항엔,
6시가 넘어서야 출발하는 대책없음까지 ㅠㅠ
(제가 일하는 곳이 종로구거든요 ㅠ)
어떻게 하면 가장 빠르게 인천공항에 갈까 고민하다가
경험상 서울역에서 리무진타는게 가장빠르단 생각에
그거 타려고 했는데,, 같이 일하는 하나도 *안친한*
모양이 플라자호텔앞에서 KAL 리무진을 타면
가장 빠르다고 강력추천한다.
으~ 못미덥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인지라
플라자호텔에 전화를 해서 6시 35분 버스 시간을 알아내고
부랴부랴 그곳으로 향했다.
금요일 저녁인지라... 길이 너무 심하게 막힌다.
플라자호텔까지 가는 광화문 일대가 엉키고 엉켜서
결국 중간에 내려 겁나 뛰었다.
배낭매고 트렁크 끌고 ,, 진짜~ 눈에 뵈는게 없더군
딱 6시 35분에 호텔에 도착했는데
6시 35분에 온다던 KAL 리무진은 6시 50분이 다 되어서야
호텔앞에 왔다 으~ , 그래도 설마,, 9시 비행기니까
8시 20분까지는 보딩받겠지하는 강심장으로 스스로를 진정시켰다.
암튼, 젤로 빠를거라던 KAL 리무진은 프라자호텔을 지나
꽉 막힌 소공로를 지나 롯데 호텔과 조선호텔, 그리고
광화문까지 올라가 유턴해주시는 자상함과 함께
서소문 대한항공 앞에서는 기사 아저씨 교대까지 하시고
진짜~ 이거 타라고 했던 모양을 얼마나 ㅈㅓ 주 했는지 모른다 >.<
우리는 먼저 인천공항에 도착한 하늬에게
보딩카운터 언니들 다리라도 붙잡고 버티라고 신신당부를 해놓고는
콩딱거리는 불안감으로 그 시간을 보냈다.
암튼 대단한 서울의 교통 체증은 행주대교쯤부터
풀렸고 버스는 우리를 정확히 8시 20분
공항에 내려주었다. 정거장에서
보딩받아야할 K 카운터랑은 또 어찌나 먼지
돼지랑 나랑은 진짜 심장이 터지기 직전까지
뛰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ㅠㅠ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날 TG657은 1시간 딜레이랜다.
-.-;; 심장 터질뻔했잖아 -.-;;
보딩받고 맘이 좀 안정이 되니깐 미친듯이 배가 고푸다.
한화 가지고 있던걸 타이밧으로 환전했기때문에
돈이 거의 없었다 ㅠㅠ
돈없을때 배고픈게 젤 서러운 법인데 ㅠㅠ
동전을 닥닥 긁어모아 던킨도너츠 딱 한개 사먹었다.
셋이서 그거 나눠먹었는데 진짜 꿀맛이더군 ㅋㅋ
암튼 늦게 보딩받은 죄로 우리는 모두
떨어져 앉았다.
1시간 딜레이된 관계로 새벽 2시쯤
돈무앙 공항에 도착했다.
아~ 정겹다.
벌써 몇번째 방문이던가 ㅋㅋ
어쩌면, 돈무앙 공항은 이번이 마지막 방문일지도 모르겠다.
공항 여기저기 신공항 건설에 대한 홍보물이 부착된걸 보니
조만간 완공되는 모양이다.
태국 시간이 새벽 2시래도, 우리에겐 새벽 4시다
""미인은 잠꾸러기""라는데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입국 심사 받으려니, 행색이 말이 아니다.
그런데다가 내 허락도 안받고
출입국카드가 바뀌었다.
암튼 뭐 다 그게 그거였지만
씨티 어쩌구 엠바케이션인가??? 뭐 이런게 있는데
뭔지 잘 모르겠어서
입국 심사 받을 때 앞에 선 한국여자한테 슬쩍 물어봤는데
어이없는 표정으로 "출국도시 아녜요?" 한다.
쫌 많이 재수없었고 쪽팔렸다 >.<
역시 아는게 힘!!!!!
담에 누가 나한테 물어보면
난 친절하게 대답해줘야지~ 다짐했다.
입국 심사 마치고 짐을 찾아서
2층 1터미널과 2터미널 사이에 있는 "left baggage"를 찾았다.
치앙마이를 다녀오는동안 트렁크를 맡기기 위해서였다.
트렁크에서 옷 몇벌과 세면도구를 빼서 배낭에 넣고
헐렁한 트렁크는 "left baggage"에 맡겼다.
짐 한개당 하루 90밧씩 3개니까 하루에 270밧
우리돈으로 8천원정도 되는 금액이다.
원래 우리의 계획은 새벽에 돈무앙 공항에 도착하면
그날 밤 공항에서 노숙한 다음
다음날 아침 치앙마이에 도착하자마자
여행사를 섭외해서 트레킹을 떠나는 것이었는데,
트레킹을 한번 다녀온 나로서는 이 일정이 정말~ 무리임을 깨달았다.
씻지도 못하고 잠도 못 잔 상태에서 하루 종일 걸어야 하는
트레킹을 할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래서 결국~ 우리의 여행은 첫판부터 수정되었다.
일단 치앙마이가서 숙소 잡고 좀 자는 걸로~ ㅋㅋ
졸린것도 문제지만 배고픈것도 문제다.
비행기 탈때는 열라 배고파서 기내식 주면 2인분도 해치울것
같았는데,, 역시~ 타이항공 치킨은 비리다!
승무원이 치킨 오아 포크~ 하는데
돼지고기가 싫어서 치킨 시켰더니만
우엑.. 비리고 하나도 못먹겠더라.
디저트라도 맛난 초코케잌같은거 주지.
달기만 한 망고푸딩 주고 ㅠㅠ
역시 타이는 빵이 최고오! ㅋㅋ
빵만 발라먹고 기내식 쫑!
암튼 기내식으로도 주린 배가 해결되지 않아,
공항에서 빵따위로는 해결이 안된다며
밥종류를 찾아헤매다가
피자컴패니 등등이 있는 푸드코트로 가서
볶음밥과 해산물 피자를 시켰다.
배고프니까 맛 없을 수가 없다.
새벽에 이렇게 먹음 살찔텐데~ 하는 걱정따윈
떠오르지도 않았다. 너무 배고팠기땜에 ㅠㅠ
배가 좀 불러오니 진짜 미친듯이 졸립다.
어디서든 드러눕고 싶은 생각뿐이다.
뱽기에서도 내내 앉아있었기땜에
앉아서는 죽어도 못자겠다. 눠야겠다~
정말 졸립지 않으면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자리에서 자지 못했을꺼다.
의자봐라! 플라스틱의 단단함은 둘째치고
농구 보는 실내체육관 의자도 아니면서
의자들이 울룩불룩한게 엠보싱이 따로 없다.
그래도 살아남으려면 자야한다.
공항의 빵빵한 에어컨시스템에 대비해
타이 담요를 슬쩍한 우리는(다른이들은 흉내내지말기바람!!)
저 엠보싱 의자에 몸을 누이고
배낭을 배개삼아 잠을 청했다.
근데 울 하늬!
기럭지도 긴 기집애가 담요로 얼굴이라도 좀 가릴것이지
얼굴 다 드러내고 입벌리고 자는 바람에
그냥 옆에 지나가다가 경기 일으킨 죄없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아마도 얼굴은 자신있는데 발이 자신없어서
발부분을 가리려고 그랬던 것 같다 ㅋㅋ(발이 무지큼ㅋ)
담부턴 얼굴도 가려주라ㅋ
사진 1: 짐 맡기구선 렌즈빼고 화장실에서 대충 세수하고
공항 춥다고 후드티 한개씩 챙겨입고
우리가 넘 좋아하는 종합과일맛 요구르트 한개씩
사먹었다.. 정말 거지꼴이다 >.<
사진 2: 우리 진짜 저 의자에서 잤다 ㅠㅠ
저 때까진 그래도 사진찍는다고 이쁜척 정신차리고
있었나보다. 저뒤로 담요뒤집어 쓰고 의자에 자빠져서
등 배기면 옆으로 눕고 옆구리 배기면 또 똑바로 눕는
원초적인 전법으로 2시간을 쿨쿨거렸다.
5시쯤 눈뜨니까~ 벤치에 사람들이 제법 앉아있는데
다들 우리를 정신나간애들 쳐다보듯한다 ㅠ
((나라망신이라 욕하지 말아주세요 ㅠ)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