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면과 마갱의 배낭짊어진 이야기⑤ 꼬임의시작.깐똑디너쇼(사진有)
앞편에 이어 계속 써요~ 같은날이구요~
♡ 7월18일 트레킹 끝난 후 이야기~(깐똑디너쇼를 가다)♡
# 시간개념 없는것들....
깐똑디너쇼 보기위해 픽업을 하러 온단다. 7~7시반 사이에..
늬미~ 픽업시간이 에메때가리하다. 여지껏 태국에서 픽업하러 제 시간에 온적도 없구..
우린 느긋하게 7시 20분쯤 픽업장소로 나갔다..7시 반이 넘어도 안온다.. 내가 그럴줄 아라써~
단체로 맴매맞아야 겠다~엉??
# 내가 원숭이냐?
마냥 서서 기다리고만 있는데 맞은편 술집에서 태국남정네들 우리보구 키득거린다.
우리 지금 기분 안좋거든? 자꾸 키득거리면 싸대기 오백대 맞는수가 있다! 조심하셈~
한명이 다가온다.
나보구 "일본인이니? " 나 "아니 한국사람인데~"
현지인"오우 그래?어디가는데?"
나 "깐똑디너쇼간다~" 현지인 " 그게뭐야? ㅡ_ㅡ"
나 " 니네동네서 하는건데 뭔지 몰라?" 현지인" 몰라ㅡㅡ"
그러더니 실실쪼개면서 간다. 또 지내들끼리 쏙딱질한다..
그렇게 몇명이 접근을 한다. 근데 어쩜 하나같이 똑같은 질문을 하니?
내가 무슨 자동응답기야?
"I'm Korean.Don't touch me. I'm very angry & hungry" 이라고 피켓만들어 들고 잇던가 해야지..쩝..
다들 그렇게 와서 질문을 하고 계속 빤히 쳐다본다. 내가 원숭이냐 이것들아? 그만쳐다봐~
아무래도 걔네눈엔 내가 졸라 특이하게 생겨보였나부다. 마갱언니는 키가 커서 무서웠는지 나한테만 말건다ㅡㅡ
태국 남정네들한테 둘러쌓여있으니 한편으론 무서웠다. 글구 왜 그사람들은 깐똑디너쇼를 모를까?ㅡㅡ
# 드뎌 꼬이기 시작한 치앙마이~
8시반이 되도록 픽업하러 안온다. 입에선 욕밖에 안나온다. 여행하면서 화 안내려했는데 승질이빠이 뻤침.
치앙마이에 대해 아는게 전혀 없던 터라 막막할 수 밖에 없다.
전화를 걸어보기로 하고 타일랜드 겟하우스로 갔다. 공중전화에 돈을 넣고 전화번호를 눌렀다.
"언니! 받으면 뭐라고 하지?" 마갱언니 "..."
신호가 가더니 전화를 받는다. 난 내 이름을 말하려는데 '뚝'끊어버린다. 아우~띵받어!
이번에 언니가 전화를 건다. 전화를 받더니 우리가 얘기 하는데 또 끊어버린다. 이런 씨브랠 또 끊었냐 시방!
ㅎㅎ 그쪽서 전화받으면 'talk'를 누르는건데 우리가 안눌러서 그쪽선 안들린거였다. 삽질했네..
우린 타일랜드 겟하우스 주인아자씨께 도움을 청했다. 전화해달라고.. 아저씨 너무나도 친절하게 전화해주신다.
그쪽에선 곧 오겠다고 한다. 움마마~ 또 욕나오게 하네.. 전화안했음 안왔을꺼 아니여~ 쓰벌..ㅡㅡㅗ
픽업하러 왔길래 타자마자 난 짜증을 냈다. 왜케 늦었냐? 너네가 늦어서 우린 좇대따.
기사는 늦지 않았다고 괜찮단다. 음식도 맛있다고 하구..음식맛난다고 하니 짜증냈던 난 화색이 돈다ㅎㅎㅎ
# 깐똑디너쇼..우리의 디너는?
깐똑디너쇼 하는곳에 도착! 쑈는 이미 시작된 상태다~ 매우 굶주린 우린 디너를 아작내고 오리라 다짐했다.
올드치앙마이 문화센터에 있는 음식사진.
니미 구라깔래? 이 정도는 아니었자나~~ 사람 겁내 기대하게 하고는ㅡㅡ;;
암튼 쇼는 계속되고 우리의 밥상도 도착했다.
마갱언니 너무 정신없이 먹는거 아니야? 사진찍는것두 몰르구~
느끼한거 잘먹는 언니는 맛있다고 먹는다..물론 음식이 대체적으로 만족할만했지만 sticky rice가 문제다..
쌀아~쌀아~ 내가 너 길쭉하고 불면 흩어지는것 까진 용서하겠는데..스틱처럼 딱딱하면 어떡하라는거니?
이 언니들 이빨에 박혀서 죽는줄알았단다ㅡㅡㅗ 디질라고ㅡ_ㅡ
쌀이 나에게 생명의 위협을 가한건 머리털나고 첨 있던 일이다..췟!
# 쑈는 대충 이렇다~
입에다 대충 무언가를 물고 져글링같은걸 했던거 같다. 묘기대행진 이삼~
여자들 촛불하나씩 들고 나와서 대충 한바퀴 돌구 들어간다.가운데 언니 눈에서 광채가??
언니들 두명 나오더니 와이를 한다..이제 기대같은거 안할껴~
언니들 무대로 내려와 사람들 끌고 올라가더니 다같이 춤춘다~ 가운데 인도아줌마! 골때리시와요~
아줌니 떔시 잠깐 웃을수 있었슈~
어랍쇼? 근데 다같이 나와서 춤추는걸보니 끝나간다는 말씀?
우린 밥상받은지 10분도 안됐삼. 그나마 난 사진 찍느냐 밥도 못먹었는데ㅡㅡ;
# Show is over! 미아된 우리...
진짜 늬미~ 쇼끝났단다. 그러니 10분내로 밥먹고 나가달라네..그럼 포장이라도 해달라~해떠니 안된단다..
헛~픽업늦게 해주는 바람에 돈내고 먹는 밥도 제대로 못먹고 우린 나올수 밖에 없었다.
나오는 내내 욕했다. 뭐가 이지랄이냐면서 나의 입은 점점 까칠해진다. 아마 직원들이 진상이라고 했을꺼다.
밖으로 나왔다..근데 직원이 쫓아오더니 어느 겟하우스에서 왔냐고 한다..
헉!이런 급하게 나오느냐 겟하우스 이름도 모른채 나왔다..다행히 방열쇠에 적혀있는걸 보여줬지만..
직원은 모르는데 란다..우린 또 우릴 데려갈 차를 기다린다. 눈씻구 찾아봐도 우릴 픽업해준 차는 안보인다,,
정말 막막하다..어케 가야할지..택시를 탈려구 해도 거기가 어딘지도 모른다.
방콕이었음 무조건 카오산으로 가면 그만이지만 여긴 정말 아는게 하나도 없는곳이다..국제 미아가 되는거삼?
# 그와중에도...
난 뭔가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짜고 한다..왕과 왕비의 사진인듯한 곳에서...
마갱언니는 이 상황에서 무슨 사진을 찍냐고 그런다ㅡㅡ;
나도 열받긴했는데..그래도 찍을껀 찍어야지 않겠어?
그래도 난 찍는다고 했다. 결국 찍었다.. 표정에 약간의 근심이 묻어나는...얼굴이 이케 공개되버리네ㅡㅡ;;
카메라 앵글을 잘못잡아서 그러잖아도 짧은 다리 초특급 울트라 쑛다리처럼 나와버렸당ㅜㅜ
마갱언니 사진 왜 찍냐고 그러고 사진찍어주더니 자기도 찍어달랜다ㅡㅡ^ 에헤이~~찍을꺼면서ㅋ
열라 심각해있던 그녀!! 사진찍고 보니 왠일이니~~ 이렇게 해맑게 웃고 있는다ㅡㅡ;; 언니가 지존먹어~!
안찍어줬음 클날뻔했삼~ 너무 하잖애~~안그려?
길잃은 우리는 주차장을 계속 헤맨다~ 어디선가 우리를 부르더니 두번째쇼가 있으니 글루 가란다.
이왕이케된거 그거라도 보자하고 우린 그쪽으로 향한다.
# 깐똑디녀쇼 2nd stage
우리가 헤메고 있던 사이 사람들은 이곳으로 벌써 다와있었다. 야외라서 겁네덥구만 그려,,,ㅜㅜ
두번째 쇼가 시작되었다!
여자는 공작새인듯하고...양탈을 뒤집어쓰고 나왔다.
양탈안에 있는 사람 존니덥겠다ㅡㅡ 허리구부리고 하는것도 장난 아닐텐데ㅡㅡ
소수민족 공연인듯하오.. 노래 부르길래.. 시작했삼? 했더니 끝나더이다~
정녕 공연을 하기위해 나온것이요? 정체가 의심스럽소이다~98% 부족했던 공연..
어허..깐똑이 너 자꾸 이럴꺼냐? 이분들 어디 부녀회에서 급조해온 분들이냐?
대충 깡총깡총 뛰면서 노래부르다 들어가니..사람들은 뻥진 표정을 짓고....
나도 하겠다~~요래요래 깡총깡총 뛰기만 하면 되는거아니여?
그래..쇼는 이정도는 되줘야지~ 깐똑디너쇼 중 젤루 멋졌던 불쑈!!
뭐,,차력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만.. 앞의 공연들이 어찌나 허접했던지..사람들 불쇼보구 기립박수 쳤당~
이번쑈는 여자들 몇명 소쿠리 갖구 나와서 요리조리 흔들더니..
앉아서 손도 요리조리 흔들어쌌쿠~(이마트 주차언니들 갔다.어서오십쇼~안녕!하십니까~즐거운 하루되십쇼)
왠 남자 나와서 쌀인지 보리인지 소쿠리에 쏟아주므로써 쇼는 끝~~!!
# 정녕 이렇게 쑈가 끝난게냐?
깐똑아!! 너 정말 너무한다...쇼가 이정도로 허접할줄이야....전통공연이라고 해도 너무하다고 생각안하니??
내가 예술을 못알아본거라 그런걸까??
깐똑디너쇼 본소감은?
누가 본다면 말리고 싶소~ 어디 부녀회에서 급조해온 사람들..대략 난감이었소~
쇼가 끝나고...
겟하우스로 어케 가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조명이 좋다구 사진을 찍는다..
화날때도 짜증날때도 카메라를 들이대면 웃어주는 쎈쓰!
조명땜시 사진찍으려 했던건데..내가 찍으려하는 순간 조명이 꺼져버린,,난감한 상황...
# 순수함을 잃은 아이들
쇼장을 빠져 나오는데 고산족 아이들이 춤을 추고 노래하며 구걸(?)같은걸한다..
아이들에게서는 순수함이란 찾아볼수 없고 어떻게든 돈을 벌어보겠다는 몸부림으로 밖에 안보였다..
애들이 무슨 죄인가?? 안됐다~~ 한창 유치원다니면서 재롱부릴 나인데...
지나가다 몰래찍으려 한건데 꼬마가 카메라를 봐버렸다.. 헛~ 놀래서 안찍은척했다..미안..!
왼쪽꼬마는 노래부르며 춤추고 있고 오른쪽꼬마는 음... 역시 프로답구나! 카메라들이대니 바로 쳐다보구..
이 꼬마~ 정말 프로패셔널하다~
걍 몰래찍을까 했는데 카메라보더니 "사왓디카~" 하면서 와이를 하는게 아닌가..
꼬마야 언니가 팁안주고 와서 미안해.. 언니가 그날 베리 헝그리&앵그리 상태였거든..담에보면 꼭 팁줄게~
쪼잔한 언니를 용서해다오~~
# 어케 가긴가는구나..
겟하우스까정 어케가나 심히 걱정하면서 주차장을 헤메고 있던 우리에게 직원이 다가온다..
아까 겟하우스 어디냐고 물었던 그 직원이다.. 우리를 어떤 미니버스로 데려가더니 타랜다..
흠..어디가는건지도 모르는데 타야되나? 어쨌든 타보자~
다행히 우리를 타일랜드 게스트하우스 앞에 내려준다..휴~~살았다..
끝까지 책임지고 우리를 보내준 직원언니 베리땡큐삼~~!!
# 트레킹의 여독이...
트레킹 후 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온몸이 쑤시고 상태가 말이 아니다..
우린 뜨신물로 씻구 잠자리에 들었다..어찌나 피곤하던지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겠당..
내일 닥칠 곤란한 일을 생각도 못한채..치앙마이에서의 밤은 덧없이 흘러간다.
다음편 '완전 꼬여버린 치앙마이'에서 계속.........
♡ 7월18일 트레킹 끝난 후 이야기~(깐똑디너쇼를 가다)♡
# 시간개념 없는것들....
깐똑디너쇼 보기위해 픽업을 하러 온단다. 7~7시반 사이에..
늬미~ 픽업시간이 에메때가리하다. 여지껏 태국에서 픽업하러 제 시간에 온적도 없구..
우린 느긋하게 7시 20분쯤 픽업장소로 나갔다..7시 반이 넘어도 안온다.. 내가 그럴줄 아라써~
단체로 맴매맞아야 겠다~엉??
# 내가 원숭이냐?
마냥 서서 기다리고만 있는데 맞은편 술집에서 태국남정네들 우리보구 키득거린다.
우리 지금 기분 안좋거든? 자꾸 키득거리면 싸대기 오백대 맞는수가 있다! 조심하셈~
한명이 다가온다.
나보구 "일본인이니? " 나 "아니 한국사람인데~"
현지인"오우 그래?어디가는데?"
나 "깐똑디너쇼간다~" 현지인 " 그게뭐야? ㅡ_ㅡ"
나 " 니네동네서 하는건데 뭔지 몰라?" 현지인" 몰라ㅡㅡ"
그러더니 실실쪼개면서 간다. 또 지내들끼리 쏙딱질한다..
그렇게 몇명이 접근을 한다. 근데 어쩜 하나같이 똑같은 질문을 하니?
내가 무슨 자동응답기야?
"I'm Korean.Don't touch me. I'm very angry & hungry" 이라고 피켓만들어 들고 잇던가 해야지..쩝..
다들 그렇게 와서 질문을 하고 계속 빤히 쳐다본다. 내가 원숭이냐 이것들아? 그만쳐다봐~
아무래도 걔네눈엔 내가 졸라 특이하게 생겨보였나부다. 마갱언니는 키가 커서 무서웠는지 나한테만 말건다ㅡㅡ
태국 남정네들한테 둘러쌓여있으니 한편으론 무서웠다. 글구 왜 그사람들은 깐똑디너쇼를 모를까?ㅡㅡ
# 드뎌 꼬이기 시작한 치앙마이~
8시반이 되도록 픽업하러 안온다. 입에선 욕밖에 안나온다. 여행하면서 화 안내려했는데 승질이빠이 뻤침.
치앙마이에 대해 아는게 전혀 없던 터라 막막할 수 밖에 없다.
전화를 걸어보기로 하고 타일랜드 겟하우스로 갔다. 공중전화에 돈을 넣고 전화번호를 눌렀다.
"언니! 받으면 뭐라고 하지?" 마갱언니 "..."
신호가 가더니 전화를 받는다. 난 내 이름을 말하려는데 '뚝'끊어버린다. 아우~띵받어!
이번에 언니가 전화를 건다. 전화를 받더니 우리가 얘기 하는데 또 끊어버린다. 이런 씨브랠 또 끊었냐 시방!
ㅎㅎ 그쪽서 전화받으면 'talk'를 누르는건데 우리가 안눌러서 그쪽선 안들린거였다. 삽질했네..
우린 타일랜드 겟하우스 주인아자씨께 도움을 청했다. 전화해달라고.. 아저씨 너무나도 친절하게 전화해주신다.
그쪽에선 곧 오겠다고 한다. 움마마~ 또 욕나오게 하네.. 전화안했음 안왔을꺼 아니여~ 쓰벌..ㅡㅡㅗ
픽업하러 왔길래 타자마자 난 짜증을 냈다. 왜케 늦었냐? 너네가 늦어서 우린 좇대따.
기사는 늦지 않았다고 괜찮단다. 음식도 맛있다고 하구..음식맛난다고 하니 짜증냈던 난 화색이 돈다ㅎㅎㅎ
# 깐똑디너쇼..우리의 디너는?
깐똑디너쇼 하는곳에 도착! 쑈는 이미 시작된 상태다~ 매우 굶주린 우린 디너를 아작내고 오리라 다짐했다.
올드치앙마이 문화센터에 있는 음식사진.
니미 구라깔래? 이 정도는 아니었자나~~ 사람 겁내 기대하게 하고는ㅡㅡ;;
암튼 쇼는 계속되고 우리의 밥상도 도착했다.
마갱언니 너무 정신없이 먹는거 아니야? 사진찍는것두 몰르구~
느끼한거 잘먹는 언니는 맛있다고 먹는다..물론 음식이 대체적으로 만족할만했지만 sticky rice가 문제다..
쌀아~쌀아~ 내가 너 길쭉하고 불면 흩어지는것 까진 용서하겠는데..스틱처럼 딱딱하면 어떡하라는거니?
이 언니들 이빨에 박혀서 죽는줄알았단다ㅡㅡㅗ 디질라고ㅡ_ㅡ
쌀이 나에게 생명의 위협을 가한건 머리털나고 첨 있던 일이다..췟!
# 쑈는 대충 이렇다~
입에다 대충 무언가를 물고 져글링같은걸 했던거 같다. 묘기대행진 이삼~
여자들 촛불하나씩 들고 나와서 대충 한바퀴 돌구 들어간다.가운데 언니 눈에서 광채가??
언니들 두명 나오더니 와이를 한다..이제 기대같은거 안할껴~
언니들 무대로 내려와 사람들 끌고 올라가더니 다같이 춤춘다~ 가운데 인도아줌마! 골때리시와요~
아줌니 떔시 잠깐 웃을수 있었슈~
어랍쇼? 근데 다같이 나와서 춤추는걸보니 끝나간다는 말씀?
우린 밥상받은지 10분도 안됐삼. 그나마 난 사진 찍느냐 밥도 못먹었는데ㅡㅡ;
# Show is over! 미아된 우리...
진짜 늬미~ 쇼끝났단다. 그러니 10분내로 밥먹고 나가달라네..그럼 포장이라도 해달라~해떠니 안된단다..
헛~픽업늦게 해주는 바람에 돈내고 먹는 밥도 제대로 못먹고 우린 나올수 밖에 없었다.
나오는 내내 욕했다. 뭐가 이지랄이냐면서 나의 입은 점점 까칠해진다. 아마 직원들이 진상이라고 했을꺼다.
밖으로 나왔다..근데 직원이 쫓아오더니 어느 겟하우스에서 왔냐고 한다..
헉!이런 급하게 나오느냐 겟하우스 이름도 모른채 나왔다..다행히 방열쇠에 적혀있는걸 보여줬지만..
직원은 모르는데 란다..우린 또 우릴 데려갈 차를 기다린다. 눈씻구 찾아봐도 우릴 픽업해준 차는 안보인다,,
정말 막막하다..어케 가야할지..택시를 탈려구 해도 거기가 어딘지도 모른다.
방콕이었음 무조건 카오산으로 가면 그만이지만 여긴 정말 아는게 하나도 없는곳이다..국제 미아가 되는거삼?
# 그와중에도...
난 뭔가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짜고 한다..왕과 왕비의 사진인듯한 곳에서...
마갱언니는 이 상황에서 무슨 사진을 찍냐고 그런다ㅡㅡ;
나도 열받긴했는데..그래도 찍을껀 찍어야지 않겠어?
그래도 난 찍는다고 했다. 결국 찍었다.. 표정에 약간의 근심이 묻어나는...얼굴이 이케 공개되버리네ㅡㅡ;;
카메라 앵글을 잘못잡아서 그러잖아도 짧은 다리 초특급 울트라 쑛다리처럼 나와버렸당ㅜㅜ
마갱언니 사진 왜 찍냐고 그러고 사진찍어주더니 자기도 찍어달랜다ㅡㅡ^ 에헤이~~찍을꺼면서ㅋ
열라 심각해있던 그녀!! 사진찍고 보니 왠일이니~~ 이렇게 해맑게 웃고 있는다ㅡㅡ;; 언니가 지존먹어~!
안찍어줬음 클날뻔했삼~ 너무 하잖애~~안그려?
길잃은 우리는 주차장을 계속 헤맨다~ 어디선가 우리를 부르더니 두번째쇼가 있으니 글루 가란다.
이왕이케된거 그거라도 보자하고 우린 그쪽으로 향한다.
# 깐똑디녀쇼 2nd stage
우리가 헤메고 있던 사이 사람들은 이곳으로 벌써 다와있었다. 야외라서 겁네덥구만 그려,,,ㅜㅜ
두번째 쇼가 시작되었다!
여자는 공작새인듯하고...양탈을 뒤집어쓰고 나왔다.
양탈안에 있는 사람 존니덥겠다ㅡㅡ 허리구부리고 하는것도 장난 아닐텐데ㅡㅡ
소수민족 공연인듯하오.. 노래 부르길래.. 시작했삼? 했더니 끝나더이다~
정녕 공연을 하기위해 나온것이요? 정체가 의심스럽소이다~98% 부족했던 공연..
어허..깐똑이 너 자꾸 이럴꺼냐? 이분들 어디 부녀회에서 급조해온 분들이냐?
대충 깡총깡총 뛰면서 노래부르다 들어가니..사람들은 뻥진 표정을 짓고....
나도 하겠다~~요래요래 깡총깡총 뛰기만 하면 되는거아니여?
그래..쇼는 이정도는 되줘야지~ 깐똑디너쇼 중 젤루 멋졌던 불쑈!!
뭐,,차력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만.. 앞의 공연들이 어찌나 허접했던지..사람들 불쇼보구 기립박수 쳤당~
이번쑈는 여자들 몇명 소쿠리 갖구 나와서 요리조리 흔들더니..
앉아서 손도 요리조리 흔들어쌌쿠~(이마트 주차언니들 갔다.어서오십쇼~안녕!하십니까~즐거운 하루되십쇼)
왠 남자 나와서 쌀인지 보리인지 소쿠리에 쏟아주므로써 쇼는 끝~~!!
# 정녕 이렇게 쑈가 끝난게냐?
깐똑아!! 너 정말 너무한다...쇼가 이정도로 허접할줄이야....전통공연이라고 해도 너무하다고 생각안하니??
내가 예술을 못알아본거라 그런걸까??
깐똑디너쇼 본소감은?
누가 본다면 말리고 싶소~ 어디 부녀회에서 급조해온 사람들..대략 난감이었소~
쇼가 끝나고...
겟하우스로 어케 가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조명이 좋다구 사진을 찍는다..
화날때도 짜증날때도 카메라를 들이대면 웃어주는 쎈쓰!
조명땜시 사진찍으려 했던건데..내가 찍으려하는 순간 조명이 꺼져버린,,난감한 상황...
# 순수함을 잃은 아이들
쇼장을 빠져 나오는데 고산족 아이들이 춤을 추고 노래하며 구걸(?)같은걸한다..
아이들에게서는 순수함이란 찾아볼수 없고 어떻게든 돈을 벌어보겠다는 몸부림으로 밖에 안보였다..
애들이 무슨 죄인가?? 안됐다~~ 한창 유치원다니면서 재롱부릴 나인데...
지나가다 몰래찍으려 한건데 꼬마가 카메라를 봐버렸다.. 헛~ 놀래서 안찍은척했다..미안..!
왼쪽꼬마는 노래부르며 춤추고 있고 오른쪽꼬마는 음... 역시 프로답구나! 카메라들이대니 바로 쳐다보구..
이 꼬마~ 정말 프로패셔널하다~
걍 몰래찍을까 했는데 카메라보더니 "사왓디카~" 하면서 와이를 하는게 아닌가..
꼬마야 언니가 팁안주고 와서 미안해.. 언니가 그날 베리 헝그리&앵그리 상태였거든..담에보면 꼭 팁줄게~
쪼잔한 언니를 용서해다오~~
# 어케 가긴가는구나..
겟하우스까정 어케가나 심히 걱정하면서 주차장을 헤메고 있던 우리에게 직원이 다가온다..
아까 겟하우스 어디냐고 물었던 그 직원이다.. 우리를 어떤 미니버스로 데려가더니 타랜다..
흠..어디가는건지도 모르는데 타야되나? 어쨌든 타보자~
다행히 우리를 타일랜드 게스트하우스 앞에 내려준다..휴~~살았다..
끝까지 책임지고 우리를 보내준 직원언니 베리땡큐삼~~!!
# 트레킹의 여독이...
트레킹 후 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온몸이 쑤시고 상태가 말이 아니다..
우린 뜨신물로 씻구 잠자리에 들었다..어찌나 피곤하던지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겠당..
내일 닥칠 곤란한 일을 생각도 못한채..치앙마이에서의 밤은 덧없이 흘러간다.
다음편 '완전 꼬여버린 치앙마이'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