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군과 나나의 태국여행기(첫날:칼립소쑈-->방람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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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군과 나나의 태국여행기(첫날:칼립소쑈-->방람푸)

바나나쥬스 1 1234
한참을 걸었는데도... 보이질 않는다.. 의심쟁이 울 문군 또 묻는다 ^^;; 마분콩 봉지 들고있는 언니한테

물으니.. 쫌만 가면된덴다.. 이번에 문군 하우롱?? 이라고까지 묻는다.. 그 언니..파이브 미니츠~

정말 다왔나부다..  이곳은 방람푸의 이미지와는 사뭇다르다.. 방람푸가 정겨운 느낌이라면.. 이곳은...

세련되고.. 정리된 느낌이랄까? 물론 곳곳에... 정겨운 느낌을 받을수 있는곳도 있긴 하다..

걸어가면서 중간중간에 자릴잡고 사진도 찍는다.. 신기하게 생긴 무언가가 있길레 자세히 보니 돈을 넣으면 몸무게를 알려주는건데 문군은 동전을 넣고 얼렁 나보고 올라가 보란다.. ㅋㅋ 됬네~이 이문군아~

안 올라간다고 고집을 부리니 돈이 아까운지 자기가 올라가서 자기 몸무게를 재고 내려온다 ㅋㅋ

그러면서 기념이니 사진한방 찍어달라 한다..  또 가는데 멋진 빨간색 외제차가 있다.. 난 다른사람이 주차해 놓은건줄 알고 문군한테 만지지 말라 했는데 문군은 또 거기서 사진을 찍겠단다.. 누가 볼까봐..

얼렁 포즈 취하라 하고 셔터를 대충 눌렀다.. 나중에 다시 가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전시용 차였다..

허기사 누가 건물안에 주차를 할까? .. 왜 그땐 이 생각을 못하고 맘을 졸였는지.. (어리버리)

드뎌~~마분콩이 보인다.. 그 옆으론 씨암센터... 같이 보이는 BTS 역.... 맘이 완전 설렌다..

문군은 옷을 가져오지 않아서 마분콩에서 그 간 입을 옷과 내일 꼬사멧에서 필요한 썬크림 오일을..

사고 싶었다. 마분콩으로 들갔는데.. 사람이 넘넘 많다.. 어디서 뭘 파는지 알수가 없다.. 1층부터 천천히 보는데 사람들이 넘 많고 넘 많이 걸어서 지친다.. 시계를 보니..7시30분.. 오래있을수도 없다..아시아호텔 칼립소쑈가 8시30분에 있으니.. 머 하나 사지도 못하고 그냥 나왔다. 걷느라 다리는 아팠지만..길 거리 구경도 잼있었다.. 나와서 스타벅스에 갔다. 문군이 골라주는 걸로 시켰는데 왜캐 써~~ 쓰다하니깐..스타벅스 종원업이 또 넘 달게 해줬다.. 내가 하게 걍 냅두지~ 건 글코~ 이 종업원한테.. 아시아 호텔 가는길을 물었다.. 야찻데이? 역인줄은 알고있었으나 다시 함 확인하는 차원에서~ 아시아 호텔이 일캐 가는거 맞냐니깐.. 고개를 갸우뚱~ 모를리가 없을텐데..나도 갸우뚱~ 내가 칼립소쑈 이러니깐..

아~~에시아 호텔! 이러는거다..ㅋㅋ 난 아시아 였고 그는 에시아 였다.. ㅋㅋ 이해를 한 그사람은 정말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줬다. 아시아 아니 에시아 호텔ㅋㅋ을 찿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BTS 타고 가서 쉽게 잘 찿아갔다.. 역에 내리니 에시아 호텔 팻말이 붙어있고 에시아 호텔 지하로 연결도 되있다.

칼립소쑈 바우처를 보여주니 표 와 바꿔줬다. 아직 공연시작 하기에 시간도 남았고 해서 문군과 나는 사진도 찍고 호텔을 구경했다. 또 나라야가 있다. 문군은 걍 오늘 여기서 선물을 사잖다. 낼 꼬사멧으로 갈때 짐을 다 갖고 가야는데 마지막 날에 사자고 문군을 말렸지만.. 자기는 시간을 벌어야 겠단다. 휴~

그리하여 나라야 매장에 들가서 난 골라주고 문군은 삼실직원 등등의 선물을 샀다. 싸긴 싸다~~

공연 5분전쯤 칼립소쑈 장으로 갔고..직원이 와서 자리를 찿아줬다. 와우~ 맨 앞줄이다~~ 쇼장은 아담했다. 의자가 쫌 불편했고~~ 메뉴판이 있어 사 먹어야 하는줄 알고.. 맥주를 시켰는데.. 서비스였다^^

쫌 있으니 쑈가 시작이 되었고~ 첨엔 한사람이 나와서 노래를 하는데.. 정말 이뻤다. 몸매도 굿!!

난 잘 보는데 문군은 맨 앞이라 쑥쓰럽다면서 잘 못보겠다고 한다..(푸힛~) 가끔 민망한 춤이 있긴했다.

울 나라 한복을 입고 아리랑을 부르면서 부채춤을 추기도 하는데.. 외국 사람들이 울 나라 노래할때 발음이 약간 어설픈.....그렇게 부르는데도.. 춤이랑 노래랑 참 잘한다.. 중간중간에 쇼의 감초역활을 하는 진짜 남자아저씨가 여자 분장을 하고 개그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는데 자꾸만 문군한테 윙크를 했다. 울 문군 쑥쓰러워하고~ㅋㅋ  한 무대가 끝나고 다른 새 무대에서 다른 노랠 하는데도 자꾸 손짓을 문군한테 하며 윙크를 하고 노래에서 알러뷰~라는 가사를 많이 불렀는데 그때마다 문군한테 손짓을 했다.. 사람들 문군한테 시선집중되었고~~그 아저씬 문군한테 다가와서는 무릎에 앉고~ 볼에 뽀뽀를 해서 입술자국을 남기고 문군을 잡아끌고 무대위에 앉히더니.. 끌어안고 눕혔다..ㅋㅋㅋㅋㅋ

사람들의 폭소가 터지고.. 나도 넘 재밌어서 디카에 다 담았다..ㅋㅋㅋ  문군도 잼있는지 계속 웃는다.

재밌고 환상?적인 여러무대의 쑈가 끝나고.. 그들과 사진찍을 기회가 왔다.. 쇼가 끝나자 그들을 사진을 찍을라며 일렬로 선다.. 그러나 우린 디카 베터리가 없다!! 휴~~ 중한 순간에 머 이러냐~~사람들 찍는거 구경만 하고.. 아까 문군한테 뽀뽀한 아저씨가 사진찍으라고 했는데.. 우린 어쩔수가 없었다..ㅜㅜ

넘 아쉽지만.. 그곳을 뒤로 하고 이젠 숙소로 가야한다.. 진짜 진짜 피곤하다.. 밤이 어두워 지니 또 불안하기도 하고.. 호텔 로비를 나오니 또 택시기사가 많이 보인다.. 방람푸 갈꺼라니깐.. 타라는데 미터로 가냐니깐.. 안된다 해서 걍 길로 나와 지나가는 택시를 잡았다. 이 택시 기사 아저씬 꼭 한국사람 같이 생기셨다. 이 아저씨도 정말 좋았다. 뭘 보고 왔냐 해서 칼립소쑈 봤다고 하니.. 자기도 보고 싶다셨고~

울 나라 말을 알려달라고 하셔서 .. 인삿말을 알려드렸더니 아주 잘 하셨다.. 또 나의 비장의 무기 ㅋㅋ

껌과 징짜 맛난 사탕도 드렸다. 사탕이 쫌 컸는데 이거 먹다가 목에 걸리면 클나겠다면서 흉내까지 내시는데 .. 재밌는 아저씨다.. 근데 이 아저씬 방람푸를 잘 모르시나 부다.. 약간 헤메긴 했지만 일부러 그런것 같진 않으셨다. 얼마 가서 문군과 난 공항에서 방람푸 들어왔을때랑 똑같은 길임을 알고는 그때부터

우리가 길을 설명해 드렸다..ㅋㅋ  아저씨가 우리보고 대단하다고 하셨다..ㅋㅋ 엄지손가락을 치켜 드셨으니깐.. 아마 그 뜻이 맞을꺼다~~  그래도 빨리 도착한거 같다.. 아저씨게 팁도 드렸다.. 아저씨는 잼있게 있다 가라면서 악수를 청하셨다.. 방람푸 도착~~ 낮에하고는 느낌이 사뭇 틀리다.. 음악소리에~~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 나온것 같다.. 출출한 우리는 동대문에 들러 김치말이 국수를 먹었다.. 정말 맛나더군~~  다 먹고 낼 입을 문군 수영복을 사러 돌아다녔다. 힘이 들어 멀리까진 못가고 숙소에서 가까운 옷가게에 들가서 반바지 겸 수영복도 되는 바지를 깍고 깍고 또 깍아~70밧에 샀다.. 너무 비싸요~ 깍아주세요~를 태국어로 적어가서 바로 해보니.. 내 발음이 엉성했던지.. 가게 주인이랑 점원언니가 다시 알려주셨다.. 배운데로 똑같이 하니..주인 아줌마께서 잘했다 하시면서 깍아주셨다.. .. 자기네 물건 깍는건데

발음을 알려주시며 다시 해보라 해서 했더니..깍아주시다니...ㅋㅋ 그곳에서 더 사고싶었지만 마땅히 살게 없어서.. 그냥 나왔다.. 팁을 드릴수가 없어 내 껌을 또 드렸다..^^( 껌과 사탕은 참 유용하다..)

수영복을 사고 숙소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문군이 더 놀잖다~ 낼 일찍 일어나려면 자야는데...

동대문에서 국수먹으면서.. 문신하는곳을 봤나보다..자기도 용을 그려넣고 싶단다.. (진짜 문신 아님)

가서 흥정을 하니~ 영 깍아줄 기색이 없어뵌다.. 밤이라 더 돌아볼수도 없고 해서 하겠다고 하니 다른 사람이 먼저 하는중이니 한 시간 기다리라네~~ 난 도저히 못기다린다 하여 문군과 난 숙소로 갔다..

문군은 한시간 후에 다시 오겠다 하고.. 자기만 나가서 하고오겠다 한다.. 그러라고 하고~숙소로 들와서

씻고~ 낼 입고갈 옷 꺼내놓고~~ 잠을 자려는데.. 아침에 어캐 일어날까?가 걱정이다 핸폰알람을 맞치고 자려면 베터리가 많이 소모될텐데.. 충전기도 없는데~~ 카운터로 가서 모닝콜을 부탁하니..오케이 한다~~ 다행이다... 문군은 피곤해 보이는데도 정말 기다렸다 하고 올 생각인가부다..

나보고 자지말고 기다리라면서~~ 심심하다고 못 자게 한다.. 아이고~~ 난 정말 힘들다...

기다리다가 자기도 힘든지 편의점에 가서 맥주 한캔과 길거리에서 파는 바나나구이를 사오더니...

후딱 먹어치우곤 침대에 뻗는다..ㅋㅋㅋ

 

태국은 울 나라보다 2시간이 늦다하여~ 하루가 더 길게 느껴졌던 태국의 첫날...

계획했던 일정을 그대로 실행에 옮기진 못했지만... 더 없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너무너무 그립다.. 태국....

 

다음날.. 태국 담날 문군과 나나의 여행기도 기대해주세요~~~

 

그럼....

1 Comments
gmltjs 2005.08.14 16:07  
  마분콩 입구에서
버스정류장을 찾고 47번 버스를 타면 카오산 거리 근처내려 도보를 하고 람뿌뜨리로 돌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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