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간의 태국여행일기 - 여행준비기
우리나라 사람중 이런 사진을 보고 혹하지 않을 분이 몇 명 없을줄 압니다.
푸른 하늘... 에메랄드빛 바다... 선남선녀들이 므흣하게 해변을 거니는...
정말 심장이 방망이질을..... 콜록콜록.. 에구구 가슴이야.. ㅜ.ㅡ;;;
아무튼, 일단 동호회를 검색했습니다.
어떤 분야의 정보를 얻는데는 동호회만한 것이 없잖아요.. ㅎㅎㅎ
역시나 업계1위가 있더군요. 업계..?
넘어가고..
그리하야 인터넷을 허우적거린 끝에 등장한 '태사랑'
그렇게 공부를 싫어 하는 저이지만, 공부했습니다. 열심히 했습니다.
태사랑에서 죽돌이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일반정보..요왕님 글들을 위주로 하다가..
이것이 점점 광범위해져서 각종 게시판들에 점점 빠져들더군요.
- 여행을 다녀온 요즘도 태사랑 중독증 치료중입니다. ㅡ¤ㅡ;;;
항공권을 예약했습니다.
1월중반을 보내고서야 2월분을 예약 시도했습니다.
나라사랑! 대X항공, X시X나 비행기, 이용해주고 싶었습니다.
비싸더군요. ㅜ.ㅜ;;;
타이사랑! X이항공, 좌절했습니다.
다시 항공권 게시판에 살림을 차렸습니다.
그러다가 에바항공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다들 60만원이 넘는 비용인데 에바항공은 단돈 40만원..
무지하게 땡겼습니다. 홀라당 예약을 했습니다.
근데 저의 기대와 달리~~~ 대기, 흑흑 ㅠㅠ
이거 쪼이는 맛이 엄청나더군요.
시간이 갈수록 더해가는 긴장감... 그래도 무사히 출발 날짜를 잡았습니다.

가방을 샀습니다. 9800원이라는 글에 혹해서.. 샀습니다. 대빠큽니다.
초등학생 하나정돈 무임승차시켜도 되겠습니다.

친구 가방도 함께 샀습니다. 13000원이랍니다. 가격대비 엄청 좋은 것 같습니다.
지가 쬐금 더 덩치가 크단 이유로.. 제가 대빠 큰 가방을 매게 되었습니다. 쩝쩝


내친 김에 친구 허리가방이랑 제 허리가방겸 카메라 가방도 샀습니다.
친구껀 6천원, 제껀 2만6천원.. 카메라 들어간다고 쿠션처리도 되어있고 좋긴합니다만 비쌉니다.
왜 내것만 계속 큰지... 흑~~
우정출연 : 10D, 익서스30 (촬영에는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는 G1이 수고해 주었습니다)
그래도 여행간다는 기분에 신나게 이것저것 사들입니다.
헬로태국도 주문했습니다.
이책을 쓰신 요왕님과 고구마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여행내내 우리의 마스코트였습니다.
가끔 사진 찍을 때 모델도 되어주고,
여권대신 우리나라 사람들을 길거리에서 알아 보게 해주었습니다.
닥치는 대로 태사랑과 인터넷에서 필요하다 싶은 자료들을 프린터했습니다.
호텔정보,식당정보,관광지 정보, 각종 예약사항 등등등
거의 책 한 권이더군요.
잉크까지 새로 샀습니다. 미친 듯이 찍어냅니다.
웃으실지 몰라도 태사랑의 태국어 배우기 글도 프린트하고,
거기서 태국어단어 누르면 나오는 태국어 발음까지 녹음해서 엠피삼으로 만들었습니다.
열심히 써먹으리라....불끈...
결국 태국가서 한번도 들은 적 없습니다.쩝쩝쩝
가방을 싸니.. 걱정과 달리 워낙 커서 그런지 반도 간신히 채웠습니다.
근데.. 이것도 기우더군요. 여행을 다니면 다닐 수록 만물 장사가 되었습니다.
결국 돌아올 땐 가방이 가득가득 무게를 살짝 재보니 30킬로를 가뿐히 넘어주더군요.
다음엔 정말 어깨는 가볍게 가렵니다.
마지막까지 대만스탑오버를 고민했으나 태국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잘 한 것 같습니다.
대만은 다음기회에...
아무튼, 2월7일까지 부푼 가슴을 안고 준비했습니다.
결국.. 2월8일
전날 잠설친 까닭에 인천공항가는 버스 놓칠 뻔 했습니다. 역시나..쩝
어쨌거나 저쨌거나 출발합니당~~!!!
p.s - 위의 사진에 나와준 모델들은 이미 태국을 다녀온 상태입니다.
까닭에 상태들이 좀 안좋습니다.
아참.. 그리고 앞으로의 태국 여행기를 주로 친구가 적을 것 같습니다.
지가 글 솜씨가 마니 모잘라서.. ^^? 극적~극적~~
초록수첩이라고 글은 올리갑니다만 과연 각각의 글은 누가누가 적은 글일까요?
맞추는 분께는 혹시나 태국에서 만날 때 찐하게 뽀뽀 한 번 날려드립니다.
z(ㅡ,.ㅡ)V
그럼 다음 날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