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버리 자매의 코사무이와 코따오 여행기 3탄(코사무이)
7월 21일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아침을 먹고 있었다. 음식맛은 어제 먹은 조식뷔페보다 훨 나았다.
식당이 야외라서 선선한 아침바람을 맞으며 식사를 하니 잠도 달아나고
옆에 수영장도 보여 사람들 구경도 하면서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
어제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리조트 안 구경도 못했다. 12시 체크아웃이니
그전에 정원도 둘러보고 수영장도 이용하기로 했다. 방으로 돌아와서
수영복을 입고 그 위에 간단한 옷을 덧 입고 비치 타월을 가지고 밖으로
다시 나갔다. 정원은 이쁘게 잘 가꿔져 있었다. 앉거나 누워서 쉴 수 있는
정자와 해먹도 있었다. 그곳에서 잠시 사진을 찍고 수영장으로 갔다.
수영장에 좋은 위치에 있는 비치췌어에는 이미 사람들이 자리잡고 누워
있었다. 비어있는 곳으로 가서 우리도 누웠다. 수영장은 작았지만 바로
앞에 바다가 보여서 확 트인 느낌을 주었다. 다른 외국 여행자들은 대부분
책을 가지고 나가 읽고 있었다. 어떤 여행자는 수영장물은 거뜰떠 보지도 않고
책에 열중해있다. 우리도 책을 가지고 올껄~ 실은 배낭 무게가 두려워서
여행책도 안 가지고 온 우리였다. 그냥 필요한 자료만 인터넷에서 받아 A4용지에 프린트해왔다. 여기 차웽비치에는 책 대여점이 있다, 근데 그 중 한국어로
된 책은 없다. 대부분 영어로 된 책들이다. 인터넷도 한글 깔아놓은 곳이 거의 없다. 영어 쓰는 나라에서 온 아이들은 엄청 편하겠다. 그 애들이 부럽다.
동생과 이런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는데 서양애들 몇 명이 물 속으로 첨벙 뛰어들더니 아주 재미있게 놀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보자니 나도 물에 들어가고 싶어졌다. 동생은 그냔 계속 누워있고 싶단다. 그래서 혼자 물에 들어가 수영을 했다. 수영장이 작아서 운동이 되진 않았지만 몸을 움직이고 나니 가벼워진 기분이다. 수영을 하고 나오니 벌써 11시다. 아직 짐정리도 안했는데 씻고 챙기려면 바쁘다. 체크아웃을 하고 어제 예약해둔 OP 방갈로로 가서 체크인을 했다.
오늘은 코사무이를 한바퀴 둘러보기로 했다. 근데 교통수단을 뭘로 이용할지
망설여진다. 툭툭, 택시 또는 자동차 렌트가 있지만 가격이 좀 부담된다. 여기서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동 수단은 오토바이이다. 하지만 사고위험율이
아주 높아서 추천되진 않는단다. 동생과 난 한번도 오토바이를 몰아본적이 없다. 그래도 한번 가서 물어나 보자며 오토바이 대여점으로 갔다. 대여점 점원에게 "우리는 오토바이 타 본적이 없다. 작동법 좀 알려달라"고 영어로 말했다. 점원은 약간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그때 우리 옆으로 일본사람처럼 생긴 한 아저씨가 오시더니 혹시 한국에서 왔냐고 물으신다. 그렇다고 하자 아주 반가워하시며 자기는 코사무이가 좋아서 여기서 아주 살려고 왔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한국말로 우리에게 오토바이 작동법을 설명해주셨다. 나보다 운동신경이 훨 좋아서 동생은 자전거와 자동차 운전을 단시간에 마스터했었다, 따라서 난 운전석을 동생에게 맡겼다. 동생은 시험삼아 한 5분 주위를 왔다갔다 하더니 생각보다 쉽다며 오토바이 타고 구경가자고 했다. 아저씨는 이 섬을 둘러보는데 세시간이면 충분할거라며 돌아와서 저녁때 자기와 맥주 한잔 하자고 하신다. 우리는 약간 경계심이 생겼지만 우리를 도와주신 것도 고맙고 해서 그러겠노라고 했다. 아까 아저씨가 부인이랑 아들도 이곳에 같이 와 있고 부동산 사업을 하려고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하셨으니 나쁜 사람은 아닐 것 같았다.
코사무이 지도를 보면서 내가 뒤에서 설명해주고 동생이 운전을 하면서 가는데
한 20분 운전하더니 동생이 오토바이 운전이 너무 재밌다면서 한국에 가서도 계속 해보고 싶다고 했다. 나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해안도로를 달리니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길도 아주 단순해서 찾아다니기 어렵지 않았다. 우선 나톤에
있는 시장에 가서 과일을 좀 사기로 했다. 태국여행동안 마사지받기와 열대과일먹기를 젤 우선 목표로 삼았으니 소홀히 할 수 없었다. 차웽비치에선 과일 파는 곳을 찾을 수 없어서 오토바이 빌린 김에 나톤에서 과일을 많이 샀다.
이젠 코사무이의 볼거리를 만날 시간이다. 우선 나므앙 폭포를 보러갔다.
윽 근데 실망이다. 별 볼 거 없다. 우리나라 유명한 폭포보다 못한다. 폭포물도
안 깨끗하다. 근데 거기서 현지인들이 물놀이하면서 놀고 있다. 그 주변에
코끼리 타는 곳이 있는데 난 작년에 태국와서 실껏 타보았고 동생은 별로 관심이 없다고 해서 사진만 찍고 바로 나왔다. 다음으로 뷰포인트에 가보기로 했다.
운전을 좀 해 가다보니 마운틴 뷰 포인트라고 푯말이 나온다. 산정상까지 차가 갈수 있도록 도로를 만들어 놓았다. 오늘 첨 운전대 잡은 초보라 조금 겁이 났지만 높은 곳에서 코사무이의 전경을 내려다보고 싶은 욕심에 산으로 난 도로를 향해 페달을 밟았다. 산 길은 아주 조용했다. 이 길로 지나가는 사람도 거의 없어 조금 무서웠다. 열심히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갑자기 오토바이가 마음대로
비틀비틀 움직이더니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는거다. 오토바이와 함께 넘어진 우리들은 넘 놀래서 어쩔 줄을 모르는데 마침 옆에 태국인이 오토바이를 몰고 지나간다. 도움을 청했다. 그는 우리 오토바이의 시동을 걸어보더니 아무 이상없다고 한다. 고맙다고 하고 정신을 차리고 다시 오토바이를 몰았다. 한참 오르다보니 뷰포인트 팻말이 보인다. 그 곳에서 경치를 보려면 1인당 10밧씩을 내야한단다. 뷰포인트가서 돈 주고 경치감상하기는 첨이다. 약간 기분이 상했다.
오토바이땜에 놀란 것도 있고 해서 경치가 눈에 잘 안 들어온다. 멀리 바다까지 다 내려다 보였다. 사진을 찍고 나서 다시 내려갈 일을 생각하니 한 숨이 절로 나온다. 내리막길은 왜그리 가파른지.... 오토바이를 둘이서 손으로 끌고 내려가볼까 하고 시도해보았지만 잘 되지않았다. 오토바이를 타고 천천히 내려가고 싶었지만 내리막길이 계속 되는 산 길이라 브레이크도 잘 먹질 않고 가속이 붙여 정말 무서웠다. 하느님께 살려달라고 지켜달라고 열심히 기도하면서 가까스로 산을 내려왔다. 우리가 뭐에 홀린 것이 틀림없다. 오토바이 왕초보가 겁도 없이 산을 타다니... 이해가 안된다. 정신을 추스리고 힌따와 힌야이가 있는 곳으로 운전해갔다. 산에서의 일로 녹초가 된 우리는 그 곳 경치도 별로 눈에 안 들어왔다. 거기서 사마신 시원한 야자맛만 생생할 뿐이다. 온 몸은 땀으로 쩔여 있었고 동생은 긴장을 해서 팔에 힘을 꽉주고 운전한 탓에 팔에 마비증세가 온다고 했다. 우리는 더이상의 구경은 무리라는 결론을 내리고 차웽비치로 돌아가기로 했다.
갈증도 나고 배도 무지 고팠다. 스시 2에 가서 이것저것 시켜먹고 오토바이를 반납하러 갔다. 오토바이 대여점 옆 가게에서 맥주를 마시던 한국인 아저씨는 왜 이렇게 늦게 왔냐며 같이 맥주 마시자면서 우리를 반기셨다. 그의 옆엔 웬 태국여자와 남자도 같이 있었다. 난 아저씨의 가족들이랑 같이 마시는 줄 알았는데... 몹시 피곤해서 안되겠다고 사과를 하고 숙소로 바로 들어왔다. 숙소에서 샤워를 하고나니 좀 살것 같았다. 찌부등한 몸을 풀어줘야겠다 싶어 마사지를 받으러 다시 나왔다. 차웽 비치엔 마마 마사지가 잘한다고 써놓은 글을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났다. 아까 오토바이 타고 가면서 본 기억이 나서 썽태우를 타고 그 곳까지 갔다. 마마 맛사지에서 허브 마사지를 받았다. 따뜻하게 데운 허브 볼로 해주는 마사지인데 끈적한 오일 마사지보다 난 더 좋았다. 방콕의 짜이디 만큼은 아니라도 이곳도 파워풀 마사지를 한다. 20밧 팁을 주고 나왔다. 닌자크레페가서 크레페와 망고주스를 먹고 숙소까지 걸어왔다. 걸어가는 내내 가게의 태국 점원들이 헬로, 하아유, 젭펜, 뷰티풀 등 갖가지 영어로 말을 걸어왔다. 넘 피곤해서 귀찮았다. 아~ 졸린다. 그래도 자기전에 하느님께 감사기도 올려야겠다.
여행사진 보실 분은 여기로 http://www.cyworld.com/tweny5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아침을 먹고 있었다. 음식맛은 어제 먹은 조식뷔페보다 훨 나았다.
식당이 야외라서 선선한 아침바람을 맞으며 식사를 하니 잠도 달아나고
옆에 수영장도 보여 사람들 구경도 하면서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
어제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리조트 안 구경도 못했다. 12시 체크아웃이니
그전에 정원도 둘러보고 수영장도 이용하기로 했다. 방으로 돌아와서
수영복을 입고 그 위에 간단한 옷을 덧 입고 비치 타월을 가지고 밖으로
다시 나갔다. 정원은 이쁘게 잘 가꿔져 있었다. 앉거나 누워서 쉴 수 있는
정자와 해먹도 있었다. 그곳에서 잠시 사진을 찍고 수영장으로 갔다.
수영장에 좋은 위치에 있는 비치췌어에는 이미 사람들이 자리잡고 누워
있었다. 비어있는 곳으로 가서 우리도 누웠다. 수영장은 작았지만 바로
앞에 바다가 보여서 확 트인 느낌을 주었다. 다른 외국 여행자들은 대부분
책을 가지고 나가 읽고 있었다. 어떤 여행자는 수영장물은 거뜰떠 보지도 않고
책에 열중해있다. 우리도 책을 가지고 올껄~ 실은 배낭 무게가 두려워서
여행책도 안 가지고 온 우리였다. 그냥 필요한 자료만 인터넷에서 받아 A4용지에 프린트해왔다. 여기 차웽비치에는 책 대여점이 있다, 근데 그 중 한국어로
된 책은 없다. 대부분 영어로 된 책들이다. 인터넷도 한글 깔아놓은 곳이 거의 없다. 영어 쓰는 나라에서 온 아이들은 엄청 편하겠다. 그 애들이 부럽다.
동생과 이런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는데 서양애들 몇 명이 물 속으로 첨벙 뛰어들더니 아주 재미있게 놀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보자니 나도 물에 들어가고 싶어졌다. 동생은 그냔 계속 누워있고 싶단다. 그래서 혼자 물에 들어가 수영을 했다. 수영장이 작아서 운동이 되진 않았지만 몸을 움직이고 나니 가벼워진 기분이다. 수영을 하고 나오니 벌써 11시다. 아직 짐정리도 안했는데 씻고 챙기려면 바쁘다. 체크아웃을 하고 어제 예약해둔 OP 방갈로로 가서 체크인을 했다.
오늘은 코사무이를 한바퀴 둘러보기로 했다. 근데 교통수단을 뭘로 이용할지
망설여진다. 툭툭, 택시 또는 자동차 렌트가 있지만 가격이 좀 부담된다. 여기서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동 수단은 오토바이이다. 하지만 사고위험율이
아주 높아서 추천되진 않는단다. 동생과 난 한번도 오토바이를 몰아본적이 없다. 그래도 한번 가서 물어나 보자며 오토바이 대여점으로 갔다. 대여점 점원에게 "우리는 오토바이 타 본적이 없다. 작동법 좀 알려달라"고 영어로 말했다. 점원은 약간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그때 우리 옆으로 일본사람처럼 생긴 한 아저씨가 오시더니 혹시 한국에서 왔냐고 물으신다. 그렇다고 하자 아주 반가워하시며 자기는 코사무이가 좋아서 여기서 아주 살려고 왔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한국말로 우리에게 오토바이 작동법을 설명해주셨다. 나보다 운동신경이 훨 좋아서 동생은 자전거와 자동차 운전을 단시간에 마스터했었다, 따라서 난 운전석을 동생에게 맡겼다. 동생은 시험삼아 한 5분 주위를 왔다갔다 하더니 생각보다 쉽다며 오토바이 타고 구경가자고 했다. 아저씨는 이 섬을 둘러보는데 세시간이면 충분할거라며 돌아와서 저녁때 자기와 맥주 한잔 하자고 하신다. 우리는 약간 경계심이 생겼지만 우리를 도와주신 것도 고맙고 해서 그러겠노라고 했다. 아까 아저씨가 부인이랑 아들도 이곳에 같이 와 있고 부동산 사업을 하려고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하셨으니 나쁜 사람은 아닐 것 같았다.
코사무이 지도를 보면서 내가 뒤에서 설명해주고 동생이 운전을 하면서 가는데
한 20분 운전하더니 동생이 오토바이 운전이 너무 재밌다면서 한국에 가서도 계속 해보고 싶다고 했다. 나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해안도로를 달리니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길도 아주 단순해서 찾아다니기 어렵지 않았다. 우선 나톤에
있는 시장에 가서 과일을 좀 사기로 했다. 태국여행동안 마사지받기와 열대과일먹기를 젤 우선 목표로 삼았으니 소홀히 할 수 없었다. 차웽비치에선 과일 파는 곳을 찾을 수 없어서 오토바이 빌린 김에 나톤에서 과일을 많이 샀다.
이젠 코사무이의 볼거리를 만날 시간이다. 우선 나므앙 폭포를 보러갔다.
윽 근데 실망이다. 별 볼 거 없다. 우리나라 유명한 폭포보다 못한다. 폭포물도
안 깨끗하다. 근데 거기서 현지인들이 물놀이하면서 놀고 있다. 그 주변에
코끼리 타는 곳이 있는데 난 작년에 태국와서 실껏 타보았고 동생은 별로 관심이 없다고 해서 사진만 찍고 바로 나왔다. 다음으로 뷰포인트에 가보기로 했다.
운전을 좀 해 가다보니 마운틴 뷰 포인트라고 푯말이 나온다. 산정상까지 차가 갈수 있도록 도로를 만들어 놓았다. 오늘 첨 운전대 잡은 초보라 조금 겁이 났지만 높은 곳에서 코사무이의 전경을 내려다보고 싶은 욕심에 산으로 난 도로를 향해 페달을 밟았다. 산 길은 아주 조용했다. 이 길로 지나가는 사람도 거의 없어 조금 무서웠다. 열심히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갑자기 오토바이가 마음대로
비틀비틀 움직이더니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는거다. 오토바이와 함께 넘어진 우리들은 넘 놀래서 어쩔 줄을 모르는데 마침 옆에 태국인이 오토바이를 몰고 지나간다. 도움을 청했다. 그는 우리 오토바이의 시동을 걸어보더니 아무 이상없다고 한다. 고맙다고 하고 정신을 차리고 다시 오토바이를 몰았다. 한참 오르다보니 뷰포인트 팻말이 보인다. 그 곳에서 경치를 보려면 1인당 10밧씩을 내야한단다. 뷰포인트가서 돈 주고 경치감상하기는 첨이다. 약간 기분이 상했다.
오토바이땜에 놀란 것도 있고 해서 경치가 눈에 잘 안 들어온다. 멀리 바다까지 다 내려다 보였다. 사진을 찍고 나서 다시 내려갈 일을 생각하니 한 숨이 절로 나온다. 내리막길은 왜그리 가파른지.... 오토바이를 둘이서 손으로 끌고 내려가볼까 하고 시도해보았지만 잘 되지않았다. 오토바이를 타고 천천히 내려가고 싶었지만 내리막길이 계속 되는 산 길이라 브레이크도 잘 먹질 않고 가속이 붙여 정말 무서웠다. 하느님께 살려달라고 지켜달라고 열심히 기도하면서 가까스로 산을 내려왔다. 우리가 뭐에 홀린 것이 틀림없다. 오토바이 왕초보가 겁도 없이 산을 타다니... 이해가 안된다. 정신을 추스리고 힌따와 힌야이가 있는 곳으로 운전해갔다. 산에서의 일로 녹초가 된 우리는 그 곳 경치도 별로 눈에 안 들어왔다. 거기서 사마신 시원한 야자맛만 생생할 뿐이다. 온 몸은 땀으로 쩔여 있었고 동생은 긴장을 해서 팔에 힘을 꽉주고 운전한 탓에 팔에 마비증세가 온다고 했다. 우리는 더이상의 구경은 무리라는 결론을 내리고 차웽비치로 돌아가기로 했다.
갈증도 나고 배도 무지 고팠다. 스시 2에 가서 이것저것 시켜먹고 오토바이를 반납하러 갔다. 오토바이 대여점 옆 가게에서 맥주를 마시던 한국인 아저씨는 왜 이렇게 늦게 왔냐며 같이 맥주 마시자면서 우리를 반기셨다. 그의 옆엔 웬 태국여자와 남자도 같이 있었다. 난 아저씨의 가족들이랑 같이 마시는 줄 알았는데... 몹시 피곤해서 안되겠다고 사과를 하고 숙소로 바로 들어왔다. 숙소에서 샤워를 하고나니 좀 살것 같았다. 찌부등한 몸을 풀어줘야겠다 싶어 마사지를 받으러 다시 나왔다. 차웽 비치엔 마마 마사지가 잘한다고 써놓은 글을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났다. 아까 오토바이 타고 가면서 본 기억이 나서 썽태우를 타고 그 곳까지 갔다. 마마 맛사지에서 허브 마사지를 받았다. 따뜻하게 데운 허브 볼로 해주는 마사지인데 끈적한 오일 마사지보다 난 더 좋았다. 방콕의 짜이디 만큼은 아니라도 이곳도 파워풀 마사지를 한다. 20밧 팁을 주고 나왔다. 닌자크레페가서 크레페와 망고주스를 먹고 숙소까지 걸어왔다. 걸어가는 내내 가게의 태국 점원들이 헬로, 하아유, 젭펜, 뷰티풀 등 갖가지 영어로 말을 걸어왔다. 넘 피곤해서 귀찮았다. 아~ 졸린다. 그래도 자기전에 하느님께 감사기도 올려야겠다.
여행사진 보실 분은 여기로 http://www.cyworld.com/tweny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