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의 첫 해외여행기] 1. 팟타야 뷰탈레이 풀빌라 숙박기
안녕하세요~ 난생 처음의 해외 여행을 태국 팟타야로 다녀온 라미 입니다.
팟타야 여행사랑 사장님과의 약속으로, 많이 부족하지만 간단한 여행후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여행은 여자친구와 둘이 다녀왔고요, 일정은 "방콕→팟타야3박→방콕"
이었어요.
머릿속에 너무 많은 생각이 떠오르고, 쓰고싶은 이야기도 많지만, 일단은
제가 3박을 묵었던 뷰 탈레이 풀빌라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 할게요.
(태사랑이나 다른 곳에 많은 정보가 없더라구요. 허니문 용으로 괜찮은
풀빌라 이고, 고급인건 알겠는데 체험 소감은 적은 것 같아서 먼저
글을 올리고 시간 나는대로 다른 여행기를 차례로 올릴게요 ^^)
▶ 왜 뷰 탈레이 풀빌라 로?
음.. 여행 컨셉을 알뜰(?) 럭셔리 자유 여행으로 잡아서, 숙소를 일반
호텔이 아닌 풀빌라로 잡았어요.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풀빌라가
(일반 여행사 허니문 패키지에 많이 나오는게) 후아힌에 있는 "에바손"
과 팟타야의 "뷰 탈레이" 이더군요. 그 중 후아힌은 자유여행으로 즐기
기엔 너무 정보가 없어서 팟타야의 뷰 탈레이를 선택하였습니다.
굳이 풀빌라를 선택한 이유는, 앞서 말한 것처럼 럭셔리(?) 컨셉을
즐기기 위해서가 하나이고, 일반 호텔 풀장은 왠지 부담스러워서 개인
적인 시간을 보내기에 좋을 것 같아서 선택했지요.
▶ 뷰 탈레이 가격?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자유여행을 떠나려 했기 때문에 가격을 조사해
보았어요. 에바손은 일박에 대략 9800 바트(?) 정도였고요, 뷰 탈레이
는 4200 바트 였습니다. 한화로 약 12 만원 정도 되지요.
최성수기 (8/10~13) 여행을 다녀오다 보니까 항공료 (110만원)과
숙박비 (38만원 정도)가 쓴 돈의 대부분 이었지만, 알뜰 자유여행이
아니라면 가격대 성능으로 한번 가볼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
숙박 예약할 때 직접 하시지 않는다면 (저는 여행사랑 사장님께 예약
부탁 드림) 1박에 약 4500 바트 정도 들었어요.
아참, 숙박시 조식은 자동으로 제공 되더군요. (먹을만 해요)
▶ 뷰 탈레이 시설?
일단, 들어서는 순간 무슨 작은 마을에 온 느낌이었어요. 담장으로 둘
러싸인 숙소(풀빌라) 들이 주르륵 이어져 붙어 있고, 골목 같은 식으로
도로가 나 있어요. 꼭 작은 마을 같았다는.. ^^ 입구 들어와서 얼마
안 들어가니 공용 풀장이 하나 있었구요, 크기는 다른 큰 호텔 사진에서
보듯이 아~ 크다.. 하는 정도는 아니었고 아담하더군요. 풀장 옆으로
아침 식사를 먹을 때 가봤던 식당(주방)이 있고, 식사는 풀장 주변의
식탁에서 드실 수 있어요.
숙소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아~ 사진이랑 똑같다" 입니다.
저랑 여자친구도 들어가서 곳곳의 사진을 찍었는데, 여행사 사이트나
개인적으로 사진 찍어오신 분들 사진이랑 큰 차이가 없어요. 그만큼
사진하고 똑같이 구성되어 있고, 참 둘이서 휴식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게 되어 있었어요.
일단, 입구 들어가면 선텐의자(?) 두개, 야외용 식탁이 있고, 그 옆으로
개인 풀장이 ㄱ 자 모양으로 있답니다. 담이 다 쳐있어서 부담없이 비
키니 입고, 아무때나 물놀이 즐길만 해요. (저랑 여자친구 둘 다 수영은
못해서.. ^^; 길이는 한 7m 정도 될라나? 수영을 즐겼다(!)고 하기엔
조금 좁지요)
내부에는 깔끔한 화장실, 샤워실이 있고, 침실 1개, 부엌 1개(한국의
콘도처럼 조리기구, 그릇류, 싱크대, 도마 등등이 다 있었어요),
거실 (식탁과 쇼파, 티비, 오디오)이 있습니다.
▶ 뷰 탈레이 좋았던 점
젤 좋았던 것은 사진과 똑같이 꾸며져 있었던 방, 그리고 개인 풀장,
부엌 시설 (자유여행이라 신라면 끓여먹고.. 소주 먹고.. ^^) 이고,
만족 반 아쉬움 반 이었던 것이 4인 이상 신청할 수 있는 (인당 800 밧)
야외 BBQ 였답니다. 좋았던 것은, 다른 분들 초대해서 (4명이 되야
신청할 수 있어요) 마치 집 주인인 냥 이것 저것 세팅하고 야외 테이블
에서 식사 즐기는 점이 좋았고 (밤에 야외 불 다 켜면 분위기 짱이고
BBQ 식사 하는 동안 2명의 직원이 계속 음식 준비를 해 준답니다)
아쉬웠던 점은 음식이야 어느정도 맛있고 구색을 갖추었지만 나중에
비슷한 가격으로 가 보았던 메리욧 호텔 부페에 비하면 (그리고, 태국
물가에 비하면) 부족하다는 점, 음식이 너무 많아 많이 남기게 되었던
점 입니다.
또 하나는 (당연한 것인지 모르겠어요, 첫 여행이라 ^^) 아침에 밖에
나갔다 돌아오면 설겆이 부터 청소 등 모든 셋팅이 처음 도착했을 때
처럼 되어 있는 것이 좋았어요. (손 하나 까딱하기 싫었다는 ^^)
▶ 뷰 탈레이 아쉬웠던 점
가장 문제는 (태국 여행 내내 아쉬웠던 점이지만) 의사소통이 잘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큰 호텔 프론트면 어느정도 영어 소통이 잘
되리라고 기대했는데, 저도 짧은 영어 실력이지만 더 부족한 느낌이고
잘 못 알아들어도 대충 "OK" 해놓고 다른 짓을 하기도 한다는 거죠.
한번 점심 때 룸서비스로 음식을 시켜 먹었는데, 68번 메뉴의 오뮬렛
대신 86번 오렌지쥬스를 가져왔더군요.. ㅠ_ㅠ 음식 이름 대고, 번호로
확인까지 했었는데.. (아참, 가격은 음식 2, 과일 1, 음료 2 해서 570밧,
밖에 나가서 드셔보시면 무지 비싼걸 느낄 수 있음 ^^;;) 개인금고가
있는데 문이 열린채로 잠겨 있어 RESET 해 달라고 이야기 하고, 메모
도 써 놨는데 못알아 들었는지 안해줘서 CHECK OUT 할 때까지 개인
금고는 못써봤구요. ㅠ_ㅠ
두번째 아쉬운 점은, 샤워실 시설은 좋은데 배수가 잘 안되어서 샤워
하면서 샤워룸 바닥에 물이 찰랑찰랑 해진다는 것. -_-;;
세번째 아쉬운 점은 "병따개" 가 없다는 것 (인체 휴대용 병따개로
해결 했습니다 -_-;) 입니다.
▶ 이용의 TIP
일단, 야외 BBQ 는 다른 씨푸드 레스토랑이나 별도 약속이 없다면,
그리고 4인 이상이 된다면 한번 이용해 볼만은 해요. 다른 사람 없이
우리만을 위해 마련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만족. ^^
두번째, 분위기 있는 음악 CD 나, 테이프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티비에 아리랑 티비가 나오긴 하는데 볼만한 프로그램도 없고,
라디오 FM 채널에서도 음악 채널을 제대로 찾기가 힘들더군요. 이때
분위기 있는 음악 테이프라도 하나 가져왔으면 오디오를 100% 활용
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세번째, 어디에도 있던 말이지만, 기본 이용물 중에 면도기가 없어요.
면도기 챙기시길. ^^
네번째, 팁은 아침에 나가면서 테이블 위에 100 바트씩 놓고 나갔어
요. 여행사랑 사장님께서는 1달러면 된다고 했는데 저희가 달러가
없어서 100 바트를 놓구 나갔어요. 그런데 둘째날 들어와 보니까 침대
머리맡에 누르면 "I LOVE YOU" 소리나면서 불 들어오는 인형이 놓여
있더군요. 선물. ^^ 기분 좋았습니다.
BBQ 파티 때도 두분에게 팁을 드렸는데, 사장님이 내셔서 얼마를 주
셨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다섯째, 한국 음식을 바리바리 싸 갈 필요는 없지만, 신라면이나 햇반
소주 (욕심 낸다면 김치) 싸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직접 해먹을 수
있으니까요. 태국 음식이 맛난건 맛나지만 어떤건 참.. 먼가 입맛에
덜(?) 맞는 느낌이 있어서 한국 음식 생각 나더라구요. ^^ 아, 봉지커피
몇 개 싸가셔도 좋을 듯. (거기 미니바에 원두 커피랑 커피메이커가 있
는데 유료라.. ^^)
여섯째, 팟타야 좀비티엔 해변까지 걸어서 약 10~15분 걸려요. 절대
콜택시 같은거 부르실 필요 없고요, 슬슬 걸어나가시면 될 듯.
정문 나가서 오른쪽으로 가다 보면 저절로 번화해 지면서(^^;;) 비치
입구가 나오니까요, 길 잃을 걱정은 없어요.
주저리 주저리 쓰다 보니까 "스크롤의 압박"만 준 것 같네요. ^^;; 다음
정보 부터는 여행기 식으로 재미있게 썰 풀어 보겠습니다. ^^
뷰 탈레이 사진 몇 개 올리고 오늘은 이만~~ 즐거운 여행 꿈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