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버리 자매의 코사무이와 코따오 여행기 5탄 (코사무이)
7월 23일
여행 와서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바쁜 여행일정에 매일 일찍 일어나서 늦게 잠자리에 들다보니 몸이 몹시 피곤했었다. 하루 평균 5-6시간 정도밖에 못 잤다.
나는 원래 8시간 정도 자주지 않으면 낮에 힘을 못 쓰는 사람인데 그 정도 자고도 버틴 걸 보면 여행이 좋긴 좋나보다. 9시쯤 일어나서 TV도 보면서 느릿느릿 나갈 준비를 했다. 오늘은 뭘 꼭 해야한다는 계획은 없다.
원래 여행일정에 따르면 오늘 코따오에 들어가기로 되어있지만, 동생과 나는 이제껏 일정이 빠듯해 너무 피곤 했었다는데 동의를 하고 여행일정을 수정하여
내일 코따오에 가기로 했다. 11시쯤 아침을 먹으러 숙소에서 나왔다. 낮이라 태양이 아주 강렬했다. 닌자 크레페에서 식사를 하고 싶은데 그 곳까지 걸어가려면 20분은 걸린다. 이런 열기 속에서 걸을 염두가 도저히 나질 않는다. 오토바이 렌트는 하루(24시간)에 200밧이다. 오늘은 많이 돌아다닐 생각이 없어서 렌트를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안되겠다, 지난 번에 빌렸던 안면도 있고해서 쉽게 20밧을 깍아서 180밧에 빌렸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니 5분도 안되어 닌자 크레페 앞이다. 생선구이에 스팀라이스(밥) 두개 시켜서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 생선 시키기 전에 스파이시, 핫 을 외쳤던 게 효과가 있었다. 디저트로 야자와 망고쉐이크를 마셨다.
오토바이도 빌렸는데 이대로 숙소에 바로 들어가기가 아쉬었다. 코사무이 오기 전에 코사무이에 대해 조사하면서 이곳이 요가, 명상, 단식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평상시 그런 것들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직접 보고 싶었다. 그래서 동생을 꼬셔서 한 번 가보자고 했다. 길거리 가게에 무료로 비치되어있는 안내책자를 집어들고 소개해놓은 곳들을 살펴보았다, 그 중 가장 그럴 듯해 보이는 한 곳을 향해 오토바이를 운전했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방포에 있는 Health Oasis Resort이다. 책에서 소개해놓은 것에 비해 시설이 허름하다. 사무실에 가서 설명을 들었다.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와 비슷했는데 단지 매일 마사지가 제공된다는 점이 달랐다. 제일 싼 방에 머무르면서 3일 반나절 동안 단식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12000밧이다. 너무 비싸다. 우리나라에서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눈치가 보였지만 담에 이용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빠져나왔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과일을 잔뜩 샀다. 숙소에서 그것들을 열심히 까먹고 낮잠을 잤다. 5시쯤 일어나서 오전에 세탁 맡겼던 옷을 찾으러 나갔다. 곳곳에 옷 1kg에 30밧에 세탁해주겠다는 팻말이 있다. 우리는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맡겼다. 세탁 맡기면 옷 말리고 다림질까지 해서 준다. 근데 자연적인 방식으로 말리므로 다 되는데 한나절이 걸린다. 귀찮다고 비치타올까지 맡기는 바람에 무게가 많이 나갔다. 5kg이다. 흥정해서 130밧 주고 나왔다.
옷을 숙소에 놓아두고 다시 저녁 먹으러 나왔다. 엊그제 코사무이 돌아다니면서 본 레스토랑 중에 가장 분위기 있어 보였던 The Cliff라는 곳에 가기로 했다.
뷰포인트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인데 거기서 바라보는 경치가 환상적이다. 근데 전망 좋은 자리는 모두 예약이 되어있어서 할 수 없이 멀리서 경치구경을 하면서 먹었다. 해가 이쁘게 지기를 기대했는데 날이 흐려서 그런지 이쁜 일몰도 없이 먹고있는 사이에 바로 어두워졌다. 촛불을 켜놓은 식탁에서 분위기 있는 음악소리에 맞추어 칼질을 하고 있자니 일몰을 못 본 서운함은 금새 사려졌다.
티본 스테이크와 스파게티를 시켜먹었는데 맛은 그저 그랬다.
다시 차웽비치로 돌아와서 내일 코따오 가는 배편을 예약하고 패디큐어를 받으러 갔다. 한 30분정도 걸리는데 150밧 이다. 길거리 노점에서 닭꼬지를 하나 사먹었다. 레스토랑에서 먹은 스테이크 보다 이 닭꼬지가 더 맛있다. ㅋㅋ 숙소로 돌아와 밀린 일기를 쓰면서 잠을 청했다. 근데 숙소 밖에 세워둔 오토바이가 계속 맘에 걸린다. 낼 아침 먹으러 갈 때 타려고 반납 안했는데.. 혹시 도난 당하면 어쩌지?? 이 숙소 앞엔 경비원이 한 명 있다. 그가 오늘 밤 졸지 말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 하길 빈다.
여행사진 보실 분은 여기로 http://www.cyworld.com/tweny5
여행 와서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바쁜 여행일정에 매일 일찍 일어나서 늦게 잠자리에 들다보니 몸이 몹시 피곤했었다. 하루 평균 5-6시간 정도밖에 못 잤다.
나는 원래 8시간 정도 자주지 않으면 낮에 힘을 못 쓰는 사람인데 그 정도 자고도 버틴 걸 보면 여행이 좋긴 좋나보다. 9시쯤 일어나서 TV도 보면서 느릿느릿 나갈 준비를 했다. 오늘은 뭘 꼭 해야한다는 계획은 없다.
원래 여행일정에 따르면 오늘 코따오에 들어가기로 되어있지만, 동생과 나는 이제껏 일정이 빠듯해 너무 피곤 했었다는데 동의를 하고 여행일정을 수정하여
내일 코따오에 가기로 했다. 11시쯤 아침을 먹으러 숙소에서 나왔다. 낮이라 태양이 아주 강렬했다. 닌자 크레페에서 식사를 하고 싶은데 그 곳까지 걸어가려면 20분은 걸린다. 이런 열기 속에서 걸을 염두가 도저히 나질 않는다. 오토바이 렌트는 하루(24시간)에 200밧이다. 오늘은 많이 돌아다닐 생각이 없어서 렌트를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안되겠다, 지난 번에 빌렸던 안면도 있고해서 쉽게 20밧을 깍아서 180밧에 빌렸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니 5분도 안되어 닌자 크레페 앞이다. 생선구이에 스팀라이스(밥) 두개 시켜서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 생선 시키기 전에 스파이시, 핫 을 외쳤던 게 효과가 있었다. 디저트로 야자와 망고쉐이크를 마셨다.
오토바이도 빌렸는데 이대로 숙소에 바로 들어가기가 아쉬었다. 코사무이 오기 전에 코사무이에 대해 조사하면서 이곳이 요가, 명상, 단식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평상시 그런 것들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직접 보고 싶었다. 그래서 동생을 꼬셔서 한 번 가보자고 했다. 길거리 가게에 무료로 비치되어있는 안내책자를 집어들고 소개해놓은 곳들을 살펴보았다, 그 중 가장 그럴 듯해 보이는 한 곳을 향해 오토바이를 운전했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방포에 있는 Health Oasis Resort이다. 책에서 소개해놓은 것에 비해 시설이 허름하다. 사무실에 가서 설명을 들었다.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와 비슷했는데 단지 매일 마사지가 제공된다는 점이 달랐다. 제일 싼 방에 머무르면서 3일 반나절 동안 단식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12000밧이다. 너무 비싸다. 우리나라에서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눈치가 보였지만 담에 이용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빠져나왔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과일을 잔뜩 샀다. 숙소에서 그것들을 열심히 까먹고 낮잠을 잤다. 5시쯤 일어나서 오전에 세탁 맡겼던 옷을 찾으러 나갔다. 곳곳에 옷 1kg에 30밧에 세탁해주겠다는 팻말이 있다. 우리는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맡겼다. 세탁 맡기면 옷 말리고 다림질까지 해서 준다. 근데 자연적인 방식으로 말리므로 다 되는데 한나절이 걸린다. 귀찮다고 비치타올까지 맡기는 바람에 무게가 많이 나갔다. 5kg이다. 흥정해서 130밧 주고 나왔다.
옷을 숙소에 놓아두고 다시 저녁 먹으러 나왔다. 엊그제 코사무이 돌아다니면서 본 레스토랑 중에 가장 분위기 있어 보였던 The Cliff라는 곳에 가기로 했다.
뷰포인트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인데 거기서 바라보는 경치가 환상적이다. 근데 전망 좋은 자리는 모두 예약이 되어있어서 할 수 없이 멀리서 경치구경을 하면서 먹었다. 해가 이쁘게 지기를 기대했는데 날이 흐려서 그런지 이쁜 일몰도 없이 먹고있는 사이에 바로 어두워졌다. 촛불을 켜놓은 식탁에서 분위기 있는 음악소리에 맞추어 칼질을 하고 있자니 일몰을 못 본 서운함은 금새 사려졌다.
티본 스테이크와 스파게티를 시켜먹었는데 맛은 그저 그랬다.
다시 차웽비치로 돌아와서 내일 코따오 가는 배편을 예약하고 패디큐어를 받으러 갔다. 한 30분정도 걸리는데 150밧 이다. 길거리 노점에서 닭꼬지를 하나 사먹었다. 레스토랑에서 먹은 스테이크 보다 이 닭꼬지가 더 맛있다. ㅋㅋ 숙소로 돌아와 밀린 일기를 쓰면서 잠을 청했다. 근데 숙소 밖에 세워둔 오토바이가 계속 맘에 걸린다. 낼 아침 먹으러 갈 때 타려고 반납 안했는데.. 혹시 도난 당하면 어쩌지?? 이 숙소 앞엔 경비원이 한 명 있다. 그가 오늘 밤 졸지 말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 하길 빈다.
여행사진 보실 분은 여기로 http://www.cyworld.com/tweny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