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캄보디아 18박19일 앙코르와트 셋째날
여행경로 : 톰마논 -> 차오싸이떼보다 -> 따 께우 -> 따 프롬 ->
반띠아이 끄데이 -> 쓰라쓰랑 -> 똔레샆 -> 프놈쿨렌
오전 8시 쯤해서 MR. KIM과 만났다. 처음 간 곳은 스타마트.
스타마트
씨엠리업의 스타마트는 약속장소로 정하기에 좋다. 캄보디아에서는 편의점이 드물기 때문에 스타마트에 들러서 먹을 것을 사가곤 했다. 그리고 캄보디아의 화폐는 리엘인데 1달러에 4000리엘이다. 그런데 달러가 더 자주 사용되고 있어서 캄보디아인들조차도 리엘보다는 달러를 더 선호한다.
뚝뚝을 타고 다니면서 캄보디아 사람들의 모습을 찍어봤다.
도로사정이 많이 안 좋아서 먼지가 많고, 교통신호같은 것이 없어서 주로 수신호에 의해서 방향을 바꾼다. 그리고 앙코르에는 넓은 주도로 하나에 차들이 어지럽게 다니므로 위험해 보이기도 하는데 차들은 잘 달린다. 그리고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톰마논
처음 간 곳은 톰마논. 이미 복원이 완료되었고, 입구 위쪽에 얼굴상이 있다. 앙코르톰의 바푸온을 연상시키나, 그 규모는 앙코르톰에 비해서는 작다. 이곳에는 정교한 여신부조상이 볼만하다.
여신의 부조상
남자같다^^
차오싸이 떼보다
톰마논의 바로 앞쪽에 위치해 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사원이 아니라서 매우 조용한 사원이고, 현재는 중국정부의 지원아래 복원공사중이었다.
따 께우
사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조금 가파르다.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캄보디아 참배객이 많이 있다고 함.
올라가는 계단
꼭대기에서
캄보디아의 사원은 거대한 얼굴모양의 조각들을 사원의 높은 곳에다 보이게 해놨다. 아마도 저 거대한 얼굴이 그네들을 바라봐 주면서 지켜줄 거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신화와 관련된 사원이 많기 때문에 저 얼굴도 일종의 신의 얼굴일지도 모르겠다.
따 프롬
캄보디아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만한 곳이다. 영화 툼레이더의 촬영지이기도 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용수라고 하는 거대한 나무의 특성때문에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나무는 바람에 날려서 한번 땅에 뿌리를 내리면 그 뿌리가 생장이 너무 강해서 돌도 뚫는다고 한다. 이 나무때문에 현재 사원 자체가 붕괴위험에 있다고 한다.
자연의 힘은 대단하다.
메아리방
메아리방에 들어가서 가슴을 치면 쿵쿵쿵 하고 방 전체가 울린다.신기하다.^^
캄보디아에서 만난 사람들
여행에서 얻은 게 있다면 참 여러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이다. 도시를 옮길 때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과의 인연을 맺어간다는 것, 여행을 하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즐거움이고 그것이 나의 여행이 목적이기도 하다.
뭔가 열중하시는 아저씨.
동남아 개들은 대개 이런 모습이다.
개나 소의 모습을 보면 태국과 캄보디아의 경제력 차이를 느낄 수가 있다. 캄보디아는 개들조차도 너무 불쌍해보인다. 캄보디아에서는 살찐 사람을 거의 볼 수가 없었다. 우리 뚝뚝기사만 빼고..
반띠에이 끄데이
반띠에이 끄데이는 재판을 하는 행정기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작은 문들이 길게 연결되어 있다.
사원 안의 모습
쓰라 쓰랑
쓰라 쓰랑은 반띠에이 끄데이의 정면에 있는 호수로 왕과 왕비의 목욕장소였다고 한다. 왕의 권력이 얼마나 컸으면 호수가 목욕장소였을까.. 현재 물은 많이 있지 않다.
산스크리스트어
서울가든에서
서울가든 사람들과
점심은 우리의 숙소인 서울가든에서 먹었다. 북한사람이 운영하는 평양랭면을 가보고 싶었는데.. 서울가든 냉면이 더 맛있다는 말을 듣고 서울가든에서 냉면과 삼겹살을 먹었다.
똔레샆 가는길
똔레샆 가는 어귀에
똔레샆 호수까지 배를 타고 가는데, 물이 엄청 더럽다. 그 물길 양쪽으로 수상가옥이 있는데, 이 더러운 물로 아이들을 씻기는 모습도 보이고, 그들의 가난한 삶을 볼 수 있었다. 우리 배를 움직인 건 15살짜리 소년 라와 심.
수상마을 사람들
특이한 건 관광객에게 돈을 달라고 오는 아이들인데.. 이 아이들은 세수대야를 타고 그 넓은 호수까지 배를 따라온다. 그들 사진을 찍었더니, 돈을 달라고 그래서 손수건을 주었다.
세수대야 아이들
국가에서도 이렇게 구걸하고 있는 아이들을 학교로 돌려보내는 것을 포기한 단계라고 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이 아이들은 관광객을 대하다보니 몇마디 영어는 할 줄 안다.
메기와 악어
똔레샆 - 어마어마하게 넓다.
사진도 잘나온다..^^
똔레샆- 맘에 드는 사진!
앙코르의 마지막 일정인 프놈쿨렌의 일몰을 보러 갔다. 프놈쿨렌은 높은 지대에 있는 사원이라서 약간의 등산도 필요했다.
프놈쿨렌
프놈쿨렌에서도 역시 날씨가 흐려서 멋있는 일몰은 보지 못했지만, 캄보디아의 자연이 너무나도 아름답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었다.
뚝뚝 기사와 함께
프놈쿨렌에서
그림자 놀이^^
아쉬운 마지막 캄보디아
캄보디아의 마지막 저녁식사는 가장 분위기 좋았던 레드피아노로 갔다. 빨간색 벽이 매우 인상적인 곳이다.
레드피아노 -진짜 강추!!
3일간의 캄보디아 일정이었지만, 캄보디아의 매력을 많이 느낄 수 있었고, 정말 너무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가는 나라였다.
캄보디아에서는 좋은 기억만을 가지고 간다.
http://www.cyworld.nate.com/unseen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