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씩씩하게^^★ 둘째날-1 전형적인 왕궁코쓰+실수 연발ㅠ_ㅠ
아침 6시 땡~하자마자 눈 번쩍.
왕궁 가는 날이라 일찍 일어났어요.
넘 일찍 일어났나봅니다-_- 준비 완료했는데 7시에요.
코지하우스 카운터 아저씨가 8시부터 아침식사 가능하다고 해서 그냥 안먹고 나가려고 했는데 불러 세웁니다. 으흐흐~ 아침 준댑니다. 쪼와~!!!!
★코지하우스 아침식사★
코지하우스 아침 식사 두종류 있는데 하나는 무슨 요구르트 어쩌구 하는 거였구 저는 이거 먹었는데 맛났어요~! 하긴.. 저한테 맛 없는 거 거의 없긴해요^^ㅋ
아침을 든든히 먹고 나와서 지도를 쫘악~~ 펴고 걷는데.. 역시나 택시, 뚝뚝 아저씨들 너무너무 많이 불러세웁니다. 처음엔 일일이 안 탄다고 웃으며 고개 흔들다가 나중엔 귀찮아서 걍 무시했어요.
미안하지만 너무 귀찮아서..ㅠ_ㅠ
걷고 있는데 어떤 태국여성분이 저에게 태국말로 머라머라 합니다.
...............;; 전혀 못 알아 듣습니다. 당연히.
알 수 없단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 해주니 영어로 물어봅니다.
귀걸이 어서 샀냐고;;
엥.뜬금없이 귀걸이 어서 샀냐니..;;
한국에서 샀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제 꺼 같은 귀걸이 꼭 사고 싶다고 그러면서 막 자기 패션관-_-? 에 대해서 말해줍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제 칭찬해줍니다.
크하하. 빈말인 줄 알면서도 이쁘단 소리에 좋~~다고 또 그 여자분 칭찬해 줍니다.
서로 당신이 더 이쁘다 패셔너블하다 뭐 어쩐다 칭찬해주고 난리났어요~~ 지금생각하면 웃겨요. 그게 뭔짓이니~~ 단순한 나ㅋ
그렇게 그 여자분이랑 민망한 칭찬 주고받기 한참 하고 막 서로 웃고 하다가
다시 제 갈 길을 갑니다;;
카오산을 벗어나서 아주 크~~은 도로 앞에 섰어요.
갑자기 방향감각 상실+차들 완전 쌩쌩 달려 생명의 위협느낌;;
여기가 바로 여러 님들이 말씀하셨던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하는 도로구나..
한참을. 한 5분쯤 서 있었나 봐요.
태국분들은 잘 건너시던데 전 그 타이밍을 잘 못 맞추겠더라구요..ㅠ_ㅠ
태국 분들 따라가려다가 항상 엇박자로 발이 나가 주춤!!!하다가 차오는 거 보고 다시 발 들여놓고.
버둥버둥 대고 있으니까
저~~기쯤서부터 걸어오고 있던 태국학생이 말을 걸더라구요.
"메이 아이 헬 퓨??" "오오오~~ 예쓰 예쓰~!!"
교복 입은 태국 대학생이 친절하게도 같이 길 건너주고
박물관까지 데려다 줬어요.태국 사람들 정말 친절한 사람 많아요.
헤어질 때 씨유 썸데이~ 하면서 헤어졌는데 결국 그게 마지막이었네요.
참참. 습관이 참 무섭다..느낀게요.ㅋ
길 건널 때 자꾸 왼쪽 먼저 보게 되더라구요. 한국에서는 길 건널 때 먼저 왼쪽에서 차가 오잖아요.. 그 다음 오른쪽.
근데 태국가서도 제가 그러고 있더라니까요-_-;;
오른쪽에서 차가 오는데 계속 왼쪽 보고 있고-_-
그러다가 중앙선 넘으면 다시 저절로 고개가 오른쪽으로 돌아가요..차는 왼쪽에서 오는데 말이죠ㅠ_ㅠ 차라리 그냥 앞을 보든가.. 일부러 차오는 거 안 보겠다는 사람마냥 고개를 반대쪽으로;
박물관 앞.
생각보다 너무 빨리 온 거 있죠.. 카오산에서 30분도 안걸리는 거 같아요.
박물관 문 열때까지는 30분이나 남아서 싸남루앙 갔거든요.
근데 거기도 사람들이 이제 막 장사 준비하고 휑하고 그렇드라구요.
그래서 옆에 탐마삿 대학교 갔어요.
★탐마삿 대학교★
요기 앉아서 있기 좋아요. 햇빛두 안들어와서 시원하구.. 간간이 바람두 불구.
모여서 영어 스터디 하는 학생들도 있고 저처럼 혼자 끄적거리는 사람도 있고.
요기 앞에서 음료수 팔거든요. 13밧에 얼음이랑 환타랑 사 먹었어요.
그늘에서 띵가띵가 하다보니까 암데도 가기 싫은 거 있죠.
그러나..9시가 되어 씩씩하게 박물관으로 갔어요.
★국립박물관★
박물관 들어가기 전에 가방 보관소 있거든요. 물론 사진기는 못가지구 들어가구요.
사진 대신 녹음하려구 엠피쓰리랑 펜이랑 노트는 꺼내놓구 짐 맡겼거든요.
근데 짐 맡길 때 아저씨가 내 엠피쓰리보면서 물었어요.
아저씨: 이게 모냐?
나: 녹음두 되구 음악두 들을 수 있는 거다.
아저씨: 얼만데?
나:..음.. 잠깐만요..
여기서 잠깐 고민했어요. 20만원 넘게 주고 산건데(옛날에 사서 비싸요;;) 20만원이라 그러면 아저씨가 넘 놀랄거야.. 10만원만 말하자.
그러고 10만원에다가.. 환율을 한 25원 정도로 잡아서..
나: 250만 바트요-_-!! (멍청한 나. 25를 곱해버렸다..ㅠ_ㅠ)
아저씨: 엑?? 바트로??
나: 네, 바트로요!!
아저씨:~#$%^&*(((((*&^%$#!@#$^&* ==>대충 요런 표정.
아저씨의 퐝당한 표정에 미안해서..5만원정도로 말씀드릴 걸 그랬나..
싶다가 아뿔싸!! 25로 나누는 거였지..ㅠ_ㅠ
250만 바트면 얼마야..250만 곱하기 25!! 천만단위!! 엑!! 미쳤어미쳤어..ㅠ_ㅠ
그제서야 아저씨의 그 퐝당한 표정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날 이상한 애로 생각하셨을 거야..ㅠ_ㅠ
나의 어리석음을 탓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젤 첨에 있는 박물관에 갔어요.
태국의 역사..같은 것에 대해 설명이 되어있더라구요. 대충 보고 패쓰. 패쓰. 하다가.. 라마 1세 같은 왕이랑, 건축물에 대한 설명이 되어있더라구요. 그것만 유심히 봤어요.
한국에서 자료 구하기 어려웠는데 박물관이 훨씬 설명이 잘 되어있더라구요.
독해 능력이 딸리는 지라.. 아예 퍼질러 앉아서 그거 읽고 해석하고 메모하고 그러느라고 그 건물만 한시간 넘게 본 거 같아요-_-;;
그러고 나니깐 박물관이 좀 지루하고 질려버려서 나와서 짐찾고 나머지 건물들은 밖에서 사진만 찍고 패쓰해 버렸답니다;;
다음은 왓 마하탓.
관광객들이 별로 없더라구요. 천천히 경내에 둘어보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오더라구요.
오더니 막 설명을 해줍니다. 여긴 뭐하는 곳이다. 지금 저 사람들은 뭐하고 있는 중이다 등등. 완전 가이드 처럼 설명해줘서 고마워서 음료수라도 사주고 싶었어요.
다 보고 나서 그 아저씨가 어디 갈거냐고 묻습니다. 나 왕궁 갈거라 했어요. 그랬더니 그 아저씨가 왕궁은 매일 갈 수 있다고 자기가 아는 되게 좋은 곳이 있답니다. 거긴 꼭 가봐야 된답니다. 그러면서 지도에 표시해 줍니다. 내가 고맙다 그러고 꼭 가보겠다 그러고 돌아서니까 붙잡습니다;; 여기서부터 이상했습니다;; 나 잡더니 거기 오늘 꼭 봐야한다고 하대요. 오늘만 특별히 무료입장이라고. 여기서 대충 눈치 챘죠.
역..시..나.. 택시 기사였습니다;;
아씨. 정말 친절하다 했는데. 결국 택시 기사였어요.
그 아저씨는 자기가 공들여 설명해준 값이 아까웠는지 계속 따라오면서 가자고 조르대요-_-
떼어내느라 힘들었어요.
한 10~15분쯤 걸었을까.
왕궁 앞이란 걸 한 눈에 알 수 있게 해 주는 게 사람이.. 무쟈게 많더라구요.
씩씩하게 안으로 들어가서 표 파는 곳에 가서 돈을 내고 표를 받아왔어요.
왓 프라깨우 안을 한참을 돌아보는데.. 너무 덥더라구요.
왕궁에 대한 자료는 인터넷도 찾아보고 학교 도서관 자료도 찾아오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더우니까 아무것도 싫고 그냥 그늘에 앉아 쉬고 싶었습니다.
그늘에 앉아서 쉬면서 돈 얼마남았나.. 생각하고 지갑 열었는데.
어라?? 돈이 너무 쪼금 남았다?? 얼루 샌거야;; ㅡㅡ^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왕궁 입장료 낼 때 1000밧을 내고 거스름돈을 안 받아온 거 같습니다ㅠ_ㅠ
아아아.. 내돈내돈내돈..그러면서 왓 프라깨우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매표소를 향해 가려고 했는데 경비원 아저씨가 잡대요;;
못 나간대요.
아자씨..나 잠깐만 갔다 올게 플리즈..ㅠ_ㅠ
하니깐. 도장 찍어줍니다.
★아윌 비 백 도장★
무슨 초등학교 때 100미터 달리기 하면 찍어주는 1등.2등.뭐 그런 도장 같아요~ 아하하;;
창피해요;;
암튼 그렇게 매표소 갔더니 다행히도 아저씨가 날 기억하더라구요~>_<
750밧을 거슬러 밧고 머리를 쥐어박으면서 다시 왓 프라깨우로 들어갔어요.
★붓다의 가슴뼈 한 조각이 들어있다는 프라 씨 랏따나 쩨디★
요 앞에서 퍼질러 앉아서 헥헥 대고 있었어요.. 암짓도 안해도 넘 힘들어요ㅠ_ㅠ
그러구 앉아있었더니 태국 학생들(고등학생으루 추정)과 담당교사로 추정되는 한분이 다가 오시더군요.
다짜고짜 캠코더를 들이대시더니;; 여러가지 질문을 하시더군요.
외국인 대상으로 하는 설문인가봐요.
태국엔 처음이냐 느낌이 어떠나 음식은 뭐 먹어봤냐 등등.
캠코더에 쫄아서 미스코리아 웃음 지으면서 인터뷰 했습니다. 으하하;;
나중엔 태국 학생들이랑 기념사진 찰칵 하고~
다시 힘을내서 그 옆 프라몬돕.
불경을 보관하는 도서관이라는데 들어갈 수 없으니 눈도장만 찍어두고.
무늬만 에메랄드인 불상있는 본당에 들어갔는데
불상이 생각보다 넘 작네..;;
가져간 자료에 의하면 이 불상이
여름-관을 쓰고 보석을 달고 겨울-황금 숄을 걸치고 우기-금박을 입힌 가사를 입고 머리 장식을 쓴다는데..;;
지금이 우기인데.. 불상이 입고 있는게 황금 숄인지 금박을 입힌 가사-_-?인지 분간이 안간다. 책이 맞다면 금박을 입힌 가사..-_-? 겠지뭐.
본당 앞에서 향을 피우고 절하시는 아주머니.
왓 프랏깨우를 나와 보로마비만 전, 프라 마하 몬티안, 짜끄리 전, 두씻 전을 갔으나..
헥헥대느라 정신 없어서 그냥 그 앞에서 사진 찍는 수준에서 마무리 했어요..ㅠ_ㅠ
가져간 자료들은 나중에 거기 휴게실 같은 데 앉아서 쉬면서 읽어봤다지요..
아.. 아까 그게 이거였구나.. 이러면서..;;
글이 넘 길어지는 듯 해요; 담편에 쓸게요. 오늘은 좀 자구..ㅠ_ㅠ
왕궁 가는 날이라 일찍 일어났어요.
넘 일찍 일어났나봅니다-_- 준비 완료했는데 7시에요.
코지하우스 카운터 아저씨가 8시부터 아침식사 가능하다고 해서 그냥 안먹고 나가려고 했는데 불러 세웁니다. 으흐흐~ 아침 준댑니다. 쪼와~!!!!
★코지하우스 아침식사★
코지하우스 아침 식사 두종류 있는데 하나는 무슨 요구르트 어쩌구 하는 거였구 저는 이거 먹었는데 맛났어요~! 하긴.. 저한테 맛 없는 거 거의 없긴해요^^ㅋ
아침을 든든히 먹고 나와서 지도를 쫘악~~ 펴고 걷는데.. 역시나 택시, 뚝뚝 아저씨들 너무너무 많이 불러세웁니다. 처음엔 일일이 안 탄다고 웃으며 고개 흔들다가 나중엔 귀찮아서 걍 무시했어요.
미안하지만 너무 귀찮아서..ㅠ_ㅠ
걷고 있는데 어떤 태국여성분이 저에게 태국말로 머라머라 합니다.
...............;; 전혀 못 알아 듣습니다. 당연히.
알 수 없단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 해주니 영어로 물어봅니다.
귀걸이 어서 샀냐고;;
엥.뜬금없이 귀걸이 어서 샀냐니..;;
한국에서 샀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제 꺼 같은 귀걸이 꼭 사고 싶다고 그러면서 막 자기 패션관-_-? 에 대해서 말해줍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제 칭찬해줍니다.
크하하. 빈말인 줄 알면서도 이쁘단 소리에 좋~~다고 또 그 여자분 칭찬해 줍니다.
서로 당신이 더 이쁘다 패셔너블하다 뭐 어쩐다 칭찬해주고 난리났어요~~ 지금생각하면 웃겨요. 그게 뭔짓이니~~ 단순한 나ㅋ
그렇게 그 여자분이랑 민망한 칭찬 주고받기 한참 하고 막 서로 웃고 하다가
다시 제 갈 길을 갑니다;;
카오산을 벗어나서 아주 크~~은 도로 앞에 섰어요.
갑자기 방향감각 상실+차들 완전 쌩쌩 달려 생명의 위협느낌;;
여기가 바로 여러 님들이 말씀하셨던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하는 도로구나..
한참을. 한 5분쯤 서 있었나 봐요.
태국분들은 잘 건너시던데 전 그 타이밍을 잘 못 맞추겠더라구요..ㅠ_ㅠ
태국 분들 따라가려다가 항상 엇박자로 발이 나가 주춤!!!하다가 차오는 거 보고 다시 발 들여놓고.
버둥버둥 대고 있으니까
저~~기쯤서부터 걸어오고 있던 태국학생이 말을 걸더라구요.
"메이 아이 헬 퓨??" "오오오~~ 예쓰 예쓰~!!"
교복 입은 태국 대학생이 친절하게도 같이 길 건너주고
박물관까지 데려다 줬어요.태국 사람들 정말 친절한 사람 많아요.
헤어질 때 씨유 썸데이~ 하면서 헤어졌는데 결국 그게 마지막이었네요.
참참. 습관이 참 무섭다..느낀게요.ㅋ
길 건널 때 자꾸 왼쪽 먼저 보게 되더라구요. 한국에서는 길 건널 때 먼저 왼쪽에서 차가 오잖아요.. 그 다음 오른쪽.
근데 태국가서도 제가 그러고 있더라니까요-_-;;
오른쪽에서 차가 오는데 계속 왼쪽 보고 있고-_-
그러다가 중앙선 넘으면 다시 저절로 고개가 오른쪽으로 돌아가요..차는 왼쪽에서 오는데 말이죠ㅠ_ㅠ 차라리 그냥 앞을 보든가.. 일부러 차오는 거 안 보겠다는 사람마냥 고개를 반대쪽으로;
박물관 앞.
생각보다 너무 빨리 온 거 있죠.. 카오산에서 30분도 안걸리는 거 같아요.
박물관 문 열때까지는 30분이나 남아서 싸남루앙 갔거든요.
근데 거기도 사람들이 이제 막 장사 준비하고 휑하고 그렇드라구요.
그래서 옆에 탐마삿 대학교 갔어요.
★탐마삿 대학교★
요기 앉아서 있기 좋아요. 햇빛두 안들어와서 시원하구.. 간간이 바람두 불구.
모여서 영어 스터디 하는 학생들도 있고 저처럼 혼자 끄적거리는 사람도 있고.
요기 앞에서 음료수 팔거든요. 13밧에 얼음이랑 환타랑 사 먹었어요.
그늘에서 띵가띵가 하다보니까 암데도 가기 싫은 거 있죠.
그러나..9시가 되어 씩씩하게 박물관으로 갔어요.
★국립박물관★
박물관 들어가기 전에 가방 보관소 있거든요. 물론 사진기는 못가지구 들어가구요.
사진 대신 녹음하려구 엠피쓰리랑 펜이랑 노트는 꺼내놓구 짐 맡겼거든요.
근데 짐 맡길 때 아저씨가 내 엠피쓰리보면서 물었어요.
아저씨: 이게 모냐?
나: 녹음두 되구 음악두 들을 수 있는 거다.
아저씨: 얼만데?
나:..음.. 잠깐만요..
여기서 잠깐 고민했어요. 20만원 넘게 주고 산건데(옛날에 사서 비싸요;;) 20만원이라 그러면 아저씨가 넘 놀랄거야.. 10만원만 말하자.
그러고 10만원에다가.. 환율을 한 25원 정도로 잡아서..
나: 250만 바트요-_-!! (멍청한 나. 25를 곱해버렸다..ㅠ_ㅠ)
아저씨: 엑?? 바트로??
나: 네, 바트로요!!
아저씨:~#$%^&*(((((*&^%$#!@#$^&* ==>대충 요런 표정.
아저씨의 퐝당한 표정에 미안해서..5만원정도로 말씀드릴 걸 그랬나..
싶다가 아뿔싸!! 25로 나누는 거였지..ㅠ_ㅠ
250만 바트면 얼마야..250만 곱하기 25!! 천만단위!! 엑!! 미쳤어미쳤어..ㅠ_ㅠ
그제서야 아저씨의 그 퐝당한 표정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날 이상한 애로 생각하셨을 거야..ㅠ_ㅠ
나의 어리석음을 탓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젤 첨에 있는 박물관에 갔어요.
태국의 역사..같은 것에 대해 설명이 되어있더라구요. 대충 보고 패쓰. 패쓰. 하다가.. 라마 1세 같은 왕이랑, 건축물에 대한 설명이 되어있더라구요. 그것만 유심히 봤어요.
한국에서 자료 구하기 어려웠는데 박물관이 훨씬 설명이 잘 되어있더라구요.
독해 능력이 딸리는 지라.. 아예 퍼질러 앉아서 그거 읽고 해석하고 메모하고 그러느라고 그 건물만 한시간 넘게 본 거 같아요-_-;;
그러고 나니깐 박물관이 좀 지루하고 질려버려서 나와서 짐찾고 나머지 건물들은 밖에서 사진만 찍고 패쓰해 버렸답니다;;
다음은 왓 마하탓.
관광객들이 별로 없더라구요. 천천히 경내에 둘어보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오더라구요.
오더니 막 설명을 해줍니다. 여긴 뭐하는 곳이다. 지금 저 사람들은 뭐하고 있는 중이다 등등. 완전 가이드 처럼 설명해줘서 고마워서 음료수라도 사주고 싶었어요.
다 보고 나서 그 아저씨가 어디 갈거냐고 묻습니다. 나 왕궁 갈거라 했어요. 그랬더니 그 아저씨가 왕궁은 매일 갈 수 있다고 자기가 아는 되게 좋은 곳이 있답니다. 거긴 꼭 가봐야 된답니다. 그러면서 지도에 표시해 줍니다. 내가 고맙다 그러고 꼭 가보겠다 그러고 돌아서니까 붙잡습니다;; 여기서부터 이상했습니다;; 나 잡더니 거기 오늘 꼭 봐야한다고 하대요. 오늘만 특별히 무료입장이라고. 여기서 대충 눈치 챘죠.
역..시..나.. 택시 기사였습니다;;
아씨. 정말 친절하다 했는데. 결국 택시 기사였어요.
그 아저씨는 자기가 공들여 설명해준 값이 아까웠는지 계속 따라오면서 가자고 조르대요-_-
떼어내느라 힘들었어요.
한 10~15분쯤 걸었을까.
왕궁 앞이란 걸 한 눈에 알 수 있게 해 주는 게 사람이.. 무쟈게 많더라구요.
씩씩하게 안으로 들어가서 표 파는 곳에 가서 돈을 내고 표를 받아왔어요.
왓 프라깨우 안을 한참을 돌아보는데.. 너무 덥더라구요.
왕궁에 대한 자료는 인터넷도 찾아보고 학교 도서관 자료도 찾아오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더우니까 아무것도 싫고 그냥 그늘에 앉아 쉬고 싶었습니다.
그늘에 앉아서 쉬면서 돈 얼마남았나.. 생각하고 지갑 열었는데.
어라?? 돈이 너무 쪼금 남았다?? 얼루 샌거야;; ㅡㅡ^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왕궁 입장료 낼 때 1000밧을 내고 거스름돈을 안 받아온 거 같습니다ㅠ_ㅠ
아아아.. 내돈내돈내돈..그러면서 왓 프라깨우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매표소를 향해 가려고 했는데 경비원 아저씨가 잡대요;;
못 나간대요.
아자씨..나 잠깐만 갔다 올게 플리즈..ㅠ_ㅠ
하니깐. 도장 찍어줍니다.
★아윌 비 백 도장★
무슨 초등학교 때 100미터 달리기 하면 찍어주는 1등.2등.뭐 그런 도장 같아요~ 아하하;;
창피해요;;
암튼 그렇게 매표소 갔더니 다행히도 아저씨가 날 기억하더라구요~>_<
750밧을 거슬러 밧고 머리를 쥐어박으면서 다시 왓 프라깨우로 들어갔어요.
★붓다의 가슴뼈 한 조각이 들어있다는 프라 씨 랏따나 쩨디★
요 앞에서 퍼질러 앉아서 헥헥 대고 있었어요.. 암짓도 안해도 넘 힘들어요ㅠ_ㅠ
그러구 앉아있었더니 태국 학생들(고등학생으루 추정)과 담당교사로 추정되는 한분이 다가 오시더군요.
다짜고짜 캠코더를 들이대시더니;; 여러가지 질문을 하시더군요.
외국인 대상으로 하는 설문인가봐요.
태국엔 처음이냐 느낌이 어떠나 음식은 뭐 먹어봤냐 등등.
캠코더에 쫄아서 미스코리아 웃음 지으면서 인터뷰 했습니다. 으하하;;
나중엔 태국 학생들이랑 기념사진 찰칵 하고~
다시 힘을내서 그 옆 프라몬돕.
불경을 보관하는 도서관이라는데 들어갈 수 없으니 눈도장만 찍어두고.
무늬만 에메랄드인 불상있는 본당에 들어갔는데
불상이 생각보다 넘 작네..;;
가져간 자료에 의하면 이 불상이
여름-관을 쓰고 보석을 달고 겨울-황금 숄을 걸치고 우기-금박을 입힌 가사를 입고 머리 장식을 쓴다는데..;;
지금이 우기인데.. 불상이 입고 있는게 황금 숄인지 금박을 입힌 가사-_-?인지 분간이 안간다. 책이 맞다면 금박을 입힌 가사..-_-? 겠지뭐.
본당 앞에서 향을 피우고 절하시는 아주머니.
왓 프랏깨우를 나와 보로마비만 전, 프라 마하 몬티안, 짜끄리 전, 두씻 전을 갔으나..
헥헥대느라 정신 없어서 그냥 그 앞에서 사진 찍는 수준에서 마무리 했어요..ㅠ_ㅠ
가져간 자료들은 나중에 거기 휴게실 같은 데 앉아서 쉬면서 읽어봤다지요..
아.. 아까 그게 이거였구나.. 이러면서..;;
글이 넘 길어지는 듯 해요; 담편에 쓸게요. 오늘은 좀 자구..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