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하이 타이 프로젝트 2005 - 제 1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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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하이 타이 프로젝트 2005 - 제 1 편

비네꾸 0 1091

여행을 통틀어 가장 기쁜 순간이 있다면,
그건 바로 준비하는 기간이지 싶다.

"이번 휴가는 어디로 가지??"

제작년부터 매년 한해에 한번은 타국으로 나서겠다는 힘찬 포부를 안고
올해는 어디를 타겟으로 할 지 고민에 고민을 했다.

"어.디.로.갈.까.요.알.아.맞.혀.봅.시.다."

"딩동댕 왜 안해~"

라고 말해주는 사람대신 나에게 태국의 존재를 일깨워 준 친구!!
고맙고나~ 그날 부터 나의 태사랑 출입은 매일 매일 릴레이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시작한 나의


플라이 하이, 타이 프로젝트

(Fly High, Thai)


그래도 태사랑을 일년을 봐온 친구와 비할소냐. 이제껏 태사랑을 몰랐던 나를 탓하자. 에잇!!
그래. 어디 부터 가보는 것이 좋으냐하니... 방콕은 당연하고, 트레킹이 있다는데..
음.. 치앙마이가 좋구나. 콰이강의 다리도 가야하고, 아유타야도 가야하고, 바다에도
빠져야 하는데 우와~~ 머리아포!!!

그렇다. 태국은 너무 볼거리, 할거리, 놀거리가 많은 것이다. 고작 일주일로 구경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 내가 바보였다. 단, 한번만 봐선 알 수 없는 태국인 것이다.
녀석 제법 까다롭구나!! 내가 널 알아 가기 위해선 자주 자주 만나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줬다.

자 여기서 함께한 동행을 소개해 보자.
아루 - 친구, 올만에 연락되서 나에게 태국의 불을 지핀 사람.
메롱이 - 태사랑에서 알게된 분, 전 일정을 같이 하게 되어 고마웠습니다.

이분들의 사진은 프라이버시 상 비공개다. 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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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우리가 타고 갈 타이항공 TG659 편. 새벽의 안개를 뚫고서 날아 간다~~ 유후~
밥도 먹어주고 이제 오늘의 스케쥴을 따져보자. 우선 방콕에 갔다가 치앙마이로 넘어가서
선데이마켓을 본 후 다음날의 트레킹을 준비한다.

또 무엇이 할 일이 있나.. 사실 짜임새 있게 짜여지지 못한 일정은 큰 골격만 있고,
어느정도의 위탁이라고나 할까.. ㅋㅋ

얼마나 왔을까? 잠도 오지 않는데 잠을 청하고 눈을 뜨니 벌써 태국의 상공에 있었다.
자 두구두구두구! 여기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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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하늘 - 아루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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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쁘라야 강.. 말로만 듣던 그 강. 곧 있을 수상버스의 길. 오호라 이것이 방콕의 젖줄!
그 똥물이라는 그 강! 그렇지만 왜이렇게 좋게 보이는가 말이다. ㅎㅎㅎ 도착하자마자
치앙마이로 날라가야 하니 이 건 좀 아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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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잠시잠깐 공기를 맡고 바로 치앙마이 행으로 떠났다. 첫 느낌이 뭐랄까...

"아우 후덥지그리 해~"

그렇다. 후끈 달아오른 아스팔트위로 트랜짓하면서 느낀 점이 매우 덥단 것이었다.
습기도 많고 그렇지만 공항안의 정원이라던가 열대풍의 나무들이 이미 가슴을 두드린다.

치앙마이에 도착하자 마자 우리를 맞은 것은 썽태우와 택시 기사들.
역시나 관광지라 그런지 장사를 하는 사람들의 그것은 세계 공통인 것이다.
글로벌 이란 사람 마음가짐도 똑같은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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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이 자자 했던 짠야 게스트는 나름대로 마케팅을 잘 하는 것 같았다. 깔끔하고 친절한 것이
우리와 트레킹을 함께했던 유러피안들에게 까지 퍼져 있었다. 위의 개는 타이견 문록이..ㅋㅋ

태국개들과 함부로 뽀뽀하거나 만지지 말라는데 요놈은 무척 깨끗하고 심지어 내 입도 핥았다.
괜찮겠지? 요놈 내 입술을 훔쳤으니 책임지고 한국까지 데려가야 하나.. 넌 비자가 없는 관계로
남아 있어야 겠다. 어흑.

여장을 풀고 바로 선데이 마켓이 열리는 곳으로 갔다. 현지인을 상대로 한다는 그곳.
홍대앞 프리마켓과 비슷한 그곳. 태국의 전통물건도 볼 수 있고, 꽤나 옛날에나 썼을 법한
기념품도 있고, 소품으로 쓰는 장식과 함께 갖가지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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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구이 - 아루作


그러나! 이놈의 소나기는 뭐다냐.. 구경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다들 걷어 가버렸다.
듣기로는 와도 30분, 1시간이면 끝난다더니 6시 부터 10시넘게까지 오는 것이다. -_-;
지금와서 생각해도 이번 여행 중 가장 안타까운 일이었다.

"누가 비를 몰고 오누?"
"어째 무릎이 쑤신다 했더니. -_-;"

비까지 맞으며 피곤해진 몸을 가눈채 내일 트레킹을 준비해 보자.
아까 먹은 몇몇 맛난 것 들이 자꾸 눈에 밟힌다. 많이 먹어 둘걸.. -_-;
먹성은 좋지만 한번에 많이 못먹는 내가 너무 안타까운 순간이다.

"구경도 제대로 못했는데.. T-T"





다음편) 메땡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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