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소도시여행 - 러이 Loei 재방문 3

=================

2018. 01. 27 토요일 - 러이에서 휴식

숙소에 하루 더 잔다고 하니까 청소하는 사람이 물 2병을 가져다 주기 위해 제 방에 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이걸 봤기 때문이지요.

텐트형 모기장입니다. 휙 던지면 0.5초만에 펴집니다. 저는 사람몸에 해로운 살충제보다는 모기장을 선호합니다. 가지고 다니는게 꽤나 불편하기는 한데 모기와 함께 살충제를 흡입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습니다.

배낭가지고 다닐때는 저게 배낭에 안들어가서 밖에 매달고 다니느라 불편했는데 이제는 캐리어 가방안에 넣고 다니니까 그리 불편하지 않습니다.

숙소를 나서 근처에 있는 테스코로터스에 가봅니다.

혹시 트루무브 대리점이 있으면 소셜심카드를 새로 살까해서요.

가던 길에 개가 한마리 있었는데, 저를 본척만척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데 한참 가다가 뭔가 낌새가 이상해서 뒤돌아보니 그 개가 바짝 따라와서 가까이 붙어 있습니다. 헐~ 이거 은근히 위험한 놈일세.... 관심없는 척 지나보낸 다음 뒤에서 조용히 따라붙다니...

개를 쫒아버리고 다시 길을 갑니다.

호수가쪽 테스코로터스 도착했습니다. 근데 이상합니다. 영업하는곳 같지가 앖습니다.

입구에 웬 사람들이....

뭘하는건지 한사람이 입구를 지키고 있고 오토바이를 탄사람과 뭔가 주고받습니다.

유리창 안으로 보이는 물건쌓인 모양이 평소 영업하던곳 같지가 앖습니다. 페점한곳 같아보입니다.

처음 생각은 여기서 쌈러타고 시장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폐점하고 없으니 기다리는 쌈러같은 것도 없고 교통수단이 없습니다.

바로 앞 호수공원을 따라 걸어서 멀리 있는 시장으로 가봅니다.

호수 다리 근처에 중국 사당도 있습니다.

엄청 큰 물고기들이 바글바글하던 그 다리입니다.

 

저 앞이 시장건물입니다.

여기는 새벽시장인지 거의 파장분위기 입니다. 아니면 거의 망한 시장이든지요.

시장 건물은 큰데 휑합니다.

어쩌면 여기가 아침시장, 터미널 가까운 쪽이 오후시장 그런걸 수도 있습니다.

시장에서 과일사려고 했는데 분위기가 좀....

도로따라 걸어서 오다가 도로가에서 작은 과일가게를 발견했습니다.

촘푸하고 사과 구입.

숙소 돌아가는 길에 주유소 근처 골목에 들어가봤는데 싼 숙소가 있습니다.

구글지도에 의하면 이 숙소가 350(구관)-400(신관)밧이라고 합니다. 지금 제가 묵는 숙소보다 위치가 좋습니다. 혹시 러이에 묵는 분이 있다면 터미널앞에 숙박할거 아니라면 이곳도 고려해볼만합니다. 이곳 위치가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편의점과 까이양집이 가깝고 호수공원과 근처 야시장도 가깝습니다.

어제 왔던 까이양 쏨땀집. 정오가까워 졌는데 가게에 손님이 아무도 없습니다. 토요일에는 손님이 없는건가?

들어가 주문했더니 곧바로 나왔습니다. 어제보다 한가지 더 주문했습니다. 그랬더니 오이도 주네요.  130밧입니다.

먹고나서 보니 싸다고 쓸데없이 너무 많이 먹은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다이어트 실패하겠다.

숙소에서 빨래도 하고 사진 정리도 하고 여행기도 쓰다가 저녁에 다시 워킹스트리트에 나왔습니다. 어제나 비슷하네요.

국수 파는집에 들어가서 한그릇할까?

뭔지 모르겠지만 대충 그림을 손으로 찍어서 주문.


밥메뉴도 있군요.


40밧짜리. 끈적끈적한 면발이군요.

 

숙소앞에 돌아와서 보니 숙소 바로앞에 식당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뭔가 색감이 야시시합니다.

들어가서 볶음밥을 하나 주문해보았는데.....

뭔가 분위기가 좀 이상하군요.

주문받는 사람은 여자인데 남장을 하고 있습니다.

밥먹는 도중에 여러 사람들이 왔다가 주인과 이야기 하다가 도로 나갔는데,

남장을 한 여자가 2명 왔다 갔고, 화장을 특이하게 한 여자도 몇명이 왔다 갔습니다. 뭔가 유흥업쪽이라고 보기에도 뭔가 야릇하고 난해한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게다가 볶음밥도 정말 맛이 없습니다.

괜히 왔다 이집... 정말 어색하다....

대충 후다닥 먹고 나왔습니다.

오늘 요약:

--------------

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