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소도시여행 - 치앙칸 Chiangkhan 1 고풍스런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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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소도시여행 - 치앙칸 Chiangkhan 1 고풍스런 분위기

망고찰밥 14 664

2018소도시여행 - 치앙칸 Chiangkhan 1 고풍스런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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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1. 23 화요일 - 러이에서 치앙칸으로 이동

 

러이 버스 터미널 옆 이 숙소가 쾌적하고 마음에 들어 하루더 있고싶지만 아무래도 오늘 떠나는게 좋겠습니다. 저는 오래 머물지 않는 역마살 바람같은 여행자니까요~ 휘잉~~ (음향효과~)

 

치앙칸 갔다가 메콩강변을 따라 빡촘, 쌍콤, 씨치앙마이를 거쳐 넝카이로 갈 생각입니다. 다른 사람 경험담을 보니 주말에는 그 강변 마을들에 현지인들이 몰린다고 하니 저는 평일에 그 마을들을 모두 통과하는게 좋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꼭 출발해야겠지요.

 

짐을 챙겨 숙소 체크아웃하고 숙소 바로 옆 나컨차이 버스정류장으로 가봅니다. 어제 왜 시간표를 확인을 안했을까요. 바로 옆인데 말이지요.

지금 9시 20분인데 다음차는 11시에 있다고합니다. 오전에는 차가 좀 더 있을것 같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군요. 쓸데 없이 일찍 나왔습니다.

 

러이에서 나컨차이 버스 시간표.

치앙칸 - 러이 - 나컨랏차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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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이 - 파타야 - 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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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컨랏차시마-러이-치앙칸. 아침 6:30 이후에는 11시까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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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컨차이 버스타고올 때 보니 좌석번호도 없더군요. 표를 일찍 산다고 나아질게 없습니다. 일단 보류하고, 아직 시간 여유가 있으니 어제 치앙칸이라고 쓰여있던 버스회사에 가봅니다. 가봤더니 나컨차이 가라고 합니다. -_-;

일단 다른 교통편을 조사하기 위해 러이 버스터미널 건물 안에 들어왔습니다.

 

롬싹 가는 미니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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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싹 가는 미니밴은 하루 두번 있습니다. 09:30,   13:30 아마도 [푸르아-단싸이]를 경유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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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칸 가는 썽태우, 빡촘 가는 썽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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썽태우는 보통 버스보다 시간이 2배정도 걸리는데 언제 출발하는지도 모르겠고, 지금 출발한다해도 결국 버스하고 비슷하게 도착할 것 같습니다. 허리도 다리도 불편한데 썽태우를 2시간씩 타는것보다는 차라리 나컨차이 정류장에서 누워있다가 1시간 타고가는게 낫겠습니다.

 

다시 나컨차이 정류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벤치가 많이 있어 누워있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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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도 코가 긴 '피따콘'  혹시 코가 삐딱해서 '삐딱코'인가...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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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컨차이 버스정류장 벤치에 누워서 밖을 보고 있는데 

조금전에 봤던 그 치앙칸 가는 썽태우 한대가 출발해서 나컨차이 정류장 바로 앞으로 슬금슬금 지나면서 손님들 눈치를 보는군요. 혹시 태울사람 있을까 하는거겠죠. 어이~ 어이~ 남의 가게 앞에서 손님을 가로챌 생각인가?

지금 저거 타가지고는 버스보다 늦게 도착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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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썽태우는 버스보다는 자주 있는것 같으니 오전에 조금더 일찍 가려는 사람한테는 유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어제 버스시간표 사진만 사진찍었을뿐 정작 시간은 확인하지 않은 탓에 쓸데없이 오래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여행도 점점 타성에 젖어 매년 이런꼴입니다. 좀 요령이 붙었다 싶으면 귀국하고. 다음해 왔을때는 많이 잊어버리고 같은 실수를 또 반복합니다. 이런 내가 좀 한심할때도 있지만 그래도 이런 실수가 조금은 여행에 새로움을 주기도 합니다. 너무나 능숙해져서 아무런 불편을 겪지도 않고 다니면 여행이 너무 밋밋해지지 않겠어요. (변명하는 꼴이라는...쯧쯧...)

쿨럭..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비슷한 것만 자꾸 먹는것보다 안 좋은 음식도 한 번씩 먹으면 변화가 있고 좋지않을까요.... 숙소도 한 번씩 꽝이 걸리고 교통편도 한번씩은 불편하게 사용해 봐야 좋은 숙소와 좋은 교통편이 얼마나 고마운 것인 줄 알게 되죠. 안 그래도 별로 변화가 없고 지루한 소도시 여행을 혼자 다니는데 그런 소소한 변화도 필요한 법이죠...  (변명은 이제 그만 좀!)

.......

나무벤치에 누워보니 덥지 않은 바람이 불어와 얼굴에 스치는 느낌이 참 좋네요.

숙소 침대에 누워서 시계를 확인하고 있으면 그냥 차를 타러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는 느낌 뿐이지만, 기차역이나 버스 터미널 벤치에 누워 기다리는 이 시간은 자유로운 여행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어서 이 시간을 즐기곤 합니다. 곧 차가 도착하면 또 다른 도시에 가겠구나하는 작은 기대감도 있고 말이지요.

(차편도 확인 안하고 시간 잘못 맞춰서 나온 것을 애써 합리화 하고 있네. 쯧쯧... 누가 뭐라 하는 사람도 아무도 없는데 벤치에 궁상맞게 누워서 혼자서 중얼거리며 왜 그렇게 열심히 변명하는건가?)

쿨럭. 쿨럭.

 

버스가 좀 일찍 도착했네요. 도착하니 이제서야 표를 사라고 합니다. 치앙칸까지 34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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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출발해서 12시 조금 덜 되어서 도착했습니다. 약 1시간 소요되었습니다.

치앙칸 마을 안쪽까지 들어가지 않고 큰도로에서 유턴하더니 손님을 내리고는 가버렸습니다. 어딘가 다른데 터미널이 있는 모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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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에 내려주었는데, 내리니까 기다리고 있는 쌈러(뚝뚝)가 있습니다.

이 옆에 정자처럼 생긴 버스 정류장도 있습니다. 러이가는 썽태우가 이곳에 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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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변 도시들에서는 뚝뚝이라고 하지 않고 쌈러(삼륜차)라고 부르더군요.

내린곳에 뚝뚝이 대기하고 있지만 제가 가려고 생각했던 숙소까지는 그리 멀지 않고 많이 덥지도 않아서 걸어가기로 합니다.

 

차이콩 거리까지 왔습니다. 그냥 골목길입니다. 주로 목조건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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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룽타이 은행도 목조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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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으로 뚫린 길이 있어서 한번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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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 산책로 수준의 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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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차이콩 거리.

좀 신경써서 숙소로 만든 곳도 있지만 그냥 가정집 숙소들도 많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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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 나온던 숙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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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숙소들이 뭐가 다들 이렇게 비싼거지? 여기가 무슨 섬도 아닌데 왜 그런거야?

그나마 좀 가격이 낮은 집이라고 정보를 얻은게 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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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에서 제일 싼 방이 60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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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서 강변쪽으로 뚫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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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강변쪽 방은 3인실이고 1000밧이 넘습니다. 2층 도로쪽 방이 600밧입니다. 

목조 건물이라 실내가 어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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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지 깨끗한지 알 수 없는, (주인에게) 좋은 침구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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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온수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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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바닥에는 구멍이 여러개 있어서 밤중에 모기가 좀 걱정되기는 합니다. 그냥 목조 가정집이라서 여기저기 틈과 구멍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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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테라스에 나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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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와 테이블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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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전망이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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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시에서 이런게 600밧이라는게 납득은 안가지만 현지인들도 많이 오는 관광지라면 인플레이션이라고 이해해야지요. 제가 여기에 온것 자체가 이미 그런 인플레이션에 동참하고 있는거지만요.

 

숙소를 나와서 시장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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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장이라 이미 거의 파장한것 같지만 그래도 몇몇 집들은 장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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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바나나 구입. 1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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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살이 아주 약간 붉은 색을 띄는 바나나입니다. 맛은 좋군요. 이런 바나나 잘익은 것은 약간 사과향 같은게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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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치앙칸 시내를 돌아다니기에는 자전거가 적당한것 같습니다.

 

시장 입구의 세븐일레븐입니다. 목조는 아니지만 목조 분위기를 조금 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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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의 테스코로터스 간판도 목조 분위를 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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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의 루앙프라방처럼 어떤 규제라도 있는걸까요?

 

세븐일레븐 옆 식당에 손님들이 좀 있길래 들어갔습니다.

카우무. 5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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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붉은색 소스는 단맛이 너무 강해 아직도 좀 적응이 안됩니다. 식사용 소스가 아닌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세븐일레븐 맞은편 근처 골목으로 들어가서 숙소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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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이라고 쓰인 집이 2곳이 보입니다. 아마도 방값이겠죠? 내일은 여기로 옮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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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렌트 25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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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씨쿤므앙 사원입니다. 뭔가 좀... 동네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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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 테라스에서 강변을 바라보며 바나나를 먹기로 합니다.

강변을 향해서 저런 등받이 의자가 준비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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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어~ 나도 저기에 앉아서 강변을 바라보며 다른 사람들 여행사진에서 보던 그런 장면의 주인공이 되어보는거야~ 

 

앉아보니......  

 

의자가 너무 낮아서 강변은 안보이고....

 

응? 이게 뭐야?  이 거인 눈처럼 생긴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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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파노라마 뷰는? . . .  -_-;

키가 문제인건가? 목을 쭉~ 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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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아니.... 강변 파노라마 보여야 되는거 아니야?

이런 거....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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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건물 벽이 날 비웃고 있네...

크크크... 어리석은 인간이여~ 고작 600밧 내고 얼마나 좋은데를 찾는것이냐...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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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테이블에 앉아서 보려고 해도 주인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우루루 나와서 큰 테이블 두개다 뭔가 잔뜩 올려두고 다 점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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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주인장~

손님을 받았으면 손님을 위한 공간을 절반이라도 좀 비워줘야 되는거 아니요?

큰 테이블 두개를 다써버리면 손님은 어디에 앉으라고요?

그냥 가정집 방내주고 돈이나 받는데라서 서비스개념 같은 게 없는것 같습니다.

테이블 한쪽 귀퉁이에 옹색하게 앉아서 바나나 먹고 있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잭프룻을 들고왔습니다. 좀 먹으라고 제앞에 내밀고는 까서 먹는 시범을 보여주네요.

아니.... 지금... 손님이 강 전망을 봐야할 테이블을 다 써버리고 고작 이런 잭프룻으로 입막음을 하겠다는건가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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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잭프룻 맛있네요 ^_^;; 아하하~

입막음 할만하군요... 이런 입막음 좋아요~ ^_^;; 훌륭한 서비스군요~

좀 먹다가 그래도 가족들 대화 모임에 제가 끼어있는것 같은 어색한 분위기라서 그냥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오후 5시가 넘어 이제 해가 거의 기울어 더위가 꺾인것 같아 강변을 구경하기로 합니다.

숙소 1층에서 바로 강변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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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이라 사진이 어둡게 나와서 그렇지 아직 그렇게 어둡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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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 파파야와 바나나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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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야 나무가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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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자주 보이는 그 붉은 바나나인가? 아니면 병든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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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만보니 강건너 라오스 쪽에서 새떼들이 계속 날아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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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무리의 새떼가 계속 도는게 아니라 강 건너편 라오스 숲속같은데서 한무리씩 계속 날아오고 있습니다. 한 무리가 가면 또 한무리... 편대비행을 합니다.

야~ 너네들~ 무비자 입국 아니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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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처럼 어두워지면 먹이활동을 하는 새일까요?

 

가다보니 강변 전망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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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망대를 기준으로 서쪽이 강 전망이 좋은 편이고 동쪽은 강 전망이 밋밋합니다.

강변 전망을 생각한다면 서쪽에 숙소를 잡는것이 좋겠습니다. (아래 지도 참고)

이 전망대의 위치는 지도를 보면 시장과 세븐일레븐 맞은편 골목 안쪽입니다.

 

가운데 강변 치앙칸 전망대 위치: https://goo.gl/maps/5wD12Rz8gzqE23QE7 

 

강변따라 계속 동쪽으로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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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자전거 없어도 이 시간에 강변길을 따라 걷는 걷은 참 좋네요.

 

강변길 동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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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도 전망대가 있긴 합니다만, 강 주변에 지형의 변화가 없어 그냥 좀 밋밋한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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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지도에 51번째... 무슨 공원이라고 쓰여있는데 그다지 공원같이 꾸며진것도 없습니다. 볼거리가 아닌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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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안쪽 차이콩 거리를 따라 다시 숙소로 돌아갑니다.

이 공원에서부터 숙소근처까지 계속 야시장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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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 비슷하게 생긴거 조금 사서 먹어봅니다. 70밧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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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야시장을 만들었다기 보다는 그냥 각자 자기 집앞에 물건을 내놓고 파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일반 야시장처럼 모여있지 않고 엉성하고 길게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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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관광객들도 골목따라 길게 흩어져서 복잡하지 않은 장점도 있습니다.

여기도 저 '피따콘'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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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이 되니 침대에 개미들이 자꾸 올라옵니다. 침대시트 한쪽에 얼룩이 좀 보이고 그쪽에 많이 모여있네요. 세탁이 제대로 안된거겠지요. 아니 세탁을 매일 하지도 않을거 같습니다. 이집은 숙박업이라는 개념으로 운영하는게 아닌것 같아보였거든요. 

저 개미들은 왜 낮에는 안보이다가 밤에 나타나는건지 원... 낮에 보였으면 시트 바꿔달라고 말했을텐데말입니다. 만약 말했으면.... 혹시 예전 우본랏차타니의 어느 숙소처럼 살충제 스프레이 뿌려줄려나요.. ㅎㅎ

밤늦게 화장실 쓰려고 보니 화장지도 새것이 아니고 지난 손님이 쓰다가 거의 다 쓰고 조금 남은것이 걸려있습니다. -_-;; 아니... 좀... 방값이 600밧인데...

샤워기를 틀었는데 온수기가 작동은 하지만 너무 약해서 전혀 따뜻하지 않고 살짝 차가운 정도의 물만 계속 나옵니다. 이게 600밧...

샤워기 헤드가 망가져 물이 옆으로 튀어나옵니다. 헤드가 풀린건가 싶어 손으로 돌려보다가 손이 베여 피가나옵니다. 다시 자세히 보니 플라스틱이 깨져서 날카롭게 되어있고 깨진 틈으로 물이 튀어나오는것입니다.

방콕 카오산 주변 사원뒤편 람부뜨리로드의 600밧짜리 방보다 많이 못한것 같네요.

여기가 무슨 섬도 아니고 쓸데없이 비싼동네 같습니다.

내일 다른 숙소를 알아봐야겠습니다.

목조건물 특성상 모기가 매우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생각했던 것에 비하면 거의 안들어오고 있습니다. 어쩌면 모기가 안들어오는것이 아니라 지금 이 주변에 모기가 많이 없는것 같기도 합니다. 아까 강변을 걸을때도 모기가 없었거든요.

 

이싼 지방은 (값)이싼 지방이었는데 이 치앙칸은 예외인것 같습니다. 섬 관광지처럼 숙박료가 비쌉니다.

침대위 개미들에게 물리지 않도록 긴소매옷을 입고 잠을 청합니다.

 

밤이되어서 알게 된건데 강 건너 멀리 라오스 어느 마을쪽에서 음악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이게 무슨 민폐인건지.... 강변쪽으로 향하고 있는 방들은 그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_-;

밤늦게 오랫동안 들려왔습니다.. 제가 있는 숙소와는 거리가 먼데도 이정도 소음이라니.... 공원가까운쪽 숙소들에서는 꽤 크게 들릴것 같습니다.

 

오늘 요약:

치앙칸의 강변 숙소들은 섬 관광지들처럼 요금이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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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치앙칸 나컨차이 버스터미널 위치: https://goo.gl/maps/AebEsSGbTmgz7eyTA
치앙칸 999 버스정류장 위치: https://goo.gl/maps/6KowTEjcKsuM9oQy6

가운데 강변 전망대 위치: https://goo.gl/maps/5wD12Rz8gzqE23QE7
치앙칸 시장 위치: https://goo.gl/maps/k4bTiDBRf1REJmWd8

14 Comments
miclekwun 2018.11.11 12:57  
러이 버스터미널 옆에 숙소가 있군요
저는 몰라서1.5km 대학교 쪽으로 걸어가서 숙소 잡았었는데 또 갈건데 잘 봐야겠네요 장단점은 있겠지만 뜨거운데 걷기 너무 힘들어서요
동쪽마녀 2018.11.11 17:04  
치앙칸은 제가 싫어하는 여행지의 특성을 골고루 다 갖추고 있어서 갈 생각도 없고 관심도 없는데 
망고찰밥님 글이어서 자동반사적으로 들어왔습니다.
저 깡통로봇 얼굴처럼 생긴 강변뷰 가로막는 벽은 뭐예요.ㅋㅋ
얼른 치앙칸 지나가고 러이 여행기 주세욥. (징징)
망고찰밥 2018.11.11 18:51  
가본적 없는 치앙칸을 그렇게 까지 싫어하는 이유가 뭔가요?
지난번에 질문했던 '씨 치앙마이'라는 곳은 정말 일부러 갈곳이 못되던데요.
혹시 어떤 곳을 찾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면 제가 가본곳 중에 추천해줄 수 있을텐데요.
혹시 촌스럽고 조용한 곳을 찾는다면 태국에서 메콩강 건너 라오스쪽으로 가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제 지난 여행기 중에 태국에서 라오스 드나든 여행기도 있습니다.
동쪽마녀 2018.11.11 19:14  
예, 촌스럽고 조용한 곳 맞습니다, 망고찰밥님.

망고찰밥님, 미얀마 가 보신 적 있으시지요?
저는 5년 전 처음 미얀마를 갔었고 그 때 가장 좋았던 곳이 '껄로' 라는 곳이었어요.
트래킹으로 유명한 마을인데 동네 규모가 매홍손보다 작고
트래킹으로 서양 배낭여행객들 모여들기는 해도
여행객 대비 현지인이 월등히 많은 곳이어서 정말 조용하고 평화롭고
정확히 산골마을이어서 아침마다 안개가 감돌고 그런 곳이었습니다.
저희 도로시도 저도 너무 너무 조용해서 자전거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왔지요.

작년에 미얀마를 두 번째 다녀왔는데
제가 다녀본 곳 중 '씨뽀' 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껄로' 처럼 트래킹으로 유명한 손바닥만한 마을이어서
저는 껄로만 생각하고 주저없이 그곳 체류를 가장 길게 잡았었어요.
결과적으로 말하면 제게 가장 실망을 준 곳이고 다시는 생각하기도 싫은 곳입니다.
건기 피크시즌이어서 극성맞은 젊은 배낭여행객들 바글바글하고
(매우 작은 마을이어서 현지인보다 여행객들이 더 많아 보였어요)
여기 저기 공사 중이어서 폴폴 날리는 먼지는 이루 말 할 수도 없었으며
작은 주스집이라도 가보려고 하면 시끄럽고 무례한 여행객들 차고 넘치고
그런 여행객들에게 길들여진 마을 사람들 무표정한 모습까지.
그 많은 여행객들 수용할려니 그 작은 마을에 숙소 넘쳐나고 음식점도 꽤 많고
(그렇더라도 미얀마는 산업이며 여행 인프라가 태국과는 비교도 안 되는 곳이니
 인테리어 이쁜 곳이나 편안한 곳이라는 개념을 태국 작은 마을에 비교해서는 안되지만) 
정말 싫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게 내가 그렇게 좋아했던 껄로도 이제는 시뽀 같아졌겠구나, 하는 것이었어요.
5년 전과 비교해서 미얀마 유입 인구가 훨씬 많아졌을테니까요.

미얀마 바간 아시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물론 세계에서 미얀마를 찾는 사람들이 만달레이 만큼 많이 들르는 곳입니다.
바간이 규모가 더 크기는 하지만
시뽀에서도 바간 같은 그런 되바라지고 어디를 가도 먼지투성이고
어디를 가도 시끄럽고 무례한 사람들 피할 수 없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치앙칸은 시뽀처럼 그 정도는 아니겠지요.
이쁘게 잘 꾸며진 마을인 것은 숱하게 읽은 여행기에서 충분히 봤습니다.
저는 이쁘게 꾸며진 곳이 아니라 그냥 사람들 사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곳을 원합니다.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마을이 아니라 현지인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곳을 보고 싶구요.
싫은 이유를 더 적나라하게 말씀드리면 여기 저기서 욕먹을 것 같아서요.

마치 빠이에서 여행객들 대부분 걸러지고 도착한 매홍손이 평화롭듯이
그런 이유로 저는 러이가 궁금합니다.
라오스는 제가 아직 갈 준비가 안 되어서 나중에 천천히 생각해볼게요.
고맙습니다, 망고찰밥님!
망고찰밥 2018.11.11 19:59  
외국인 여행자가 거의 보이지 않고, 현지 인구조차도 적은 그런 곳.

* 제가 여행기 써둔 곳들은:
태국 남부: 팟탈룽(작은 도시), 반끄룻(조용한 해변마을), 쁘라추압키리칸(해변도시)
태국 북동부: 러이(조금 큰 도시), 넝부아람푸(작은 도시), 피마이(유적지), 콩찌암(강변)

* 앞으로 여행기를 쓸 지역중에는:
춤패: 매홍쏜 보다는 좀 못하지만 좀 작은 동네에 작은 호수도 있는 곳. 재래시장과 야시장도 있는곳.
쌍콤: 시장과 야시장, 강변이 있는곳.

* 여행기 쓴적이 없는곳:
뜨랏: 꼬창갈때 들르는 도시지만 외국인들은 잘 머물지 않는곳. 아침시장과 야시장.


===================
태국보다 더 촌스런 미얀마 같은 곳에서 자전거를 타려면
라오스: 짬빠싹 - 여기서 자전거 탔을때 가장 기분 좋았습니다.

라오스 가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태국에서 쉽게 국제버스타고 갈 수 있으며 한국인은 무비자로 15일간 체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 여행기에도 쓰여있지만,
제가 미얀마나 라오스등에서 많이 후진 지역을 이젠 좀 피하는 이유가 있는데 위생에 좀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먹고 당장 배탈이 나지는 않더라도 음식에 쓰이는 물과 재료들이 좀 문제가 있어 그런데 오래 머무르는 곳은 추천하고 싶지는 않군요. 어린학생까지 함께 간다니까 그런겁니다.
동쪽마녀 2018.11.11 20:05  
외국인 여행자가 없는 것은 좋지만 현지인구조차 없는 곳은 너무 쓸쓸하지 않을까요.^^
망고찰밥님 지난 번 이싼 지역 여행기는 두 번 읽고 세 번 읽었습니다.
교통편이며 참고사항들 정말 열심히 메모해두었구요.
말씀해주신 피마이, 콩찌암 가 볼 생각입니다.
춤패하고 쌍콤은 더 고민해볼게욥!
남부 쪽은 제가 바다를 좋아하지 않아서요.
맘 고우신 망고찰밥님, 고맙습니다!

저는 라오스는 가보지 않았으니 말씀드리거나 비교할 수는 없겠고
미얀마에서 후진 지역이라기 보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국인들 없는 곳 가봤는데
미얀마에서는 양곤 말고는 태국처럼 노점 개념이 거의 없어서
도로시 데리고 식당에서 식사하고 과일은 시장에서 사다 먹고 그래선지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망고찰밥님께서는 정말 여행을 구석 구석 많이 다니시니
위생 문제 말씀하시는 것 마음에 새겨둘게요.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망고찰밥 2018.11.12 05:10  
제가 위생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노점을 말하는게 아니고 그냥 모든 음식점 자체를 말합니다.
왜냐하면 애당초 물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세균 말하는게 아닙니다.) 재료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그런게 많습니다. 그런건 외국인이 조심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캄보디아 지역에는 맹독인 비소가 많이 함유된 물이 많습니다.
라오스 지방 동네에는 더러운 오염폐수섞인 강물로 요리하곤 합니다.
제가 뒤에서 그런걸 이것저것 많이 봤습니다.
태국은 주변 나라들에서 그나마 가장 안심됩니다.
동쪽마녀 2018.11.12 15:53  
음식점 전부를 말씀하시는 것이었구먼요.ㅠㅠ
물이나 재료에 문제가 있다면 저 혼자 조심한다고 될 일이 아니네요 정말.
오염 폐수 섞인 강물로 조리라니 어휴.ㅠㅠ
지금까지 제가 운이 좋았던가 봅니다.
무섭습니다.ㅠㅠ
망고찰밥 2018.11.12 05:16  
외국인은 보이지 않고, 쇼핑몰, 식당, 편의점, 교통 다 좋은 곳.
호수공원이 있어 산책할 수 있는 곳이라면,

나컨랏차시마: 작년 여행기 참고.
나컨싸완: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bed_gh&wr_id=23949&sfl=wr_subject&stx=%EB%82%98%EC%BD%98&sop=and
동쪽마녀 2018.11.12 15:55  
나컨랏차시마라면 코랏 말씀이시지요?
안그래도 도시가 치앙마이처럼 해자에 둘러싸여 있다고 요술왕자님께서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많이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망고찰밥님 작년 여행기 엄청 열심히 읽고 또 읽었는데
링크해주셨으니 다시 들어가서 한 번 더 읽어볼게요. 
늘 고맙습니다!!
망고찰밥 2018.11.12 16:27  
현지인들이 부르는 이름은 코랏인데,
버스시간표나 지도에는 전부 나컨랏차시마라고 표기되어있습니다.
거기는 호수까지 썽태우10밧내고 간 다음 호수에서 자전거 빌리면 되니까 좋습니다. 저녁에 호수도 아름답고요.
클래식s 2018.11.11 20:27  
망고찰밥 2018.11.11 20:35  
오~ 30일로 늘어났군요. 고맙습니다.
루나tic 2018.11.13 13:10  
강가라도 시멘트(?) 건물이면 개미가 덜한데 목조건물은 개미가..ㅠㅠ 저도 작년에 치앙칸에서 목조건물 숙소에서 잤다가 개미때문에 고생해서.. 전 작년 여름가서 겨울쯤에 다시 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여행기로 먼저 만나서 반갑네요.ㅎㅎ 여기도 현지인 관광지다보니 주말 지나면 조용하고.. 강변따라 산책하고 멍때리기 좋아서 다시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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