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툭기사랑 '짜고치는 고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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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툭기사랑 '짜고치는 고스톱'

툭툭기사 5 1973
여행종반기를 지나..
카오산에서 한국갈 비행기 시간만 기다릴만큼 지루하고 따분할때
할수있는- 툭툭 시내관광및 '협력업소 탐방'-이야기임다.
시중에선 '보석 사기'라 칭함.

까무잡잡한 얼굴에 순금 목걸이나 시계로 인테리어를 하고.. 영어는 제법하는거
같은데 억양이 쎈 남자가 오거든 무조건 O.K한다.툭툭기사랑 내게
다릴놔주는 브로커(?)정도의 남자다.

주로 보석이나 실크를 이야기 하는데, 손님에게서 풍기는 이미지에 따라
마사지에서,씨푸드까지..때론 수첩만한 크기의 빨그작작한 사진을 보여줄듯
말듯하며 영어로'나나..팟퐁 ..러시안걸 풀코스..'어쩌구 하는거 같다.
러시안 걸과 나나플라자근처 레스토랑에서 수프부터 디저트까지 먹는게
그가 말한 프로그램일까? ^^ 묻고 싶었지만 난 아쉽게도 영어가 약하다.
내말대로라면 그들은 결혼정보업체 까지도 손을 뻗었나..??

요금은 10밧.참고로 툭툭을 타기전 '협력업소탐방'이 끝나면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다시 제자리로 갖다놔줄것을 다짐받아야한다.
대부분 A/S가 확실하다고 들었음.

기사랑 동행하면서 확인해볼 사항 몇가지.
나:하우 롱타임 see? -가게 안에서 얼마나 버티믄 돼?
기사:15minute -15분만 참어.
나:O.K -어,그래-
내가 가게안에서 구경을 15분만 해주면 ,널리알려진대로 이들은 오일티켓을
업소로부터 제공받는다네...

보석집-예리하지 않아도 어처구니 없는 제품이 눈에 마니뜨인다.사파이어를
소개하면서 ,친절히도 돋보기까지 갖다주는 바람에 ,나는 사파이어 표면의
흠집을 두배로 볼수있었다.
먼지인척 훅훅 불고 닦아봐도 역시 흠집인지라 아저씨 당황한다.하필 고딩때
배운 일어가 생각났다. '기쓰,,이빠이 기쓰 데스네~

실크집-가죽옷부터 실크넥타이,의류까지 다양.정말 촌스럽다.
6,70년대의 향수를 돌이켜볼 감상적인 마음이라면 하나 사둬도..뭐


가겔 나오니 툭툭기사가 대기하고있다.
오일티켓 OK?-오일티켓 받았수?
투 티켓. -어,두장.
묘하게 난 여행중 만나는 툭툭기사랑은 전부 영어가 통했다.^^

카오산에 다시 데려다준다.10밧,300원 정도되는 돈으로 툭툭기사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거릴만큼 끌고다닌게 미안해진다.
유 원트 드링크?-술한잔할래?
웃음,,,
다그치니 자긴 술말고 음료수나 한잔 할란다..이러는거 같다.

한국을 오기전까지 짜끄라퐁의 왓차나 송캄주변에서 상주하며 손님모으던
금목걸이는 어쩌다 마주치기만 하면 지후배대하듯 친한척이다.
숭악하지만 밉지않게 웃으며 또 가잔다.ㅎㅎ
그렇담 내게 '동업'을 제의한건가...??




5 Comments
*^^* 1970.01.01 09:00  
진짜 잼있네요.근데...카오산에서 비행기 날짜만 기다리다니...아깝잖아요.갈곳 많은데
*^^* 1970.01.01 09:00  
it's so funny.. ^^ in Thailand..
*^^* 1970.01.01 09:00  
푸하하..기쓰 이빠이라니..너무 재밌네요.
*^^* 1970.01.01 09:00  
의외로 순진한(?) 사람도 있답니다.
*^^* 1970.01.01 09:00  
하하하하....사기꾼 중에도 먹고살기 위해 나쁜짓인지 알고 사기를 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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