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37세 영어도 모르는 남자들 첫 배낭?(에어텔)여행 파타야 정복기-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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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세+37세 영어도 모르는 남자들 첫 배낭?(에어텔)여행 파타야 정복기-14

우야제 4 3266
 
우리처럼 무식한 자유여행객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날이다 아쉽다. 이제 후기도 끝이 나려한다. 열독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빅씨에서 밥을 먹고 나왔다.
터미널에서 수완나폼까지 가는 버스 막차가 저녁 7시라서 시간이 3시간 남아 있다.
“이제 뭐하꼬?”
“맛사지나 받지예”
도대체 이녀석은 외계인이가....
뭐하는 놈이길래....
“알았다”
“먼저 가 있으이소 지는 선물하나 사가지고 갈께예”
“알았다 조심해서 오니라”
밥먹기전에 갔던 맛사지 가게에 또 갔다.
할매뿌잉이 달링 하면서 달려온다.
헉!
이번에는 내가 이쁜 뿌잉한테 받을려고 했는데...
이쁜뿌잉이 없다.
할매뿌잉의 스트롱 파워를 알기에 발맛사지를 선택했다
딱히 갈곳도 없어 두시간 짜리로 했다.
다른 맛사지 뿌잉들이 웃는다
저 미친놈 봐라~~
좀전에 두시간 받았는데 또 받는다 등신이라고 하는 듯하다.
쪽 팔 린 다. 후배놈이 눈치가 백단이라 이럴줄 알고 나보고
먼저 가라고 한 것 같다.
발맛사지를 10분쯤 받으니 이쁜 뿌잉이 들어오면서 나보고
자기 달링 어디갔냐고? 물어 보는 듯하다
“니 달링 빅씨”
“빅 씨?” 하믄서 자기 손가락을 가리킨다
미친년 너거 달링은 마누라 선물 사러 갔다.
속으로 말했다.
이쁜 뿌잉이 말한다.
“유 달링 니 왼쪽 1시간, 나 니 오른쪽 다리 1시간 오케이?”
이론~~
속으로 이기 미친나?라면서 말했다
“콜”
웃으며 내 오른쪽 다리로 달려 온다.
헉!
맛사지 시작 시간이 틀려서
할매뿌잉은 왼쪽 다리를 옆으로 돌리고
이쁜뿌잉은 오른쪽 다리를 반대로 돌려 몸이 뒤틀린다.
허거걱 하고 외마디 비명이 나왔다.
할매 뿌잉, 이쁜 뿌잉 배를 잡고 웃는다...
“아임 쏘리”란다.
이것들이 사람을 잡네
“유아웰컴?”
이제는 조금 발란스를 맞춘다.
사십분후에 후배가 들어와 눈이 동그레진다.
“지금 뭐하시는 깁니까?”
“보면 모리나 고문당하고 있다이가”
“좋습니까요?”
“니도 해봐라”
후배녀석 호기좋게 “콜”한다.
맛사지사들이 우릴보수 웃는다.
“저 등신들...” 이런 표정으로...쩝
이렇게 나랑 후배는 1:2 맛사지를 받고 버스터미널로 갔다.
벨트레벨 매표소를 어렵게 찾아서 갔다.
이제 영어가 막 쏟아져 나오는 후배녀석
“수완나폼 하우 마치?”
“.................좀비치.........”
“뭐라 카는 깁니까?”
“글쎄 자리가 없으니 좀비치로 가라고 하는 것 같은데”
“헉! 이제 우얍니까요?”
“낸들 아나. 고마 택시타고 가자! 힘든다”
“그라입시더”
4 Comments
선미네 2013.04.16 13:40  
어 이상하네요. 우리도 파타야 터미널 직접 가서 벨트레블 매표소에서 표 샀는데..
(1인당 200바트) 왜 수완나폼 하우머치라고 했을때 가격을 말 안했을까요..?
거기서 출발하는거 맞는데...좀비치가 무슨 뜻이었는지 궁금하네요..
우야제 2013.04.18 08:56  
아마도 좌석 예약이 다되었다.
"좀비치에 있는 터미널로 가서 그쪽 버스를 타라"
라고 말하는 듯 했어요 ^.^
zoo 2013.04.20 00:15  
정말 마사지 원없이 받으셨겠어요^^ 우리나라 오기 싫으셨을 것 같네요^^;
우야제 2013.04.22 12:48  
우리나라에 그런 맛사지 샵을 열면 대박 날 것 같아요...

물론 인건비가 비싸서 망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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