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37세 영어도 모르는 남자들 첫 배낭?(에어텔)여행 파타야 정복기-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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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세+37세 영어도 모르는 남자들 첫 배낭?(에어텔)여행 파타야 정복기-13

우야제 2 3455
 우리처럼 무식한 자유여행객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날이다 아쉽다. 이제 후기도 끝이 날려한다. 열독해주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날 아침 우리는 호텔조식을 먹고
짐을 천천히 챙겨서 열한시쯤 체크아웃을 하러 갔다.
“싸왔디 캅”
이제 이게 반갑다라고 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체크 아웃 플리즈...”
“뭐라 뭐라 캄”
종이를 하나 줌. 미니바 이용한 내역이란다.
순간 등골에 또 땀방울이 척추를 타고 내린다.
생전 안해보 대화다.
하우마치도 통하지 않는다.
“야 곰탱아! 니 방에 냉장고 콜라 묵었나?”
“안 묵었는데예!”
의심의 눈빛을 날림
후배녀석 어울한 듯이 프론트 뿌잉한테 내 안먹었다라고 말은 못하고
손으로 자꾸 “하이”하듯이 손만 흔든다.
결국 내가 한마디 했다.
“고마 주고 가자”
“안됩니다요 이런건 주면 안됩니다요!”
“알았다”
나는 숨겨논 영어실력을 마구 구사했다.
“어게인 체크 프리즈”
헉!
후배 녀석이 알아들었다.
헉!
프론트 뿌잉을 못 알아 들었다....
난감하다...
뿌잉 : 솰라~솰라~
나 : 아이 던 노
뿌잉 : 솰라~솰라~ 웨이트
나 : 오케이
뿌잉 전화기를 들고 뭐라 뭐라 한다.
뿌잉 : 오케이 솰라~솰라~
나 : ?
후배 : ?
뿌잉 : 미니바 이용 내역을 찢는다.
나 : 후~ 사라따
후배 : 씩~씩 거린다. “보이소 안 묵었다입꺼...“
“알았다”
호텔 정문을 나서는데 왠지 군대 가는 느낌이 든다.
3일이지만 정들은 호텔 안녕~~~내가 다시 올때까지 야자수 잘 키워...
“이제 오데 가꼬?”
“맛사지 받으러 가입시다.”
헉! 또...징한 놈.
“가자”
썽태우를 타고 알카자쇼하는 곳에서 내렸다.
그 앞에서 맛사지를 받았다.
이런 할매같은 아줌마가 내게 오고, 그놈한테는 이쁜 뿌잉이 간다.
이럴줄알았으면 나도 라이방을 머리에 꼽꼬 오는긴데...

헉!
할매가 힘이 장난이 아니다.
으으응~~억~~~
할매가 웃는다. 내가 장난치는줄 안다.
이 할매가 미칬나 아파 죽겠구만 웃고 있네...
어이 할매 “ 하우 올드 아 유”
뭐 “포리”
이론 동생 나 니 오빠야~~~살살 프리즈
이 할매 동생이 나보고 달링이라 한다.
“와이라노 내가 왜 니 달링이고...”
옆에서 맛사지를 받는 후배는 그 뿌잉하고 웃음 꽃이 퍼진다. 부럽다.
돌아누워 보니 그 뿌잉이 후배등에 올라 타서 손으로 등을 문지른다.
나는 할매뿌잉이 사지를 뒤트는데...
헉!
이 놈봐라 지는 오일 맛사지를 신청한 것이다.
늦게 배운놈이 더 무섭다.
마지막에 돌아 앉으라 한다. 그리고 손을 깍지지고 뒷통수를 잡으로 한다.
예전 안기부에서 자행되던 새우꺽기(?)인가? 순간 나는 “으아악”했다.
할매뿌잉도 옆 뿌잉도 와이 와이 한다.
어께를 부여잡고 “아파 아파” 했다.
할매뿌잉 아임 쏘리 한다.
할매뿌잉이 힘이 좋았던것도 있지만 골프를 치면서 왼쪽 어깨를 다쳤다.
그래서 왼손을 뻗어서 하늘로 올리면 그냥 아프다.
후배녀석 맛사지를 하던 뿌잉이 내게로 온다.
할매뿌잉이 말없이 비켜준다.
“날 위로 하려고 젊은 뿌잉이 왔구나!” 속으로 생각 한다.
후배녀석 도끼눈이다.
이쁜뿌잉 나보고 만세해 보란다.
만세하면서 아픈 어깨를 만졌다.
이쁜뿌잉 왼쪽 어깨에 호랭이 기름(?)을 바르고 뭔가 작업을 한다.
5분가량 비틀고 잡아 땡기고 문땐다...

잠시후
이쁜 뿌잉이 왼손을 만세하란다.
헉!
팔이 안아프다.
일년동안 팔을 들면 아팠는데 이제 안 아프다.
이쁜 뿌잉을 쳐다 보았다.
웃는다. 
“베리베리 쌩유”
할매 뿌잉한테 이쁜 뿌잉이 막 뭐라 뭐라 설명한다.
아마도 이쁜 뿌잉은 전문적으로 맛사지를 배운 듯 했다.
그라믄서 나보고 언제 집에 가냔다
“투데이 고 투 홈”
갑자기 맛사지를 중단하더니 나보고 하란다.
헉!
어깨나 허리 무릎등 아프신 분은 찾아 가보시길...
알카자쇼 맞은편 168맛사지 샵이다.
이쁜 뿌잉의 이름은 “린?” 아니면 “링”이다.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다.
지금도 안아프다.

배고프다
알카자쇼 옆 빅씨를 갔다
2 Comments
별구름달 2013.04.13 12:15  
와 마지막날 신기한체험을 하셨네요^^
파타야 가믄 꼭 가서 치료받아야겠어용 ㅎㅎ
우야제 2013.04.15 09:53  
지금도 신기하게 아프지 않습니다.
꼭! 가보세요
밑져야 본전입니다.
거기도 원아워 200밧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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