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소도시여행 - 핏싸눌록 Phitsanulok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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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소도시여행 - 핏싸눌록 Phitsanulok 1

망고찰밥 0 713

2018소도시여행 - 핏싸눌록 Phitsanulok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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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2. 24 토요일 - 롬싹에서 핏싸눌록으로 이동

 

롬싹에서 마지막 밤을 자고 일어났습니다.

농산물도매시장 아침 거래를 보려고 어떻게든 일어나 봤습니다. 날씨가 나쁘지 않아서 그나마 일어나진거지만요.

숙소 마당에 숙박객들 차들이 많네요.  역시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적합한 숙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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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가까운쪽 시장에서는 조금 거래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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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먼곳, 어제 저녁에 상인들이 조금 있던 곳에는 아예 텅비었습니다. 어제도 거래가 거의 없어보이더니 벌써 끝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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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의 농산물 차량들은 저렇게 밤을 샌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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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밧' 다니는 태국 스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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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이나 지금이나 뭐 시장의 활기 같은걸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어제 오후에는 안보이던 상인들이 도로가에 몇명 있네요. 

목이버섯 비슷한걸 팔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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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파는 사람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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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시장인데 구경할게 너무 없어 좀 실망했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던 중 길가의 잡초나 구경했습니다. 동남아 길가에 흔히 보이는 잡초인 신경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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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노란꽃 피는 신경초는 처음 봅니다. 보통은 분홍색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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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구경이라도 좀 할게 있으면 한시간이라도 더 있고 싶은데, 볼게 너무 없어 그냥 여기를 떠나 핏싸눌록으로 가기로 합니다.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큰도로 건너서 버스터미널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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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롬싹 버스 터미널에서 서쪽으로 가면 미얀마 수도 [네삐도]. 동쪽으로 가면 라오스 수도 [위앙짠],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_-; 이런 이정표를 보는 사람이 실제로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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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싹 버스터미널입니다. 입구쪽에 펫차분 가는 썽태우가 있습니다. 10분간격 운행이라고 적혀있지만 실제로는 20-30분 간격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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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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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이 참 적고 식당도 없는 터미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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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시외버스들은 롬싹 시내까지 들렀다 나가니까 굳이 외곽에 있는 이 터미널까지 올 필요가 적은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은 이제 대충 마치려고 하는데, 여기서 방콕까지 장거리 버스타고 가려면 허리에 부담이 너무 클것 같아서 일단 핏싸눌록으로 가서 열차를 탈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핏싸눌록까지 108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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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들어왔습니다. 1시간정도 늦게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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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롬싹 버스터미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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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편 창가에 앉았습니다. 가다가 왓파썬깨우를 마지막으로 한번 더 보려고요.

 

가다보니 도로건너 왓 파썬깨우가 보입니다. 차타고 이 도로를 지나면서 보이는 저 풍경이 별것아닌듯 하면서도 저한테는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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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싸눌록 가는 고지대를 넘어갑니다. 산이라고 할곳은 아니고 구릉지대를 지납니다. 도로도 조금 구불합니다. 평소 멀미가 심한 사람은 약간 멀미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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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핏싸눌록 버스터미널2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시내까지는 10km나 떨어져있습니다. 한 4년전 쯤에 잘모르고 여기서 내렸다가 시내까지 비싼요금내고 택시타고 간 적이 있었지요.

이 버스의 종착지가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혹시 버스터미널1까지 가지 않을까 싶어 옆자리에 있던 청년에게 시내방향을 가리키며 "버스스테이션1?"이라고 하니 고개를 끄덕이네요.

 

잠시뒤 다시 출발하여 시내의 버스터미널1로 왔습니다. 

11:45도착. 롬싹에서 핏싸눌록까지 2시간 15분 소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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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는 교통의 요지라서 행선지들이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버스회사에 관계없이 한 창구에서 같은 행선지 표를 판매하지만 태국에서는 행선지 상관없이 버스회사별로 창구가 다른것이 보통입니다. 그리고 회사별로 시간표가 따로 적혀있습니다. 만약 방콕으로 가는 차편을 자세히 알고싶다면 방콕행이 적힌 시간표 몇개 회사를 봐야됩니다. 회사별로 버스 품질과 요금이 다릅니다. 경유하는 도시 숫자도 다를 수 있습니다. 

만약 행선지가 같고, 같은 에어컨 버스라면, 요금이 더 비싼 쪽이 경유지가 적고 버스 상태도 더 좋은것이라고 보면 대체로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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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싸눌록 버스터미널1 운행시간표. 각 시간표 위에 해당 버스 회사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나컨싸완.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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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표에서 참고할 것:

FAN은 선풍기 버스, 즉 완행버스라는 것입니다. 에어컨이 없습니다.

AIR는 에어컨버스, 즉 비교적 장거리 버스입니다. 장거리 버스가 이곳을 경유해서 가는거지요. 별도 표시가 없는 장거리편은 모두 에어컨버스입니다.

 

방콕. 깜팽펫(FAN/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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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차분(FAN/AIR). 롬싹(F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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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VAN). 매쏫(VAN). 여기서 (VAN 밴)이라고 적힌 것은 롯뚜를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롯뚜는 가까운 도시사이를 운행하는 12인승 정도의 미니버스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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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VAN). 딱(F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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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뚜는 미친듯이 달리기 때문에 큰 버스보다 조금 빠른 경우가 많습니다. -_-; 그리고 실내 환기를 전혀 안해서 숨이 막히는 것이 특징입니다. -_-;

 

왕통(FAN). NOENMAPRANG(FAN/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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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통(FAN). 피찟(F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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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통(FAN). 카오싸이(F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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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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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랏타니-돈싹까지 운행. (쑤랏타니는 남부 도시. 돈싹은 꼬싸무이 들어가는 선착장.)

뜨랏(동부 꼬창 들어가는 길목도시). 묵다한 (북동부 이싼지방 국경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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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컨타이(FAN/AIR). CHATTRAK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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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컨랏차시마. 나컨싸완(VAN). 웃따라딧(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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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치앙라이. 프래. 웃따라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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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매싸이. 난. TUGCHANG. 치앙콩. 쑤코타이-싸완칼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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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코타이. 쑤코타이-싸완칼록-씨쌋차날라이. 쑤코타이-THUNGSALI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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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래(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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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표에서 적당한 것을 찾았다면 해당 회사이름이 적힌 창구에 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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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안통해서 한마디도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원하는 행선지 이름과 원하는 시간을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창구에 보여주면 됩니다.

 

버스터미널에서 터미널 입구쪽을 쳐다보면 세븐일레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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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앞에서 망고하나 사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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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눈에 띄는 음식점이 안보이네요. 그냥 세븐일레븐에서 냉장 스파게티 하나 사서 터미널 벤치에 앉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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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싸눌록의 중심지는 기차역 근처입니다. 숙소도 그쪽에 모여있지요. 그런데 왜 기차역 근처로 안가고 여기서 이러고 있냐하면, 버스 2시간 탔더니 불편해져서 그냥 이근처에서 숙박하려고 합니다.

혹시 내일 몸상태가 예상외로 좋으면 여기서 아침일찍 버스타고 쑤코타이로 갈까 하는 생각도 조금 있습니다.

이 버스터미널 안에 숙소가 하나 있습니다. 구글지도의 후기를 보니 평가가 나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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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 깐짜나부리 버스터미널 안에 있는 숙소에 숙박해봤었는데 숙소품질에 비해서 너무 비싸고 소음이 많아서 별로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터미널 골목을 조금 벗어난 곳에 있는 숙소로 가려고 합니다.

큰도로에 나와서 조금 걸으면 푼쌉호스텔(Phoonsab Hostel)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저 노란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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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짜리 건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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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방 390밧입니다. 키보증금 20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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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냉장고, 테이블, 화장실, 온수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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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다가 출출하여 근처 도로가의 주유소에 있는 세븐일레븐에 들러 바나나를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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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좀 괜찮은 바나나를 먹고 싶을때는 세븐일레븐에 가면 계산대 근처에 이런 바나나가 있습니다. 한개씩 포장되어 있습니다. 먹어보면 바나나 향이 살아있다고나 할까요?

 

저녁 7시 가까워서 저녁 먹거리를 찾아 버스터미널 안으로 가봤지만 야간 음식점이 없습니다.

숙소근처 큰 도로가에 영업하는 식당이 두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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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밥을 주문해서 먹으면서 도로에 지나가는 차나 구경합니다. 밥은 많이 주었지만 남들한테 권할만한 맛은 아닙니다. 그냥 음식이라니까 먹는 그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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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있는데 도로에 지나가는 장거리 버스 한대가 보였습니다. 옆면에 방콕-핏싸눌록-카오커 라고 적혀있습니다. 버스터미널에 들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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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방콕에서 카오커 가는 버스가 있긴 있군요. 지금 저녁 8시12분입니다. 저 버스가 지금 카오커 가는게 맞다면 밤 10시-11시 사이에 도착하겠네요.

저같은 사람은 저런걸 타고 가봤자 거기서 숙소까지 이동할 교통편이 없으니 어차피 이용할만한게 아닌것 같습니다. 저건 카오커 관광객용이 아니라 그냥 그동네 주민들이 방콕에 볼일볼 때 이용하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오늘 이 핏싸눌록 버스터미널1 근처에 숙박하고는 있지만 외국인 여행객한테는 적합하지 않은곳 같습니다. 주변에 편의시설이 너무 없기때문입니다. 

여기서 기차역까지 거리가 먼것도 아니고 그냥 그쪽으로 가는게 낫습니다. 이건 너무 뻘짓하는것 같습니다. 여기서 새벽버스를 타야된다면 생각해볼만 하겠습니다.

(근데 너는 오전에 도착했는데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데?)

쿨럭.. 쿨럭...

 

 

오늘 요약:

핏싸눌록 버스터미널1 주변에는 외국인이 굳이 숙박할 곳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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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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