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소도시여행 - 싸꼰나컨 Sakon Nakhon - 1. 왓 탐파댄 가는 도시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2017소도시여행 - 싸꼰나컨 Sakon Nakhon - 1. 왓 탐파댄 가는 도시

망고찰밥 4 542

소도시여행 - 싸꼰나컨 Sakon Nakhon - 1. 왓 탐파댄 가는 도시
  
=================
2017. 03. 08 수요일 - 탓파놈에서 싸꼰나컨으로 이동
   
탓파놈의 강변 숙소에서 자고 일어났습니다.
간밤에 빗소리가 들리다가 그쳤다가 반복하더니 지금은 그친 상태입니다.
 
어제까지는 아침부터 그렇게 덥더니 이제 또 다시 시원해졌습니다. 이 시원함이 며칠이라도 지속되었으면 합니다.
  
이 숙소에서 강변따라 북쪽으로 1km떨어진 곳에 아침시장이 있습니다.
예전에 이 도시에 왔을 때 Krissada Rimkhong Hotel 2에 묵었는데 아침에 강변을 걷다가 그 시장을 발견했습니다.
오늘은 날씨도 시원하니 강변따라 걸어서 다녀오면 되겠지요.
 
08:20 숙소에서 나왔습니다. 아직 비가 완전히 그친건 아니고 한두방울씩 떨어지고 있고 바람이 제법 불고 있습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54_36.JPG

몇년전 왔을 때 분명 이 자리에 이런 계단식 콘크리트구조물은 없었습니다. 이런 계단식 구조물을 각 도시마다 많이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도시 사람들이 다 나와서 강변에 앉으면 저 자리를 다 채울수 있으려나요.
행사용 목적도 아닌것 같고 일종의 경기부양 목적의 토목공사일까요.
그래도 강 안쪽까지 잠식해 들어가지는 않아서 강변이 좀 남아있어서 다행입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54_79.JPG

지금 바람이 제법 세게 불고있어 바나나잎이 잘게 찢어져 있습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55_01.JPG

파파야가 탐스럽게 익었네요. ^^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55_18.JPG

한참 가다보면 사원이 있고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55_36.JPG

그 옆에 시장이 있습니다. 이름은 타이-라오 시장이라고 어디서 봤습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55_54.JPG

그런데 오늘은 시장을 열지 않았네요. 쉬는 날인 모양입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55_71.JPG

구글지도를 다시 확인해보니 바로 근처에 시장으로 표시된 곳이 있네요. 혹시 시장위치를 옮긴건가 해서 가봤는데 시장이 아니고 그냥 관공서네요. 단순히 잘못 표기된것 같습니다.
호수가 매우 길쭉하게 생겨서 이곳까지 뻗어있습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55_9.JPG

이 호수옆길을 따라서 숙소로 돌아갑니다.
비가 점점 많이 내리네요. 여기서는 비를 맞으며 가는수 밖에 없습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56_07.JPG 

숙소앞에 도착했습니다. 비를 많이 맞아서 옷이 꽤 젖었습니다.
어제 저녁밥 먹었던 숙소옆 식당이 이제 막 문을 열었습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76_13.JPG

들어가서 밥먹겠다고 하니 아침이라 밥이없고 국수만 된답니다. 그래서 국수를 주문했습니다. 한그릇 35밧인데 먹을만 했습니다.
국수 다 먹을때가 되면 비가 좀 그칠까 했는데 이젠 천둥소리까지 들립니다.
일단 숙소로 들어가 짐을 다 싼 다음 바로 나갈준비를 하고 기다립니다.
짐을 싸려니까 그 열매가 이제 많이 물러져서 짐속에서 다 부서질것 같습니다. 그래서 몇개는 먹고 가기로 합니다. 더 비싸게 산 것은 씨가 적고 먹을 양이 많이 나옵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76_23.JPG

먹고나서 양치를 하니 칫솔이 역시 노랗게 변했습니다. 그냥 흰색 칫솔인데 마치 원래 노란색인것 처럼 곱게 물들었네요. 희한하군요. ㅎㅎ 어제보다는 진은 조금 적게 묻었지만 색깔은 역시 변하네요. 먹고나서 이빨을 안 닦으면 이빨이 저런색이 되는건가?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76_38.JPG

방에서 비가 그치길 기다리다 밖을 내다보니 이집 주인이 사는것 같은 집이 보입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76_59.JPG

뚝뚝이 있네요. 지금 저걸타고 버스터미널까지 갈 수도 있겠지만,또 30밧이라고 했다가 60밧 달라고 할 지도 모르잖아요? -_-;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76_79.JPG

여기서 버스터미널 가려면 시장방향으로 안가고 사원옆쪽으로 바로 가면 1.4km정도 거리입니다. 그런데 뚝뚝 타려고 시장앞으로 가면 오히려 먼곳으로 둘러가게 됩니다.
그래서 비가 그치면 그냥 걸어서 가기로 합니다.
오전 10시가 지났습니다. 비가 상당히 약해졌습니다.
비가 완전히 그치지는 않을것 같으니 그냥 숙소를 나섭니다.
강변의 이미그레이션 앞입니다. 웬 뚝뚝 한대가 서있는데 기사는 안보입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77_01.JPG

이미그레이션에서 사원쪽을 보면 이런게 있습니다. 저 문같은거 사이로 탑이 보입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77_21.JPG

곧장 사원 앞으로 갑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77_64.JPG

구글지도에는 아주 작은 길이 있는것처럼 표시되어 있지만 자동차길이 아니고 보도블럭이 깔린 넓은 길이 있어서 걸어갈수 있습니다. 이걸보면 이 도시전체가 이 사원을 중심으로 형성된것 같아 보입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77_8.JPG

사원앞에서 오른쪽(북쪽)으로 갑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77_97.JPG

사원 옆에서 다시 왼쪽(서쪽)으로 갑니다. 이 골목 끝까지 직진합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87_52.JPG

큰 도로가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오른쪽(북쪽)으로 갑니다. 다시 비가 좀 더 내리고 있습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87_72.JPG

조금 가다보면 팻말이 보입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87_89.JPG

이 안에 버스터미널이 있습니다. 이용객이 참 적어보입니다.
탓파놈 버스터미널: https://goo.gl/maps/Mw5QipBURfjDiZeG8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88_04.JPG

여기에도 나컨차이에어가 있네요. 방콕가는 시간표.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88_21.JPG

승강장에도 영어표기가 없습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88_83.JPG

승강장도 몇개 없고 건물 둘레 길이 좁아서 버스가 돌기에도 좀 불편해보입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89.JPG

싸꼰나컨 가는 버스표. 63밧입니다. 거리에 비해 좀 비싼편이네요.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589_17.JPG

이렇게 생긴 창구에서 표를 샀습니다. 싸꼰나컨가는 표를 어디서 파는지 몰라서 그냥 아무데서나 '싸꼰나컨!'이라고 이야기해본 것입니다. ^^;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03_51.JPG

시간표를 봐도 제가 산 표에 적힌 11:30 차량은 없네요.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03_7.JPG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03_86.JPG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04_01.JPG

여기서 1시간을 기다려야 됩니다. 동네 개들 여러마리가 돌아다니며 얻어먹고 있습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04_24.JPG

몇번 승강장에서 버스를 타는가 하는 것은 무의미 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버스가 승강장에는 안세우고 대합실 입구에 세워서 타고 내리는군요. 승강장 주변이 조금 좁아서 불편하니까 그런거겠지요.
우본랏차타니에서 우던타니 가는 버스. 차 옆면 그림을 보니 정부버스인것 같습니다. 우던타니 가는 차라면 같은 방향인것 같아서 타려고 물어보니 아니라네요.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04_44.JPG

11:40 다른 차가 들어왔습니다. 이 차를 타라고 합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04_61.JPG

차에 올라가보니 좌석이 없습니다. 헐... 여기서 탄 사람들 모두 서있습니다.
11:46 탓파놈 버스터미널 출발.
  
싸꼰나컨에서 시내를 지나면 내리려고 했는데 아예 멀리서 우회도로따라 들어가서 내릴 수도 없습니다. 어떤 골목같은데로 들어가더니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13:13 싸꼰나컨도착. 1시간30분 소요되었습니다.
구글지도에는 없지만 싸꼰나컨버스터미널2 라는 곳입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05_11.JPG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05_77.JPG

이 싸꼰나컨 버스 터미널2 에는 행선지 영문표기가 있습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06_93.JPG

표시된 행선지는
Ban Muang-Sophisai, Renunakhon-Thatphanom, Udon Thani, Khon Kaen-Nakhonphanom,
Thatphanom, Seka, Banphaeng, Bangkok, Ubonratchathani, Kalasin, Mahasarakham,
Sisongkhram, Chiangrai, Rayong (파타야 경유할듯)
 
여기서도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사진찍으며 잠시 기다려봐도 그칠 기미가 안보여 일단 여기서 밥을 먹기로 합니다.
터미널 한쪽에 간이 식당이 있습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18_63.JPG

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식탁위에 구운 고추가 있습니다. 먹어보니 맵군요. 길거리 꼬치같은데도 저런 고추가 끼워져있지요.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18_82.JPG

식사하고 망고하나 먹으면서 주변을 둘러봅니다. 랍짱(모터바이크택시)과 뚝뚝이 있고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19.JPG

택시도 있습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19_21.JPG

지금까지는 랍짱이 가장싸고 뚝뚝은 좀 더 비싸고 지방에서는 택시가 가장 비싸다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최근 소도시를 다니다보니 도시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가격이면 굳이 불편한 랍짱을 이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게다가 이런 비내리는 상황에서 랍짱을 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오후 2시 가까우니 비가 그치고 햇빛이 살짝 비치네요.
가방들고 터미널 입구로 나가니 랍짱과 뚝뚝기사들이 우르르 모여듭니다. 하긴 여기서 내가 좀 인기있긴 하지... 훗~ ^_^;;
우선 랍짱기사한테 "임페리얼호텔. 타오라이캅?"하니 "임페리알호텔 능러이 밧 (100밧)"이랍니다.
다시 옆에 있는 뚝뚝기사한테 물으니 역시 100밧이랍니다. -_-; 역시나 랍짱은 쓸데없는 교통수단이구만...
숙소까지 약 6km이니까 그리 비싸지는 않은것 같지만 오늘은 제대로 조사하기로 했으니 택시도 물어봅니다.
택시기사한테 가서 물어보니 역시 100밧이랍니다. -_-;;
OK! 하고 바로 택시를 탔습니다.
뚝뚝기사하고 이야기 하다가 택시로 오는 것을 보고 손님잡으려고 싸게불렀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어쨌든 같은 가격이면 택시가 가장 낫지요. 지금 호텔로 가다가 언제 갑자기 다시 비가 내릴지도 모르고 말이지요.
 
잠시뒤 Imperial 임페리얼호텔 도착. 길쭉한 빌딩 두채가 옆으로 길게 붙어있습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19_38.JPG

숙소 예약사이트에 보면 이 호텔은 650밧 이상의 방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3년전에 여기서 350밧 에어컨 방에 묵은적이 있습니다. 그방은 없어진건지 일부러 인터넷에는 안올린 것인지 알 수가 없으니 일단 한번 가보고 없으면 다른 숙소로 갈 생각입니다.
꼭 이 숙소로 정한 이유는 위치장점이 아주 크기 때문입니다. 만약 여기 못잡으면 M.T. Place라는 곳으로 갈 생각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덥지 않으니 팬룸에 묵으면 될것 같아서 로비에 가서 팬룸있냐고 하니 뭐라뭐라 하는데 못알아들었습니다.
난감해하고 있으니 옆에있던 남자직원이 550밧짜리하고 600밧 짜리 방이 있는데 아침식사가 포함된다고 합니다. 이친구 말은 알아듣기가 참 쉽네요. 그러나 지금 예산초과로 인하여 550밧은 무리입니다.
망고찰밥: "Cheaper room?" 더 싼 방은?
남자직원: "How many night?" 며칠 묵을건데요?
망고찰밥: "2 nights" 이틀이요.
남자직원: 450밧짜리 방이 있는데 400밧에 주겠음.
  
아마도 조식을 뺀거겠죠. 몇년전 350밧에 조식포함이었거든요.
2박 800밧 선불했습니다.
이런 긴 통로를 따라 갑니다. 엘리베이터도 있지만 가장 싼 방은 1층입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19_54.JPG

좀 더 가면 옆에 붙은 다른 빌딩으로 이어지는데 더 어두워집니다.
싼방은 1층 컴컴한 복도에 있습니다. 예전에도 여기였습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19_69.JPG

거의 복도 끄트머리 입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19_88.JPG

어쩌면 예전하고 같은 방인 것 같기도 하고....
위층에는 가본적 없어서 모르겠는데 1층방은 실내가 좀 눅눅합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20_03.JPG

침대위에는 커다란 벌레 두마리가 붙어있습니다. ㅎㅎ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20_21.JPG

에어컨, TV, 옷장.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32_47.JPG

창문 방충망은 멀쩡합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32_68.JPG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32_87.JPG

핫샤워.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33_02.JPG

뭔가 구식티가 나긴하지만 망가진 물건들은 이미 다 교체해서 쓰는데 별 문제는 없습니다.
그런데 세면대 아래 구석에 뭔가 있는데....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33_2.JPG

바퀴벌레군요. 어디로 들어왔지? 등짝이 반들반들~ 고운 피부를 가졌구나~ 호텔음식을 먹어서 그런가냐? ㅎㅎ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33_38.JPG

복도를 내다보니 호텔청소하는 사람이 지나가네요. 빗자루 달라고 해서 가지고 들어오니 청소하는 사람이 따라 들어왔습니다. 바퀴벌레를 보여주니 쓰레받기에 담아서 나갔습니다.
 
그런데 침대위에 큰 벌레가 있는데 이건 왜 안치우지?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33_57.JPG

아하~ 구멍이 뚫린걸 보니 이미 나방이 빠져나가고 번데기 껍질만 남은 거군요.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33_72.JPG

그렇다면 이건 슬리퍼로 써도 되지 않을까?
번데기 슬리퍼!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33_92.JPG

(에라이~ 인간아...)
쿨럭. 쿨럭.
 
밖에는 비가 내려 방이 더 눅눅합니다. 습기를 좀 줄여보려고 에어컨을 틀어두었지만 소리는 나는데 제대로 되고 있는건지 의문입니다.
 
오늘과 내일 계획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여행중에 인터넷을 쓰긴 하지만 생각보다 여행정보를 찾아볼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어쩌다가 최근에 태사랑에서 왓탐파댄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이곳 싸꼰나컨에서의 계획은 도착하는 오늘 저녁 자전거를 타고 호수 공원을 다녀오고, 내일은 모터바이크를 빌려 Wat Tham Pha Daen 왓탐파댄 다녀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비가 자꾸 내려서 모든게 불확실해졌습니다.
이 도시에서 목적했던 곳을 못가고 다른 도시로 간다는 것도 별 의미가 없으니 일단 기다려봅니다.
 
오후 4시가 되었습니다. 아직 비가 조금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일단 호수공원에 가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자전거가 필요합니다.
이 도시에 오기 며칠전 미리 구글지도로 근처 자전거가게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조금전 택시타고 오면서 봐두었던 자전거 가게도 있습니다.
지금 그 가게로 가봅니다.
임페리얼호텍 외관. 사진에 보이는 빌딩 옆으로 한동이 더 이어져 있습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34_14.JPG

호텔입구. 도로와 만나는 곳에 식당이 있습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44_74.JPG

시장근처 며칠전 검색해두었던 자전거가게인데 저전거 전문도 아니고 새자전거 뿐입니다. 이런데서는 빌릴 수가 없습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44_97.JPG

아까 택시타고 오다가 봤던 가게로 가봅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45_15.JPG

여기는 자전거 수리도 하는 전문가게입니다. 구글번역기 띄워서 렌트할수있냐고 물었는데 안된답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호수까지 걸어갈 수는 없습니다. 그냥 내일 상황봐서 뚝뚝타고 가든지 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자전거 빌릴데도 없다면 내일 모터바이크는 어디서 빌릴수 있을까요?
안되면 택시라도 알아보든가 해야겠네요.
이왕 나왔으니 시장구경을 조금 하다가 숙소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이 도시는 시장이 여기저기 몇군데 흩어져있는데 한군데 아직 영업하는 시장이 있네요.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45_43.JPG

옆에 있는 다른 시장터는 거의 파장했습니다.
시내에 있는 버스터미널1 주변 골목입니다. 온통 귀금속 가게입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45_6.JPG

버스터미널1로 왔습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45_78.JPG

터미널 승강장을 마치 시장처럼 이용하고 있습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45_95.JPG

채소를 내리고 전시해 놓고 팔고.... 이건 아마 여기가 일반 버스가 아니고 썽태우 운행 하는 곳인 모양 입니다. 가까운 시골 쪽으로 운행 하겠지요. 그리고 아마도 대부분 오전에 운행 하겠지요.
그러니까 오후에는 이렇게 채소를 늘어놓고 있어도 별 문제가 없는 거겠지요.
채소를 내리는 차도 있고 싣고있는 차도 있습니다. 여기서 대량거래하는건가?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46_15.JPG

아예 승강장에서 진열 판매까지 하고 있습니다. 헐..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46_33.JPG

승강장에는 운행 방면이 영어로 표기되어있습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46_51.JPG

대부분 근처 시골인듯 제가 알 수 있는 지명이 거의 없습니다.
THATPHANOM 탓파놈 가는 썽태우도 있네요.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57_34.JPG

오늘은 그냥 쉬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57_54.JPG

로비 앞에서 두리번 거려보는데.....
그런데 로비앞에 있는 이것은....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57_75.JPG

자전거가 몇대 있고 장바구니에 IMPERIAL SAKON HOTEL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여기에 호텔 자전거가 있다니 -_-; 여태 비맞으며 뭐하러 돌아다닌건지 원...
앗 ! !
자전거를 보니 기억이 났습니다 !
몇년전에도 이 호텔에서 걸어서 호수공원 구경하고 돌아왔더니 그때서야 자전거를 발견했었습니다. 오늘은 일단 호수공원 가기 전에 발견해서 다행이군요.
그래도 날씨가 안좋아 지금 호수공원 갔다가 비맞기는 싫으니 내일로 미룹니다. 시간도 좀 늦었고 이젠 다리도 좀 지쳐서요.
 

.

.
저녁 7시. 야시장을 가기 위해 자전거를 빌리기로 합니다.
로비에 가서 "바이시클"이라고 하니 직원이 자물쇠를 꺼내 주었습니다.
그리고 자전거 하나를 확인하고는 꺼내주었습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57_92.JPG

야시장은 숙소에서 가깝습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58_1.JPG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58_27.JPG

야시장에서 밥과 과일을 좀 사먹고, 바나나 한손을 사서 자전거 바구니에 담고 빅씨쪽으로 둘러서 숙소에 돌아가기로 합니다.
  
빅씨 가는길. 길게 상가가 보입니다. 주로 핸드폰 가게가 많습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58_43.JPG

빅씨 슈퍼마켓.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58_6.JPG

맞은편에 다른 쇼핑몰과 극장이 있습니다.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58_81.JPG

자전거 반납하고 방에 들어오니 눅눅한 것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에어컨이 시원찮은 모양입니다.
혹시 이곳에 오는 여행자가 있다면 돈 조금 더주고 위층방 쓰시길 추천합니다.
 
아까는 신경을 안썼는데 책상을 쓰려다가 보니 책상위에 장판이 덮여있습니다. 태국에서는 장판은 안쓰는줄 알았는데 이런용도로 쓰이기도 하는군요. ㅎㅎ

7614c9ba7221b9eed275cc379edd817e_1492783658_97.JPG


  
=========================
오늘 요약:
시장옆 자전거 가게 두곳에서는 자전거를 렌트할 수 없었습니다.
임페리얼호텔에 비치된 자전거가 있습니다. 이걸로 호수공원, 빅씨, 야시장 가면 됩니다.
 
--------------
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탓파놈 버스터미널: https://goo.gl/maps/Mw5QipBURfjDiZeG8

 

 

싸꼰나컨 버스터미널 1 (근처 시골가는 썽태우): https://goo.gl/maps/BNoZ9Y7fAeXEBXb5A

싸꼰나컨 버스터미널 2 (시외버스 터미널): https://goo.gl/maps/a6GtxPNKy8oPkyez6

나컨파놈에서 오는 버스가 버스터미널 2 가기 전에 잠시 정차하는곳: 

https://goo.gl/maps/x1JyueYAReT6y45g7

 

싸꼰나컨 시내

Imperial Hotel : https://goo.gl/maps/J92GJ9v9krtNJ5ya6

시장: https://goo.gl/maps/AXB4hvBn9oY8h1zK7

야시장: https://goo.gl/maps/8WsDgFfvMJ5seNCP9

 

쑤언쏨뎃 입구 (화장실):  https://goo.gl/maps/YYfRdSqCYLJqV7hb7

호수가 자전거 공원 : https://goo.gl/maps/eNHdb957ooq3yvZ19

 

왓탐파댄: https://goo.gl/maps/QdMaU36XPZPgdz827


4 Comments
푸켓알라뷰 2017.04.22 12:04  
번데기 슬리퍼 보고 빵~터져서 포스 화면에 침이 ㅋㅋㅋ
이제 망고찰밥님 유머의 이해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정말 ㅋㅋㅋ 하게되는 여행기에요.
망고찰밥 2017.04.22 23:23  
저런짓에 공감이 되어가는 것은 비추합니다. ^^
성미나 2017.04.24 18:51  
오늘 기다리던 글이 이리 올라와서 감사드립니다.
태국엔 언제 다시 가나요? 가시는 날 알아 두었다가 미행해 보려는데 ㅋㅋㅋ
망고찰밥 2017.04.24 19:29  
겨울이 되면 관절이 쑤셔와서 따뜻한 곳으로 떠나는 것입니다. 추위를 피하려다보니 장기간 다니게 되는거고 돈은 별로 여유가 없어 저가여행으로 다닙니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