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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고을 19 645

2023,09,05

여행을 떠난다는 설레임이 없다는건 내가 나이가 들었단 증거리라.

우울한 마음을 달래려 떠나는 장기 여행이기에

난 무거운 맘을 안고 떠나지만 돌아왔을땐

내마음이 새털처럼 가벼워져있길 희망해 본다.


난 청주 해장국 한그릇을 비우고 서울행 열차에 올랐다.

내가 무궁화호 열차와 공항직통열차를 이용한 이유는 

단지 리무진 공항 버스보다 값싼점 때문이었다.

인천 공항 도착후 바로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고

자동 출국대도 통과하고 걸어가면서

난 뭔가 잃어버린걸 깨달았다.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면서 난 깜빡하고

노트북을 안가져온걸 생각하니 순간 당황했다.

난 뒤돌아가서 (여권을 맏기고)

보안 검색대 서랍에 보관돼 있던 내 노트북을 찿아 올수있었다.


난 방콕 수완나폼 공항 1층 8번 출구 근방에서 노숙을 했다.

사실 노숙은 할만했고 노숙하는 재미도 있었단 생각이다.

아침 여섯시 s1 공항버스 60밧은 

40분 만에 카오산에 날 내려주었다.

보슬비 부슬부슬 내리는 카오산 로드를 걷다가

난 동대문 여행사 앞을 통과하여 도로를 가로질러 버스 정류장에서

난 하염없이 북부 터미널행 3번 버스를 기다렸다.

3번 버스는 자주 다니는 버스가 아니었다.

3번 버스는 날 태운후 한시간 십오분만에

날 북부터미널 앞 도로에 내려주었다.

버스비로 50밧짜리를 냈더니 26밧을 거슬러

준걸로 봐서 24밧인듯 하고 에어컨 바람이 빵빵했다.

헌데 태국 폴리스가 여차장에게 버스비가 얼마냐고

물었을때 여차장이 7밧이라고 말하는걸 듣긴 들었다.


난 북부터미널에서 치앙콩행 솜밧투어 버스

저녁 6시10분 출발표를 842밧에 끊고 

난 터미널 근방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저녁은 세분 일레븐에서 컵라면과 소세지와

음료수로 저녁을 때웠는데 가성비는 괜찮단 생각이 들었다.

솜밧 투어 버스는 출발13시간 만에 날 치앙콩에 내려주었다.

아침 7시7분 치앙콩,치앙콩은 활기차 보였다.

난 우선 내가 예전 거래하던 점포에 들어가

디텍 유심 249밧을 장착하고 

난 내가 예전에 머물던 숙소에 들어가

전작 여티처가 기거하는 202호 방문을 두드렸다.

잠시후 전직 티쳐 주인장 날 발견하고

날 매우 반갑게 맞아 주었다.

내가 미리 언제 간다고 연통을 하고 갔기에

내가 머물던 301호 방은 깔끔하게 청소가된 상태였다.

난 내가 예전에 머물던 301호에 들어서는 순간 

내 무겁던 마음이 조금은 녹아내리는걸

난 느낄수 있었다.



19 Comments
떠섬 2023.09.08 19:43  
또 새로운 길 출발 하셨군요, 즐거운 후기를 기다리는 맛으로 함께 여행을 따라서 가겠습니다
향고을 2023.09.09 10:30  
[@떠섬] 이젠 뭔가를 선택해야할 시점이 된듯하네요.
결정하기엔 아직 이른감은 들지만 선택지는
단 하나,
여기 머무르는 동안 소소한 일상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기에 치앙콩 소소한 일상 그대로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룡269 2023.09.09 14:18  
향고을님 오랜만에 글읽고 있읍니다 건강 하시고 꿈이 성취 되시어 노후 행복한 삶 기원 드림니다.
하노이 디엔비앤프  치앙라이 가는 차편과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알고싶네요?
향고을 2023.09.10 08:52  
[@해룡269] 해룡님 낯익은 닉네임 이네요.
해룡님도 만사 두루두루 평안하길 바랍니다.
하노이에서 저녁 출발한 침대버스는 다음날 아침7시에 디엔비엔푸에 도착합니다.
나머지 과정은 본인의 여행기를 참고를 하면 도움이 될듯 합니다.
해룡269 2023.09.14 00:09  
[@향고을] 향 고을님 글을 읽고  오랜친구 같은 느낌 친근감이 있어 라오스 배낭여행2번 다녀 왓군요 치앙마이 에서  치앙콩  루앙 방비엔 비안티안 팍세 콩로 시판돈 까지  주로남쪽 여행만 했군요 이번엔 하노이 에서 라오스 북쪽 으로 여행준비중 이라 하노이 뻐스터미널 이름 좀 부탁 합니다 경주 사는  해병269기올림
향고을 2023.09.14 09:41  
[@해룡269] 하노이 미딘 터미널에서 디엔비엔푸행 버스가
저녁 시간때 출발하는데 다음날 아침 7시경 도착
합니다.
도착하면 신터미널 가기전 예전 터미널 부근에서
거의 모든 승객들이 하차하는데 그때 하차하는게
좋습니다.
신 터미널까지 가봐야 택시타고 돌아와야 하니까요.
예전 터미널 건너편에서도 라오스 무앙쿠아행
버스를 탈수있는데 아마 요금은 고무줄 요금일듯
하네요.
해룡269 2023.09.14 15:15  
[@향고을] 감사 합니다
p0lly 2023.09.09 19:48  
안전하고 재밌는 여행되시길 빕니다. 글이 재밌습니다.
향고을 2023.09.10 08:54  
[@p0lly] 재밌게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자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meiyu 2023.09.10 19:40  
향고을님.
엄청 반갑습니다.
모처럼 로그인 하고 댓글 적습니다.
이제 매일 태사랑 들어올 이유가 생겼네요. 늘 글 보면서 재미있게 사시는 모습을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도 안전하게, 즐겁게 잘 하시고 돌아오시길 빕니다.
향고을 2023.09.11 13:04  
[@meiyu] meiyu님 본인도 반갑고 또한 감사합니다.
한국생활과 치앙콩 생활은 확연히 다르네요.
한국생활이 뭔지모게 갑갑한 느낌이었다면 여기 생활은 뭔지모르게 여유가 넘쳐 흐르네요.
확실히 생활물가 차이는: 한국 만원 한장은 여기로 따지면 100밧도 안될것 같은 생각이 들고요.
하여간 여긴 나의 극락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타이거지 2023.09.11 06:09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여행에 대한 설레임이
덜 하지요?!
공감합니다 ㅠㅠ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꿈도 없어지고 그저 익숙한 곳이
편하더군요.

으라차차~
배낭을 매셨다니 덩달아 기분이 조코^^
여행기 기달리며 응원하겠습니다!!
향고을 2023.09.11 13:07  
[@타이거지] 예,확실히 익숙한곳이 편하고 좋네요.
여기 생활은 저렴한 물가로 심리적 편안함이 느껴져서 좋네요.
그리고 메콩강이 주는 심리적 정화현상도 아주 흡족하네요.
말랏 2023.09.11 22:01  
오랜만에 왔더니 비번이 바껴서 로그인이 안되는군요
향고을님께 인사하고 싶어서 아이디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어서오세요 치앙콩!
향고을 2023.09.12 10:29  
[@말랏] 말랏님도 현재 치앙콩에 머무는군요.
반갑습니다.
(혹시 단희 아버님은 아니것지요.
저번에 옛날 집을 찿아 가다가 개가 무서워
돌아왔습니다)
말랏님은 치앙콩에서 오래머무른 느낌이 나는데요
혹시 선교사님이 아닐까 짐작을 해보네요.
말랏 2023.09.12 14:58  
[@향고을] 아이고.., 저는 다른사람 입니다 ㅠ
여행기에서 다시 치앙콩으로 오신 향고을님을
환영하고 싶어서 댓글을 그렇게 썻어요
향고을 2023.09.13 11:33  
[@말랏] 아 그렇군요.
치앙콩에서 장기간 거주하는 여행자를 못봤기에
짐작이 틀렸네요.
치앙콩에서 장기간 계시는것 같은데 지나가다
마주치면 제가 아는척은 하겠습니다.
환영 감사합니다.
세인트신 2023.09.13 01:33  
태사랑을 한동안 카페만 들어 갔더니 이제서야 봤습니다...향고을님의 여행기 시즌2가 시작 되었다는 것을...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라면서 여행기 기대 합니다~!
향고을 2023.09.13 11:38  
[@세인트신] 세인트신님 성원 감사하고요.
소소한 일상들을 가감없이 기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젠 치앙콩에서 자유로운 영혼의 누님들과
위앙켄을 갔다왔는데 기록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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