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도 가끔은 혼자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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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도 가끔은 혼자 떠나고 싶다

넌내꺼 6 6729
드디어 고대하던 혼자만의 여행을 떠난다.
몇 달 전부터 혼자 계획만하고 아내에게 어떻게 말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나름대로의 꿍꿍이(?)로 최대한의 써빙을 했습니다.
평소에 하지 않던 청소도하고 아이들도 돌보고 그리고 아내가 직장에서 늦으면 식사준비도하고 그러면서 아내 몰래 나는 비행기 티켓을 미리 확보를 하고 여행자료도 준비했다
방학하기 며칠전 드디어 아내에게 말을 할 기회가 생겼다.
아이들이 교회의 행사에 참여하고 우리부부만 남게되었다.

" 우리 데이트하러가자"
"갑자기 왠 데이트 ?"
차를 근처의 인테리어가 근사하고 분위기 있는 식당으로 몰았다.
"오늘 당신 먹고잡은거 뭐든지 먹어.."
"짠돌이 당신이 왠일이야???"
"비싼 프랑스 요리시켜도돼?"
"뭐? 응..그래 시켜..."
밥먹고...
"당신 나에게 할이야기있지?"
"응..."
"말해.."
"나... 혼자 캄보디아 다녀오고싶어"
"왜? 혼자 가고 싶어?"
"그냥 결혼하고 한번도 혼자 어디 다녀온 적없잖아 그냥 한번 가고싶어..."
".......그래... 가...그런데 바람은 피지마!!! 그런데 캄보디아는 2번이 나 갔었는데 또 거기가?"

그럽습니다, 캄보디아는 2번을 다녀오긴했지요, 한번은 동료교사들과 패키지로 한번은 학생들을 데리고 패키지로...모두 패키지로..
항상 갈 때마다 가고싶은 반데스레이도 그리고 꿈에도 그리던 뱅멜리아도 가지못하고 돌아올 때 그섭섭합.
그렇게 아내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비행기는 미리 아시아나를 확보해두었고 숙소도 호텔이 아닌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고자합니다 에어컨대신 팬룸으로 뭐 몸이 좀 말라서 더위를 별로 타지않기도하고 최대한 저렴하게, 그러나 절약한 돈은 그곳에 어렵게 대학 공부하는 한녀석이 있어서 좀 도와줄려고합니다 등록금이 400$이라는군요  그리고 기간도 좀 여유있게 8일, 꼼퐁톰까지 다녀오고싶습니다. 그리고 꼭 뱅멀리아도 갈거고요.
극장도 가보고 , 당뇨가 있는 누님을 위해 상황버섯도 좀 사고.
출발은 1월13일입니다.
다녀와서 이번에는 근사한 여행기를 한번 올리겠습니다.

6 Comments
앙리 베르그 송 2006.01.06 19:18  
  여행기 기대할께요~^^
필쏘다 2006.01.08 12:28  
  이야...멋있습니다.
끝이없는꿈 2006.01.11 13:27  
  남자로서 이해합니다...
낭만뽐뿌이 2006.01.14 11:47  
  ㅎㅎ 혼자하는 여행은 무한한 자유를 느끼게 해주죠..
기혼자라두요..
대륙엠 2006.01.24 16:52  
  십뿐 공감합니다. 화이팅하십시오.
자오아소 2006.08.10 15:05  
  이런 제길슨 '선생'이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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