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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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멍라

향고을 7 3651
라오스 루앙남타에서 11일
밤에는 나이트 마켓에서 라오맥주 한잔하고 
낮에는 먼지 폴폴 날리는 도로따라 딸랏싸오 돌아 
논두렁 걸어 다니다 돌아오는

때로는 라이트 마켓 뒷길 돌아 
섶다리 건너 학교 지나 타이담 마을 지나 
드넓은 들판에서 멍하니 들판을 바라보다 돌아오는,
 
무앙씽에서 2일 
농보아 마을 돌아 로로 몽족 마을에서 
동네 처녀 총각들과 어울려 한잔하고 
밤에는 가라오케도 들러 한잔 하면서 
분위기 파악도 하고,

2주일 만에 멍라에 돌아오니 
마치 고향에 돌아온듯 마음이 설렌다.
일단 먹고 자고 걷는게 편하다.
 
숙소가 구안시장 입구 맞은편에 있어 
창문 밖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소음들, 
그러나 전혀 소음으로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소음을 즐긴다. 
매일 아침 늦게 일어나 
구안시장 돌아보면 삶에 활력을 느낀다,
6원짜리 미셴 한그릇 
배가 부르고 값도 싸고 맛도 좋다. 
 
먹자 골목 
수선집 골목 
옷가게 골목을 지날때 마다 
정답게 느껴지는 오고가는 수많은 사람들, 
보통 사람들이 편하고 좋다,

아름다운 열대 야자수 
가로수길을 아주 천천히 걸어가며 느끼는 자유,
내가 완전 자유인이된 느낌이다.
아주 편안하다. 
 
따싱마켓 푸드 코너에는 음식이 다양하고 싸다.
먹는것이 즐겁다.친절하다.
 
맥주도 다양하여 입에 맞는 
맥주 고르고 싸고 맛좋은 안주거리 골라서 
마켓앞 탁자에 앉자 마시면 
시간가는줄 모른다.

저녁에는 롤러스케이트장 앞 
공터에서 라오족 아줌마 들이 숯불에 꼬치를 구워판다.
 
옆 점빵에서 라오맥주 사서 밤하늘을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맛은 아주 최고의맛이다.
 
멍라에는 홍등가도 있다.
홍등가라고 거창할건 없지만 
가로수길 따라 빈관앞에 아줌마들이 서너명씩 앉자있다.
 
그러나 돈이 궁해서 인지 모르지만 
거래 하는 손님은 별로 안보인다.
나도 이미 힘쓸 나이는 지났는지라.

사실 멍라에서 
외로움을 별로 느끼지 않을 정도로 모든게 편하고 좋다.
 
매일 가로수길을 걷는다는것 만으로로도 즐겁고 새롭다.
 
태국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장기간 있어봤지만 
장기간 여행이 어떨땐 지루하단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중국 멍라 
내고향 같은곳이다.
따뜻하다, 편하다.
 
정겹다.
아름답다. 
 
나는 멍라가 좋다.
홍등가 여인도 좋고 
아름다운 가로수길이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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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정안군 2015.01.24 21:49  
지금 멍라에 계시는군요.
제 작년 봄 징홍에서 한참을 지내다 멍라를 거쳐 치앙라이로 간 적이 있었죠.
징홍이 좋아서 장기 거주도 생각하다가 비자 관계가 태국이 더 나은 것 같아 지금은 치앙라이에서 장기 체류 중입니다.
향고을님이 다니신 운남 모두 그 때 지난 곳이라 정겹네요.
혹시 치앙라이 오시면 연락주세요.

chan75@hanmail.net

blog.daum.net/chan75
내 블로그인데 그 때 여행기도 있어요.
블로그도 함 놀러 오세요.
향고을 2015.01.24 23:06  
반갑습니다.낯익은 닉네임이라 더욱 반갑습니다. 혹시 예전에 무앙씽에서 본 분 아닐까란 생각이 드네요.위앙짠에서 올라오신분.
닉네임이 유수, 정안군, 무앙씽 벌써 2년-3년 전이던가요.무앙씽 라이트 마켓에서 오리 바베큐에 라오맥주 마시던 시절이...
블로그 접속이 안되네요.궁금 한데요.치앙라이는 아마 11월달에나 갈것같네요.가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정안군 2015.01.26 11:56  
제가 무앙싱은 가 본적이 없으니 그 때 그 사람은 아닐겁니다. ㅎ

그리고 중국에서는 다음 블로그가 열리지 않는다는 것을 깜박했네요.
그래서 중국에서 사용하던 블로그 소개해 드립니다.

blog.naver.com/bw2577
향고을 2015.01.26 16:09  
블로그 아주 잘 보았습니다. 사진을 보니 다시 가보고 싶은생각 많이 듭니다.
특히 웬양,루춘 생각이 많이 나네요.사람들과 어울려 맥주 한잔 하던때가 그리워 지기도 하구요.
웬양 뚝배기 국수, 두부 구이 싸고 맛좋은데요.웬양 날씨는 제일 않좋았지만 기억이 제일 많이 남아있어요.
오히려 베트남 사파 보다도...
저보다 먼저 가신 여행길 경로, 거의 똑같은길이 정답게 느껴지구요.정안군님이 궁금 해지기도 합니다.

이제 다시 길동무가 생긴다면 다시 가보려고 합니다. 갔다 온지는 별루 안됐지만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동반 여행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월17일 루앙남타 들어갔다가 3월2일 다시 멍라로 돌아 옵니다.멍라 좋아요.
만개떡 2015.01.30 11:02  
향고을님의 글을보고있자면 벌써 마음은 멍라에 있습니다.
가로수 길은 중국에서 많이 봤습니다.
참 좋은 길입니다. 아름드리 나무의 가로수길.
3월에 멍라에 계신다니 한번 뵙고 싶습니다.
3월 말이나 4월 중순에 가겠습니다.
쿤밍으로 가서 라오스 갈려고 합니다.
아님 라오스에서 멍라로 가겠습니다.
좋은 구경 시켜 주십시요.
기대 하겠습니다.
만개떡 2015.01.30 11:03  
이틀후 라오스에 또 갑니다.
멍라에 가고싶은 마음을 안고.
향고을 2015.01.30 11:49  
아마 3월 15일경 연운항에서 배타고 평택으로 들어가야 할것같습니다.멍라에는 ATM 현금 인출 은행이 건설은행만 가능 합니다.
 (비자 카드 인출 됨니다) 마스터 카드 사용 안되네요.카드가 문제 인지 마스터 카드는 안되는것인지 모르겠네요.
징홍 은행에서도 인출 안된다면 3월달 입국 하려고 합니다. 중국 1년 복수 비자 만료일이 5월 중순인데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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