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방콕여행기 3탄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나홀로 방콕여행기 3탄

오데뜨 2 1854

am. 7:30

어제 기껏 장만한 자명종 시계...ㅠㅠ

왠일이니..6시에 맞췄는데 이게 5시부터 울리길래 조절도 안되구..괴로워하다가 눈을뜨니 6시반...망했당..흑

어제 빅씨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나의 아침은 물거품..

망고와 레몬과 빵을 뒤로하고 열심히 씻고 헐레벌떡 뛰어서 여행사앞에 도착했다

다행히 봉고차는 아직 떠나지 않았고..^^

외국인들 몇명과 반가운 한국인들과 함께 깐자나부리로 출발..

가는 동안 한국사람들과 말도 트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왔다.

어제 하루종일 말을 못해서 답답했었는데 속이 뻥뚫리는 기분..ㅋㅋ

am.10:30

깐자나부리는 은근 멀어서 2시반 반을 쌩쌩달려서 도착했다.

흠..여기가 2차대전때의 흔적이 있는 곳이란 말이쥐..

처음 간곳은 기념비,, 깨끗하게 정리되어있는 묘비들을 보며 아..정말 나이가 어리구나..불쌍하다..

아래 묘비에 있는 애는 18살이다...ㅜㅜ

%B9%A6%BA%F1-odette8318.jpg

난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이니 얼마나 행복한가를 느꼈다..

그리고 콰이강의 다리를 건너봤는데, 은근 무섭고 끝까지 가보니 엄청 길어서 올때는 떨면서 왔음..ㅜㅜ

am. 1:00

오늘의 일정을 마쳤다..ㅋㅋ

역시 한국사람들과 같이 있으니 혼자서 일기쓸 시간이 없드라..

무사히 숙소에 돌아와 씻고 앉아서 오늘을 정리해본다..

깐자나부리 투어는 잼있었다~^^ 일행이 생겨서 그런가 괜히 용감해져서 외국인들에게 말도 걸고..ㅋㅋ

코끼리 트랙킹도 해보았는데..으~~~ 코끼리 엄청 지저분하다..ㅠㅠ

털도 까슬까슬 장난아님..

마음을 비운다.. 그럼 모든게 편안해지리라..(김보살)

%C4%DA%B3%A2%B8%AE-odette8318.jpg

코끼리를 운전(?)하는 애는 12살, 10살때부터 했단다..

완전 프로다-_-;; 애같지 않게 영어도 한국말도 잘한다.

근데 안쓰러웠다.. 어리광부려야할 나이에 이미 세상을 너무 많이 알아버린듯...

Nice to meet you~하며 먼저 악수를 청하고, 사진찍어줄때도 우리말로 하나, 둘, 셋 한다.

불쌍해하지말자. 이건 내가 바라본 시각일뿐 그들 나름대로의 행복한 삶일것이다..

내 시선을 낮춰 바라보면 나도 이곳과 어울려 행복해질수 있다.

동남아지역을 여행하면서 배우는 점중의 하나인듯하다..

나를 던지고 남들의 시선을 버리니 즐거움이 보였거던~^^

어쨌든 코끼리 트랙킹은 나름대로 잼있었고, 아찔하기도 함..

오르막을 올라갈때 뒤로 젖혀지는 짜릿함, 내가 직접 코끼리 운전석에 타보기도 하고..히히

그 다음에 간 곳은 싸이욕 폭포, 생각보다 멋있었다~

폭포에 몸을 던지지는 못햇지만 절벽을 타고 바로 앞까지 가니 어찌나 신나고 잼있던지~

사진도 찍고 일행이 있으니 이게 좋구나^^ 역시 물놀이는 잼나..ㅎㅎ

죽음의 철도를 지나올때 기차에서 한방~

%B1%E2%C2%F7%BE%C8-odette8318.jpg

그리고 죽음의 철도 기차를 타고 사진찍으면서 놀다보니 깐자나부리 투어가 끝났다.

알찬 하루를 보냈군~ 이제 다시 카오산으로~~

첫날은 무서웠고 둘째날은 익숙해졌고 오늘은 어느새 카오산이 정겹다..^^

정겨워지기 시작하니 이제 마지막 밤이군..아쉬운 마음에 일행과 함께 거리에서 쌀국수를 먹었다.

으아~~ 이거 정말 맛있군아~~~

%BD%D2%B1%B9%BC%F6-odette8318.jpg

아쉬운마음에 우리는 태국 맥주 싱하를 먹으며 이런저런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었다.

다들 여행한 얘기도 들려주고, 신기하다.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경험들.. 여행이 아니면 못얻을 이 시간..

지도에서 보면 정말 조그만 나라 한국에서 참 수많은 여행자들이 세계 각지로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신기했다..

점점 이곳에 동화되어가는 나를 느끼며, 내일은 더 많은걸 느끼고 배우겠지 라는 생각이 든다..

비록 3일지만 이런게 바로 깨달음이구나~싶기도 하고..ㅋㅋ

이러다가 한달하면 완전 해탈하겠다..ㅋㅋ

낼은 수상시장 투어, 떠나기전 더 많은걸 느끼기를 기대하며...

2 Comments
강남 2005.10.05 12:49  
  아--오늘도 역시 그림은 보이지 않네요?
내 컴이 문제가 있나?!!
etoil 2005.10.05 19:00  
  저두 깐짜라부리 트래킹 했었는데...
우리가 탔던 할아버지 코끼리가 잘 가다 똥싸고 먹고,,-_-한다고 진땀좀 뺐죠,,^^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