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방콕여행기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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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방콕여행기 2탄

오데뜨 2 2560

2005.9.15 am. 9:15

새벽동안 몇번을 깼다가 7시반에 일어났다..한국이었으면 어림도 없는일..^^;

한국에 다시 가고싶다...를 몇번이나 생각하면서 일어나서 씻고 준비를 했다..

내가 묵는 게스트하우스 람푸하우스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토스트세트를 시켜서 먹었다..에이 맛없어..ㅠㅠ

방에 돌아와서 나갈 채비를 한다...망설여진다..

즐거운 여행 첫날이 되기를...

am. 9:55

싸남루앙에 들어섬..이곳은 광장이다..눈앞에 왕궁이 보인다.

잠시 벤치에 앉아서 셀카도 한방찍었다..^^v

지나가는 사람 한명없다...비둘기 뿐이다..ㅠㅠ

자동차소음과 매연이 가득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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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45

왓프라깨우..이곳은 에메랄드 사원이다..

제대로 본건가 모르겠다..

아..이건가? 흠..이거군...이럼서 계속 지나쳤음..

친절한 외국인에게 부탁해서 사진 1방 박았다..혼자 오니 사진을 못찍어서 나쁘군...

이번여행을 위해 준비한 삼각대는 무거운 관계로 걍 방에 두고 나왔다-_- 왜샀니...

왕궁에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우글우글댔다..

70프로는 서양인, 10프로는 중국인, 10프로는 일본인이다

잠시 앉아서 일기를 쓰다가 벌인지 개미한테 쏘였다...무지하게 아프다..ㅠㅠㅠㅠ 어쩌지...

손이 마비될 정도로 아파온다..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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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1:40

벌에 물린 손을 부여잡고 도움을 청하기 위해 카오산로드로 다시 돌아왔다..

홍익인간에 가서 거기있는 아자씨한테 나 여기 물렸어요..무지하게 아파요..이럴땐 어쩌죠? 라고 물었더니..

그냥 물파스를 준다...ㅡㅡ;;

(아자씨, 물파스는 나도 있거던요? 그거말고 다른 조치를 해주셈..ㅠㅠ)

그거 날아다니는 개미야..보름쯤 지나면 괜찮아져..

너무 대수롭지 않아야하는 아저씨앞에서 머뭇거리다가 걍 나왔다..아...허탈해..나 여기 왜 왔니...ㅠㅠ

pm. 12:20

나오는길에 홍익인간에서 내일 깐자나부리 데이투어를 신청했다

카오산에 온김에 점심이나 해결해야겠다..

두리번거리다가 좀 괜찮아보이는 레스토랑에 갔다. 메뉴가 너무 많다..@_@

볶음밥과 똠얌꿍이라는 국 비슷한 것을 시켰다..

우웩...너무 시다..못먹겠으...힝..배고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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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3:30

다시 왕궁에 들어갔다 왔다..고민했지만 다시 오길 잘했다..

아깐 내가 입구를 잘못 들어간거더라고..^^;;

티켓을 끊으니 250바트나 된다...비싸당..

여기서부터 고행 시작이다...ㅋㅋ

빡셌던 일본여행, 혼자 고행했던 파리에 이어 다시...ㅋㅋ

그렇지..고생이 아니면 여행이 아니지...^^

왓프라깨우를 나와 왕궁 그랜드팰리스를 구경하고, 왓포사원을 가려하니 밖으로 돌아가라더라..

지도보고 가까운줄 알았지..덴장 아주 땡볕을 죽어라 걸었다..ㅠㅠ

발이 부르튼다...

가도 또 사원밖에 없는데..그래도 오기로 걸었다..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내가 질뻔할때쯤 왓포에 도착했다..음..여기가 왓포구낭..

머..별거없네..

다시 나와서 또 새벽사원에 가야한다..

즐기는게 아니라 완전 의무감에 사로잡혀있는다...-_-;;

새벽사원에 가기위해서는 배를 타야한다. 겨우겨우 배타는 곳을 찾았더니 배값이 3바트-_-;; 뭐야? 90원?

눈앞에 억수로 큰 사원이 보인다..잉..사진기에 담기에도 쉽지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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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일본 남자애들 2명이 사진찍어달란다..찍어줬따

탑위로 올락가니 아까 걔네가 날보더니 사진찍어준단다..

땡큐하며 찍었다..혼자서 씩씩하게 V표시하며^^

그랬더니 나랑 사진찍어도 되냐고 묻는다..

냐하하~~ 미인을 알아보는게지...

^^;;

한 5방 같이 찍었나..빠이빠이하고 다시 배타고 나왔다...

뭐 혼자 다니는것도 나쁘지 않군..이라는 생각이 서서히 들기 시작한다..

pm. 5:00

방콕에서 젤루 크다는 월드트레이드센타에 왔다..

푸드센타로 올라와서 망고쉐이크를 사먹었다..필리핀에서 보구 이게 얼마만이니...방가워 망고야~~^^*

쉐이크를 들고서 두리번거리며 벤치를 찾았다..

에고에고..내 다리야...쫌만 참아라..오늘 발마사지해서 호강시켜주께`~^^

다시 가이드북을 꺼내서 루트 확인, 이 백화점에서는 어디를 다녀야하는지 뭐가 맛있는지 찾아보다가 오늘은 고생했으니깐 초밥사먹어야지 결심했다..

일행구해서 같이 먹겠다는 생각은 어느새 물건너갔다..씩씩해졌구나..^^

이렇게 낯선곳에 앉아서 일기쓰는 기분도 괘안네~

pm.7:00

이번엔 빅씨에 가서 낼 먹을 아침거리를 샀다.

망고도 사고 레몬도 사고 낼 쥬스해먹어야지 나름대로 신났다..ㅋㅋ

젠에서 초밥과 롤을 맛있게 먹고 힘내서 카오산으로 다시 돌아왔다..

pm. 12:50

오늘도 어김없이 별천지가 펼쳐져있는 카오산로드...

오늘 일정이 무사히 끝났고, 좋았든 나빴든 하루가 가고 나는 또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참 많은 일을 했네..오늘

나라야에서 엄청나게 많은 파우치를 사고,, 결국 카드를 긁어버렸다..흑

오늘은 집에 전화도 했고, 낼 투어를 위한 허접 자명종시계도 사고

혼자 카오산로드를 걸어다니며 맛있는 바나나 팬케잌을 사먹었다..ㅋㅋ 용감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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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마사지는 썩 훌륭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하루의 피로가 많이 풀렸군아..

깜박 잠이 들었다가 깨서 후다닥 숙소로 돌아와서는 낼 루트 점검중..

낼은 깐자나부리 일일투어 하는날...오늘보다 좀 낫겠지?^^;

혼자하는 여행이니, 내 선택이 좋아도 내 책임 나빠도 내 책임이다.

밥이 맛이 없어도 마사지가 별로여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다..

항상 무언가를 선택하고 나서 상대방이 좋아할지를 걱정하는 나에게는 덜 피곤한 일임에 분명하다..

이것도 여행에서 배운거라면 배운거겠지..

그렇지만 내일은 좀 피곤했음 좋겠다^^

내가 에너지를 얻을 사람들이 없으니 쓸쓸하다.

내일은 에너지를 얻을 사람들을 만났으면...

2 Comments
떠난다!!! 2005.10.05 12:55  
  사진이안보이네여 부러워여!!!!
사랑2 2005.10.05 20:05  
  사실은 강한데 약한척? 암튼 부러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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