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태국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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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태국이야기

니코복코 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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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간건 작년여름 대학교 졸업여행때 였는데 그때 만약 마지막날 애들 꼬셔

서 워킹스트릿가서 놀지만 않았어도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꺼 같다..ㅋㅋ

가이드북도 없이 학회장오빠 몰래 나와서 택시기사한테 다운타운으로 가달라

고 했더니 떡하니 내려줬던 워킹스트릿!!  많은 코쟁이할배들에 놀랐고

많은 가짜언니들에 놀랐고 불쑥불쑥 들이대는 섹스쇼전단에 깜짝놀랐고..ㅋㅋ

정신차리고 클럽에 가서 정신없이 놀다가 아쉬움을 뒤로하고 호텔로 돌아왔

고 다음날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결심했다..멀지않은 시일내에 꼭오리라..

그로부터7개월 뒤인 올해 2월달..  난  오리엔트타이 비행기에몸을싣고 쓰나미

가 지나간지 얼마되지않은 푸켓으로 향하고 있었다.

같이가기로한 친구는 파토내 버려서 혼자였고 쓰나미때문에 집에는 친구랑

싱가폴간다고 뻥치고 나와서 캄보디아와 태국을 보름간 여행했다.

보름뒤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멀어지는 태국을보니 갑자기 닭똥같은 눈물

이 뚝뚝 떨어졌다..ㅜㅜ  졸업했으니 취업도 해야할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제

언제올지 모르는 거니까...  돌아와서 2주정도는 태국생각밖에 안나고 자꾸

다시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지만 취업도 하고 바쁘게 살다보니 점점

괜찮아지는듯했지만 일이..........일이.. 엄청나게 빡샜다...  참자..참자..하고

어떻게 하다보니까 4개월은 버텼지만  도저히 못참겠어서 그만두고 인도행을

결심했다.  "아직 젊잖아.. 22살밖에 안됐는걸..." 하고 스스로 말도안돼는 위

로 하면서..    이번동행은 고등학교때 친구.  루트는 홍콩-인도-태국

인도여행 후의 여독을 남국의 바다에서 푸는것이 이번 태국여행의 목적이었지

다.  그 남국의 바다에서 좋다고 선탠하다가 홀딱타서 좀 고생했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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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이 조금안돼는 여정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있는 지금이지만

다시 떠날 계획이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자꾸 태국가니까 언니랑 제 친척

가보고 싶다고 합니다. 제친척은 이번에 졸업여행으로 태국가는데 그거안가고

저랑 간데요..ㅋㅋ  광화문 한복판에서도 길 잃어버리는 엄청난 길치에다

어리버리한 성격때문에 고생도 많이 하지만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잖아요??

ㅋㅋ  인도 빠하르간지에서 은근슬쩍  엉덩이 만지고 지나가던 남자 끝까지

쫓아가서  정강이 걷어차주고 왔던기억  치앙마이 트렉킹할때 비가너무많이와

산사태나서 죽는줄알고  몰래 찔찔짜던 기억...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소중한

추억들이에요..(그 추억담긴 사진들 쑥빠쌋호텔에 고이 나두고 왔지만..ㅋㅋ)

12월 20일에 에바항공으로갑니다.. 그때 성수기라 비행기표 없을거 같아 미리

예약했는데 싸게 잘한거 같아요 37만8천원^^ 싼거아닌가?? - -; 

이번여행 후로 좀 자제하려구요,, 여행이라는거 현실에서의 도피가

되면 안돼잖아요..  또 이렇게 자주가다보면 돈무앙공항에 내렸을때에
 
그 울렁울렁함을 느끼지 못할거 같아서..  (그럴린 없겠지만,,ㅋㅋ) 

이번엔 타일랜드씨가 어떤 스펙타클한 경험을 줄지 너무 궁금하네요~

타일랜드씨 이번에도 잘부탁해요!!

1 Comments
2005.10.14 16:16  
  아뒤가 재미나서... 네... 제 코, 복 코 맞습니다. 맞고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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