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캄보디아 18박 19일 트레킹 첫째날
여행 경로 : 코끼리 트레킹 -> 산행 -> 고산족 마을 숙박
1박 2일의 트레킹 일정 중에서 첫번째 날은 같은 팀이 된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시작되었다. 전날 함께 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은 대부분 2박 3일 코스로 먼저 출발했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들과 한 팀을 이루게 되었다. 우리 팀은 모두 8명이었는데, 한국인 6명과 슬로베니아인 2명으로 구성되었고, 우리 일행을 빼고는 전부 여성들이었다. 게다가 우리가 나이가 제일 어렸다.^^
먼저 코끼리 트레킹을 하기 위해서 썽테우를 타고 어디론가 출발했다. 달리는 썽테우 안에서 우리 팀원들은 서로 인사도 하고, 간단하게 이야기도 나누고 그랬는데, 대부분이 영어들을 잘 해서 금방 친해줄 수 있었다. 사실 영어보다는 모두들 쾌활한 성격들이라 어울리는 데 무리가 없었던 것 같다. 썽테우 안에서 영어로 369게임도 하고, 재밌었다.ㅋㅋ
우리가 타게 된 코끼리
코끼리는 대략 30분정도 탄 것 같은데.. 물도 건너고 산길도 내려가면서 근처 숲을 돌아보는 코스였다. 우리 팀 말고도 다른 외국인 팀들도 많이 있었고, 중간에 코끼리한테 바나나도 주면서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생각보다 코끼리에 타고 다니는 것이 재밌었다. 예전 쓰나미때, 코끼리트레킹을 하던 사람들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는데, 그것은 코끼리가 위험을 예지하고 높은 숲으로 피했기 때문에 안전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무튼 짧은 시간이었지만 코끼리 타는 것이 재밌었다.
우리 팀 사람들 한꺼번에 나오다!
수고한 코끼리 바나나도 주고!!
우리도 한방 찍고^^
우리 코끼리를 운전?한 사람은 좀 이상했다. 우리를 좀 싫어하는 분위기였다. 뒤에서 말 걸어도 전혀 들은 척 안하고, 심지어 나무열매, 럼야이라고 하는 포도 비슷한 열매를 따서는 혼자 먹다가, 남은 건 코끼리를 주는 것이다. 나같으면 뒤에 앉아 있는 사람한테 권해보기라도 할 것 같은데..;;
트레킹 처음부터 재밌게 코끼리도 타고 기분이 즐거웠다. 1박2일의 트레킹 일정은 첫날은 코끼리트레킹을 한 뒤 고산족 마을로 걸어서 올라간다. 그리고는 그 곳에서 저녁 먹고, 하룻 밤을 잔다. 둘째날은 산을 내려가면서 폭포에 들러서 물놀이 하고, 뗏목레프팅을 하는 것으로 일정이 끝난다. 2박 3일 일정은 1박2일 일정에다가 폭포 한번 더 가고, 좀 더 오래 걷는다고 그러는데, 특이한 것은 없는 것 같았다. 함께 하는 팀원들과 마음이 잘 맞으면 아주 재밌는 시간을 보낼 것이다.
코끼리에서 내려서는 밥을 먹었다. 태국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인 카우팟(볶음밥)을 먹었다.
점심 든든하게 먹고, 이제는 모든 짐을 짊어지고, 고산족 마을을 찾아서 산을 올랐다. 우리 팀의 외국인 두 사람은 참 산을 잘 오르는 것처럼 보였다. 중간 중간 휴식도 취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산을 올랐다.
중간에 험난한 코스도 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