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태국 여행기 6편(인상깊었던 반얀뜨리 그리고 피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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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태국 여행기 6편(인상깊었던 반얀뜨리 그리고 피마이!)

낙화유수 8 2221
버스에서 내려 버스기사가 피마이 호텔이라고 가르쳐 준 건물을 향해 잠시 걸어가니 제법 규모 있는 건물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그 건물내의 커다란 대형연회장에서는 뿡짝 뿡짝 소리를 내면서 음악이 흥겹게 들려오고 있었으며 수백명은 될 듯한 많은 태국인들이 역시나 대형연회장 내부에 배치되어 있는 테이블을 빼곡이 차지하고 앉아 있는 정경이 눈에 들어온다.

호기심에 가까이 접근하니 새신랑과 신부가 한껏 빼 입고는 연회장 입구에서 환한 미소와 더불어 출입하는 손님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그들에게 다가가서 이곳이 피마이 호텔이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한다.
그런데.......아무리 봐도 호텔 분위기가 아니다!

그렇지만 이 곳이 호텔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신랑, 신부의 말을 무시할 수도 없어 그렇다면 호텔 프론트의 입구가 어디냐고 다시 물어보니 간단히 알려줄 줄 알았던 기대감이 일순 무너지며 난데없이 엉뚱한 소리를 한다???

롱램 피마이가 여기냐고 물어본 나의 태국어에는 아무런 하자가 없다!

지금껏 수많은 태국인들에게 무슨 롱램이 어디에 있느냐! 하고 질문을 하면 하나 같이 잘 알아듣고는 모두가 차질 없이 안내를 해 주었기 때문에 비록 어설픈 이방인의 태국어이긴 하지만 과거의 경험칙상 이들이 잘 못 알아들었을 리는 만무하기 때문에 느닷없이 바뀐 상황으로 인해 순간 당황스러워진다!

처음에는 친절하게 이 곳이 내가 찾던 피마이 호텔이라고 하더니 난데없이 웬 딴 소리???

방콕의 표준어와 이싼 지방 방언의 차이인가???

그때 신랑의 친구인 듯 20년 전에나 볼 수 있었던 구닥다리 큼지막한 캠코더를 어깨에 짊어진 태국인이 등장을 하더니 제법 유창한 영어로 훼어 라 유 고잉? 하고 물어본다.

아! 지방에서 영어를 들어 본 지가 그 얼마 만이냐......일순 촌 동네의 청년으로부터 들려오는 미처 예상치 못한 허연넘의 말에 새삼스레 감격해 하며 "아이 고잉 투 피마이 호텔!" "두 유 노우 피마이 호텔?" 하고 다시금 낮설기만 한 허연넘 말을 간만에 구사하며 피마이 호텔을 간다고 문의하니 "두 유 고잉 뚜 삐마이 호뗀??" 하고 재차 질문을 한다.

호텐??? 맞다! 태국인들은 영어의 받침 L 발음이 잘 되지 않아 누들은 누든, 리틀은 리뜬, 그리고 호텔은 방금 욘 석과 같이 호뗀으로 발음된다는 것을 나는 이미 수년 전에 간파하고 있다! 하여간에 태국 영어발음은 정말 골 때린다! ^^**

뭐! 무슨 상관이냐! 의사 소통만 분명하면 되지! ^^***

오! 예~~! 아이 원 삐마이 호뗀! 가뜩이나 짧고 발음도 개판인 그 알량한 영어실력이 태국을 여행하면서 더더욱 개판이 되는 순간이다! ^^***

웃기는 영어발음을 구사하던 녀석이 이 곳을 다시 나가서 오른쪽으로 가다가 두 번째 왼쪽 길을 걸어가면 피마이 호텔이 나온다고 친절히 설명을 해 준다.

나중 알고 봤더니 이 곳은 학교더라! 띠~~바~~

신랑, 신부측이 결혼식에 참석한 많은 하객들을 위해 넓은 학교강당을 빌려서 결혼피로연을 하는 중이었는데 그렇다면 조금 전 그 버스기사는 왜! 피마이 호텔을 간다는 나를 이 곳 학교가 피마이 호텔이라면서 안내를 해 주었는지 지금도 아리송하기만 하다???

결혼피로연이 한창 진행 중이던 학교를 빠져나와 안내해 준 대로 잠시 걸어가다 보니 피마이 호텔이 보였고 호텔 옆은 방콕행 버스가 출발하는 피마이 버스터미널과 바로 맞붙어있다.

상쾌한 아침의 여행기에 소개된 피마이 버스 정거장과는 분명 다른 상태다!

시간은 이미 저녁 7시가 훌쩍 넘어서 있었고 아침도 굶은 채 점심이라고는 머칫마이의 노점에서 왕 바가지를 쓰고 구입한 그 알량한 꼬치구이 두 개와 찰밥 한봉지 만을 코랏으로 이동중이던 버스 안에서 쬐~~금~~만 먹은지라 몹시도 시장해서 일단 피마이 호텔 체크인을 서두른다.

상당히 안 생긴 시골에서 막 차 타고 방금 상경한 것 같은 제법 영어를 살벌하게 구사하는 땅딸막한 푸잉이 호텔 프론트에서 이방인을 반겼는데 그나마 그 알량한 영어라도 못 했으면 어디 식당에서 빗자루나 들고 서 있으면 딱 맞을 인상이다. 역시나 사람은 배우고 볼 일이다! ^^*

팬 룸 390밧, 에어컨 룸 540밧, VIP에어컨 룸은 690밧 이라고 프린트되어 있는 룸 견적표를 보여주었는데 날이 무더운 탓도 있었지만 팬 룸은 기본적으로 배제하는 성향에 힘입어 에어컨 룸으로 결정을 한다.

그렇지만 팬 룸은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해서 에어컨 룸으로 이동 중 잠시 구경한 팬 룸이 어떻게 된 게 에어컨 룸 보다 상태가 더 좋은 것이냐! 짜증나!

뭐! 그럭저럭 묵을 만 해서 짐을 룸에 내려놓고 체크인을 하기 위해 다시 프론트에 내려와서 이틀 밤을 투숙할 예정인데 깍아 줄 수 있느냐고 별 반 기대하지 않은 질문을 했는데.....
원래의 이틀 밤 가격인 1080밧에서 80밧을 댕강 날려버리더니 1000밧에 해 준다고 한다~~ ^^

이 곳 피마이까지 이동중 단 한끼만, 그것도 알량한 꼬치구이로 이동중인 버스 안에서 대충 허기를 면한 탓에 뱃속에서는 어서 곱창을 순대로 변신시켜 달라며 무지막지한 항의시위를 벌이면서 난리부르스가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에고~~배고파라~~꼬르륵~~에잉!

서둘러 상쾌한 아침의 여행기에 소개되었던 피마이 야시장으로 시장구경도 할 겸, 민생고도 해결할 겸 발길을 바삐 돌려본다.

저녁이 되었는데도 이 곳 피마이는 무척이나 덥다. 완전히 푹푹 찌는구나!
흘러내리는 땀을 의식하며 야시장이라는 곳을 한 바퀴 순회했지만 모조리 리어카를 이용해서 음식을 만드는 후덥지근한 노점상들 뿐 더위를 식히며 차분하게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쓸만한 식당은 도무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음식들도 쌀 국수 아니면 볶음밥 아니면 덮밥이 전부다.

무더운 날씨에 입맛도 없어지고 마땅한 식당도 발견하지 못해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무더위나 식힐 생각에 호텔로 돌아와 에어컨을 틀어 놓으니 조금 살만하다.

무더운 날씨로 인해 다시 밖으로 나가기도 귀찮아서 점심때 버스에서 먹고 남은 두 개의 꼬치구이와 찰밥 한봉지로 침대에 비스듬이 걸터앉아 대충 허기를 면하며 청승을 떨고 있자니 갑자기 거지가 연상되면서 신경질이 나려고 한다.

지금 내가 뭐! 하고 있는 시츄에이션이냐!
돈이 없는 것도, 기본적인 전투 태국어를 못하는 것도 아닌데 청승맞게 먹다 남은 맛대가리 없는 꼬치구이에 찰밥을 꾸역 꾸역 목구멍으로 집어넣고 있는 내 스스로가 한심스럽게 느껴져서 먹던 꼬치구이와 찰밥을 쓰레기통에 쳐 넣고는 다시금 먹거리를 찾아 호텔 밖으로 나오니 훅! 하면서 후끈한 밤 공기가 밀려온다.

아! 나는 정말 더위는 딱 질색이다!

다시 한번 야시장 인근을 한 바퀴 순회했지만 상쾌한 아침 군이 그렇게도 맛있게 먹었다며 극찬했던 야시장의 노점상은 내 체질과는 전혀 맞지가 않는다. 날씨도 너무 덥고........

호텔로 돌아와 아무도 없는 호텔 레스토랑에서 싱하 비어 한 병과 계란 오믈렛으로 대충 때웠다!

다시 룸으로 돌아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출국 전부터 준비해 온 한국추리문학 걸작 편을 펼쳐들고 추리문학에 심취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졸음이 몰려와서 꿈나라로 여행을 떠난다. 음~냐~리~~~~~

피마이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눈을 뜬 시각은 8시!

아침은 공짜이기도 하지만 원래가 아침을 거의 먹지 않는 체질이라서 쥬스나 간단히 한 잔 하기 위해 호텔에 부속되어 있는 레스토랑에 입장하니 종업원이 메뉴표를 가져다준다.
메뉴표를 펼쳐드니 상쾌한 아침 군의 말대로 한가지 메뉴에 보통 80밧 선이다.

한가지만 준다는 것이냐! 아니면 여러 가지를 먹어도 공짜로 제공을 해 주겠다는 것이냐!

다소 궁금은 했지만 허연넘들도 몇 명 보이면서 제법 우아를 떨며 아침을 깔짝거리면서 먹고 있는 폼새를 목격하다 보니 괜시리 아침이 공짜냐! 뭐냐! 하며 물어보는 것은 이 곳 피마이에 동양인 여행객이라고는 달랑 나 혼자만 있는 상태에서 콘 까올리의 위상에 흠집을 내는 쪼잔한 행동이 될 것도 같아 나 역시 태연한 척 우아를 떨며 오렌지 쥬스, 버터 바른 토스트 그리고 햄을 주문한다.

띠~~바~~나중에 오버되었다고 돈 더 달라고 하면 주면 될 것 아니냐!

얼음이 넣어져 있지 않은 차갑게 냉장된 오렌지 쥬스가 나오고 이어서 버터 바른 토스트 구이가 나왔다. 그리고......잠시 후 후라이팬에 살짝 데친 큼지막한 햄이 정확히 6쪼가리가 접시에 담겨져서 나왔는데...... 토스트에 넣어서 먹으려고 반으로 접혀져 있는 햄을 우아하게 나이프와 포크를 이용해서 펼친 순간...................
띠 바! 개미 2개 분대가 장렬히 전사해 있다??????

아! 간만에 허연넘 스타일로 우아하게 폼 좀 잡으면서 아침을 해결하려 했더니 이게 웬 날 벼락이냐! 짜증나!

이런 아침의 참상을 목격하고도 그냥 넘어간다는 것은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도 동정 받지도 못한다는 좌우명을 금과옥조로 삼고 있는 나의 성향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당근 빠따! 종업원을 불러 햄에 달라붙어 장렬히 전사한 2개 분대의 개미를 보여주며 강력한 컴플레인을 가동했는데.......녀석이 당황스런 표정을 짓더니 커 톳 캅! 커 톳 캅! 을 연신 외치면서 머리를 읍조리더니 햄을 주방으로 도로 가져간다.

그렇지만 나는 이 장면이 더더욱 곤혹스러워지며 순간적으로 내가 실수했음을 깨닫게된다.

왜냐하면 평소 이러한 상황에 대해 별다른 의식 없이 무감각한 태국인의 성향으로 보아 그 아까운 햄을 모조리 버리고 다시 새로 만들어서 가져올 것이라고는 전혀 기대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보나마나 그 2개 분대의 개미가 달라붙어 있던 햄에서 개미를 제거하고 내숭을 떨며 다시 가져오거나 아니면 그 문제의 햄만 버리고 다시 갖다줄 것이 뻔할 뻔 자 아니겠는가! 그나마 개미가 붙어 있던 햄 하나만 다른 햄으로 바꾸어 주면 다행이겠는데 아무래도 개미를 살살 덜어내고 모른 척 같다 줄 확률이 더 높을 것만 같다???

잠시 후 처음의 상태와 같은 배열의 햄이 다시 나왔는데 새로 햄을 깔아 놓은 형상은 절대 아니다! 새로 등장한 햄을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심각한 고민에 잠시 봉착을 했지만 눈 딱! 감고 다 먹어치웠다! 맛 만 좋더라~~

자~~아침을 대충 먹기는 먹었는데 그냥 나가도 되는 것이냐! 아니면 추가로 돈을 지불하고 나가야 하는 것이냐.......잠시 고민된다.

어제저녁 체크인을 하면서 받아 두었던 아침 식권을 내미니 온화한 미소로서 응답을 할 뿐 우려했던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은 발생되지 않는다.

마치 공돈이 생긴 것 같은 흡족한 기분에 휩싸인다.(사실 추가요금을 어느 정도 생각했었다.)

나름대로 물을 갖다준다 어쩐다 하며 성의를 표시한 써빙을 보던 녀석에게 20밧을 기분 좋게 팁으로 날리니 즉각적으로 와이를 하며 감사의 표시를 하는구나.

결코 유쾌하지 못 한 아침식사였지만 대충 배를 채우고 난 후 본격적인 피마이 유적지 답사를 위해 땀 배출이 원활한 산뜻한 군청색의 트레킹용 반바지와 역시나 트레킹용 흰색 셔츠를 차려 입고 머리에는 챙이 넓은 사파리 모자를 뒤집어썼는가 하면 선글라스까지 착용을 하자 제법 뽀다구 나는 차림새가 된다.

9시에 피마이 유적지가 있는 입구에 도착을 했다.
호텔에서 도보로 불과 5분밖에는 걸리지 않는 거리다.

입장료로 40밧을 지불하고 유적지 내로 입장하니 제법 넓은 피마이 유적지 내에는 이른 시각 이어서인지 관람객이라고는 달랑 나 혼자뿐 아무도 없다. 아무도 없는 적막한 피마이 유적지 내에 홀로 들어서니 세상에 나 혼자만 덜렁 남겨진 기분이 들면서 괜시리 으스스해지려고 까지 한다.

조용한 것은 좋지만 이런 을씨년스런 분위기에 나 혼자만 덜렁 남겨진다는 것은 결코 유쾌한 상황은 절대 아니다.

언제 어디에서나 항상 목격할 수 있었던 그 많던 허연넘들 마저도 오늘 이 순간만큼은 코빼기도 보이지를 않는구나???

피마이 유적지는 앙코르 유적지 내의 어느 사원을 그대로 태국땅에다 옮겨 놓은 형상이어서 잠시 내가 캄보디아에 와 있다는 착각에 빠져본다.

대략 피마이 유적지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나니 시간은 10시.......

피마이 유적지 끝 부분에 이르니 우리나라의 비원 같은 고즈넉한 정취를 물씬 풍겨주는 넓고 차분한, 한적한 정원이 나온다. 정원의 돌 의자에 앉아 mp3 플레이어를 미니 스피커에 연결해서 볼륨을 한껏 올려서는 한국의 포크송을 피마이 유적지를 향해 마음껏 발산시키며 한동안 한국의 음악을 감상했다.

아무도 없는 고즈넉하기만 한 피마이 유적지 내에서 울려퍼지던 한국의 포크송은 당시 무척이나 감상적으로 나에게 다가왔던 것으로 지금도 생생히 기억되고 있는데 한 동안 한국의 포크송에 심취해 있다 보니 드디어 관람객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을 한다. 맨 처음 등장한 관람객은 젊은 백녀 둘!

언제나 그러하듯 혼자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은 좀처럼 접하기가 힘들다!

피마이 유적을 답사 중인 등에 배낭을 짊어 맨 두 명의 백녀들이 한적한 정원을 마주한 채 갖은 폼은 다 잡고 돌 의자에 거의 드러눕다시피 한 상태로 피마이 유적지를 향해 차분하면서도 청아한 소리를 들려주고 있는 한국의 포크송을 우아하게 감상하고 있던 한국인 여행객인 내가 제법 관심이 간다는 듯 몇 번인가 눈길을 준다.

음.........작업을 한 번 들어가.........윽........근데 나를 향해 생글거리면서 가까이 접근하던 두 명의 백녀를 다시 한 번 자세히 살펴보니 주근깨에 자태가 꽝이다........작업 보류.......^^*

하~이~~ 하고 인사를 하면서 지나가는 백녀를 향해 나 역시 뻘쭘한 표정으로 하~이~~

여행지에서 제대로 생긴 백녀 구경하기란 정말 하늘에 별 따기다!

백녀들을 시작으로 시간이 되었는지 입장객들이 줄기차게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 백인 단체팀, 소풍 나온 태국의 초등학생들, 심지어는 피마이의 대책 없는 백수 청소년들까지..........

다양한 군상들을 수도 없이 관찰하고 이방인인 내가 신기해서 말이라도 한 마디 붙여보려고 접근을 시도하는 순박한 피마이의 악동들과도 시간을 죽이다 보니 슬슬 민생고를 해결할 시간이 다가온다.

12시가 가까워지는 시각 호텔로 철수를 서두른다.......

호텔로 돌아와 호텔 레스토랑에서 해물 볶음밥과 똠양꿍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제법 맛이 있다. 가격은 볶음밥이 30밧, 똠양꿍이 60밧 이었는데 두 개의 메뉴 모두 매콤하고 얼큰한 것이 정말 맛있게 먹었다. 식사비로 100밧을 주니 10밧 짜리 동전을 갖다 주었는데 아침과 마찬가지로 나를 위해 얼음물을 연신 채워주던 식당 종업원에게 잔돈으로 갖고 온 10밧을 팁으로 주자 아침에 이어 점심 때에도 연짱으로 팁을 받게 되어서인지 녀석이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그런데.....................

나는 개인적으로 허연넘들에게 혐오감을 느낄 정도의 강한 배타심을 견지하고 있는 성향의 사람이지만 평소 허연넘들에 대한 정도이상의 배타심을 가지고 있는 이런 나의 성향에 기름을 끼얹는 상황이 뒤편에 앉아서 점심을 먹고 있던 다 늙은 허연넘으로 인해 더더욱 이런 나의 평소 성향을 더욱 확고하게 재확인 시켜주는 계기가 우연찮게 발생되고야 만다!

그 다 늙은 허연넘은 나이가 거의 70이 가까워 보였는데 그 허연넘의 옆에는 까무잡잡한 이제 나이가 겨우 20이나 되었을까 생각이 들 정도의 어린 태국아가씨가 함께 앉아 있다.

염라대왕에게 면접 볼 때가 다 되었는지 해소라도 걸린 듯 콜록! 콜록! 거리면서 가래를 연신 뱉어내고 있는 주제이면서도 새파랗게 젊은 태국 아가씨를 옆에 끼고 있는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니 혐오감이 들 정도로 가증스럽기도 했지만 한편 측은한 마음에 애처로운 연민의 정 마저 느껴질 정도다.

띠바넘아! 이런 한적한 유적지 까지 젊은 태국아가씨를 옆에 끼고 다녀야 하겠냐! 여기가 네놈들 흥청거리는 파타야냐! 아니면 수쿰빗에 있는 나나클럽이냐!

하여간에 다 늙어 빠진 주제에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새파랗게 젊은 태국아가씨들을 어디든 끌고 다니는 허연넘들의 그 강심장에는 두 손, 두 발을 다 들어야 할 것만 같다.

하긴 예전 캄보디아의 라타나끼리를 여행 할 때에도 새파랗게 어린 10대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 캄보디아 소녀를 옆구리에 끼고 다니던 50도 넘어 보이는 허연넘을 봤을 정도였으니..........

네 말이 허연넘들을 의도적으로 비하하기 위한 뻥 같다는 의심이 드는 사람은 나중 피마이를 여행하게 될 시 필히 피마이 호텔의 레스토랑 종업원에게 직접 확인해 보기 바란다. 내 말이 뻥인지 사실인지................

사실 그 사유야 어찌되었건 남, 녀가 서로간에 어울린다는 것에 대해 제 3자인 입장에서 무어라 말 할 일도, 관여 할 일도 없는 그야말로 남의 일이지만........그렇지만.....아무리 같은 남자입장이라고는 해도 상식이라는 것이 있는 법인데.......나는 너무도 의기양양 한 듯,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수시로 이런 역겨운 작태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너무도 태연히 연출하는 허연넘들이 정말 너무도 역겹고 싫다!!!

다 늙어빠진 허연넘의 한심스런 작태를 무표정하게 지켜보고 있자니 눈꼴이 시고 재수가 없어서 곧장 룸으로 올라가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 낮잠을 한 판 때리고 난 후 눈을 뜨니 오후 3시! 너무 많이 잤나?????

아~~함~~잘 잤다~~~~

오수를 한 판 때리고 일어났더니 조금전 허연 할배의 한심스런 작태를 목격한 관계로 다소 언짢았던 기분이 조금은 풀리는 것 같다.

허연넘의 이야기는 자꾸 거론해 봐야 기분만 더러워지니 이쯤에서 그만 하기로 하고.........내가 피마이를 온 목적은 기실 피마이 유적지보다는 온갖 기괴한 형상을 한 나무들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는 반얀뜨리를 보고 싶어서이다. 잠시 후 소개가 되겠지만 반얀뜨리는 개인적으로 앙코르 유적지군 내에 있는 기괴한 형상을 한 거대한 고목이 사원을 감싸고 있는 따쁘롬 사원보다도 더욱 강한 인상을 내게 심어 주었는데 반얀뜨리는 지금까지 내가 보아 왔던 어떤 유적지, 어떤 관광지보다도 당시 강하게 내 마음을 잡아끌었다.

아침과 점심에 30밧의 팁을 선사 받은 서빙을 보던 종업원 녀석이 나를 위해 직접 모터싸이가 모여 있는 장소까지 함께 동행을 해서는 모터싸이 기사에게 반얀뜨리에서 호텔까지의 왕복운행을 부탁하는가 하면 말도 하지 않았는데 40밧에 왕복운임까지 확실하게 쇼당을 쳐버린다.

팁으로 녀석에게 준 한국의 초딩 용돈도 되지 않을 780원의 위력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피마이 유적지를 돌고 골목길을 빠져나가서 한갓진 한적한 도로를 따라 10여분을 달려가다 보니 물이 고여있는 고즈넉~~한 곳에 모터싸이가 멈추어 선다.

드디어 도착한 모양이다. 기사는 내가 한바퀴 순찰을 하고 올 동안 차분히 기다리겠다는 듯 모터싸이에서 내려 그늘진 나무 아래로 이동하더니 그 나무아래에 있는 소박한 나무의자에 주저앉는다.

계단을 따라 아래쪽으로 내려가니 곧 바로 울창한 나무뿌리와 줄기에 둘러 쌓인 채 온갖 기괴한 형상을 한 반얀뜨리의 특이한 정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장관이다! 평소 특별한 호러영화의 촬영장을 찾지 못해 고심하는 한국의 영화감독들에게 꼭 소개해 주고 싶을 만큼 온갖 기괴한 형상을 하고 넓게 분포되어 있는 반얀뜨리의 독특한 정경을 막상 눈앞에서 목격하게 되자 감동이 몰려온다.

반얀뜨리의 바닥은 대부분 물에 잠겨있었는데 물에 잠겨 있는 대부분의 바닥과는 달리 그 수면위로 사람들이 통행할 수 있도록 보도블록을 깔아 놓아서 그 보도블록 위를 걸어가면서 반얀뜨리를 빽빽이 채우고 있는 기괴한 형상을 한 다양한 고목들을 구경할 수 있게 해 놓았다.

빽빽이 반얀뜨리를 채우고 있는 기괴한 형상을 한 고목들로 인해 하늘이 가리워져 있어서 반얀뜨리 내부는 어두컴컴했으며 방문객도 별로 없어 반얀뜨리를 가득 채우고 있는 기괴한 형상을 한 고목들을 하나하나 살펴가며 인적 없는 반얀뜨리 내부를 거닐고 있다 보니 인적 없는 피마이 유적지를 혼자 돌아다니던 조금 전 오전의 상황보다 더한 을씨년스러움이 물씬 몸을 감싸온다.

이런 곳에서 하얀 소복을 입고 긴 머리를 풀어 헤친 창백한 여인이 기괴한 형상을 한 나무 뒤에 숨어 있다가 눈앞에 불쑥 나타나기라도 한다면 그대로 입에 거품 물고 졸도하기 딱 맞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점에 있어 조금의 이의도 제기할 수 없다~~ ^^**

참으로 자연의 현상은 오묘하고도 심오하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은 나중 기회가 된다면 필히 답사해 볼 것을 진심으로 권고한다. 정말 색다른 감회에 젖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한국에 이런 곳이 있었다면 아마 모르긴 몰라도 틀림없이 천연기념물로 필히 지정되었을 것이다!

괴기스럽고 적막한 분위기를 물씬 풍겨주는 이 곳 반얀뜨리 옆의 노점상에 앉아 맥주도 한 잔 마시면서 운치 있게 한 동안 시간을 죽이려고 했으나 한바퀴 순찰을 마친 나를 발견한 모터싸이 기사의 그만 돌아가자고 하는 처량한 눈빛과 마주치게 되자 마음이 약해진 낙화유수,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모터싸이에 올라타고는 호텔을 향해 머리카락 휘날리며 달려가야만 했었는데 지금생각해도 당시의 짧았던 반얀뜨리 체류시간은 너무도 아쉬운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반얀뜨리의 정경을 좀 더 실감나게 묘사해 준다면 앙코르 유적지 내에 있는 따쁘롬 사원을 기괴한 모습으로 휘감고 있던 고목들이 수백개도 넘개 반얀뜨리의 물속에 잠겨있으면서 폭 넓게 분포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땀에 절은 몸을 샤워기의 물줄기에 맡긴 후 에어컨을 틀어놓고 잠시 휴식을 취하다 다시금 민생고를 해결하러 호텔 레스토랑에 내려가 음식을 주문했는데 여기가 쏨 땀 뿌의 원산지 이싼 맞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쏨 땀 뿌도 없어, 팟 뿡 화이댕도 없어........짜증난다! 띠 바!

할 수 없이 그래도 매운 음식이 먹고싶어서 그럼 매운 음식이 뭐가 있냐고 물어보니 (미 아한 팻 메이 캅!) 제대로 물어 본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미 카~~"하면서 코맹맹이 소리로 응답하는 것으로 보아 제대로 의사가 전달 된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카우팟 바이 까파우" 어쩌구 한 것 같은데 일단 가져오라고 주문을 하고 보니 카우 쑤웨이와 고기야채 볶음을 가지고 온다.

한 입 맛을 보니 매콤~~한 것이 제법 먹을 만은 한 것 같았지만 쏨 땀 뿌와 팟 뿡 화이댕이 너무 먹고싶어서 먹다말고 계산을 하고는 의아해 하는 호텔 레스토랑 푸잉의 시선을 뒤로하고 모터싸이를 붙잡아 타고 기사에게 쏨 땀 뿌가 먹고싶다고 의향을 전하자 뒤에 태우더니 어디론가 신바람 나게 달려간다.

잠시 후 도착 한 곳은 피마이 변두리에 있는 현지인 식당 같았는데 외국인 여행객, 특히나 동양인 여행객이 신기했던지 입장하는 나를 향해 쥔장이며 손님이며 모두가 눈을 휘둥그래 하게 뜨고는 입장하는 이방인을 구경하기에 바쁘다. 완전히 동네 구경났다! ^^*

손님 중 한 명이 용기를 내서 이쁜! 하고 물어보는 구나!
내가 왜 쪽바리냐! 띠바야! 폼 뺀 콘 까올리 캅! 하고 정확한 태국어로 응수해 주자 태국어를 하는 외국인이 더더욱이나 신기했던지 그 말을 신호로 갑자기 주변에서 태국어가 동시패션으로 난무하며 질문공세가 퍼부어 진다.

대략 난감............할 수 없이 "커 톳 캅! 풋 타이 메이다이 캅!"(죄송한데요.......제가 태국어가 안되걸랑요........) 또 다시 들려주는 나의 어설픈 태국말을 전해듣게 되자 식당 안에 있던 현지인들은 몹시도 재미있다는 듯이 자기들끼리 "풋 타이 메이다이 어쩌구 저쩌구" 하며 나를 향해 친근감이 깃 듯 환한 미소를 보내준다........

식당에 입장 할 때부터 나를 향해 부끄러운 미소를 연신 보내주던 쥔장의 딸래미인지 종업원인지 그 정확한 신상이 의문시되는 제법 인물 되고 몸매 빵빵한 푸잉에게 "미 팟 뿡 화이 댕, 쏨 땀 뿌 메이 캅!"(쏨 땀 뿌 하고 팟 뿡 화이 댕 있습니까!) 하고 주문과 작업을 겸한 멘트를 날리자 예의 코맹맹이 소리로 "미~~카~~"하며 나의 가슴을 술렁이게 만드는구나~~*^^*

자~~ 본격적으로 현지인과의 대담을 시작해 볼 까~~

조금 전 말을 붙인 그 식당 푸잉에게 계속 어설픈 태국어를 구사하며 작업을 시도해 본다.

나  : 쑤웨이 찡찡 캅!(정말 예쁘네요!) 이쁘다고 하는데 싫어하는 여자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 ^^*
푸잉 : 얼굴이 다소 붉어지면서 역시나 예의 그 코맹맹이 소리로 "컵 쿤 카~~"
나  : 아 유 타올라이 캅!(몇 살 이예요!)
푸잉 : 야 유 이십 엣 삐 카~~(부끄럽다는 듯이 나를 살~~포~~시~~ 바라보면서~~ 21살 이예요~~)
나  : 미 펜 메이 캅!(애인 있어요!)
푸잉 : 메이 미 카~~(부끄러운 듯이~ 없어요~~)
나  : 폼 메이 미 팬 캅! (잘 됐네~~나도 애인 없어요~~)
푸잉 : 말 없이 빤히 바라봄~~~
나  : 마짝 티나이 캅! (근데 어디서 왔어요!)
푸잉 : 피마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걸로 봐서 피마이에 사는 걸로 대충 해석! ^^

그나저나 이제 슬슬 본전이 떨어져 가려고 하는데 나의 어설픈 태국어를 받아주며 한창 재미있게 대화를 나누던 푸잉이 어디론가 나갔다 싶었는데 왠 태국푸잉의 손을 잡고 다시금 내 앞에 등장을 한다. 오잉! 갑자기 왠 처자를 또 데리고 오냐???

방금 도착한 새로운 푸잉은 친구라고 했는데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쪽바리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근무한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음식이 아주 맛있다고 물어보지도 않은 식당 홍보를 다 한다. 이런 촌 동네에도 쪽바리 우동집이 있었나???

새로이 내 눈앞에 등장한 쪽바리 식당에서 일한다는 푸잉은 중학교 1학년 수준의 영어를 제법 구사했었는데 딴에는 영어를 제법 한다고 생각해서 나에게 데리고 온 것 같았지만 나 역시나 영어실력이 변변치 못한 관계로 피차 수준이 막상막하여서 아주 편하게 대화가 진행 된 것에 지금도 만족한다! ^^**

나는 이 식당에서 이방인에 대한 호기심으로 한껏 부풀어 있는 두 명의 순박한 이싼 푸잉과 한 동안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며 다소 무료할 수도 있었을 피마이에서의 마지막 저녁시간을 제법 재미있게 보낼 수 있었는데 호텔로 되돌아가기 위해 식당을 나서는 순간 마음 착 한 식당의 쥔장이 배려해준 덕으로 호텔까지 쥔장 아주머니가 특별히 부탁한 이름 모를 젊은이의 모터싸이에 올라타고 아쉬워하는 이싼의 정겨운 두 명의 푸잉들로부터 배웅을 받으면서 호텔까지 편하게 무임승차해서 돌아올 수 있었다. 역시 상흔에 찌들대로 찌든 방콕을 벗어난 태국의 지방 소도시의 사람들은 너무도 순박하고 인심 또한 좋다!

내일은 우본을 향하는 날이다.

정겨운 도시 우본이 매우 그립다.

피마이의 마지막 밤이 점점 깊어만 가고 있다...............

8 Comments
할로윈 2005.11.28 21:55  
  낙화님,  침대에  걸터앉아  꼬치드시는 모습이  선하게  떠오르네요,  글  재미있게  잘보고있음니다,
상쾌한아침 2005.11.29 07:28  
  저기... 극찬을 한 곳은 피마이가 아니라 코랏 야시장인데요. T_T 흑흑흑

파마이는(규모만 클 뿐 같은 음식이 계속 중복이 되기 때문에 음식 종류 가지 수로만 봤을 때는 종류가 그다지 다양하지 않았고 음식 가격 또한 방콕과 엇비슷하다. )라고 섰는데요...;;;

T_T 슬퍼요.

아참. 근데... 버스 정류장이 예전 헬로 태국북부에 소개되어있던 형태로 다시 변경되었나보군요.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하시는 듯 싶어요. 저도 태국어 잘해서 낙화유수님같이 재미있는 경험 많이해보고 싶네요.

근데 쏨땀은 이싼이 맛있지 않던가요?^^

낙화유수 2005.11.29 07:45  
  하 하! 내가 잠시 착각을 했나 봅니다.
그렇지만 이 번 피마이 여행은 상쾌한 아침군의 여행기 덕에 한결 수월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프론트의 그 땅딸막하고 영어 좀 하는 푸잉은 정말  못 생겼지요? ^^**
대신 심성은 착하더구만.....^^*
우본 2005.11.30 12:13  
  참고로 반얀트리는 여러 고목들이 어우러진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한나무의 뿌리(원조나무가 어떤 것인지는 찾아보시면 알 수 있음)에서 형성된 나무 숲입니다.
Miles 2005.12.01 02:44  
  수키 먹으러 가자고 하면서 주머니에서 한국 다시다 한봉 꺼내실
정도로 미식가 이신 낙화유수님께서 오래된 꼬치 와 찰밥을 들고 ...[[으힛]]
이 미나 2005.12.01 08:38  
  ㅋㅋㅋ.
배꼽 잡았어요^^
낙화유수님!..허연넘이 부러우신 건 아니셨죠^^ ㅋ
팔십이 되도 남자는 남자죠~ 캬캬캬!!!
재뽕~~ 2005.12.03 11:17  
  갑자기 피마이가 넘 가고 싶어지는데용
그러 넘 재밉게 읽었슴다
글구 전 사마천입니다
은빛얼음새 2006.02.20 20:22  
  피마이에 분씨리게스트하우스는 호텔 뺨치게 시설이 좋던걸요. 전 도미토리에 묵었으나 혼자여서 아주 크은 방을 혼자 썼지요. 외국인 관광객이 거의 없어요. 현지인이 더 많이 놀러 오지요. 머칫마이에서 피마이까지 바로 오는 버스도 있는데... 거치셨군요. 
맞은편 올드피마이게스트하우스에서 투어 신청하면 파놈렁 당일투어가 있어요. 전 낙농을 거쳐 이래저래 둘러 갔지만요. 캄보디아 반띠아이 쌈레 같이 우아하고 섬세하고 높다란 유적지가 피마이보다 훨 볼만하더라고요.
원래 캄보디아 땅이었다는....
악어고기 파는 식당이 있다고 현지에 사시는 독일아저씨가 일러 줬지만.. 결국 찾지 못해 못갔지요.
아.. 조용하고 순박한 사람들이 가득한 피마이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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