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호중현이네 태국여행기 - 1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중호중현이네 태국여행기 - 1

중호중현이 0 1501
태사랑에서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아서 저도 여행일기를 올려봅니다
그동안 태사랑에 저희 가족에게 좋은 정보가 되는 글을 남겨주신 배낭여행자 그리고 가족여행객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덕분에 저희 가족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왔습니다
저희 부부와 8살, 6살된 아들 둘이 저희 가족입니다
여행 전에 걱정을 많이 했던 부분이 시간, 금전 그리고 아이들에게 벅차지 않은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계획을 세운다고 했는데 잘 한건지 모르겠네요
그동안 다녀오신 분들의 글들을 보면 가봐야 할 곳이 너무 많더라구요
처음엔 푸켓만 가려고 했는데 하루 하루 일정이 늘어나더군요
아유타야도 가고 싶었고 롭부리나 깐짜나부리의 국립공원도 그렇구요
하지만 주어진 시간과 아이들로 인해 “이번엔 꼭 가봐야지”하는 곳을 고르기 어려웠지만 나름대로 고심끝에 내린 일정이었습니다
여행기간은 11월 13일오전 비행기로 방콕으로 출발해서 11월 16일 푸켓으로 들어가고 11월 19일 19시 푸켓 출발 23시 비행기로 방콕에서 귀국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숙소는 노보텔 시암스퀘어와 푸켓의 크라운 플라자였습니다
소요비용은 확실히 기억나지 않는 것은 대략적인 금액으로 적었습니다

첫 번째날 - 13일

오전 5시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가방을 들고 그대로 나왔습니다
그래도 아이들 때문인지 5시 40분 정도에 집에서 출발을 한 것 같습니다
저희 집은 안산인데 자가용 이용과 공항버스 이용을 따져보니 금액상 별 차이가 없어서 자가용을 가지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6시 30분 쯤 된 것 같구요 - 톨게이트비 6,700원 지불
주차대행을 할 생각은 없었는데 장기주차장 앞에 가니 주차대행을 하는 사람이 3일 이상인가 주차시에는 서비스 요금을 받지 않는다며
주차대행을 하라고 조르는데 좀 추워보여서 그냥 주차대행을 맡겼습니다 - 선불금 8,000원 지불
K구역이었던 것 같은데 거기 타이항공이 있어서 여기서 보딩티켓 받고 수하물 보내니 7시 정도 되었습니다
신한은행에서 4,000밧정도를 현찰로 바꾸고 - 10만원 소요
시간여유가 있고 저희야 기내식 먹으면 되지만 아이들은 아침을 먹여야 겠어서 한식당으로 가서 갈비탕하고 순두부찌게를 넷이서 나눠 먹었습니다 - 24,000원
그리고 면세점에서 집사람 화장품 몇가지 사고 출국심사대에 갔습니다
바보같이 출국신고서를 작성하지 않아서 줄에서 빠져나와 출국신고서를 작성하고 다시 줄을 서서 출국심사를 마치고 타이항공 TG659에 올랐습니다
음 역시 저도 남자인지라 태국여자들 이쁘더군요 얼굴이 조그만게 인형같더라구요
어쨌든 비행기가 정시에 제대로 출발을 했구요
기내식을 먹고 둘째와 저는 거의 도착할 때까지 먹는 시간을 빼고는 잠으로 시간을 보냈고
집사람과 큰 아이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는 군요
입국신고서와 출국신고서는 태사랑에서 본 그대로군요 덕분에
잘 작성했습니다
비행기가 하강을 해서 방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똑같은 지붕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들, 아직 농경지로 남아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무사히 돈므앙공항에 착륙 했습니다
입국심사 받고 수하물을 찾는데 참 희안한 일입니다
전 보이지도 않는데 아이들은 어떻게 우리 짐을 그리도 잘 찾는지...
공항을 나오자 마자 후덥지근 합니다
공항에서 바꾼 현찰 4000밧 정도를 제외하고는 아멕스 여행자 수표를 가져갔는데 돈므앙공항에서는 환전이 안되더군요
우선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 운전자는 ‘야이’라는 태국남자였습니다
출발 전에 미터라고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켜놓고 출발하더니 조금 가다보니 꺼져있더라구요
출발하면서 어디서 왔느냐 한국이 아시아 최강의 축구팀이다 등등 얘기를 하다가 꺼버린 것 같더군요
왜 미터기를 껐느냐고 항의하자 자기가 책임지고 톨게이트비용이랑 다 댄다고 450밧을 달라더군요
애들이 있어서 내리기도 쉽지 않아서 계속 깎아보다 그냥 가자고 했습니다
쉽게 돈 내주는 한국사람이 되기 싫어서 얘기를 한참 했지만 태국말 영어 섞어서 말을 교묘히 돌리면서 같은 말만 되풀이 하더군요
내가 왜 50밧 더 주고 택시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는지 후회막급이었습니다
약올라서 하루 택시 렌트하는데 얼마냐고 낚시질을 했더니 덥썩 물더라구요
3000밧이랍니다 그러면서 호텔리무진은 9000밧 이라면서 비싸니 다른 거 하지 말고 자기를 믿고 자기차를 렌트 하랍니다
그럼 생각해 보겠다 우선 내일 아침에 들려줄 수 있겠느냐고 했더니 알았답니다
호텔에 도착하니 세 시경이 된 것 같았구요 - 3박 25만원 정도
superior twin이었고 부부가 침대 하나 아이들이 침대 하나를 사용해도 될 정도로 침대크기는 만족스러웠습니다
푸켓에서는 더블침대를 사용했는데 트윈이 좀 더 편하니 네 가족이 여행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호텔마다 조금씩은 차이가 있겠지만요
체크인하고 짐 풀고 하니 네 시 쯤되었습니다
직원들의 표정이 특별히 친절하다는 느낌은 별로였지만 냉냉하지도
않았습니다
묻는 말이나 인사에는 친절히 받아 주었구요
사실 방콕호텔을 잡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일정이 늦게 확정이 되어서 첨에 타이호텔에 아로마와 노보텔을 요청했지만 룸을 잡아주지 못했구요
부랴부랴 레터박스에 노보텔과 아로마 그리고 그랜드 다이아몬드를 요청했는데 바로 1순위인 노보텔을 잡아 주더군요
호텔을 고르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교통편이었습니다
방콕의 교통체증을 태사랑에서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기에 BTS와 르아두언을 이용할 생각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태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지 않는다면 여행의 재미가 반감할 것 같기도 했구요
공항에서 호텔로 오면서 러시아워도 아닌데 주행한 시간보다 정체한 시간이 더 많았기에 다음에도 택시는 타지 않을 생각입니다
우리 가족은 네 식구라 택시나 BTS나 금액으론 비슷한 것 같은데 시간이 많이 절약된 느낌과 볼거리도 예상외로 많이 본 것 같습니다
지나가던 태국사람들마다 둘째아들은 한번씩 머리나 볼을 만지고 가더군요
세계 어느 나라건 애들은 이쁜가 봅니다
또 우리 애들은 태사랑의 태국어 코너를 보고 갔기 때문에 사람들 볼 때마다 “싸왓디 캅(카)” 호텔이나 식당에서 “컵쿤 캅(카)”를
입에 달고 다녔습니다
다들 웃으면서 좋아 합니다
비행기에서도 호텔에서도 면세점에서도 직원들이 간단한 선물(학용품이나 초코렛 등) 하나씩 더 주더군요
일단 노보텔의 위치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저희는 오전 투어시작해서 오후 네 시 이후 쇼핑과 저녁식사를 기본원칙으로 갔기 때문에 시암스퀘어, 마분콩, 빅씨, 월텟, 시암센터 등을
모두 돌아봤습니다
저녁 무렵에 걸어 다니기에는 아이들도 별 무리가 없었습니다
호텔에서 나와서 아이들이 호텔들어가기 전부터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졸랐기에 배스킨 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 두 개랑 레몬맛이 나는 쉐이크 비슷한 걸 한 잔 마셨습니다 맛있었는지 집사람은 다음날도 그걸 사달라고 하던데 다른 매장에서는 찾을 수가 없어서
못마셨습니다 - 153밧
BTS 시암역에서 바로 시암센터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있습니다
거기로 해서 시암센터에 들어가서 아이쇼핑을 하고 MK수끼로 가려했는데 집사람이 그냥 가까운 데로 가자고 해서 시암센터에
코카수끼가 있어서 그냥 들어갔습니다
일단 육수는 두 가지를 나눠서 해달라고 했구요
회전하는 벨트에 그릇 색깔별로 음식이 담겨져 나왔습니다 물론 색깔별로 금액이 틀리구요
여기서부터 집사람은 태국음식을 싫어하게 됩니다
태사랑에서 정보를 얻은 대로 파, 배추 등을 팍팍 집어넣고 새우, 버섯, 오징어, 꼴뚜기, 고기류 등등을 넣어서 먹어봤습니다
집사람 양념장은 “마이 싸이 팍치”를 외쳤구요 전 그냥 먹어 봤습니다
팍치맛은 역시 소문대로 더군요
첨엔 뭐 이런 걸 먹나 했습니다
물론 몇 일 후엔 생각이 바뀝니다만
집사람은 특유의 태국음식 냄새를 싫어 하더군요
그래서 다진 마늘과 소금을 달라고 해서 넣어줬더니 그제서야 좀 먹더군요
아이들은 오렌지주스와 콜라 그리고 집사람과 전 싱하맥주를 시켜서 같이 먹었습니다
아이들은 뭐 한국에서와 다름없이 약간의 음식투정은 하면서도 잘 먹었습니다
큰 아들은 역시 태국에서도 잘 먹더군요
음료수 몇 잔 더 시키고 수끼를 먹고 나서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 580밧
남자 매니저와 여자 매니저가 각각 한명씩 있는데 모두 영어를 잘하구요
종업원들은 영어를 잘 못합니다
시암센터를 나와서 시암스퀘어에서 이후 쇼핑을 위한 정찰을 좀 했습니다
비싼 편이었구요 물건은 이쁜 것들이 꽤 있다고 하네요 집사람이 옷이나 액서사리류는 보는 눈이 좀 있는 편입니다
시암스퀘어에서는 공연도 많이 합니다 밤에 쇼핑센터 앞쪽에 무대가 자주 설치된다고 하네요
물론 이 날도 공연이 있었구요
공연도 조금 보고 음료수도 하나씩 더 사먹다가 -50밧
세븐 일레븐에서 맥주랑 음료수를 좀 사서 숙소에 들어와 아이들은 유선방송인 CARTOON NETWORK에 푹 빠지고 저희
부부는 사온 맥주로 건배를 하고 그렇게 하루는 저물었습니다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