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딸과 함께한 태국여행...롭부리,치앙마이..
31일,토요일,맑음
오전일찍 람푸하우스 첵아웃 후 후알람퐁 역으로 택시-53밧-를 타고 갔습니다. 롭부리~치앙마이 기차표는 미리 예매를 해둔 상태이나 롭부리까지는 예매를 안했기 때문에 8시 30분 기차를 타려고 7시40분경 역에도착 표를 사려고 하니 8시30분발은 표가 매진 이랍니다.
이날이 연말이란 사실을 깜박 했던거죠.. ㅠㅠ .. 하는수 없이 10시발 3등열차 표가 있다길래 우선 구입 했습니다. -28밧-. 표를 받고 시간을 보니 도착시간 오후 2시30분....... 넘 시간을 뺏기는것 같아 환불 하고 버스로 가기로 했습니다. 환불하니 20밧공제 8밧만 주더군요....헐~~~~!
여기서 기분나쁜일을 격습니다.언젠가 태사랑에서 조심하라는 글을 언뜻 본것 같은데요. 역무원이 사기치는것(이건 사기에 속한다 할수있죠. 역무원은 공무원으로서 월급을 받는 입장인데 고의로 거스럼돈을 속인것은 사기라 할수 있습니다)을 격습니다. 제가 표를 구입 하면서 500밧짜리를 줍니다. 물론 그때 상황은 약간 복잡한 상황이죠. 뒤로 줄은 늘어서 있고 , 표와 잔돈을 거슬러 받습니다. 돈을 세어볼 여유가 별로 없죠. 받고 나서 나오면서 가격을 보고 잔돈을 세어보니 100밧이 모자르는 300몇 밧이더군요. 제가 환불한 이유중의 하나가 시간도 시간이지만 어떻게 나오나 함 보기 위함도 있습니다. 받은돈 동전까지 그대로 표와 함께 주었습니다.
그 직원 돈 확인 안하고 바로 금고로 쓸어넣고는 400밧을 다시 세어서 동전과 함께 주더군요.20밧씩 3명 60밧을 공제한 440밧. 이 모습에서 고의 로 그랬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괘씸하게 여겨지더군요. 마음같아선 살아서 장까지 가는 욕 256가지 해주고 싶지만 말이 안통해서....쩝,,,^^;. 혹시 훨람퐁역 이용하고자 하는분들 참고 하십시요. 인상착의가 30전후로 보이는 검은 생머리에 안경쓴 여직원 입니다.
역앞에서 북부정류장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탑니다. "빠이 콘송 머치마이" 하니 잘 못알아 듣습니다. 몇번 예기 하니 "오~~ 콘송 머칬 마이" 하며 알아듣더군요 . ㅎㅎㅎ 참 친절한 인상 받은 기사 입니다. toll로 가겠냐고 물어 봅니다. 시간이 8시 몇분경이라 그러자 했습니다. toll비 -40밧- 도착하니 택시비 -82밧-. 가는 도중 친절히 이것 저것 예기해 줍니다.물론 말은 제대로 안통하지만. 내릴때 여행 잘하라고 인사까지 합니다. 100밧주니 20밧 거슬러 줍니다. "keep it change"했는데도....... 이런 기사분도 있습니다.^^
북부 정류장에 도착해 보니 주말에다 연말이라 그런지 상당히 복잡합니다. 밖에서도 표를 팔고, 롭부리는 안쪽에서 판다길래 대합실로 들어갔습니다. 2등 버스표 파는곳에 가니 줄을 쭉 서있습니다. 앞에 가서 1등버스표는 어디에서 파냐 물어보니 25번 창구에 가라 합니다.
창구 앞에서 표끊어 주는 아줌마가, 여기서 이 아줌마는 나름대로 외국인 한테 친절히 한다고 영어로 번호를 말해줍니다. 굳이 한글로 표현하자면 "또앤띠 빠이브" 쯤 됩니다. 전 전혀 못알아 들었습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후 이 아줌마가 손으로 25를 적는 시늉을 합니다. 그때서야 제가" 아~ 이십하" 그러니 씩 웃으면서 "이십하" 합니다. 처음부터 이십하 라고 했으면 쉽게 알아 들었을건데...ㅎㅎㅎ. 25번 을찿아 갔습니다. 아닙니다. 엉뚱한 곳 이었습니다. 또 물어봅니다. 25번이아니라 35번 창구 였습니다. 35번 창구에 가니 아까 그 아줌마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를 보더니만 하는말이 아이구 자기가 잘못 알려줘서 미안 하다며(대충 짐작입니다.^^) 친절히 표를 끊어 줍니다.팩 물 한컵씩줍니다-1인 100밧-
버스를 타기전에 미리 애들에게 화장실을 갔다 오라고 한뒤 버스에 탔습니다.9시20분출발, 한30분쯤 가더니 사람들을 막 태우기 시작합니다. 분명 1등버스인데 이건 완전히 만원 시내버스같은 분위기 입니다.막내가 화장실가고 싶다합니다. 화장실을 갔다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근데 상황이 나갈수가 없습니다. ㅎㅎㅎ 이놈은 어쩔수 없이 2시간 반을 이상한 자세로 참고 가야 합니다. 롭부리 도착,12시30분쯤 됩니다. 배가 출출하여 터미널부근의 식당에 가서 쌀국수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사람이 많아서 현지인 젊은 커플과 합석 해서 먹습니다. 식사하면서 커플들에게 (대학생쯤 으로 보임) 역으로 갈려면 어떻게 가는지 물어 봅니다. 전혀 못 알아 듣습니다. 식사후 주변을 둘러보니 썽태우가 있습니다. 역까지 얼마냐하니 70밧 달랍니다. 50밧에가자 하니 안된답니다. 3명 이라서 70밧 받아야 된답니다. 날은 덥고 썽태우도 많지 않고 해서(롭부리에서 뚝뚝은 못봤슴) 그냥 탑니다.
역에 와서 짐을 맏겨놓고 원숭이 보러 갑니다. 프라쁘랑쌈욧(원숭이 사원) 입장료-1인 30밧-
사원파 원숭이들, 길거리파에 비하면 귀족대우를 받죠.
오히려 사람이 우리에 갇힌꼴 입니다.
입구에서 원숭이 먹이로 해바라기씨를 파는데 밖에서 함부로 주다간 공격당합니다. 원숭이들이 하도 많아서 어디에서 강탈(?)할지 모르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원안으로 들어와서 먹이를 줍니다. 사원안에는 원숭이가 못 들어 옵니다. 들어갈려고 하면 입구의 관리인이 새총으로 쏘는 흉내를 하면 벼락 같이 도망 갑니다. ㅎㅎㅎ 새총에 많이 맞아본듯....
사원안의 모습.
우리애들과 저는 사원은 별로 보지않았습니다. 태국여행에 절반은 사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 우리는그냥 즐기는것으로 여행합니다. 있으면 보지만 굳이 사원을 찿아다니지 않습니다.
싼 프라깐사원
현지인들의 참배가 많은 사원 같았습니다.심지어 기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사원을보고 합장을 하더군요.
쁘랑 캑사원
원숭이 구경후 시장으로가서 군것질하며 시장구경합니다. wall's란 아이스크림 가게에가서 애들 아이스크림 2개씩 먹고 쌀국수로 점심을 먹었으나 밥으로 식사도 합니다.- 아이스크림 25~45밧, 식사 30~40밧- 오후 4시경이 되니 야시장이 서서히 서기 시작 합니다.역에서 프라쁘랑쌈욧 가는 길이 대로 입니다 .이길에서 야시장이 서는데 제법 먹을게 있습니다.-10밧~30밧-
쉐이크12밧~15밧
시간이 많이 남아 야시장주변의 pc방에서 시간 때웁니다.-1시간 20밧- 물론 한글 지원 안됩니다. 롭부리는 한3~4시간이면 충분히 봅니다. 우리는 한10시간 가량을 롭부리에서 보냈는데 약간 지루한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애들은 참좋아했습니다. 원숭이가 좀 사납지만 원숭이와 놀면 시간 금방 갑니다.여행객 중에 우유병 빠는 어린애를 데려온 사람이 있었는데 우유병을 원숭이가 낚아채 갑니다. 먹을거 보이면 사정없이 달려듭니다.근데 용하게도 현지인과 관광객을 구분 할줄 압니다. 현지인에게는 달려들지 않습니다. 현지인이 먹을걸 주면 얌전히 받아먹지만 관광객이주면 다른손에 들고있는 큰것을 낚아채 갑니다.
길거리파 원숭이들
사원파에 비해 많이 사나움.
불구 원숭이들도 많고, 어찌보면 불쌍한원숭이들 입니다.
서양사람들은 투어로 롭부리에 오는것 같더군요. 동양인은 거의 없습니다. 밤 9시30분경 역에서 짐을 찿습니다. 저는 혹시 직원들이 퇴근 해서 짐을 못 찿으면 어떻하나 걱정 했었는데 전혀 문제 없습니다. 수화물 취급소에서 짐을 보관해 주기때문에 밤새 사람이 있는것 같더군요. 기차가오면 화물을 처리해야 되니까. 보관료-20밧,,30밧??-
밤 10시17분발 침대기차를 타고 치앙마이로 갑니다.
롭부리역 원숭이동상
푹 자고난뒤 상쾌한기분으로..
이건 방콕으로 올때 사진 입니다.
우리는 치앙마이 갈때도 기차, 방콕올때도 기차를 탔는데 갈때기차는 출입문쪽이고 객차가 좀 낡은것이라 소음이 상당히 심했습니다. 잠자는데 거슬릴 정도로 바퀴부근에서나는 소음은 심했습니다만 맥주 한잔먹고 피곤한 상태라 잠은 푹 잤습니다.올때는 중간부근이고 객차도 조금 덜 낡은것인지 소음은 별로 심하진 않았습니다. 버스보다 나은점이 두다리 쭉 뻗고 잘수있다는것 입니다. 쑤린섬 갈때 야간버스를 타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치앙마이로 이동 할때 버스냐 기차냐 고른다면 기차로 하겠습니다.
2006년 1월1일, 맑음
새해를 기차에서 맞이하게 되었군요.^^
원래 도착시간은8시50분이었으나 9시50분에 도착(이정도는 기본 이라더군요,심하면 2시간 이상 연착한다 합니다.) 역앞으로 나오니 의례 뚝뚝 기사들의 호객 행위가 우릴 부릅니다. 저희는 미소네에 예약을 해둔 상태라 "롱리안 씨타나"(학교 이름임,미소네옆) 얼마냐 물으니 120밧 하는겁니다. 내가 50밧 하니 보지도 않더군요. 헐~~~. 조금 걸어 나오니 할아버지 기사분이 어디가냐 물어 봅니다. "롱리안 싸타나" 하니 못 알아듣습니다.( 제가 잘못 말했습니다.^^ 씨타나라고 해야 되는것을 싸타나 라고 했슴) 그래서 다시"롱넴 오키드" 하니 못알아 듣습니다. 근데 무조건 타라 합니다. 60밧 그러면서 제가 50밧 하니 타랍니다. 근데 상황이 못 알아들었는것 같은데 타랍니다. 보아하니 할아버지가 힘이 없는 기사(?) 같아보였습니다. 역앞에서는 어느 정도의 텃세가 작용하는것 같아 보였거던요. 일단 타고 지도 프린트 한걸 보여 줬습니다. 물론 태국어로 된것. 근데 보아하니 글짜를 모르는것 같더군요. 근데 안다 합니다. 허 참...내가 지도를 보니 한글 표기에 "싸타나"가 아닌 "씨타나"가 보이더군요 .다시 "롱리안 씨타나"하니 그제서야 "롱리안 씨타나""롱리안 씨타나"를 하며 아는 눈치더군요.. 타고 갑니다. 미소네 도착하여 흥정은 50밧에 했지만 60밧주고 내렸습니다. 미소네 사장님 ,사모님 문밖으로 마중 나옵니다. 아주 반갑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태국와서 처음으로 한국식(?) 손님 마중을 받아 봅니다. 왜 미소네 칭찬이 자자 한지 첫눈에 보입디다. 이날이 일요일이라 사장님과 사모님이 교회에 가야해서 죽을 못먹었습니다. 우리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미소네는 아침에 죽을 제공합니다. 물론 무료.
잠시 숙소에서 휴식을 한뒤 썬데이 마켓 에 갑니다. 오후 4시쯤에 썽태우-15밧, 한달여전 부터 10밧에서 15밧으로 올랐음, 현지인도 15밧 내는걸 봤음- 타고 타페문에 도착, 아직은 조금 썰렁한 분위기 입니다. 타페문 앞에만 시장이 형성되있고 문 안쪽은 상인들이 하나 둘씩 모입니다.천천히 둘러보는 중에 어느새 북적 거리기 시작합니다. 정말 순식간에........ 해가 질쯤 부터는 사람이 장난 아닙니다. 다니는데 불편할 정도로 붐빕니다. 제법 구경거리가 있습니다.
선데이 마켓에서 발맛사지 받으며..30분에 60밧.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50밧이었는데 치앙마이 물가가 작년말 부터 전체적으로 오른것 같음.
썬데이마켓에 붕어빵장수
내용물은 우리나라보다 다양합니다. 팥,당연히 있구여, 초코,카스타드,블루베리 등... 그러나내용물 넣는 기술(?)은 많이 부족한듯 ..^^
가격도 저렴한편. 무엇보다 바가지가 심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DC도 1~20밧 정도 밖에 안깍아 줍니다. 그것도 안해주는곳도 있습니다. 시장규모가 워낙 커서 다음주에 또보기로 하고 7시쯤에 뚝뚝타고 -50밧, 우리는 치앙마이 있는동안 뚝뚝을 주로 이용, 50밧이면 되고 썽태우는 내릴곳을 자기 스스로 알아서 내려야 되고, 잡을때도 방향을 물어보고 타야함. 뚝뚝은 알아서 데려다줌. 3명은 뚝뚝이 편함.- 숙소로 옴. 저녁은 미소네에서 5분 거리에 센탄백화점이 있는데 지하에 푸드코너 에서 먹음.두군데가 있는데 한군데는 라이브 공연도하며 맥주도 마실수 있습니다. 여기가면 메뉴중에 "korean pork........" 도 있습니다. 우리 입맛에 맞음.돼지고기를 다진것을 후라이팬에 구워서 밥위에 얹어 줍니다. -25밧, 계란추가 30밧,고기양이 작으니까 크게해 달라면 5밧 추가하면 됨. 밥은공짜로 더달라 하면 더줌.- 먹거리가 골라먹을수 있게 여러가지 있습니다.(중간 부분에 쿠폰 파는데가 있습니다. 모든음식이나 음료는 쿠폰으로 사용)
또 여기 백화점에 여러가지 음식점이 많습니다. 씨즐러, 피자헛, KFC, 피자 컴퍼니,등등... 가격은우리나라의 절반 이하로 보면 됩니다. 예로 피자헛 large size 505밧. KFC 8조각 셋트 440여밧(?), 씨즐러 셀럿부페 111밧(강추, 셀럿으로만 배부르게 먹을수 있슴) 등등.......
씨즐러 셀럿부페
여담으로 태국의 과시문화(?)에 대해 들은 예긴데. 여기사람들은 KFC에서도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 합니다. 중간에 뼈가있는데도 .......(이거 칼질로 먹을려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할듯 한데.) 피자도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고.....이런점은 왼손으로 식사하지않는 관습 탓도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론 과시욕도 조금 작용한다 합니다. 또한가지 치아 교정하는 보철 있지요. 태국에는 이런 보철도 가짜를 끼는 경우가 흔하다 합니다. 즉 부의 상징처럼......남에게 보이기위한 행동으로 말이죠....(우린 오히려 보철을 안할려는 경향이 강한데) 여담 이었습니다.^^
다음은 치앙마이 에서의 투어, 도이 인타논, 치앙라이 투어, 고산족 트레킹, 도이스텝 에대해 올리겠습니다.
오전일찍 람푸하우스 첵아웃 후 후알람퐁 역으로 택시-53밧-를 타고 갔습니다. 롭부리~치앙마이 기차표는 미리 예매를 해둔 상태이나 롭부리까지는 예매를 안했기 때문에 8시 30분 기차를 타려고 7시40분경 역에도착 표를 사려고 하니 8시30분발은 표가 매진 이랍니다.
이날이 연말이란 사실을 깜박 했던거죠.. ㅠㅠ .. 하는수 없이 10시발 3등열차 표가 있다길래 우선 구입 했습니다. -28밧-. 표를 받고 시간을 보니 도착시간 오후 2시30분....... 넘 시간을 뺏기는것 같아 환불 하고 버스로 가기로 했습니다. 환불하니 20밧공제 8밧만 주더군요....헐~~~~!
여기서 기분나쁜일을 격습니다.언젠가 태사랑에서 조심하라는 글을 언뜻 본것 같은데요. 역무원이 사기치는것(이건 사기에 속한다 할수있죠. 역무원은 공무원으로서 월급을 받는 입장인데 고의로 거스럼돈을 속인것은 사기라 할수 있습니다)을 격습니다. 제가 표를 구입 하면서 500밧짜리를 줍니다. 물론 그때 상황은 약간 복잡한 상황이죠. 뒤로 줄은 늘어서 있고 , 표와 잔돈을 거슬러 받습니다. 돈을 세어볼 여유가 별로 없죠. 받고 나서 나오면서 가격을 보고 잔돈을 세어보니 100밧이 모자르는 300몇 밧이더군요. 제가 환불한 이유중의 하나가 시간도 시간이지만 어떻게 나오나 함 보기 위함도 있습니다. 받은돈 동전까지 그대로 표와 함께 주었습니다.
그 직원 돈 확인 안하고 바로 금고로 쓸어넣고는 400밧을 다시 세어서 동전과 함께 주더군요.20밧씩 3명 60밧을 공제한 440밧. 이 모습에서 고의 로 그랬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괘씸하게 여겨지더군요. 마음같아선 살아서 장까지 가는 욕 256가지 해주고 싶지만 말이 안통해서....쩝,,,^^;. 혹시 훨람퐁역 이용하고자 하는분들 참고 하십시요. 인상착의가 30전후로 보이는 검은 생머리에 안경쓴 여직원 입니다.
역앞에서 북부정류장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탑니다. "빠이 콘송 머치마이" 하니 잘 못알아 듣습니다. 몇번 예기 하니 "오~~ 콘송 머칬 마이" 하며 알아듣더군요 . ㅎㅎㅎ 참 친절한 인상 받은 기사 입니다. toll로 가겠냐고 물어 봅니다. 시간이 8시 몇분경이라 그러자 했습니다. toll비 -40밧- 도착하니 택시비 -82밧-. 가는 도중 친절히 이것 저것 예기해 줍니다.물론 말은 제대로 안통하지만. 내릴때 여행 잘하라고 인사까지 합니다. 100밧주니 20밧 거슬러 줍니다. "keep it change"했는데도....... 이런 기사분도 있습니다.^^
북부 정류장에 도착해 보니 주말에다 연말이라 그런지 상당히 복잡합니다. 밖에서도 표를 팔고, 롭부리는 안쪽에서 판다길래 대합실로 들어갔습니다. 2등 버스표 파는곳에 가니 줄을 쭉 서있습니다. 앞에 가서 1등버스표는 어디에서 파냐 물어보니 25번 창구에 가라 합니다.
창구 앞에서 표끊어 주는 아줌마가, 여기서 이 아줌마는 나름대로 외국인 한테 친절히 한다고 영어로 번호를 말해줍니다. 굳이 한글로 표현하자면 "또앤띠 빠이브" 쯤 됩니다. 전 전혀 못알아 들었습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후 이 아줌마가 손으로 25를 적는 시늉을 합니다. 그때서야 제가" 아~ 이십하" 그러니 씩 웃으면서 "이십하" 합니다. 처음부터 이십하 라고 했으면 쉽게 알아 들었을건데...ㅎㅎㅎ. 25번 을찿아 갔습니다. 아닙니다. 엉뚱한 곳 이었습니다. 또 물어봅니다. 25번이아니라 35번 창구 였습니다. 35번 창구에 가니 아까 그 아줌마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를 보더니만 하는말이 아이구 자기가 잘못 알려줘서 미안 하다며(대충 짐작입니다.^^) 친절히 표를 끊어 줍니다.팩 물 한컵씩줍니다-1인 100밧-
버스를 타기전에 미리 애들에게 화장실을 갔다 오라고 한뒤 버스에 탔습니다.9시20분출발, 한30분쯤 가더니 사람들을 막 태우기 시작합니다. 분명 1등버스인데 이건 완전히 만원 시내버스같은 분위기 입니다.막내가 화장실가고 싶다합니다. 화장실을 갔다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근데 상황이 나갈수가 없습니다. ㅎㅎㅎ 이놈은 어쩔수 없이 2시간 반을 이상한 자세로 참고 가야 합니다. 롭부리 도착,12시30분쯤 됩니다. 배가 출출하여 터미널부근의 식당에 가서 쌀국수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사람이 많아서 현지인 젊은 커플과 합석 해서 먹습니다. 식사하면서 커플들에게 (대학생쯤 으로 보임) 역으로 갈려면 어떻게 가는지 물어 봅니다. 전혀 못 알아 듣습니다. 식사후 주변을 둘러보니 썽태우가 있습니다. 역까지 얼마냐하니 70밧 달랍니다. 50밧에가자 하니 안된답니다. 3명 이라서 70밧 받아야 된답니다. 날은 덥고 썽태우도 많지 않고 해서(롭부리에서 뚝뚝은 못봤슴) 그냥 탑니다.
역에 와서 짐을 맏겨놓고 원숭이 보러 갑니다. 프라쁘랑쌈욧(원숭이 사원) 입장료-1인 30밧-
사원파 원숭이들, 길거리파에 비하면 귀족대우를 받죠.
오히려 사람이 우리에 갇힌꼴 입니다.
입구에서 원숭이 먹이로 해바라기씨를 파는데 밖에서 함부로 주다간 공격당합니다. 원숭이들이 하도 많아서 어디에서 강탈(?)할지 모르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원안으로 들어와서 먹이를 줍니다. 사원안에는 원숭이가 못 들어 옵니다. 들어갈려고 하면 입구의 관리인이 새총으로 쏘는 흉내를 하면 벼락 같이 도망 갑니다. ㅎㅎㅎ 새총에 많이 맞아본듯....
사원안의 모습.
우리애들과 저는 사원은 별로 보지않았습니다. 태국여행에 절반은 사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 우리는그냥 즐기는것으로 여행합니다. 있으면 보지만 굳이 사원을 찿아다니지 않습니다.
싼 프라깐사원
현지인들의 참배가 많은 사원 같았습니다.심지어 기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사원을보고 합장을 하더군요.
쁘랑 캑사원
원숭이 구경후 시장으로가서 군것질하며 시장구경합니다. wall's란 아이스크림 가게에가서 애들 아이스크림 2개씩 먹고 쌀국수로 점심을 먹었으나 밥으로 식사도 합니다.- 아이스크림 25~45밧, 식사 30~40밧- 오후 4시경이 되니 야시장이 서서히 서기 시작 합니다.역에서 프라쁘랑쌈욧 가는 길이 대로 입니다 .이길에서 야시장이 서는데 제법 먹을게 있습니다.-10밧~30밧-
쉐이크12밧~15밧
시간이 많이 남아 야시장주변의 pc방에서 시간 때웁니다.-1시간 20밧- 물론 한글 지원 안됩니다. 롭부리는 한3~4시간이면 충분히 봅니다. 우리는 한10시간 가량을 롭부리에서 보냈는데 약간 지루한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애들은 참좋아했습니다. 원숭이가 좀 사납지만 원숭이와 놀면 시간 금방 갑니다.여행객 중에 우유병 빠는 어린애를 데려온 사람이 있었는데 우유병을 원숭이가 낚아채 갑니다. 먹을거 보이면 사정없이 달려듭니다.근데 용하게도 현지인과 관광객을 구분 할줄 압니다. 현지인에게는 달려들지 않습니다. 현지인이 먹을걸 주면 얌전히 받아먹지만 관광객이주면 다른손에 들고있는 큰것을 낚아채 갑니다.
길거리파 원숭이들
사원파에 비해 많이 사나움.
불구 원숭이들도 많고, 어찌보면 불쌍한원숭이들 입니다.
서양사람들은 투어로 롭부리에 오는것 같더군요. 동양인은 거의 없습니다. 밤 9시30분경 역에서 짐을 찿습니다. 저는 혹시 직원들이 퇴근 해서 짐을 못 찿으면 어떻하나 걱정 했었는데 전혀 문제 없습니다. 수화물 취급소에서 짐을 보관해 주기때문에 밤새 사람이 있는것 같더군요. 기차가오면 화물을 처리해야 되니까. 보관료-20밧,,30밧??-
밤 10시17분발 침대기차를 타고 치앙마이로 갑니다.
롭부리역 원숭이동상
푹 자고난뒤 상쾌한기분으로..
이건 방콕으로 올때 사진 입니다.
우리는 치앙마이 갈때도 기차, 방콕올때도 기차를 탔는데 갈때기차는 출입문쪽이고 객차가 좀 낡은것이라 소음이 상당히 심했습니다. 잠자는데 거슬릴 정도로 바퀴부근에서나는 소음은 심했습니다만 맥주 한잔먹고 피곤한 상태라 잠은 푹 잤습니다.올때는 중간부근이고 객차도 조금 덜 낡은것인지 소음은 별로 심하진 않았습니다. 버스보다 나은점이 두다리 쭉 뻗고 잘수있다는것 입니다. 쑤린섬 갈때 야간버스를 타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치앙마이로 이동 할때 버스냐 기차냐 고른다면 기차로 하겠습니다.
2006년 1월1일, 맑음
새해를 기차에서 맞이하게 되었군요.^^
원래 도착시간은8시50분이었으나 9시50분에 도착(이정도는 기본 이라더군요,심하면 2시간 이상 연착한다 합니다.) 역앞으로 나오니 의례 뚝뚝 기사들의 호객 행위가 우릴 부릅니다. 저희는 미소네에 예약을 해둔 상태라 "롱리안 씨타나"(학교 이름임,미소네옆) 얼마냐 물으니 120밧 하는겁니다. 내가 50밧 하니 보지도 않더군요. 헐~~~. 조금 걸어 나오니 할아버지 기사분이 어디가냐 물어 봅니다. "롱리안 싸타나" 하니 못 알아듣습니다.( 제가 잘못 말했습니다.^^ 씨타나라고 해야 되는것을 싸타나 라고 했슴) 그래서 다시"롱넴 오키드" 하니 못알아 듣습니다. 근데 무조건 타라 합니다. 60밧 그러면서 제가 50밧 하니 타랍니다. 근데 상황이 못 알아들었는것 같은데 타랍니다. 보아하니 할아버지가 힘이 없는 기사(?) 같아보였습니다. 역앞에서는 어느 정도의 텃세가 작용하는것 같아 보였거던요. 일단 타고 지도 프린트 한걸 보여 줬습니다. 물론 태국어로 된것. 근데 보아하니 글짜를 모르는것 같더군요. 근데 안다 합니다. 허 참...내가 지도를 보니 한글 표기에 "싸타나"가 아닌 "씨타나"가 보이더군요 .다시 "롱리안 씨타나"하니 그제서야 "롱리안 씨타나""롱리안 씨타나"를 하며 아는 눈치더군요.. 타고 갑니다. 미소네 도착하여 흥정은 50밧에 했지만 60밧주고 내렸습니다. 미소네 사장님 ,사모님 문밖으로 마중 나옵니다. 아주 반갑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태국와서 처음으로 한국식(?) 손님 마중을 받아 봅니다. 왜 미소네 칭찬이 자자 한지 첫눈에 보입디다. 이날이 일요일이라 사장님과 사모님이 교회에 가야해서 죽을 못먹었습니다. 우리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미소네는 아침에 죽을 제공합니다. 물론 무료.
잠시 숙소에서 휴식을 한뒤 썬데이 마켓 에 갑니다. 오후 4시쯤에 썽태우-15밧, 한달여전 부터 10밧에서 15밧으로 올랐음, 현지인도 15밧 내는걸 봤음- 타고 타페문에 도착, 아직은 조금 썰렁한 분위기 입니다. 타페문 앞에만 시장이 형성되있고 문 안쪽은 상인들이 하나 둘씩 모입니다.천천히 둘러보는 중에 어느새 북적 거리기 시작합니다. 정말 순식간에........ 해가 질쯤 부터는 사람이 장난 아닙니다. 다니는데 불편할 정도로 붐빕니다. 제법 구경거리가 있습니다.
선데이 마켓에서 발맛사지 받으며..30분에 60밧.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50밧이었는데 치앙마이 물가가 작년말 부터 전체적으로 오른것 같음.
썬데이마켓에 붕어빵장수
내용물은 우리나라보다 다양합니다. 팥,당연히 있구여, 초코,카스타드,블루베리 등... 그러나내용물 넣는 기술(?)은 많이 부족한듯 ..^^
가격도 저렴한편. 무엇보다 바가지가 심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DC도 1~20밧 정도 밖에 안깍아 줍니다. 그것도 안해주는곳도 있습니다. 시장규모가 워낙 커서 다음주에 또보기로 하고 7시쯤에 뚝뚝타고 -50밧, 우리는 치앙마이 있는동안 뚝뚝을 주로 이용, 50밧이면 되고 썽태우는 내릴곳을 자기 스스로 알아서 내려야 되고, 잡을때도 방향을 물어보고 타야함. 뚝뚝은 알아서 데려다줌. 3명은 뚝뚝이 편함.- 숙소로 옴. 저녁은 미소네에서 5분 거리에 센탄백화점이 있는데 지하에 푸드코너 에서 먹음.두군데가 있는데 한군데는 라이브 공연도하며 맥주도 마실수 있습니다. 여기가면 메뉴중에 "korean pork........" 도 있습니다. 우리 입맛에 맞음.돼지고기를 다진것을 후라이팬에 구워서 밥위에 얹어 줍니다. -25밧, 계란추가 30밧,고기양이 작으니까 크게해 달라면 5밧 추가하면 됨. 밥은공짜로 더달라 하면 더줌.- 먹거리가 골라먹을수 있게 여러가지 있습니다.(중간 부분에 쿠폰 파는데가 있습니다. 모든음식이나 음료는 쿠폰으로 사용)
또 여기 백화점에 여러가지 음식점이 많습니다. 씨즐러, 피자헛, KFC, 피자 컴퍼니,등등... 가격은우리나라의 절반 이하로 보면 됩니다. 예로 피자헛 large size 505밧. KFC 8조각 셋트 440여밧(?), 씨즐러 셀럿부페 111밧(강추, 셀럿으로만 배부르게 먹을수 있슴) 등등.......
씨즐러 셀럿부페
여담으로 태국의 과시문화(?)에 대해 들은 예긴데. 여기사람들은 KFC에서도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 합니다. 중간에 뼈가있는데도 .......(이거 칼질로 먹을려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할듯 한데.) 피자도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고.....이런점은 왼손으로 식사하지않는 관습 탓도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론 과시욕도 조금 작용한다 합니다. 또한가지 치아 교정하는 보철 있지요. 태국에는 이런 보철도 가짜를 끼는 경우가 흔하다 합니다. 즉 부의 상징처럼......남에게 보이기위한 행동으로 말이죠....(우린 오히려 보철을 안할려는 경향이 강한데) 여담 이었습니다.^^
다음은 치앙마이 에서의 투어, 도이 인타논, 치앙라이 투어, 고산족 트레킹, 도이스텝 에대해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