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자혼자 여행하기 (코사무이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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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자혼자 여행하기 (코사무이 마지막)

soo 8 2615
<코사무이 아홉째날>  - 크리스마스 이브

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는거지? .....쩝

지난 며칠간 완전히 바닥까지 떨어졌던 기분이, 그냥 놔 둬도 저절로 제 자리를 좀 찾아 올라오네....후후후.
나는 어쩔수 없는 낙천주의자인가......ㅋ
아무래도 원인이 외로움과 무료함 때문이었던 것 같다.
날씨만 좀 도와줬더라면, 일일투어 두어개정도 갔었을텐데, 그랬으면 좀 나았을텐데..... 좀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되겠지? ^^

크리스마스 이브다.
사실, 올해(2005년) 크리스마스는 혼자보내야 할 것 같아서, 추운한국에서 외로이 크리스마스를 보내느니, 혼자라도 따뜻한 태국에서 보내는게 나을것 같아서 여행 일정을 크리스마스날까지로 잡았다.
곳곳에 크리스마스장식도 있고 사람들도 산타모자 쓰고 다니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과 같은, 솔로들에게 완전 소외감을 안겨주는 분위기는 아니라 다행이다.....ㅋㅋ

그래도 특별한 날이니 뭔가 특별한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며칠전 'Samui Guide'라는 공짜가이드 책자에서 본, 'Jungle club'이라는 곳에 저녁을 먹으러 갈려고, 전날 전화로 예약을 해놨다. 오후에 픽업오기로 했다. 

오늘은 날씨가 좋다.
아침에 좋았다가, 잠시 흐렸다가, 다시 햇빛이 났다.
한국돌아가기전에 한번 태울수 있겠군.... 키키키
타면 따가울것 같은 부분만 선크림 대충 바르고, 바닷가로~~~
친구들한테 다크브라운으로 태닝해서 현지인이라는 소리 듣고 오겠다고 큰소리 치고 왔기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오늘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태울려고 발악(?)을 했다. ㅋㅋㅋ
덕분에 한국와서 껍질까지 벗겨졌지만........^^

바닷가에서 하루종일 뒹굴뒹굴 썬탠하고, 챨리즈헛에 묵고있는 장기숙박자들 몇명과 수다도 떨고...... 즐겁다.
정글클럽에서 오후 3시에 픽업을 오기로 했다. 시간이 다 되어가네.
같이 재밌게 수다떨던 사람들을 두고 갈려니 좀 아쉽다. 이 사람들, 저녁에 어디 술집에 간다는데 나중에 봐서 찾아오란다....
몰라.... 보고.....
안 온다고 뭐라할 사람도 없고, 간다고 싫어할 사람도 없는거 아니겠나....ㅎㅎ

정글클럽으로 가는길.
완전히 오프로드다. 왠만한 차로는 절대로 못 갈것 같은 산길을 한참 올라간다. 자동차 오프로드 레이싱 게임에서나 보던 그런 길이다.
산중턱에 있는 정글클럽. 완전강추다. 완전~!!!
차웽노이비치 위쪽에 있는데, 올라가면 차웽비치와 호수가 한눈에 보이고, 코팡안도 보인다. 전망 정말 끝내준다.
방갈로도 있고, 바, 레스토랑도 있고, 아담한 수영장도 있다. 사람들도 적어서 조용하게 며칠 숙박하기에 딱일것 같다. 방갈로도 저렴하다. 400밧, 800밧, 비싼건 2000밧이란다. 여기서 숙박 안해도 술 마시러 올라와서 수영장까지 이용할수있고, 픽업서비스도 제공한단다. 술, 식사 가격도 보통 수준인듯.....
다음에 코사무이에 오면 여기서 꼭 며칠 묵어야지 마음먹는다. ㅋ
(기분 꿀꿀하던 며칠동안은, 코사무이 다시 안 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정글클럽에 와보니 여기 다시오기위해서 코사무이를 다시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ㅋㅋㅋ)

저녁먹기전에 수영장에서 놀고, 멋진 전망을 즐기면서 책읽고 빈둥거린다. ㅎㅎ
직원들 아주 친절하다. 수시로 와서 뭐 필요한거 없는지, 불편한거 없는지, 괜찮은지 묻는다. 태국인남편과 프랑스인부인이 주인인데, 이분들도 아주 친절하다. 젊은주인부부사이에 대여섯살쯤으로 보이는 귀여운 딸과 갓난아기 아들도 있다. 얘네들도 무지 귀엽다.
여기오길 잘 한것 같다~~
주인아저씨가, 배 고프면 바로 저녁 준비해준다고, 30분전쯤에 말해 달라고 하시네.
수영장 옆에서 책읽으며 맥주를 한병 마시고, 해가 서서히 기울때쯤,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겼다.
내가 예약한 식사는 풀코스 시푸드바베큐. (750바트. 특별한 날이라 좀 무리했다.....ㅋ)
칵테일부터 시작해서 2가지 종류의 샐러드, 오징어 튀김요리, 홍합요리, 메인요리는 대구구이와 주먹만한 새우구이다. 디저트로 달콤한 파이까지. 양이 많아서 반정도도 못 먹은듯하다.... 아까워...ㅋ
다른데서 시푸드바베큐를 먹어본적이 없어서 비교할만한 대상이 없어 모르겠지만, 요리도 아주 좋았다. 먹으면서 무지 행복했다.

평소에 음식 남기는거 별로 안 좋아해서, 열심히 최대한 노력해서 먹었지만 많이 남겼다. 혼자는 도저히 무리였다.....ㅋ
배가 불러 꼼짝도 못하겠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차웽비치의 야경을 감상하고, 틀어놓은 약간은 몽환적인 음악 들으면서 하늘에 떠있는 별도 구경한다. 코사무이에서 첨으로 별을 보는듯하다. 날씨가 계속 흐렸으니.....
별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편안히 앉아 별보고 있으니 좋다.
몇만년전에 반짝인 별빛을 지금 내가 보고 있다니.....신기하다.....는 생각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머리속에 스쳐지나간다. 
차웽비치의 소박한(?) 야경을 보고 있으니 집(부산)생각도 난다. (광안리, 해운대야경이 생각나서.....)
아름다운 밤이다.......
정글클럽. 탁월한 선택이었다. 

9시쯤 정글클럽에서 내려왔다.
차웽타운에서 약간의 쇼핑을 하고, 아까 챨리즈헛의 다국적 장기숙박자들이 오라고 했던 술집에 가볼까 하다가, 어딘지도 잘 모르고, 다들 덩치 큰 남자고(내가 좀 덩치가 작기때문에 너무 덩치큰 사람들을 무서워함.....ㅋㅋ), 그냥 조용히 있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 마실것 약간 사서 그냥 숙소로 간다.

코사무이에서의 마지막밤이다.
알콜이 든 맛있는 음료를 들고 바닷가로 간다. ㅋㅋ
여기저기서 불꽃놀이도 한다. 이쁘다. 특별한 날이긴 날인가보다.....
그냥 바다 보면서 불꽃 구경하면서 코사무이에서의 마지막밤을 기억할려고 노력해본다.....
코사무이.....

내 방갈로로 가서 앞에 잠시 그냥 앉아 있으니, 저쪽 방갈로에서 모여서 놀던 사람들중 한명이 와서, 혼자 있지말고 자기들있는데 오라고 한다.
굳이 No라고 할필요 없을것 같아, 마실것 들고 따라갔다. 크리스마스이브잖아~ ㅎㅎㅎ
남아공 애들 몇명과 캐나다, 네덜란드에서 온 사람들이다. 남아공 처녀들 무지 재밌고 얘기 많이 하네. 시끌벅적하다. 정신없다. 좀 뻘쭘(?)하기도 하다....
한참동안 많이 웃고, 얘기하고, 같이 놀다가, 숙소로 돌아가고 싶어 진다.
음..... 재미는 있었다. 그러나, 100% 걔네들과 썪이지 못하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냥. 
얘네들도 이방인이다. 그 이방인들 속에서 내가 또다른 이방인인것같은 기분.....

그래서 그냥 즐겁게 인사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내일 할일들 생각하고,
챨리즈헛의 허름한, 하지만 정든 방에서 잠을 청한다.


<코사무이 열흘째 - 마지막> - 크리스마스 데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아무래도 이 코사무이의 흐린하늘이 나를 사랑하는것 같다.
오늘도 이놈이 인사를 한다......
오늘 간다는거 어찌 알았는지.....마지막까지 충성스럽다.....ㅋㅋㅋ

날씨가 좋으면 바닷가 갔다가 체크아웃 늦게 할려고 했는데,
짐 싸서 일찍 체크아웃했다.
짐 맡겨놓고, 거의 매일 그랬듯이 차웽타운을 쭉 한 바퀴 돈다.
오늘은 돌면서 그 동안 갔던 식당, 상점, 술집들 사진을 찍는다. 기억하기 위해. 

원래 오늘 계획은 날씨가 좋으면 바닷가 가고, 안 좋으면 스파를 갈까 했었다.
며칠전에 스파 몇군데 돌아다니면서 가격을 알아봤는데, 비싸긴하다.
하지만 이번여행에서는, 특히 코사무이에서는 정말로 특별히 뭐 했다고 말 할만한게 없기도하고, 그 덕분에 돈도 별로 많이 안 써서 예산에서 좀 많이 남았다. 그래서 마지막날에 좀 럭셔리한 스파에서 맛사지나 받을까 싶었는데, 사람들에게 가격을 말하니 다들 하지 말란다. 그거 다 거품이라고.... 3000밧 넘는 스파나 200밧짜리 해변에서 하는 맛사지나 별로 많이 다를거 없다고 하나같이 다들 말린다.....
그래도, 꽃 동동 떠있는 욕조에서 목욕하고, 사우나에서 땀 쫌 빼고, 편하게 맛사지 받으면 좋을것 같기는한데 말이야......
맛사지 받고 그런거 사실 별로 관심이 없긴하다. 간지럼을 심하게 많이 타서....ㅋㅋ
할까말까 조금 고민했는데, 결국은 안하고 돈 굳힌다......ㅋㅋ

거리가 한산하다. 다들 어제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무리를 했는지, 거리에 사람들이 평소보다 훨씬 적다.
커피를 마시러 스타벅스까지 걸어간다. 챨리에서 걸어서 30분정도 걸린다. 다른 커피전문점이나 레스토랑들의 커피는 대체로 진하다. 그나마 스타벅스의 카페아메리카노가 입맛에 맡다. 한국에서는 스타벅스 별로 자주 안가는데, 여기선 그래도 자주 왔었던것 같다. 

스타벅스까지 걸어가는데, 햇빛이 난다. 덥다.
7부소매 티셔츠에 청바지, 운동화까지 신었는데..... 제길.... ㅎㅎ

얼마전 챨리의 오픈기념파티에서 잠시 얘기했던 미국인'G'를 우연히 거기서 만나, 2시간이나 앉아서 얘기했다.
두번째로 코사무이에 온 'G'. 저번에 왔을때 너무 좋아서 다시왔는데, 좀 많이 실망스럽고 (일단, 날씨때문에), 자기도 나 처럼 며칠간 기분이 아주 다운 됐었단다. 그래서 다시 코사무이 올게 될지는 모르겠단다. ㅎㅎ
일얘기, 여행했던 얘기들 등등 이런저런 잡다한 얘기하니 오랜친구와 얘기하는듯 해서 즐거웠다.
평소에 미국인들 좀 싫어했다. 대체로 오만하고, 자기나라가 최고인줄 아는 그런 미국인들을 많이 봐 왔기때문에.
'G'랑 얘기하면서, 뭔가에대해서 판단할때 절대적기준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사람들에 관해서는 내가 생각하는 절대적기준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다들 다른 사람이고,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고, 더러 나랑 안 맞거나, 나쁜 사람들을 만날수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을 통해서 배울점이 많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다.
항상 오픈된 마음으로 살아야한다. ^^

혼자하는 여행......
기분이 바닥을 쳤을때...... 외로움때문이었던것 같다.
그런 외로움, 그로인한 우울함에 대한 해결책은 어쩌면 '사람들'사이에서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
내가 택했던건 그냥 나 자신을 홀로 떨어뜨려 놓는거였지만 (이것도 나쁘진 않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그 속에 썪여 있다보면 기분이 나아질수도 있는거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혼자하는 여행.....즐겁다.
혼자 뭔가를 즐긴다는거. 자유롭다.

스타벅스에서 나와 차웽타운을 더 돌아다니면서, 서점에 들러, 환상적인 코사무이의 모습들이 담겨있는 사진 엽서들을 왕창 사고 (내 언젠가는 이런모습을 직접 내 눈으로 보리라 마음먹으면서......ㅋ), 약간의 쇼핑을 한후 챨리즈헛으로 다시 돌아간다.

코사무이 둘째날에 만난 한국인 'S'씨가 공항까지 태워주기로 해서, 챨리즈헛 레스토랑에서 만나 오후내내 흐린날씨를 즐기면서 (간간히 비도 왔음....), 코사무이에서의 마지막 남은 몇시간을 보냈다.
장기숙박자중의 한명인 스페인출신 'J'씨. 나 돌아간다고 하니 아주 아쉬워한다. 나도 좀 아쉽다. 좀 친해지고 싶었던 사람인데...... 하지만 어쩌겠는가?

코사무이에서 방콕가는 비행기 예약한게 저녁 7시 10분 출발이었다.
공항에 5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연착될수도 있으니, 좌석 남아있다고 바로 출발하는걸로 타란다.
5시 10분 출발 비행긴데, 5시 30분쯤에 방송으로 라스트콜을 한다. 체크인하니 5시 40분. 속으로 비행기 못 타는거 아닌가 걱정.....6시쯤 되서야 비행기가 뜬다. 조금 황당........
공항에 도착할때부터 비가 억수같이 퍼붓기 시작한다.
코사무이의 충성스런 흐린하늘이, 내가 떠나는게 섭섭해서 울기까지.......ㅋ

마음이 무겁다......
뭔가를 두고서 떠나는것 같다....... 아.........


방콕에 도착해서 한국들어오는 비행편까지 몇시간이나 남았다. 
혼자 시작한 여행. 당연히 끝에도 혼자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공항.
나처럼 홀로인 사람들도 있지만, 연인들도 있고, 친구와 여행하는 사람도 있고, 애기들 데리고 여행하는 부부들도 있다. 그 사람들이 부럽다. 특히 가족끼리 여행하는 사람들이 너무 사랑스러워 보인다.........

야간비행이라, 음료만 간단하게 서빙하고서는 불을 끈다. 사람들 다들 잔다.
쉽게 잠이 오지 않을것 같아서, 와인을 두잔 마시고, 잘려고 한다.

눈물이 난다.......

왜그랬을까? 모르겠다.....
이유가 정확하게 있었던건 아니다.
그냥....... 눈물이 났다.....


to be continued........ (only one more)



8 Comments
조형진 2006.01.08 13:25  
  좋네요 정글클럽
필리핀 2006.01.08 15:07  
  여행기 잘 읽었어여.
제가 5번 정도 갔던 섬이라
옛 추억이 새록새록 살아나는군요.
정글클럽... 올 여름에 꼭 가봐야겠네여...
꼬 사무이, 8월에 다시 가보세여.
진면목을 재발견하게 될 겁니다...
babae 2006.01.08 20:54  
  떠나갈 때.. 마음이 무겁고 발걸음이 무거운 곳.. 뭔가 대단히 중요한 것을 두고 가는 듯한 곳.. 그런 곳이 저에게도 있었죠. 잘 읽고 있습니다.
이효균 2006.01.08 22:41  
  흠 ...전 여행을 마치고 다시 한국의로 돌아왔을때 공항 버스를 기다리다 갑자기 눈물이 나던 기억이 나네요..

다시 치열한 세상속으로 들어가야하는 부담감 때문이였겠죠..

아무튼 ... 새해복 많이받으시고 ..멋지게 사세요
유유 2006.01.09 12:23  
  잘읽었읍니다.. 저는 코사무이에 2번 갔었는데..날씨가 엄청 좋았었거든요..그냥파라솔에만 앉아있어도 탈정도로..가끔 스콜은 있었죠..오토바이뒤에 타고가다 비가 왔었는데(폭우) 제가 멍청하게도 우산을 폈죠 그리고 당연히 날라간 우산ㅎㅎㅎ  하여튼 흐린 코사무이는 상상이 안되네요..그래도 님의 글을 읽으면서 잠시 코사무이에 다녀온 기분을 느겼어요..사진이 좀더 많았으면 좋았을걸하면서.....
2006.01.09 20:45  
  말로만 듣던 코사무이를 여행기를 통해서 제가 직접다녀온 섬 같아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님의 글솜씨도 대단하시구요.
음,.,,,여지껏 친구들과 들떠서 짧은시간속에 여기저기 다녀보느라 바쁜여행과는 전적으로 차원이 틀리네요...님의 글만으로도 무언가 배운 느낌이 납니다...나중에 나도 혼자서 코사무이 가봐야지...
qing 2006.01.11 21:25  
  그리운 "사무이"!![[벙뜸]]
히아 2006.01.18 17:53  
  사무이 그립네여..차웽 정말 좋아합니다..제작년에 다녀오고 작년엔 태국 여행 한달 중 차웽서 3주일을 머물렀어요..그 동안 한국 사람 딱 2번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올해 2월에 또 갑니다..
저도 사무이 다녀와서 글 많이 남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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