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아기와 함께한 1년만의 태국 -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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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아기와 함께한 1년만의 태국 - 마지막

lha0217 9 2053
여행기를 쓰기 시작하면 한번에 쭉~~ 써내려가서 끝을 내는게 그때 그 기분을 가장 잘 표현 할 수

있을 텐데 이번 여행기 쓰는 중간 중간에 많은 일이 생겨 나도 의욕을 잃어 버렸었다..ㅠ.ㅠ

첨에 쓰려던 여려 생각들이 사라져 버리고 빨리 끝내야지 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아서 너무

아쉽기만 한 여행기이다.. 다음 여행기는 좀더 정성들여서..^^

언제가 될지 모르는 다음 여행을 준비하면서 마지막 여행기를...







마지막 날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카오산에 있는 내내 하루에 한번은 꼭 비가 내렸지만 별로 밖에 있지 않아서 신경 쓰지 않았는데

계속 비가 온다..ㅠ.ㅠ 울봉봉이랑 나랑 둘만이었다면 비가 오던 말던 신경도 안쓰고

비 속을 뛰어 다녔을 테지만 이동의 문제가 있는 지금은 참고 방에서 시간을 때운다..

하필 비행기 시간도 밤 11시!! 정말 할 일이 없어서

나중에 비가 거의 그쳐 갈때 쯤 마사지를 하러 나섰다..

첨엔 발마사지도 하고 타이 마사지도 하고 얼굴 마사지도 하려했으나..^^

이건 택도 없는 일이고.. 기념으로 얼굴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수아가 자는 시간을 틈 타 낸시 마사지로 향했는데 해피하우스에서 정말 가깝다..ㅋㅋ

40분 정도 누워서 마사지를 받는데 나름대로 괜찮았던거 같다

중간에 수아가 깨는 소리를 들었는데 움직일 수도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예상외로 조용하다..--+

나중에 들었더니 사람들이 모두 잘 놀아 줬단다 ..바나나도 주고 마사지도 해주고 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른 우리가 넘좋아하던 식당..

Mr.YIM


동양인 같아보이는 무뚝뚝해 보이는 주인이 있는데

의외로 친철하고 울 수아를 넘 이뻐라 해줬다..^^


[image]q1.jpg[/image]

- Mr. YIM의 맛있는 빅버거가 60밧이다.
다른 집에서 80밧주고 먹은 햄버거 정말 작고 맛도 별로 였는데 여긴 넘 좋음^^
그리고 요거트.. 저것도 정말 잘 먹었다..
밥이 주식이던 우리에게 딸랑 요거트 하나 먹던 외국들이 넘 신기해서
먹어봤던 건데 맛있고 의외로 든든하다..^^

[image]q2.jpg[/image]

- 아저씨 모습이 뒷족으로 약간 보이나 정면에서 찍은 사진은 없어서 좀 아쉬운,,,

[image]q10.jpg[/image]

- 11월인데 정말 많은 비가 왔다.. 돌아가기 전날 까지는 하루에 한번 정도 잠깐 오고 말던
비가 집에 돌아가는 날은 하루종일 저렇게 내렸다..
* 노란 간판이 있는 가판대가 우리가 쉐이크를 사먹던 집인데 원래 15밧~20밧이던 가격이
모두 10밧으로 내려서 여행내내 저기서 쉐이크를 사먹었었다.. 작년에 항상 수박이었는데
올해는 왜 그렇게 망고가 맛있었던지...................



6시가 지날 때즘 비가 그친다..

비행시간 때문에 미리 체크아웃 시간을 늦쳐놨는데 6시까지는 200밧만 내면 된다고 해서

최대한 시간을 때우고 밖으로 나왔다..

나와서 보니,,

반갑게도 두리안이 보인다..

한번도 안보이더니 다행이도 마지막날 발견하고는 기분 좋게 사왔다

작년에는 무지 많이 주고 60밧이었는데 딸랑 두덩이 주고는 70밧이란다..ㅠ.ㅠ

작년에 입덧 떄문에 태국에서 맡았던 냄새들 정말 참기 힘들 때도 있었는데 유독 두리안은

입맛에 맞아서 .. 꼭 다시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작년보다 더 맛있다.. 좋타..^^




[image]q4.jpg[/image]

- 두리안 아자씨~~!!


두리안도 맛나게 먹고 택시를 잡아타고 가는데 시간을 잘 못 골랐다..ㅠ.ㅠ

정말 차가 막히기 시작하더니 비까지 오고 차는 움직일 생각도 안한다..

아 난감~~!! 거기다가 차가 안 움직이니 수아가 잠도 안잔다.. 이러면 안되는데 --+

역시 예상이 맞았는지 30분 정도 가자 보챈다....

울 봉봉이 수아 달래려고 재롱잔치..^^;;;

서서 달래지도 못하고 이러지도 못하는데 차는 죽어도 움직일 생각을 안하고

고속도로로든 어디든 빠른 길로 가달라고 했는데 나중엔 펑펑 운다..

아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울 수아 졸리면 정말 땡깡이 심한데

항상 젖먹여서 재우다 보디 버릇이 되서 졸리고 그런데 안되니까 무지 짜증이다..ㅠ.ㅠ

어쩌란 말이냐

정말 하늘이 떠나가라 울자 포기하고 봉봉이가 살짝 가린 상태에서 젖을 먹이자 마자 조용해진다

그리고는 금방 잠이 들려하는데 그떄는 이미 공항 도착..--+

택시비는 300밧 나왔다..톨비 합쳐서.. 그리고 첨으로 한시간도 넘게 걸렸다

울 수아가 보름동안 이쁜짓만 하고 안 보채고 착하게 굴더니 마지막에서 대박을..ㅜ.ㅜ

하여튼 정말 힘들었다..



[image]q5.jpg[/image]

- 그래도 그후~ 조용히 잠이 들었다.. 남편 품에서 잠든 울 수아..^^



택시에서 잠든 이후 계속 안아주니 오랫동안 자~알 잔다.. 이러다가 비행기 안에서 또 안자는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지만 우리는 편안하니까 휴식을...

미리 예약할때 좌석도 정해뒀는데 창가 쪽으로 알고 있어서 젖먹이기도 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둘째 줄이다...ㅠ.ㅠ

오늘은 왜 이리 되는 일이 없는 건지.. 아까 그래서 비행기 표로 바꿔주면서 막 뭐라고

하는데 못알아 들었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이 소리 였나보다..

게다가 비는 자리도 없다..또 다시 악몽이..

수아 요금이 얼마인데.. 이건 정말 부당한..별 생각 다하면서 그 좁은 좌석에 앉았는데

다행이 비행기가 출발 한지 얼마 안되서 부터 수아는 다시 잠들었다..

그러나 좌석도 힘들고 화장실도 가고 싶고 ,,ㅋㅋ 옆 사람의 양해를 구하고

일어나서는 그후로 좌석으로 안돌아가고 비지니스 석 사이에서 울 봉봉이랑 수다 떨면서

있었다.. 수아는 안긴채로 자~알 자고..^^

차라리 이게 편안듯하여 거기서 시간을 때우기로 했다,, 넘 살것 같은..

우리 쪽은 꽈~ 악 찼는데 비지니스석은 빈자리가 간간히 보인다.. 근데 알고 보니

반 이상이 승무원들..정해진 시간이 되니 하나같이 자동으로 깬다..

그러고 보니 거의 빈좌석.. 새벽이라 사람들도 안 돌아다니고 잠시 자리를 빌려 ㅋㅋ

앉아서 쉬다고 도착 한시간 반 전..!! 식사 시간에 자리로 돌아왔다..

밥 시간에 울 수아도 깨어났지만 넘 착하게도 잘 놀고 그래서 편했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

이번 여행도 끝이 났다.. 힘들었지만 그만큼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

이떄 아니면 언제가랴..--+

수아도 많이 힘들었겠지만 좋은 구경이 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기억도 못하겠지만..)


[image]q6.jpg[/image]

- 여행 전과 여행 후의 수아는 많은 것이 변했다..
기지 못하던 수아가 기기 시작하고..
꼰노꼰노도 하고 ..^^
낯가림을 시작하고..^^
아이들은 참 빨리 성장하고 변해간다..



마지막으로//


[image]q7.jpg[/image]

- 울 봉봉이랑 기념으로 찍은 사진.. 잘 보면 수아도 뒤에서 이쁘게 자고 있는 울 가족 사진이다
(다같이 찍은 사진이 두개밖에 없음 ㅠ.ㅠ)



[image]q8.jpg[/image]

- 울봉봉이가 좋아하는 사진..!! 까이양을 한 입에..
까이양 생각보다 독특하고 맛있었다.. 저렴한 가격에 기분 좋은 맛..!!





Tip. 루트 비어는 생맥주맛 음료라고 생각하고 사먹었으나 결론은 마시면 죽는다..ㅋ
물파스를 마신다고 생각하면 될듯.. 정말 충격이었다.. 잊혀지지 않는...............






[image]q9.jpg[/image]

- 한번 드셔보시길..^^




9 Comments
Teteaung 2005.12.10 15:15  
  님 얼굴 동안이네요. 사진과 글 잘 봤어요.
조카가 지금 수아랑 비슷한 개월이라 느낌이 좀 남다르네요.
근데 MR YIM의 식당은 어디 있는거죠?
가판대 쉐이크 가게는 람부뜨리 거리 맞나요?
lha0217 2005.12.10 15:54  
  음.. 왓 차나 쏭크람사원 뒷문을 아시는지..^^ 카오산에서 람부뜨리 질러오는 곳이요~ 거기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곳인데.. 그 가판대에서 닭다리도 팔았는데..ㅋ
lha0217 2005.12.10 15:55  
  아~ 글구 그 사원 나와서 정면으로 보이는 집이
Mr. YIM에요..
Teteaung 2005.12.10 17:04  
  Iha0217님
답 감사감사 ^^
psc 2005.12.10 21:27  
  너두 근데 일정이 짧네요  그냥 제가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건 왠지모르겠네요. 다음엔 좋은 태국에 더 오래 있으실수 있으시길..
내일 2005.12.16 17:12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피오나공주님ㅋ 2005.12.26 18:43  
  8개월된 아가 비행기 태워두 괜찮아요?
엄마아빠가 이쁘고 멋지셔서 아가도 난중에 크면 한인물 하겠어요;;^^
이세리 2006.01.09 13:30  
  모유수유하시나봐요.. 모유수유중 여행을 감행하기가 보통힘든게 아닌데.. 밖에서 젖달라구하면 난감하잖아요..ㅋㅋ저는 모유수유중일땐 여행꿈도못꿨는데.. 길거리에서 파는 쌀국수등 아기가 먹으면 배탈나지는 않았나요?? 3월쯤에 두돌된 아기데리구 갈려는데 음식이 젤 걱정이네요..ㅠㅠ
lha0217 2006.01.09 15:25  
  8개월보다 더 어린 아기들도 비행기 타긴하지만~임신 8개월때가 오히려 편했어요 ^^;; 그리고 전 완모하고 이유식은 물만 넣으면 되는 이유식샘플 준비해가서 먹여서 길거리 음식은 안먹여봐서리..에휴~ 모유수유하면 난감한경우 많긴하죠 특히 여행에~ 그래도 한번 빼고는 무리없이 다녀왔어요.. 택시에서 그리 안 울었다면 정말
딱 이었는데 ㅋㅋ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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