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라면 여행기일수도 / 국수먹고 졸도할뻔한일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여행기라면 여행기일수도 / 국수먹고 졸도할뻔한일

매콤라이더 3 1720
전날의 숙취로 12가지 늦잠을 잔후...방콕에 와서 비행기를 타기위해.
파타야 터미널로...2-3시 정도 PM

그 뭐냐 태국에서 파는 일반적인 국수 있죠..넓은 면발로 주문후.

얼큰한게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언제나 보이던..그 빨간 고추가루같은거있잖아요..약간 거칠게 빻아져서 국수집에서 언제나 보이던..

한숟가락 크게 퍼서 넣었습니다. 태국이 숟가락도 국내와 달리 중국집에서
나오는 국물퍼먹는 수저같은거 있잖아요 그걸로..
좀 많이 넣었나 생각이 들었지만..그냥 전날의 과음으로 얼큰한게 땡겨서
처음에는 짬뽕밥이 생각나서..-_-;

면을 먹을때는 몰랐는데 면을 먹고 국물을 퍼먹기 시작 아 얼큰하다 좋더군요.

한수저 두수저 세수저...아시다 시피 태국에서는 식당에서도 물주문하잖아요.

나중에는 마셨죠 뭐..후루루룩...크하하 얼큰하다 못해 죽겠더군요.

그때까지는 그냥 뭐...야 많이 얼큰한데 이정도//-_-;

매콤한걸 먹으니 담배 생각도 나서..편의점가서 물한병과 담배한갑...

but,,,,,,,,,,,,,,,,,,,,,,,,,,,,,,,,,,,,,,,,,,,,,,,,,,,,,,,,,,,,,,,,,,,,,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는 순간 아 몸이 갑자기 이상한겁니다..

온몸에서 땀이 삐질삐질...정말 싸우나에 들어온정도로 땀이 나더군요.

별로 더운날씨도 아니고..편의점안은 시원했는데도..

계산대에는 터미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5명정도 길게 줄을 서있고 안돼겠더라구요..

물을따서 마시기 시작했습니다...현기증가지 오더군요...

아 미치겠더라구요..살면서 이런경험은 난생처음...

배를 움켜쥐고 물을 올려놓고 말보로 라이트까지 외쳤죠..ㅋㅋㅋ

지금은 웃지마 당시에는 객사하는줄알았습니다. 정말 하늘이 노랗더라구요.

밖으로 나와서 물을 큰거 샀습니다..계속 벌컥벌컥 거의 원샸을 했죠
1리터짜리를.....
밖으로 나오자 등에는 커다라 가방 손에는 지갑 물 담배..

5m앞에 대기실의자있더군요..걸어가다 쓰러졌습니다..담배 /물 / 지갑 다 떨어트리고

의자에 기어와서 않았죠..휴 진땀나네 그생각하니..휴

씨뱅이들 아무도 안도와주데...여행도 혼자온거라 정말 객사하는줄..

아무한테도 말안하고 혼자온 비밀여행이었거든요..이럴줄 알았으면

싸이에라도 나태국간다고 써놓고 올걸 하는생각이..ㅋㅋ 아니면
네이버 블로그에라도

의자에 않앉는데 몸에서 땀이 줄줄줄줄줄~~~~~~~~~~~~~

팬티까지 양말가지 젓더군요..정말 습식싸우나에 들어가있을때처럼
땀이 나더군요..옆에 앉은 태국씁새..쓱 쳐다보더니 가마니가 되더라구요.

아 정말 눈앞이 노래지고..머리는 어지럽지...현기증 배는 뒤틀리지..

땀은 줄줄...아 퍼뜩 생각이 나더군요...아 이게 그 말하던 FEVER인가
열병? 아니면 그 동남아에서 걸린다던 댕기열? 아 예방주사 맞고올걸...
하는 생각이  태사랑에서 봤는데 보건소에 가면 얼마 하지도 않는다던데.ㅋㅋ

당시에는 정말 열병에 걸린줄알았습니다.. 1분만 참자 1분만 참자 되네이며
응급상황에 대처를 생각중..여기서 조금만 정신이 멍해지거나.어지러워지면
막 헬프미를 부르면서 뽈리스/호스피텔을 외칠려는 찰라
약 10여분이 흐르고 정신이 멍해지면서 속이 조금식 가라 않더군요.
열이 내리고..속이 진정돼니 괞찮아 지더군요. 바람도 시원지고 땀도조금씩
가라않고..휴 정말10년이 아니라 20년 감수..
사람들 버스 탑승시작하더군요..팬티까지 흠뻑젓어서..버스 탑승..
그때까지도 어지러움은 계속..

에이컨버스 정말 시원하더군요...살겠더라구요...휴~~~~~~~~~~~~~~~


나중에 알고보니 전날 술먹고 저녁도 거의 안먹은 상태 12시간만에
그 고추가루 왕창쳐먹어서 속에서 잘못돼었다는걸..

아마도 그때 물1리터 원샸안했으면 쓰려젔을것임...

휴~~~~~~~한국와서 주변인한테 물어보니..

아는 사람도 청양고추 이빠이 먹다 너무매워서 속뒤틀리며
쓰려진적 있다고함...

이후 그가루 절대 안먹음..담백한 시푸드로만 식사...ㅋㅋㅋ


지금은 웃으면서 쓰는데 죽는줄 알았3
3 Comments
eaton 2005.11.26 20:25  
  ㅋㅋㅋ 웃을 일은 아니지만 저도 같은 경험~!~!
혼자서 태국여행 간 것도 같고 고추가루 때문에 속 아픈 것도 같고~!~!
동심초심 2005.12.13 12:29  
  정말 저도 님과 거의 유사한 상황을 겪은적 있지요^^*
브로모 2006.06.08 18:05  
  재밌네요.. 님께는 죄송하지만......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