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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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여행을 준비하며

승규&지니 1 1134
안녕하세요...
2005년 12월 28일부터 2006년 1월 10일(14일)까지 태국, 캄보디아, 호치민을 거쳐 다시 태국을 경유해 한국으로 왔습니다.
한국에 오자마자 이곳에 우리 부부의 여행기를 올리고 싶었으나 여독(?)이 덜 풀리고 여행이라는게 끝나면 또 일상이라는게 시작되기에 오늘에서야 큰 맘먹고 우리 부부의 여행기를 올립니다.
우리도 이 곳에서 많은 정보와 도움을 받았기에 허접하지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올립니다.

1. 우리가 선택한 여행
앙코르와트라는 곳을 가고싶었던 우리는 여기저기 여행패키지를 보면 5,6일이 전부였다. 하지만, 외국 나가기 위해 비행기를 한 번 탄다는건 돈도 많이 들고 그러기에 5,6일만 다녀오는건 돈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나아가 단체보다는 자유롭게 내멋대로(?)를 추구하는 우리 부부는 자유여행을 준비하게 되었다. 이왕 비행기 타는거 앙코르와트를 포함한 그 주변 국가도 가야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
하지만, 영어도 짧고 동남아시아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없는 우리가 무턱대고 간다는건 미지에 대한 두려움을 가져다주었다.
여기저기 여행사 사이트를 뒤적이다 여행신화(에투어)라는 사이트를 찾고 그곳에서 13일 오리엔트환타지 앙코르와트라는 에어텔(비행기, 숙소) 비슷한 상품이 있었다. 물론, 비행기와 숙소뿐만 아니라 지역과지역(혹은 나라와나라)을 옮기는 교통편까지 포함된 상품이었다.
우린 그 상품에서 약간의 일정을 변경하고 하루 더 축하여 파타야(2일)-방콕(2)-시엠립(앙코르와트)(4)-프놈펜(2)-호치민(2)-기내(1) 이렇게 13박 14일의 여행을 다녀왔다.
모두가 궁금해 하는 비용 : 13일짜리 상품은 129만원이었는데... 하루가 더 추가하여 그냥 만원만 더 받는 130만원(즉, 비행기, 아침포함 숙소, 교통편) 결국, 우리 두 사람의 비용은 130*2-260만원(물론, 나머지 모든 비용은 포함되지 않음)

2. 여행 준비물
이 태사랑 사이트와 100배즐기기라는 책을 우리 여행의 성서처럼 여기며 ...
* 여름옷
우리 신랑은 반바지2개, 반티(민소매포함)3,4개, 양말
나는 내가 갖고있는 모든 여름옷 총출동...
- 결론은 ; 우리 신랑처럼 2,3벌만 가져가라는것... 왜냐면, 숙소에서 열심히 빨아입으면 됩니다... 땀으로 쩔은 옷을 안빨 수도 없고.. 그리고 입다보면 편한 옷 빨아서 말려입는게 좋습니다. 저는 다 들고가서 결국 입은건 우리 신랑처럼 3벌이 전부입니다....
- 참 ! 이 사이트에서 누군가가 긴팔도 필요하다고 했는데... 굳이 긴팔 필요없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한다면 하늘하늘 얇은 남방정도면 됩니다. 전 한번도 안입었거든요.. 우리 신랑은 파타야에서 밤에 알카쟈쇼 보러갈때 약간 몸살기가 느껴진다고 얇은 츄리닝 딱 한번 입었습니다...
* 신발 - 우리는 그냥 운동화 신었습니다. 자유여행에 많이 걸어야 하고 또 앙코르와트를 가야하기에 운동화!! 아... 간단한 슬리퍼정도 가져가면 숙소에서 혹은 저녁시간에 가볍게 나다닐때 좋겠습니다.
* 김과 컵라면 -필요없습니다. 가져갔다가 그대로 들고왔습니다.
그냥 컵라면 2개정도면.... 좋겠습니다.
* 과도와 지퍼락같은 비닐팩 - 그곳에서 열대과일을 많이 깎아 먹겠다는 신념으로... 뭐... 크게 안무거우니 가져가도 괜찮겠습니다. 특히, 비닐팩은 앞으로의 우리의 여행기를 보시면 확실히 유용했습니다.
* 바이오 캔디와 미니 초코렛 - 캄보디아에서 불쌍한 아이들 주기위해 준비했는데 결국은 저희가 먹고 남은거 가져와서 지금 냉장고에 있습니다. 그래도.. 길고 지루한 이동시간에 조금은 필요합니다.
* 약(멀미약, 버물리, 애프킬라, 종합감기약, 대일밴드, 후시딘, 까스명수)
- 멀미도 안하는 우리는 이지롱을 6병이나 들고가서는(워낙 이동시간이 길어서...) 다시 들고 왔습니다. 그리고, 애프킬라에 얽은 안좋은 추억 하나!! 인천공항에서 짐 부치고 타이항공 라운지에 앉아 있는데 방송으로 우리를 찾더군요.. 역시나 ... 짐속에서 애프킬라 빼낸다고... 다른 것도 아닌 애프킬라... 어찌나 민망하던지.... 그래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추억이되었습니다. 여행사에서 잡아준 숙소가 그래도 호텔이라 그런지 애프킬라 필요없었습니다..
참... 종합감기약도 좋지만.. 저는 콧물과 기침을 그치게하는, 특히 콧물을 멈추게 하는 약을 준비해가면 좋을거같습니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여행에 가서는 택시의 에어컨바람을 많이 쐬고 또 강행군을 해서인지 감기중에서도 콧물감기가 들어서는 어떻게 도리가 없었습니다. 계속 훌쩍훌쩍... 또 코가 찌릿해지면서 계속 기침... 아주 주접을 떨었습니다.. 말도 안통하는 곳에서 약을 살 수도없고... 암튼, 앙코르와트는 제게 아팠던 곳입니다. 그냥 목아프고 열나면 종합감기약 먹겠지만. 콧물 훌쩍훌쩍에 또 눈물 글썽해지면서 하는 기침은 정말... 제가 생각해도 좀 ...
* 작은 수첩과 볼펜, 작은 계산기
-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돈 계산도 하고.. 그날그날 일정도 정리하고...
* 껌. 비타민제...
비타민제 딱 한번 먹었습니다. 잊어버리기도 하고 또 어떨땐 물이 안보여서 이기도 하고... 껌도 저희처럼 자일리톨 리필용으로 떡하니 사가지 말고 되도록이면 500원정도 하는 작은걸로 사가세요. 어차피 여행지에서는 작은 미니가방에 늘 휴대해서 다닐텐데 부피가 작아야 하겠지요...
* 그외... 필요한 것들 (세면도구, 화장품, 속옷, 디카, 선글라스, 양말, 스포츠타올, 세면용 수건2개, 여행책자, 프린트물 등)
* 모자는 그곳에서 샀습니다. 그리고, 호텔이라 어느정도 수건은 있지만, 그래도 수건 1,2개 정도 가져가는게 좋겠습니다.

3. 돈... 가장중요한 돈... 여행경비
우선, 비행기와 숙소는 여행신화에 130만원씩 두명으로 260만원 지불했고요..
우리가 가져간 돈은 약 100만원 넘는 돈을 876 달러와 8,600 바트를 환전해서 갔습니다. 태국에서는 바트를 사용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달러를 사용하면서 현지 돈으로 거슬러 받았습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돈은 환전할 수 없습니다. )
* 결국 여행끝나고 남은 돈은 200달러 좀 넘게 남았습니다.
* 그리고, 태국에서 작년 10월을 기준으로 모든 투어들이 많이 값이 올라 결국 100달러를 태국돈 4,073바트로 환전했습니다. 물론, 나중에 바트가 좀남아 다시 20달러로 환전했구요...

자... 그럼. 우리 부부의 짧은 영어 실력으로 다녀온 14일간의 여행기가 시작되겠습니다.



1 Comments
세아 2006.01.25 10:50  
  '불쌍한 아이들'에게 초콜렛이나 사탕은 가능하면 안주시는 게 좋습니다. 그 아이들, 한집에 칫솔 하나 있는 경우도 허다합니다...십대 아이들의 구강상태도 말도 못할 정도이고요. 아이들 건강에 유익한 걸로 준비하시면 더 의미있는 여행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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