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에 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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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에 관해서...

빠마리 2 809
오랜만에 태사랑에 들어오네요...

리플로 팁은 준적있어도 제 여행에 관한 글은 써본적이 없군요

아래 글을보다 혼자여행한분이 외로움에 관해 썼는데 그에 관해 제가

한동안 생각하던거에대해 써보려구요

제가 유럽여행을 갔다온후 여자친구와 헤어지니 정신이 없더군요

오랜기간 사귀던 친구라 전화를 하고싶은데 남친이 새로생긴터라

그러지도 못하고 속만 썩히다 무작정 새벽에 집을 나와 버스를 타고

국내 배낭여행을 떠났죠 하지만 도저히 국내에서는 그 감정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해외를 물색하던중 태국으로 가게되었습니다 아무 준비 없이

태사랑 책 한권을 산후 무작정 떠났습니다.. 제 2번째 해외배낭이었고

첫 혼자만의 여행이었습니다. 혼자 속으로 나도 이제 초보가 아니다

이렇게 혼자 여행도 오고 참 나도 멋지지 않은가 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거

같네요..  공항의 자동문이 열리는순간 제 표정은 엄청난 더위로 인해

일그러지더군요...처음엔 아무것도 몰라서 알게된형과 함께 트래킹을

가고 다시 일본인들을만나 치앙라이 루앙프라방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문득 난 여기 혼자 온게 아닌가 ? 왜 사람들을 사귀고 이 사람들과 매일 걸으며

매일 밥을먹으며 술을마시고 있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느껴져 결국 따로 가게

되었습니다...그리고 도착한 방비엥...숙소를 잡고 동네를 돌았으나 불과

10분만에 주거리를 다 훓어보게 되더군요...(주거리는 가로 세로 한줄씩..)

다시 숙소에와서 숙소공용 발코니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정석같았고 멋진 여행이 아닐까 하는생각에 앉아있길 20분....갑자기

답답한 감정이 밀려오면서 어쩔줄 모르겠더군요...난 여기에 왜 있는거지?

여행을 왔으면 무얼 보아야지 왜 앉아서 말도안되는 소설책을 읽는거지?

라는 생각에 또다시 밖으로 나가봤지만 역시 할것은 꼬치 하나 사먹는거

밖에는 없더군요...미숙한 준비때문에 mp3도없어 방안에 누워서 헤어진

사람과의 추억을 정리하기 시작했지만 시간이 아까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더군요....그러기를 5일....거의 외로움으로 마음이 황폐해진 저는

결국 가는곳마다 일본인이든 영국인이든 닥치는 대로 친구들을 사귀고

결국 혼자만의 배낭여행을 포기했습니다....

사람마다 자기의 여행 스타일이 있겠지만 제 경험으로는

혼자 여행을 떠나서 가는곳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즐기는게 최선의

여행이 아닐까합니다... 다들 원래 이런가요? 아니면 저만 특이한 생각을 했던

걸까요?

외로움에 관해서 멀 쓴건지는 모르겠지만 혼자 여행을 떠나는분들

mp3 , 재미있는! 책 은 꼭챙겨가세요 하루종일 사색에 잠기는건 수행자들이나

가능한듯합니다...

Tip . 경험상 태국에서 재미있던 것들....

치앙콩에서 라오스 루앙프라방 넘어가는 스피드보트

스쿠버 다이빙

길거리 먹거리




2 Comments
miya81 2006.01.23 20:24  
  공감공감~~저도 님과 같은 심정이라서 무작정 여행
떠나려구 합니다.정리 잘하시구여 전 혼자 가고싶었으나
언니가 걱정되어 같이 간답니다^^;...남친과 같이 갔던
태국으로 말입니다..가서 정리 다하고 오려구여..
정말 님글 읽으면서 어찌그리..맘이 공감되는지...
2월5일 비행깁니다..홧팅 힘내세여^^
빠뫄리 2011.06.11 03:11  
ㅎ 5년만에 제글보니 쑥스럽군요...불과 2달전에 결혼까지 했네요...참 세월이 약이란게 그때는 모르겠더만 지나고나니 왜 그랬는지 덕분에 태국 3개월 배낭해보는 경험도 했으니 고마운면도 있고...미야81님도 아마 잘 되셨을꺼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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