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한달간 태국 여행을 마치고..(경비 및 여행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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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한달간 태국 여행을 마치고..(경비 및 여행코스)

Eden 5 3477
지난 12월 한달동안 태국과 캄보디아를 갔다왔네요..

저도 가기전에 여기 태사랑에서 하루종일 읽고, 메모하고

덕분에 혼자 여행이었지만, 큰 실수없이 무사히 갔다왔네요

그래서 저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서 몇글자 적습니다..



한달 경비는 비행기값빼고 100만원 정도 썼구요..

이중 40만원은 쇼핑과 방콕의 밤문화(?)에 쓴거라서...

여행경비는 60만원정도 쓴거 같습니다.

여행코스는

 방콕 -> 깐짜나부리 -> 방콕 -> 치앙마이 -> 방콕 ->캄보디아 ->방콕 -> 파타야 -> 방콕..

요렇게 돌았어요..방콕을 계속 경유하게 된 건 위치적 문제도 있엇지만

방콕에서 한국인 친구들도 많이 만났고, 방콕 현지인도 사귈 수 있어서
예정에 없는 시간을 썼네요..결국 태국 남부는 못가봤구요....
다시 기회가 되면 남부쪽을 꼭 구경해 보고 싶습니다.


부산, 김해공항, 일요일이라 그런지 방콕으로 가는 타이항공은

대부분 신혼부부인것 같더군요..

짙은 화장에 올림머리, 그리고 커플티...

그 와중에 배낭하나 달랑메고, 혼자가는 사람은 정말 나뿐인가...

어쨋든 이렇게 혼자만의 태국여행은 시작되었습니다.

 

타이항공은 승무원도 친절하고, 음식도 괜찮고..

아시아나 승무원이 함께 동승해서 한국어 서비스도 해주고,

게다가 내가 혼자 여행인 것 처럼 보이니깐..뒤에도 혼자 여행하는

여자손님이 있으니, 자리 옮기라면서..즉석 부킹까지 해주고..

우짜둥둥 타이항공 넘 좋아요..!

 

무사히 방콕 돈무왕 공항에 도착하니 밤 12시쯤 되더군요..

태사랑에서 미리 여러정보를 얻어놓았지만

막상 도착하니 어디가 어딘지...

아까 비행기 안에서 만난 그 여자분이랑 의논해서 카오산까지는 59번 시내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에어콘버스는 끊겨도 일반버스는 24시간 운행하더군요.

문제는 시내버스 정거장을 못찾겠더군요..

한참을 헤멨는데, 입국장 3층 중간쯤에 인포메이션센터가 있습니다.

바로 옆에 엘리베이트가 있구요.

그걸 타고 2층에서 내리면, 길건너편 호텔로 연결된 통로가 나오고,

그 통로로 가다가 중간에 도로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이면 그길로 빠져나오면 됩니다.

근데 생각보다 영어도 안통하고, 태사랑에서 공항지도도 뽑아갔는데

쉽게 찾아지지 않더군요..

 

15분 정도 기다리니 버스가 오더군요. 밤이라 버스는 막힘없이 달렸구요.

카오산이라고 안내양에게 말하자, 더이상 말안해도 안다는 듯, 고개를 끄떡이더군요.

요금은 7B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택시를 탈 경우, 250B 정도라고 들었는데, 정말 싸고, 안전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버스니깐 이상한데 내려주고, 사기칠리 없잖아요...안내양도 친절하고..

개인적으로 택시보다 버스 강추합니다..버스 정거장 찾기가 쪼메 힘들긴 하지만요..

 

밤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카오산에 빈방이 없더군요..

할수 없이 첫날은 좀 비싼데서 잤습니다..

 

제가 묵은 카오산 숙소는 람푸하우스랑, 뉴씨암2, 망고, 정글뉴스인데,

람푸하우스가 가격대비 시설이 깨끗하고 좋더군요..

보통 트윈룸이 350~500B 사이였습니다.

싱글룸은 별로 없었구요..혼자라도 트윈룸을 생각하셔야 할듯합니다.

카오산에서 500B정도면 에어콘, 욕실룸을 어디든지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배낭여행자에게는 그 돈도 큰 돈이지만요..

그래도 람푸하우스는 깔끔한 시설 때문에 항상 빈방이 없어서,

전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가서 예약을 하곤 했습니다.

물론 나중에는 돈 아낀다고 한국인 업소인 정글뉴스에 머물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곳에서 머물게 된것이 큰 행운이었습니다.

물론 시설이야 좀 떨어지지만,

이곳에서 많은 한국인 여행객을 만나 친구가 될 수 있어서

혼자여행이었지만, 저의 경우, 여행내내 혼자 다닌적은 거의 없는거 같네요.

정글뉴스에서는, 도미토리 90B줬구요. 트리플룸도 250B줬어요.

사장님이 가격 올린다는 얘기가 있던데..그새 올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환전..

 

여행자수표가 안전하다고 해서, 경비 대부분을 여행자수표로 바꾸어 갔는데,

거의 안쓰고 돌아왔습니다.

전 지방은행에서 바꾼 여행자 수표라서 그런가 '코리아뱅크'라는 표시가 있으니,

사설 환전소에서는 받지를 않더군요.

유일하게 은행에서만 받아주어서, 환전에 불편한 점이 많았구요.

게다가 달러현금으로 바꿀때는 2달러를 무조건 떼더군요..

처음부터 달러현금을 들고 갔으면, 이중으로 환전하는 고생은 안해도 될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도난위험에서 여행자수표는 다소 안전한 측면은 있지만,

여행자수표든 현금이든 여행에서 지갑잊어버리면,

그 다음부터 여행하기 힘든것 마찬가지잖아요..

게다가 캄보디아는 달러현금만 취급하기 때문에

앙코르왓을 보실 요량이면, 반드시 달러현금이 필요합니다.

 

어쨋든 저의 경우, 비상용으로 가져간 시티뱅크 카드를 요긴하게 썼습니다.

한국에서 바트 살때, 환율을 28로 적용해서 샀는데,

카드로 뽑으면 환율시세(2005,12) 25 그대로 적용하니 꽤 유리하더군요.

즉, 한국에서 28만원으로 10,000바트를 샀는데,

태국에서 카드로 뽑아쓰면 25만원으로 10,000B를 찾을 수 있으니깐요.

물론 이것도 같은 시티뱅크가 아니면, ATM 수수료 2000원이 빠져나갔지만

한국에서 바로 바트를 사는 것보다는 훨씬 환율이 유리하고,

곳곳에 ATM이 있어서 일일히 은행환전소까지 찾아갈 필요 없는 점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밤 12시 넘어서도 이용가능했구요..



치앙마이 트레킹

 

카오산의 홍익여행사에서 버스비 포함 1,350B 주고 1박2일 치앙마이 트레킹을 신청했습니다..

타이 현지 여행사도 여러군데 돌아봤는데, 거의 비슷비슷하더군요..

그래서 한국인 여행사를 택했습니다.

게다가 트레킹 요금이 1,200B이고, 방콕서 치앙마이까지 가는 버스요금은 150B으로

기차 침대칸 690B 비해 엄청 싸니깐

조금 불편해도 버스를 이용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버스로 12시간 가까이 걸려서 막상 치앙마이 도착하니

역시나 힘들더군요..

2층 버스였는데, 좌석이 4칸씩 되어있는 우리나라 직행버스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저녁 7시 출발해서 담날 아침 8시쯤에 치앙마이 '나이스플레이스'라는 숙소에 도착했는데...

헐..

아침에 되니 잠이 무지 밀려오더군요...

그래서 안내하는 분께 트레킹 담날도 연기할 수 있냐고 하니깐

가능하다고 하더군요..그래서 하루 미루고,

'미소네'를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방콕에 있을 때, 한국인 게스트하우스로 미소네를 추천해 주더군요..

길에서 썽태우나 뚝뚝이 잡고, '롱니안 씨-타나'라고 하면 숙소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근데 이거 억양이 중요하더군요..끝을 길게 빼야 합니다..

우짜둥둥 미소네 찾았구요..

주인 아주머니랑 아저씨가 친절해서 넘 좋았습니다.

아침 서비스로 죽도 공짜로 주시더군요..

역시 음식은 한국음식이 최고여...ㅋ..

게다가 가격대비 시설도 좋았구요..

미소네에서도 트레킹이랑 여러가지 패키지를 운영하니

12시간 버스 타기 힘드신 분은 기차타고 편하게 오셔서 미소네에서 트레킹 신청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미소네 단점은 대부분의 치앙마이 게스트하우스는 시내에 밀집해 있는 것에 반해
치앙마이 대학 가는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ㅏㄷ.

그래서 시내구경을 할려면 다시 뚝뚝이나 썽태우타고, 이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금은 주로 30~40B주고 다녔습니다..

현지인의 경우 썽태우는 15B정도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외국인이 30B주고 뚝뚝이 탔으면 정말 잘 탄거라고 아주머니가 칭찬도 해주시고..ㅋ

어쨋든 오후에는 도이수텝을 구경하러 갔는데,,,입장료를 받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근데 난 안받던데..미소네 아주머니 왈...아마 고산족마을 사람으로 착각한듯 하다면서.....헐..


담날 드디어 고산족 마을 트레킹 하러 갔습니다..

여러팀이 뭉쳐져서 우리팀은 12명이 되었는데..오히려 인원이 조금 되니깐

더 재미있더군요..

개인적으로 트레킹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1박2일 트레킹은 코스는 코끼리 타기, 등반, 중간에 폭포에서 쉬는데..넘 좋아요..

고산족 마을 하룻밤, 담날 땟목 래프팅..순이었구요..

여기서 많은 서양인들 만나 친구가 된게 넘 좋았습니다..

땟목도 무지 기억에 남구요...

왠만해선 땟목타다가 물에 빠지는 경우 없다고 하는데,

우리팀만 물에 빠졌습니다..ㅋ..제가 운전을 잘 못해서리...

근데..한번 빠지고 나니깐 무서운거 없는거 있죠..

그래서 결국 또 빠지고..ㅋ

트레킹 끝나고 헤어질때 다들 넘 아쉽더군요..


미소네에서 하룻밤 더 묵었구요..담날은 치앙마이 온천이랑 리조트 구경하러 갔습니다.

트레킹 하고 피곤한 몸, 온천에서 푹 담그고 나니깐 넘 좋더군요..

가격도 별로 안비쌌던거 같음..


적다보디 이것도 양이 엄청 늘어나네요..

캄보디아랑 깐짜나부리..방콕..더 적을게 많은데.시간나는대로 다시 정리해야겠네요..

제 블로그예요.. http://blog.naver.com/lagoonx

여행사진 올려놓았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5 Comments
필리핀 2006.01.27 10:16  
  잘 정리된 정보 잘 봤습니다.
근데 현금은 잃어버리면 끝이지만,
여행자수표는 100% 재발급됩니다.
여행 고수들도 주로 여행자수표나 카드를 이용하지
현금은 잘 안 가지고 다녀요.
불행은 항상 예고없이 찾아오니까요.
혹시 안심하다가 담 여행 때 안 좋은 일 당할까봐 알려드립니다...
chilly 2006.01.27 13:24  
  저도 공항에서 버스정류장 찾는데 애좀 먹었어요 ㅋ
결국은 찾아냈지만 ..님과 여행 루트는 달랐지만..
이글을 읽으면서..다시한번..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복잡미묘 2006.01.27 17:08  
  앙..정리 너무 잘되있어서 잘 봤어요
저도 곧 혼자 갈건데 걱정반..설레임반이예요.^^
나머지 여행기도 올려주세용.^^
문똘 2006.01.27 19:11  
  글 잘보았습니다. 저는 페키지로 푸켓에 다녀왔는데.... 뭐 일정 끝나고는 일행과 함께 여기저기 놀러다니고 먹거리 먹으러 다니고 했지만 다음번엔.. 자유여행으로 한번 꼭 가보고 싶네요.
Eden 2006.01.28 02:53  
  아..답글 다들 감사드리고요..여행자수표가 100%재발급 되는줄은 몰랐네요..정보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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