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간의 태국여행일기 - 2月 10日 (방콕,푸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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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간의 태국여행일기 - 2月 10日 (방콕,푸켓)

초록수첩 10 6790
이 글은 2월 8일부터 2월 21일까지의 보름동안의 저와 친구의 태국여행일기입니다. 얼마나 여러분들에게 좋은 정보를 드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여행하는 동안 찍은 사진과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이 글은 제가 운영자로 있는 동호회 "모펜"과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은 "태사랑", "푸켓 썬라이즈"에 동일하게 올라갑니다. 인용된 글이나 약도등도 태사랑과 헬로우 태국, 푸켓 썬라이즈로부터 인용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과 느낌으로 이루어진 글이니 글을 읽은 동안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며, 본격적으로 글이 시작되면 존칭이나 경어등은 생략하였으니 감안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은 캐논 똑딱이 카메라인 익서스 30과 SLR 카메라인 10D를 이용해서 찍었으며, 사진의 품질에 대해서도 본인이 아마츄어임을 감안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2月 10日, 금요일] 눈을 뜨니 7시 정도다. 밖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려 내다보니, 호텔 건물 뒷편으로 가정집으로 생각되는 건물들이 쭈욱 보인다. 어제밤에 체크인 할때는 무섭게 보이던 곳인데, 밝을때보니 왠지 모르게 정겹다. 1140762527_thai%200191.jpg 아침 8시 자리에서 일어나, 샤워후 조식을 먹고 바로 체크아웃을 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왕궁근처 도보 여행. 어제의 여행으로 발이 아플 것이 벌써부터 걱정이된다. 이 커다란 배낭을 메고 다닐것을 생각하니 까마득하다. 그래서 동대문에 들려 짐을 맡기고 홀가분하게 돌아보기로 맘먹었다. 호텔에서 나와 택시를 잡아 타고 람부뜨리 로드로 가자고 했다. 택시비는 35바트. 아래 지도는 태사랑에 올라와 있는 방람푸, 카오산 근처 지도다. 동대문은 바로 람부뜨리 로드에 있다. 1140845951_1.gif 람부뜨리 로드의 입구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여행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그런지, 편한 복장의 여행객들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괜히 분주해 보이기도 한다. 물론 한국인들도 종종 보인다. ㅎㅎ (어떻게 알아보느냐? 가방이든 손이든 헬로우 태국이 꽂혀 있다.) 1140762527_thai%200192.jpg 그 길로 쭉 들어가니 동대문이 보였다. 입구쪽에 앉아 계신분이 우리의 재석아빠님이신듯하다. 생각보다 연세가 있으셨다. 짐을 좀 맡기고 싶다고 하니 가장 안쪽에다가 두고 가라고 하신다. 요금은 안 받으신다고. 1140762527_thai%200193.jpg1140762527_thai%200194.jpg 자 짐도 맡겼고, 간편한 복장으로 길을 떠났다. 허리백과 사진기, 헬로우 태국을 들고 왕궁으로 향했다. 왕궁으로 가면서 람부뜨리 로드 안쪽 골목들을 구경했다. 정말 관광객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골목을 지나 나오니 바로 옆에 디디엠이 있다. 아래는 카오산 아래쪽, 왕궁 근처의 지도로 헬로우 태국에 실려 있는 지도이다. 우리는 국립 미술관이 있는쪽부터 도보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조금 난처한 것이, 여행 내내 느낀 것이지만 태국에는 차들을 위한 신호등은 있지만 사람을 위한 행단보도 신호등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난감해 하고 있는데 여러명의 여행자들이 꽤나 넓은 길인데도 무단횡단을 한다. 물론 태국인들도 다 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아주 잠깐 고민하다가 따라서 무단횡단을 마구 했다. ㅠㅠ 1140845951_1.jpg 가다보니 넓은 광장 같은곳이 나온다. 이곳이 아무래도 싸남루앙인듯하다. 볼 것들은 많았지만 우리는 다 제외하고, 왕궁왓 아룬 (새벽 사원, Wat Arun)만을 보기로 했다. 요즘 이곳 싸남루앙에서 무슨 행사가 있는 것인지 천막을 치고 사람들이 많이도 모여있다. 불교 집회가 있는 것 같기도하고, 아니면 무슨 선거가 있어서 선거유세를 하는것 같기도 하고, 여튼 그렇다. 1140762527_thai%200195.jpg 싸남루앙을 따라 왕궁쪽으로 가면서 길 건너편에 보이는 건물들이다. 아마도 이것들이 국립박물관탐마쌋 대학교 일 것으로 생각된다. 1140762527_thai%200196.jpg1140762527_thai%200197.jpg 길 건너편의 한 동상을 사진찍을려고 하니, 길 건너편에서 한 아저씨가 지나가시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인사를 하고 간다. 아마도 그 동상이 태국의 일인자인 왕의 동상이라는 뜻이리라. 1140762527_thai%200198.jpg 자 드디어 왕궁인듯하다. 사람들이 엄청 많다. 여행객들도 많아 보이지만, 수학여행처럼 온 태국 학생들도 많다. 입장하기전, 뙤악볕에 타는 것이 살포시 걱정이 되어 모자 가게에 들려 모자를 하나씩 샀다. 챙이 조금 넓은 카우보이 모자, 가격이 200바트라고 한다. 조금 비싸다 싶어서 할인해달라고하니 두개에 350에 준단다. 샀다. (물론 그래도 조금 비싸다는 느낌. ^^:) 왕궁으로 건너가는 횡단보도에는 신호등이 있더라. 왕궁의 입장료는 두당 250바트. 1140762527_thai%200199.jpg1140762527_thai%200200.jpg 입구로 들어서면 왼편에 사진에서 보이는 건물이 있고, 한 경비원 아저씨가 저 건물 쪽으로 가라고 한다. 바로 저 건물이 복장 검사를 하는 곳이고 저곳에서 보증금 맡기고 옷을 빌려 입어야 한다. 물론 퇴장할때 옷을 반납하면 그 보증금은 돌려준다. 갈아 입고 원래의 옷을 보관하는 곳이 있는데, 많은 수가 그냥 입고 있던 반바지 위에 껴입고 가더라. 우리도 그렇게 했다. 1140762527_thai%200201.jpg 복장 검사를 하고 앞으로 조금 더 가다보면 매표소가 나온다. 아래 지도에서 보면 매표소가 보이고 지도에서는 오른편쪽으로 가서 관람을 하게 된다. (지도의 화살표 대로 ^^:) 1140848699_1.jpg 건물들은 우리나라 왕실 건물이나 사원들과 비교해보면 무척 화려하다. 달리 말하면 우리 나라 건물들은 지극히 검소해 보인다. 도처에 복원 작업중인 건물들도 많이 보인다. 바로 제일 처음 들리게 되는 공간이, 왓 프라깨우 (에메랄드 사원, Wat Phra Kaew)이다. [에메랄드 사원] 왕궁에 딸린 왕실 사원으로 에메랄드 (실제로는 옥)로 만들어진 불상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본당 앞에는 프라 씨 랏따나 쩨디, 프라 몬돕, 쁘라쌋 프라 텝 비돈 이라고 불리는 3개의 탑이 있다. 인용 from 헬로우 태국. 자 쭉 돌아보자. 1140762527_thai%200202.jpg1140762527_thai%200203.jpg1140762527_thai%200204.jpg1140762527_thai%200206.jpg1140762527_thai%200207.jpg1140762527_thai%200208.jpg1140762527_thai%200210.jpg1140762527_thai%200211.jpg1140764817_thai%200212.jpg1140764817_thai%200213.jpg1140764817_thai%200214.jpg1140764817_thai%200215.jpg1140764817_thai%200216.jpg1140764817_thai%200217.jpg1140764817_thai%200218.jpg1140764817_thai%200220.jpg 이것이 본당이다. 본당에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어야 한다. 휴 정말 화려하다. 사원이 굳이 이리 화려해야 할 필요가? ㅎㅎ 1140764817_thai%200222.jpg1140764817_thai%200223.jpg1140764817_thai%200224.jpg1140764817_thai%200225.jpg1140764817_thai%200227.jpg1140764817_thai%200228.jpg 에메랄드 사원을 빠져 나오니 바로 앞에 쥬스를 파는 차가 보인다. 하나 사먹었다. 라임주스라는데 맛이 별로다. -0- 그냥 달짝지근한 물 같은 느낌이다. 가격은 20바트. 1140764817_thai%200229.jpg1140764817_thai%200230.jpg 에메랄드 사원을 나오면 본격적으로 왕실 건물들이 보인다. 보로마비만전, 프라마하몬티안, 짜끄리 전 등등. 1140764930_thai%200231.jpg1140764930_thai%200232.jpg 바로 이것이 짜끄리 전 (Chakri Maha Prasat)이다 [자끄리 전] 라마 5세가 짜끄리 왕조 100주견을 기념하여 건축한 3층짜리 건물로, 유럽 양식과 태국 양식이 섞여 있다. 외국의 귀빈들을 맞이하는 곳이라고한다. 인용 from 헬로우 태국. 어찌 하였든 멋지다. 실내를 구경할 수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 1140764930_thai%200233.jpg1140764930_thai%200235.jpg1140764930_thai%200236.jpg두씻 전 (Dusit Maha Prasat)이다. [두씻 전] 라마 1세가 만든 것으로 왕궁내에서 가장 오래된 궁전이라고 한다. 전형적인 태국 양식을 하고 있으며, 왕실의 직계 가족이 죽으면 화장후에 유골을 항아리에 넣어 이곳에서 2년을 지낸다고 한다. 인용 from 헬로우 태국. 잼난것이, 짜끄리 전의 경비병을 한장 찍을려고 렌즈를 85mm 렌즈로 바꿔 낀것을 잠시 잊고 두씻 전을 멀찌감치서 찍었는데, 아래 사진처럼 처마만 나왔다. ㅎㅎ 부랴부랴 12-24 광각 렌즈로 바꾸니 같은 자리에서 찍으니, 그 아래 사진처럼 나온다. 오호~ 광각의 힘. 실내를 돌아보진 않았다. 1140764930_thai%200238.jpg1140764930_thai%200239.jpg 두씻 전을 빠져 나와 왓 프라깨우 박물관으로 가기 전에 작은 매점 같은 곳이 있다. 아픈 다리를 좀 쉬게 해줄 심산으로 벤치에 앉아 있자니 한국인 여행객 무리가 다가와서 주변에 앉아 수다를 떤다. 앞쪽으로는 대포들이 쭉~. 1140764930_thai%200241.jpg1140764930_thai%200242.jpg 이것이 바로 왓 프라깨우 박물관 (Wat Phra Kaew Museum) 이다. 실내에는 오래된 지붕 장식이라든지 불교 용품등이 전시되어 있다. 실내에 에어콘이 나오며, 일층은 그냥 관람 하지만 2층은 신발을 벗고 관람해야한다. 발바닥이 넘 아파서 후다닥 보고 나왔다. 물론 실내는 사진 촬영 불가. 1140764930_thai%200243.jpg 관람을 마치고 나가려는데 유치원 생 처럼 보이는 아이들이 줄마춰 가길래 한장찍어봄. 1140764930_thai%200244.jpg 자 왕궁을 빠져 나왔다. 다음 목적지인 왓 아룬 (새벽 사원, Wat Arun)을 향해 간다. [새벽 사원] 정식 이름은 왓 아룬 랏차워라람. 사원 한 가운데 있는 높이 82미터의 높은 탑 때문에 유명하다. 태국 10바트짜리 동전에도 나오는 사원이다. 인용 from 헬로우 태국. 왕궁에서 나와 도보로 타 띠안 (Tha Tien) 선착장까지 걸어 갔다. 위치는 링크한 지도의 왼쪽 하단부를 확인하자. 1140845951_1.jpg(왕궁에서 나와 왕궁 벽을 타고 왼편으로 돌아 내려가다보면 열반사원, 왓포가 보인다. 이곳까지 내려오면 오른편 강쪽으로 타 띠안 선착장이 보인다.) 1140764930_thai%200245.jpg 선착장 까지 가는 도중, 길거리에서 과일을 팔고 있어 하나 사보았다. 무슨 과일이냐고 물어보니, 레몬이라고 말하는데 씹는 느낌은 사과같고 맛은 시큼하다. 봉퉁에 담아줄때 색설탕 같은 것도 함께 넣어주는데 이걸 찍어먹으니 그 신 느낌이 훨씬 덜 하다. (소금+설탕 섞은 맛. ㅎㅎ) 10바트. 1140764930_thai%200246.jpg 자 선착장에 도착했다. 배를 타는 요금은 3바트. 1140764930_thai%200247.jpg1140764930_thai%200248.jpg1140764930_thai%200249.jpg 강을 건넜다. 금방이다. (그러니 3바트 겠지.) 내려서 새벽사원으로 들어왔으나 입장료 내는 곳이 없다. 조금 의아해 하면서 그냥 들어갔다. 1140764930_thai%200251.jpg여기서 조심할것. 평소엔 이런 모형에서 사진찍지도 않다가, 이날따라 그냥 눈에 딱 보이길래 무심코 가서 사진을 찍었다. 우리나라의 놀이 공원에서처럼 그냥 찍고 가려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쏜살같이 나타난 아주머니가 40바트를 내놓으란다. 이건 또 먼 김밥 옆구리 터지는소리? 왜 40바트를 내라는 거냐니, 방금 사진찍은 모형의 아래쪽을 가리킨다. 낚였다. 젤 아래에 작게 40바트라고 써있다. 황당. 살짝 짜증이 날라는거 좋게 좋게 웃으면서 그 아줌마에게 말했다. 20바트 줄테니까 이거 받을래? 받기 싫음 난 걍 간다? 그러니까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20바트 받고 갔다. 지금 어이없는게 누군데, 버럭! 낚이지말자! ㅠㅠ 1140764930_thai%200252.jpg 쭉 보자. 아무래도 제일 처음 들어간 곳은, 납골당인듯하다. 1140764930_thai%200253.jpg1140765053_thai%200254.jpg1140765053_thai%200255.jpg1140765053_thai%200256.jpg1140765053_thai%200257.jpg1140765053_thai%200258.jpg1140765053_thai%200259.jpg1140765053_thai%200260.jpg1140765053_thai%200261.jpg1140765053_thai%200262.jpg 바로 이 사진의 탑이 그 유명한 탑이다. 높기는 정말 높고 가파르다. 올라가 볼까 잠시 생각했었는데 기우였다. 보수중인지 탑 올라가는 길을 중간에 막아 놨더라. 그냥 탑 아래에서 빙 둘러보고 말았다. 1140765053_thai%200263.jpg1140765053_thai%200265.jpg 탑의 하단부에 있는 경고문. 얼굴이 화끈 거릴려고 한다. 말좀 듣자. 하지말라면 좀 하지말자. (물론 영어로도 되어 있다.) 1140765053_thai%200266.jpg1140765053_thai%200267.jpg1140765053_thai%200268.jpg1140765053_thai%200269.jpg1140765053_thai%200270.jpg 다 둘러보고 선착장으로 나왔다. 나오는 동안 아까 그 문제의 아줌마가 숨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슬쩍 한번 째려봐주고 나왔다. 다리가 넘 아파서 배가 좀 오래 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배는 순식간이면 간다. 1140765053_thai%200271.jpg1140765053_thai%200272.jpg1140765053_thai%200273.jpg 다시 배를 타고 건너 나와서는 택시를 탔다. 이때가 2시 30분쯤 된 것 같다. 점심때가 살짝 지난. 점심을 먹기 위해 파아팃 로드 (Thanon Phra Athit)에서 소갈비살국수로 유명하다는 나이쏘이 국수집을 찾아갔다. 다리만 안 아팠어도 걸어 갔을 터인데. ㅎㅎ 택시비는 대략 50바트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길건너에 태사랑에서 사진으로 보던 국수집이 보인다. 이곳이 맞는지 확인할려고 다가가니 한국 사람들이 자주 찾아 와서인지, 작은 글씨의 한글로 '나이쏘이' 라고 적혀 있다. 1140765231_thai%200274.jpg1140765231_thai%200275.jpg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으니 앞치마를 두른 귀엽게 생긴 청년이 활짝 웃으면서 손가락 두개를 펴 보인다. 맞다고 고개를 끄덕여 줬다. 국수가 나왔다. 딱 봐도 너무 맛있게 생겼다. 그런데 듣던대로 양이 엄청 적다. ㅎㅎ 두그릇은 먹어야 배가 찰듯 하다. 우리는 한그릇씩 먹고 밥을 한공기 시켜서 나눠 먹었다. (여행 도중 먹은 수많은 길거리 쌀국수들 중에서도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참고로 우리 두명은 팍치(태국이름)=샹차이(중국이름)=고수(한국이름)에 거부감이 전혀 없다. 한국에서도 자주 먹던 향신료다. 또한 매운거라면 아직 맵다고 느낀 음식이 없을 정도로 즐겨 하다보니 태국의 매운 쏘스들이 입에 착착 붙는다. 초강추.) 양이 적은건 우리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닌듯하다. 태국인 한명이 앉아서 먹는 것을 봤는데 국수 두그릇에 밥까지 먹더라. 또 한가지 난감한것은 다들 쇠로 만든 물잔에 얼음을 잔득 담아 물을 따라 먹는데 우리에겐 그 물잔이 없었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이것을 남 캥 쁠라오 라고 한단다. 그제서야 우리는 태국의 대부분의 식당들에선 물을 사먹어야 한다는걸 깨달았다. 여튼 국수 두그릇과 밥 1공기에 55바트. 굿이다. (혹은 국수에 만두 같은 것을 같이 주문해서 넣어 먹기도 하는 것 같았으나 확인은 못했다.) 1140765231_thai%200276.jpg1140765231_thai%200277.jpg 나이 쏘이를 나와 바로 옆에 있던 세븐일레븐에 들려 추억의 빅걸프를 샀다. 빅걸프, 음료수 통만 사면 그 통에 원하는 대로 얼음과 음료수를 담을수 있는. 한때 내가 중학생때인가 우리나라에 세븐일레븐이 처음 생기면서 엄청 먹었던 것이였는데, 우리나라 세븐일레븐에선 어느 순간 사라지고 찾을수가 없었다. 그런데 태국엔 아직 있더라. 가장 큰 빅걸프통이 22바트이다. 빅걸프를 먹으면서 람부뜨리 로드를 다시 지나 카오산 로드 위쪽에 있는 시장골목들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시원하게 신고다닐 슬리퍼와 헐랭이 바지를 살 생각으로. 가죽으로 된 슬리퍼 하나 200바트, 바지 두벌에 199바트. (조금씩 생각보다는 비싼 것 아닌가 싶었지만 아직 태국물가에 감도 없고 해서 그냥 샀다.) 1140765231_thai%200278.jpg 이젠 정말 발바닥이 너무 아파서 걷기도 힘들다. 시장을 쭉 둘러보며 한골목 한골목 내려오다가 보니 짜이디 (Chaidee) 마사지 집이 보인다. 처음엔 그냥 지나쳤으나 다리가 아파서 아무래도 마사지 받으면서 쉬어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서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마사지 집으로 들어가니 가격표가 붙어 있었는데 우리는 그중에 코스로 되어 있는 것중 B 코스를 선택했다. 30분 풋마사지 + 1시간 타이마사지, 요금은 220바트. 써비스는 만족스러웠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 인지는 몰라도, 마사지를 받는 동안 내가 들은 한국어가 좀 되는듯하다. '돌아', '괜찮아' 등을 비롯해서. ^^; 마사지 받는 동안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락커같은 것도 있다. 나오면서 팁을 얼마나 주어야 할까 살짝 고민했었지만, 처음 받아보는 마사지라 만족스러웠던 것인지 많이 주고 싶었다. 그래서 각자 100바트씩 팁으로 주고 나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많이 준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마사지를 받고 나오니 6시가 훨씬 넘은 시간이다. 오늘 샹그릴라 뷔페 예약을 해둔터라 (6:30-9:00)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진다. 후다닥 동대문으로 다시 가서 짐을 찾은 후에 택시를 잡아 탔다. 샹그릴라까지는 카오산쪽에선 상당한 거리다. (지도상으로) 거리도 거리지만, 퇴근 시간 길 막힐걸 생각하니 걱정이 많이 된다. 택시기사가 의견을 묻는다. 그냥 길로 가면 얼마나 걸릴지 장담 못하고, 하이웨이로 가야 빨리 갈수 있다고한다. 좋다고 했다. 하이웨이를 이용하게 되면 택시 요금에 40바트를 추가로 내면된다. 하이웨이 이용료가 40바트. 막상 이렇게 하이웨이를 이용해서 달려오니 생각밖으로 금방 와버렸다. 그래서 샹그릴라로 직행하려다가 부근에 있는 우리의 다음 숙소인 메남 리버사이드 호텔로 먼저 가자고 했다. 무거운 짐들을 들고 뷔페에 들어가고 싶진 않았기 때문이였다. 카오산에서 호텔까지 하이웨이 이용료 포함 130바트. 체크인을 하고 긴바지에 반팔 남방으로 갈아 입은 후 혹시 몰라 신발도 발가락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갈아 신었다. 체크인 시에 신용카드로 보증금을 내야 한다. 일부 호텔에서는 현금과 신용카드중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신용카드로 백지 수표 처럼 일단 결제를 하고 (전자식이 아니라 구식 방식으로 긁는다.) 체크 아웃시에 미니바등의 요금을 결산한후 결제할 금액이 없으면 카드 결제 영수증을 그냥 바로 돌려준다. 당황하지말자~! 자 이제 멋진 저녁을 먹으러 샹그릴라로 출발. 택시를 타고 메남 리버사이드에서 샹그릴라까지는 기본 요금이다. (택시의 기본 요금은 35바트) 샹그릴라 뷔페는 호텔 지하에 있다. 도착 시간 8시. 왠지 뷔페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해서 안타깝다. 예약을한 바우쳐를 보여주니 우리를 강변에 위치한 자리로 안내해준다. (샹그릴라 뷔페 예약을 우리는 타이호텔 사이트를 이용했다. 타이호텔을 통해 호텔을 예약을 한 경우 이곳에서 뷔페 예약시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뷔페가 실내와 실외로 구분되어 있다. 조금 당황스러웠던 것이 우리를 실외로 안내하기에, 처음에는 실외부분만 이용 가능한줄 알았다. 실외에서 배터지게 먹은 후에서야 실내도 그냥 이용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깨달았다. 이런! 실내에 먹을 것이 훨씬 더 많은데! ㅠㅠ (샹그릴라 뷔페는 실내 부분과 실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내에는 조리가 되어 나오는 음식들이 놓여 있고, 실외에는 그 자리에서 해산물을 이용해 직접 요리를 해주는 즉석 코너들이 자리잡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즉석요리 코너가 한방인듯하다.) 앉아서 식사를 하다보니 주변에 온통 한국 사람 천지다. 대부분 패키지로 온 여행객들. 기분이 좀 묘하다. 샹그릴라 뷔페에서 좋았던 것 중 하나, 시원한 얼음물을 공짜로 무한정 준다는 점이다. (태국을 여행하는 동안 들렸던 식당중에 유일하다!) 식사하는 동안 짜오프라야강의 야경도 볼 수 있으며, 각장 선상 셔틀배들과 디너크루즈 배들도 볼 수 있어 또한 좋다. 짜오프라야강 주변에 모여 있는 호텔들은 각 호텔들을 오가는 무료 셔틀배들을 운행한다. 1140765231_thai%200279.jpg 식사를 대충 마무리 할때쯔음, 실내 모습을 몇장 담아 보았다. 멋지지 않은가? 마침 샹그릴리 디너 크루즈 배도 도착하는듯 해 보였다. 참고로 식사 시간이 얼마 안될까바 아쉬워 했던 마음은 기우였다. 바우쳐에 표시되어 있던 9시 마감 시간은 입장 시간인듯하고, 손님이 들어오면 식사는 11시 정도까지 써비스 한다고 하니 조금 늦더라도 너무 걱정하지말자. 1140765231_thai%200280.jpg1140765231_thai%200281.jpg1140765231_thai%200282.jpg 샹그릴라 호텔 바로 맞은편쪽으로 페닌슐라 호텔이 보인다. 1140765231_thai%200283.jpg 식사를 마치고 샹그릴라 호텔을 빠져 나오다보니, 우리가 여행 일정 코스의 하나로 잡아둔 스테이트 타워시로코 레스토랑이 보인다. 바로 가기로 했다. [시로코 (Sirocco Restaurant)] 시로코 레스토랑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총 68층짜리 빌딩인 스테이트 타워 64층에 위치하고 있다. 인용 from 태사랑. 우선 이 스테이트 타워는 서비스 아파트먼트, 그러니까 레지던스 건물인듯하다. 그 로비로 들어가니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곳중에 하나인 '레터박스 (letter box)'가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시로코로 올라가니 분위기가 약간 위압적이다.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 이곳 역시 복장 단속이 까다롭다고 한다. 여성의 경우는 반바지가 허용이 안되며, 남성의 경우는 더 복잡해서, 반바지 허용 안되며 발가락이 보이는 신발 역시 불허, 민소매티 역시 안된다. 다행히 우리는 복장은 통과. 들어가면 안내해주는 분이 식사를 할 것인지 bar를 이용할 것인지를 물어본다. 우리는 식사말고 bar만을 이용한다고 이야기를 하니 외부로 안내를 해준다. 실외로 나오면서 정말 와! 하는 탄성이 절로 흘러 나왔다. 실외에도 레스토랑이 있었으며 bar와 레스토랑 주변으로는 아찔한 야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이런 곳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1140765231_thai%200284.jpg 한켠에서 즉석 연주도 이루어진다. 1140765231_thai%200285.jpg 돔처럼 보이는 부분도 역시 레스토랑이다. (회전식 레스토랑이란 소리를 들었다.) 멋지지 않은가? 녹색으로 보이는 부분은 bar 부분이다. 녹색 부분의 색은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 (우리가 찍은 사진중 bar 부분을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는듯하여 씨로코 관련 사이트에서 한장 링크를 했다.) 이곳이 우리나라의 63빌딩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야외 식당이라는게 믿어지지가 않더라. 1140765231_thai%200286.jpg1140765231_thai%200287.jpg1140880508_state7.jpg 시로코에 서서 바라본 방콕 시내의 야경 이모저모. 정말 멋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마치 이곳이 백인들의 전유물인것 같은 인상이 든다는점. 물론 동양인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부러 찾아야 보이더라. 우리는 나다콜라다와 방콕원더 라는 것을 시켜먹었는데 두잔의 가격이 700바트. 가격은 좀 쎄다. (안그래도 배가 터질 듯 했는데 치즈가 잔뜩 들어간 맛의 방콕원더, 결국 다 남겼다. 비추다. ㅠㅠ) 그냥 멋진 레스토랑과 야경 구경하기 위해 먹기 싫은 음료 먹고 700바트 내려니 살짝쿵 돈 아깝다는 생각도 든다. Bar 주변으로 유리난간이 있는데, 물론 유리가 엄청 두껍긴 했지만, 그래도 64층에서 유리난간에 의지하고 있을려니 좀 두렵기도 했다. ㅎㅎ 1140765231_thai%200288.jpg1140765231_thai%200289.jpg1140765231_thai%200291.jpg 대충 야경과 레스토랑을 구경하고 시로코를 나왔다. 다시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갔다. 호텔 앞쪽에 있는 편의점에서 작은 트리트먼트 (29바트)와, 콜라 1.5리터 (26바트), 아이스크림 두개 (17바트)를 사 가지고 들어왔다. [메남 리버사이드 호텔] 짜오프라야 강변에 위치한 전망 좋은 호텔이다. 약도는 아래 링크한것을 참고하면 될듯하다. 1140869263_1.gif 숙박료는 다음과 같다. 1140880508_menam2.jpg 최근에 리노베이션 했다는 소릴 들었는데, 1층 로비만 한듯하다. ㅎㅎ 객실 복도로 가보니 시설이 엄청 노후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객실은 넓직한 것이 맘에 든다. 우리가 예약은 객실은 디럭스툼이다. 여튼 이곳에서 이틀밤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후다다닥 실내 객실 사진을 찍고 빨래도 했다. 문제는 렌즈에 손지문이 묻어 있는 것을 모르고 열심히 찍었더니, 사진의 특정 부분이 뿌옇게 안개낀것처럼 나와 버렸다. 1140765343_thai%200295.jpg1140765343_thai%200296.jpg1140765343_thai%200297.jpg1140765343_thai%200298.jpg1140765343_thai%200299.jpg1140765343_thai%200300.jpg 허걱, 1.5리터 생수두병이 있길래 처음에는 이놈이 무료로 주는 놈인줄 알았다. 역시 호텔이라 써비스도 좋구나 라고 생각하는 순간, 헉! 한병당 120바트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었다. 도둑! 1140765343_thai%200301.jpg1140765343_thai%200302.jpg1140765343_thai%200303.jpg 무료로 주는 마시는 물은 역시 화장실쪽 세면대 옆에 있었다. 그럼 그렇지. ㅠㅠ 역시 이곳에도 칫솔과 치약은 없다. (안챙겨왔으면 어쩔뻔 했나 싶다.) 대신 세탁을 하라고 세제가 있다. 1140765343_thai%200304.jpg1140765343_thai%200305.jpg1140765343_thai%200306.jpg1140765343_thai%200307.jpg1140765343_thai%200308.jpg1140765343_thai%200309.jpg 자 이놈이 전에 잠깐 설명했던 그 빨랫줄이다. 버튼처럼 생긴놈을 쭉 잡아 당겨 맞은편쪽에 있는 곳에 걸면 이렇게 빨래를 널수 있게 된다. 1140765343_thai%200310.jpg1140765343_thai%200311.jpg 미니바 가격표다. 허걱 코카콜라 캔이 60바트, 덜덜덜. (이때부터 약간씩 태국 물가에 감을 잡고 동화되어 가는 중인듯하다.) 1140765343_thai%200312.jpg 아침에 일어나서 찍은 수영장. 호텔이 짜오프라야 강을 바라보고 디귿자로 생겼다. 1140765343_thai%200313.jpg그럼 다음 날 편에 계속....
10 Comments
토니™ 2006.02.26 20:18  
  왕궁 참 멋있네요.. 발음이 어려워서 그렇지 -_-;;
설마 그 많은 지명들을 다 외우신건가요?
초록수첩 2006.02.27 00:34  
  설마요.. ㅡ.ㅡ;;;  우리에겐 헬로태국이 있잖아요~~
필리핀 2006.02.27 18:43  
  라임주스는 맛보다는 더위에 지쳤을 때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음료예요.
글구 맛사지 팁 100밧은 너무 과하네여. 20밧 정도가 적당해요... ^^;
초록수첩 2006.02.28 00:50  
  헛.. 20밧.. 전 두번째 피안맛사지 갔을 때 60밧주고도 미안해 했는데...쩝..
찔레꽃 2006.02.28 01:06  
  샹그릴라 뷔페 가격은 얼마나 합니까?
초록수첩 2006.02.28 02:34  
  타이호텔 싸이트를 통해 예약을 했습니다.
원래 가격이 1200바트며, 타이호텔에서 호텔 예약을
한 사람의 경우 1100바트에 예약 가능했습니다.

(이 사항은 타이호텔에서 호텔 예약을 한 경우 1년동안
유효하다고 합니다.)
짠님 2006.02.28 22:53  
  시로코 bar 정말 멋있네요.. 판타스틱임다.ㅋ
최환수 2006.03.09 12:09  
  제가 2005년 6월말경에 메남호텔을 이용하였는데
그때 리모델링을 하고 있었는데, 객실도 한것 같아
보이내요, 초록수첩님이 찍어신 수영장을 보니 제가
이용한 객실과 위치가 비슷하여 동일한것으로 보입니다
많이 좋아진 객실을 보니 태국이 그립습니다.
참 메남조식 괜찮은 편이였던걸로 생각납니다.
초록수첩 2006.03.10 02:53  
  네..조식자체는 괜찮았는데...  그냥 기분상 그랬다는거죠.. ^^
jeremy 2006.05.07 20:28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 너무 좋으네요.
시로코 레스토랑 홈페이지와 내용들 신문에서 보고 스크랩해두었는데 잃어버렸네요.
자세한 홈페이지나 혹은 예약은 어떻게 했는지 알고 싶으네요. 위치는 어디쯤인지요?
사진을 보니 실롬에서 가까운듯한데요?
<a href=mailto:jjamespark@hanmail.net>jjamespark@hanmail.n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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