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간의 태국여행일기 - 2月 8日 (방콕,푸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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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간의 태국여행일기 - 2月 8日 (방콕,푸켓)

초록수첩 9 8525
이 글은 2월 8일부터 2월 21일까지의 보름동안의 저와 친구의 태국여행일기입니다. 얼마나 여러분들에게 좋은 정보를 드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여행하는 동안 찍은 사진과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이 글은 제가 운영자로 있는 동호회 "모펜"과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은 "태사랑", "푸켓 썬라이즈"에 동일하게 올라갑니다. 인용된 글이나 약도등도 태사랑과 헬로우 태국, 푸켓 썬라이즈로부터 인용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과 느낌으로 이루어진 글이니 글을 읽은 동안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며, 본격적으로 글이 시작되면 존칭이나 경어등은 생략하였으니 감안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은 캐논 똑딱이 카메라인 익서스 30과 SLR 카메라인 10D를 이용해서 찍었으며, 사진의 품질에 대해서도 본인이 아마츄어임을 감안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2月 8日, 수요일] 드디어 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태국은 처음 가보는지라, 마구 가슴이 설레이고 긴장된다. 과연 어떤 재미난 일들이, 어떤 난감한 상황들이 나를 기다릴 것인가. 집에서 조금 일찍 나섰다. 차는 인천공항에 세우자니 주차비가 아까워서 두고 가기로 했다. 차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간후, 터미널 앞에 있는 무료 공영주차장에 세웠다. 인천공항까지 가는 버스를 탔다. 막히지 않고 도착하면 공항엔 출발 시간 3시간 전에는 도착할수 있을 것 같다. 영동고속도로로 쭉 가서 인천공항으로 갈줄 알았더니, 이 버스가 중간에 중부 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서울로 들어간후 올림픽도로를 통해 공항으로 간다. 자 드디어 공항에 도착. 1140712898_thai%200001.jpg 비행기 출발 시간까지는 아직 3시간은 남아 있다. 우선 티켓팅을 할려고 보니 아직 창구에 아무도 없다. 티켓팅은 한시간 후에나 시작한다고 한다. 우리은행을 찾아 환전을 하고, 약국에 들려 미쳐 챙기지 못한 약을 샀다. 타이레놀과 전자모기향, 나머지약들은 집에서 챙겨왔다. 환전은 달러로 1000달러 (여행자수표), 현금으로는 1만 바트를 환전했다. 티켓팅까지 기다리면서 간단하게 버거킹에서 식사를 했다. 기내식을 맛있게 먹을 생각으로 조금만. ^^; 티켓팅을 하고 출국심사대를 거쳐 출국장으로 들어섰다.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수많은 면세점들이 보인다. 우선 여동생이 부탁한 술 두병을 샀다. 헤네시 엑스트라와, 레미마땡 엑스트라. 이놈들의 부피가 생각밖으로 커서, 이 두병을 들고 여행을 할 생각을 하니 까마득하다. (면세점중에서도 한국 면세점이 가장 싼편이라고 해서 이곳에서 샀다.) 술을 사들고 보딩 시간까지 쉴 수 있다는 'KTF 라운지'를 찾아갔다. 이곳에서 우선 로밍 핸드폰을 대여를 하고, 그곳에 준비되어 있는 과자들과 음료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고, 보딩시간에 맞춰 나왔다. (무료 음료수가 캔으로 준비되어 있었는데, 혹시 몰라 3~4개를 챙겨서 가방에 넣어 가지고 나왔다. -0-) 1140712898_thai%200003.jpg1140712898_thai%200002.jpg[인천공항 KTF 라운지 이용안내] 라운지는 면세점 내 탑승 게이트 1~25번 방향, 환승 수속 데스크 B 옆의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서 안내 표시물을 따라가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KTF 멤버스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플라스틱카드, 모바일카트, 제휴 신용카드 모두 가능) 동반 2인까지 이용 가능하다. (물론 포인트는 5백점 차감) 이곳에서는 로밍서비스를 받을수 있고, 팩스, 휴대폰 충전, 인터넷등이 가능하며 미니바가 있어 각종 스낵과 음료등을 즐길수 있고, 그밖에도 relax room과 vip room등이 마련되어 있다. 문의전화는 032-743-1143 저녁 6시 45분, 보딩시간이다. 가슴이 또 다시 요동을 친다. ㅎㅎ 보딩 게이트까지 가는것도 오래걸린다. -0- 자 드디어 창밖으로 우리가 타고갈 에바 항공의 비행기가 보인다. 색이 이상해서 그런지 비행기가 왠지 안좋아 보인다. 1140712898_thai%200004.jpg[항공권 예약하기] 우리는 어차피 저렴하게 여행을 할 계획이였기 때문에,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기타 고가의 항공사들을 제외하고 에바항공을 이용하기로 결정했었다. 이곳 저곳 알아보던중, '은나라여행사'의 은비님이 운영하는 Daum에 있는 '할인항공원 정보교환' 카페를 알게 되고 우리가 이용할 항공권을 이곳을 통해 예약을 했다. 물론 방콕과 푸켓을 오가는 국내선 비행기는 저가 항공사인 '에어 아시아'를 이용하기로 했으며 이곳은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airasia.com) 에 접속하여 직접 예약을 했다. 비행기 안이다. 누가 에바 항공 비행기가 안좋다고 했던가? 울 나라 비행기 못지않게 작은 모니터들까지 다 있는것이 좋기만 하다. 비행기에 탈때 신문이 놓여 있었는데, 대만 항공사라 그런지 한국 신문은 하나도 놓여 있지 않더라. 1140712898_thai%200005.jpg 안그래도 출출했는데, 드디어 기내식이 나왔다. 대부분 돼지고기와 닭고기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 (국수와 밥 두가지 모두 준비되어 있으니 그것 역시 요구하면 알아서 챙겨준다.) 여행 떠나기 전에 읽은 글에서, 기내식에 들어 있는 후추와 소금을 뿌려 먹으니 그나마 먹을만 하더라 라는 글이 기억나서, 우선 뿌렸다. 이런 실수였다. 너무너무 짜다. -0- 후추만 뿌리면 딱일 듯 하다. ㅠㅠ 1140712898_thai%200008.jpg1140712898_thai%200009.jpg 대만을 경유하는 비행기기 때문에 2시간 조금 넘게 가면 내려야 한다. 잠을 청하자니 시간이 좀 애매한것 같고 해서, 앞 의자 뒤편에 있는 모니터를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 영화도 시청 가능하면서 게임도 가능하더라. 영화를 봐볼 생각이였으나, 우선은 영화가 재미가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또한 자막도 한문으로 나와서 그냥 포기했다. 그래서 결국 대만에 도착까지 이것 저것 게임을 했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그래도 테트리스가 제일 잼나더라. -0-) 1140712898_thai%200011.jpg 자, 드디어 대만 타이페이 상공이다. 아직은 착륙하기 전이라 사진이 마구 흔들렸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각 도시들의 야경은 정말 장관이다. 공항의 모습, 대만이라는 것이 실감이 안나다가, 한문으로 되어 있는 중정 공항 글자를 보니 감이 온다. ㅎㅎ 1140712898_thai%200013.jpg1140712898_thai%200014.jpg1140712898_thai%200015.jpg 대만 공항에 내리고 나서 환승까지는 2시간 정도 시간이 있다. 인천 공항이 최근에 만들어져서 좋은 것이겠지만 대만 공항은 좀 노후되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환승장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면세점에서 이것 저것 구경을 했다. 다 좋은데 대만의 면세점은 가격 표시를 US 달러도 아니고 대만돈으로 표시를 해둬서, 구경하는 물건들의 가격이 얼마정도인지 감이 안온다. 삐져서 아무것도 안 사고 그냥 나왔다. -0- 1140712898_thai%200016.jpg1140712898_thai%200018.jpg1140712898_thai%200019.jpg1140712898_thai%200020.jpg 환승장까지 오니 이곳은 그래도 최근에 만들어진 곳인지 조금 시설이 좋아보인다. 헉! 깜짝이야, 생쥐다! 다른곳도 아니고 공항안에서 생쥐를 만날 줄이야. ㅋㅋ 지나가던 파일럿과 승무원들도 웃는다. 똑딱이를 꺼내 사진을 찍고 있자니, 매점의 직원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비닐을 꺼내들고는 잡을 생각인지 생쥐에게로 다가선다. 여튼 좀 황당하다. ㅎㅎ 1140712898_thai%200022.jpg 환승하는 곳에 도착하고 기다리고 있자니, 아직 시간이 좀 남아 있어서 그런지 와서 기다리는 사람은 모두 한국사람처럼 보인다. (대부분이 한국사람이였다.) 환승할때까지 기다리면서 시차가 약간 헛갈리기 시작한다. 대만은 한국보다 한시간 늦으며, 태국은 또 한시간이 늦다. 대만공항에 내리면서 시계를 미리 한시간 늦추었다. 실수하지말자~! 한국 여행객들의 특징이라면, 대부분 양손에 프린트해온 프린트물과 바이블, "헬로우태국"을 들고 있다는 점, 바로 알수 있다. 혼자 여행가는사람, 가족들끼리 온 사람들. 가장 날 놀라게 했던 것은 혼자 앉아서 성경책을 읽고 있는 사람도 있더라는 것이다. 아마도 선교 활동 때문에 출국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보딩은 예상시간보다 약 30분 정도는 늦어진듯하다. 이유는 예약된 승객이 늦어서...이런. 1140712898_thai%200023.jpg1140712898_thai%200024.jpg 탑승을 했다. 40분을 기다리게 하고는 단 한번도 안내 방송이 없다가 출발 직전에서야 그동안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방송을 한다. "땡큐 포 유어 코아퍼레이션." 흥! 진즉에 말했으면 내 협조 안해줬다! 비행기가 큰것인지 승객이 적은 것인지 빈자리가 많다. 일부 가운데줄에 앉은 사람들은 아예 모든 팔걸이를 제거하고 누운 사람들도 보인다. 시계를 태국 시간에 맞춰서 미리 한시간 늦게 맞췄다. 자 또 다시 기내식이 나왔다. 한국에서 대만 올떄보다 한 시간정도 비행 시간이 길어서 인지 기내식 메뉴 한가지가 더 늘었다. 이번엔 후추만 뿌려서 먹어보았더니 너무 맛있다. -0- 1140713436_thai%200026.jpg1140713436_thai%200027.jpg 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태국에 도착했다. 돈무앙 공항. 시간은 새벽 2시를 넘어선 시간, 한국은 4시가 넘었을거다. 대만 항공이 후졌다고 했었지만, 태국 공항은 더한 느낌이다. ㅎㅎ 입국심사대에 섰다. 내 얼굴 앞에 작은 캠이 나를 보고 있다. 여권과 함께 집에서 작성해온 입국카드를 제출했더니, 출국카드는 어디있냐면서 함께 제출하라고 한다. 다른 질문은 없었다. 입국 카드는 가져가고 출국카드를 여권에 스테이플러로 찍어서 돌려준다. 통과다. 공항의 관광안내소에서 방콕 지도를 한장 챙겼다. 1140713436_thai%200028.jpg 처음 숙소를 예약할때는 카오산 근처의 숙소로 예약했었으나 공항에서 카오산까지 간다고 생각하면 새벽 3~4시는 되야 할듯하고, 그 다음날 스케쥴 대로 하자면 정작 숙소에 묵는 시간은 몇시간 안될듯해서 예약을 변경해서 왔다. (물론 한국에서 변경한것이다.) 첫날은 그냥 공항에 바로 붙어 있는 아마리 에어포트 호텔에서 묵기로. 원래는 첫날 카오산 근처의 왕궁을 둘러 볼 생각이였으나, 돈무앙에서 아유타야를 가면 기차를 타는 시간도 한시간은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여볼 생각으로 첫날 아유타야를 가기로 했다. 호텔에 가기전, 역시 공항과 붙어 있는 돈무앙 기차역에 들렸다. 아유타야 가는 기차시간이나 확인해둘 심산이였다. 헉, 실외로 나오니 완전 여름날씨다. 헉! 문제가 발생했다. 아놔~! 설마 설마했는데 역시나란 말인가. 기차역의 시간표에는 영어는 찾아볼 수가 없고 모두 태국어로만 되어 있다. 지명으로는 확인 불가. 한국에서 준비해온 기차 시간표를 꺼내어 시간이라도 맞춰볼 생각이였는데, 그 시간표와도 맞는 것이 하나도 없다. 물어볼 사람도 없고 거참 난감, 난감. 포기하고 호텔로 들어왔다. 체크인할때 보증금 같은것을 내야 하는걸 몰랐다. 현금으로 하면 얼마정도 내면 되냐고 물으니 2천바트 정도 내면 된다고 한다. (나중에 퇴실시에 돌려준다. 미니바 사용 가격등을 제하고나서.) [아마리 에어포트 호텔] 아미리 에어포트 호텔은 83년 완공되어, 2002년에 리노베이션된 호텔이다. 아마리 에어포트 호텔의 약도는 아니지만 태사랑에 올라와 있는 지도에 잘 나와 있어서 함께 링크를 해보았다. 1140789882_a_ap.gif 가격은 다음과 같다. 1140789882_amari1.jpg 호텔 실내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생각했던 것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관광호텔 수준을 생각해보면) 보다는 좋아보인다. 조금 시설이 오래된 느낌은 없지 않지만. 1140713436_thai%200029.jpg1140713436_thai%200030.jpg1140713436_thai%200031.jpg1140713436_thai%200032.jpg1140713436_thai%200033.jpg1140713436_thai%200034.jpg 미니 금고도 있다. 1140713436_thai%200035.jpg 냉장고와 미니바. 물론 돈내야 하는 것들은 하나도 건드리지 않았다. 한국 KTF 라운지에서 가져간 콜라가 보인다. 1140713436_thai%200036.jpg 미니바 가격표다. 코카콜라 캔이 100 바트라고 되어 있다. 이때까지는 태국에서의 코카콜라 가격을 몰라 100바트가 비싼것인지 싼것인지 감이 없었다. (나중에 확인 해보니 슈퍼마켓에선 12바트, 세븐일레븐에선 13바트 하더라.) 1140713436_thai%200037.jpg 욕실모습. 여행중 묵은 다른 호텔들도 그렇지만 대부분 먹는 물 두병씩은 공짜로 준다. 근데 이놈들이 냉장고에 들어있진 않고, 꼭 욕실쪽에 놓여 있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비누, 샴프, 바디샴프등은 있으나, 치약과 칫솔은 없다. (여행중 묵은 호텔 대부분이 없더라. 단 두곳빼고) 칫솔과 치약은 반드시 챙기자~! 하나 재미 있는 것은 사진에서 보면 샤워기 꼭지 옆에 동그라한 것이 달려 있다. 꼭 무슨 버튼 처럼 생겼는데 무엇인지 몰라 건드려 볼 생각도 못했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빨랫줄이였다. 으하하. 사진찍고 샤워를 하고 나니 벌써 시간이 새벽 4시반이다. 후다닥 알람을 아침 8시로 맞추고 잠을 청한다. 태국에서의 첫날밤. 1140713436_thai%200038.jpg1140713436_thai%200039.jpg1140713436_thai%200040.jpg1140713436_thai%200041.jpg1140713436_thai%200042.jpg 아마리 에어포트 호텔에서의 조식이다. 내일 날자 글에 보여줘야 겠지만 호텔과 연계해서 보면 더 좋을 것 같아 이곳에 사진을 남긴다. 보통 대부분의 호텔들이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아침 10시에서 10시 반정도까지 조식을 주더군. 엘리베이터를 내려와 리셉션 데스크 오른편쪽으로 돌아가니 조식 먹는 곳이 있었다. 첨엔 몰랐지만 이정도면 괜찮은 조식이더라. 맛도 있었다.^^; 1140713436_thai%200044.jpg1140713436_thai%200045.jpg1140713436_thai%200046.jpg그럼 다음 날 편에 계속....
9 Comments
토니™ 2006.02.26 18:51  
  배고픈데 마지막 호텔 아침식사가 허기를 더 돋구네요..흐미..파란 바다가 보고싶어요..기대 기대 ~
세박자 2006.02.26 20:02  
  네... 아마리 호텔 시설에 비해서 아침식사는 괜찮습니다... 가짓수도 많고 맛도 있구요 ^ ^
그리고 생각보다 식당에 사람들 무척 많아요...
여행걸 2006.02.27 11:54  
  후기가 넘 기대됩니다.
필리핀 2006.02.27 18:18  
  욕실에 있는 물은 양치할 때 쓰라는 거예요.
태국의 수돗물... 정말 안 좋거든요.
잇몸이 약한 사람은 염증이 생길 수도 있어요...
올리브치킨 2006.02.27 20:32  
  사진과 그에 대한 설명이 재밌게 잘 구성이 된것 같네여..
글구 옛날 태국여행의 추억들이 가물가물~~~~~
psc 2006.03.06 23:45  
  전 아마리 좋던데 시설도 전 만족 수영장도 조촐하니 좋고
제로섬 2006.03.09 23:25  
  진짜 글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쏨땀 2006.03.13 23:55  
  무척 꼼꼼하신 분인가봐요.존경합니다.^^
해모수 2006.06.30 20:34  
  사진이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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