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여행기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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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여행기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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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 14일간 저와 남자친구의 태국여행기를 써보려 합니다_
재미없고 유치해도 :-) 웃으며 봐주세요 (말이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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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반쯤인가?
 
오빠가 여행_여행_ 노래를 부르다가 갑자기 태국을 가쟨다.

왠 태국??

그런데 같이 태국에 대해 검색해보니 무지 좋은데 같다.

왠지 마음이 들뜬다.

오빠가 태사랑이라는 싸이트가 좋단다.

며칠 있다가 서점에 가서 '헬로 태국'이라는 가이드북을 샀다.

바로 경국(우리집 강쥐_ 하도 책을 뜯어먹어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전생에 공부 잘 하는 학생이었을 거라는.  'u'ㆀ)이가 신고식을 해주신다.

예쁘게 포장을 해놨지만 경국어게인..;

이늠새뀌_!!!!

재포장을 하며 한번더 경국이를 쓰다듬어 주었다..... ;

한달 반 동안을 태사랑에 들락거리며 뭐가 맛난가, 뭘 해야 잘 놀았단 소리를 들을까 하며 뒤적거리다가 여행을 일주일 앞두고 남대문에 가서 우리은행에서 환전도 하고 쌰~핑도 하고

언제오려나 하던 여행날이 오시고야 말았다_ ♡

오셨군요 오셨어~~

반년동안의 휴학 라이프의 종지부를 멋지구리구리한 여행으로 마감짓겠다 결심을 하고
 
달랑 크로스백 하나 맨 채 난 여행길에 올랐다.

 (남자친구는 캐리어에 복대(난 챙피할까 안매고 오빠에게 넘겨버렸다;)를 맨 무거운 몸을 이끌고 여행을 시작했지만 짐짓 모른척. I'm flying~~ :-)

인천 공항에 가서 건축미에 빠져들기.......보다는 밥집으로 가며 길 잃어버리겠단 걱정을;; 하면서 밥도 먹고 기다렸다.

두시간 반 전인가부터 출국장으로 들어갈 수 있단 말에 좌절_

면세점에서의 쌰~핑을 기대하던 나로서는 쌰핑시간이 단축됬다는 뜻.


흙~#_#

암튼 어떻게 시간이 가고(요즘 가장 신기하고 진리라고 느끼는 것. 시간이 간다는 것. 어떤 시간이였든.. ) 우린 대만행 에바항공에 올랐다.

한달전에 대기라도 올려달라고 했으니 출발 5일전에야 대기가 풀려 야호를 외쳐야 했던 그 티켓.

ㅠ_ㅠ

완전 소중하다고~~

비록 대만에서 노숙을 하게 만든 너이지만 사랑한다고~~

그렇다. 우린 대만에서 어떻게든 12시간을 버텨야 하는 대만 경유 티켓이었던 것이다..

에바항공은 생각보다 좋았다.

앞의 모니터로 테트리스도 하고 비 노래도 듣고 (비 노래보다 별 노래가 더 좋았다~) 보고 싶었던 Elizabeth Town도 보고_

(올란도 오빠 사극;;아닌데도 넘 머찌오. 와락.)

[image]sky.jpg[/image]


기내식도 넘 괜찮다. 오며 가며 네끼의 기내식을 먹어야 했던 우리로서는 질렸지만 특히 생선이
좋다~~ 갠적으로 누들보다 밥이 난거 같다.

대만에 도착해 완전 헤매는 시간을 맞아 안내해주는 직원에게 야단도 맞고

(왜 우리에게 you korean? oh~!!,하며 오바했는진 모르겠다..정말..)

돌고...돌고...돌고.. 전인권 아저씨도 지칠 때까지 계속..돌았다............

우린 12시간동안 공항 안에서 안나가고 있을 작정으로 쉴데를 찾았는데

직원은 1층이나 3층에 있으란다. 알고 보니 당근 입국 절차를 받아야하는데

우린 그걸 모르고 그냥 1층아님 3층으로 가려고 했던것.

기본이라도 말해주지 그랬어~~~ 이씨~~

우여곡절 끝에 대만공항 에바항공 카운터 바로 앞에 자리를 잡은 우리는 그대로 잠이 들었다.
ㅡ_ㅡ;

중간 중간 잠이 깨며 아침 일~찍 일어난 나는 공항을 휘~둘어보았다.

아까 에바직원이 스탑오버를 하는 우리와 다른 한국인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불렀는데

다른 한국인도 여기 어디선가 노숙을 할 거란 생각에 찾아봤으나

외로이 책을 읽고 있는 외국청년만이..;

넘넘 잠이 안와 화장실에 가서 앞머리만 감고;; 세수도 해주고

완전 꿈나라에 가있는 오빠 옆에서 있는데 점점 사람들이 들어온다.

우리를 무지 신기해한다.

특히나 담요를 덮고 누워 자는 오빠를...

부끄부끄~~ 해서 오빠를 깨웠다.

"오빠.. 챙피해..."


오빠가 조용히 꿈뻑거리더니 앉아있다..

쿡쿡 찔러보니 챙피하다고 해서 삐친것 같다 -_-;


아양을 떨며 오빠의 기분을 업시켜놓고 세수도 시키고 어제 봐두었던

별다방으로 갔다. 별다방 앞의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드뎌 방콕행 뱅기를 탔다


눈물이 흐른다굿!!

방콕에 내리니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공항이 허름하단 게 젤 먼저 다가온다.

뭐 인천공항은 워낙에 새로 지은 거니까.


참, 대만공항이 좋았던 점은 화장실 휴지가 정말 좋다!!

완전 두껍다~~ 우리나라 공중 화장실의 0.000001미리의 화장지와 비교가 안된다.

나중에 좀 말아왔다;;

암튼 방콕에 내려 짐을 무사히 찾고 무지~오래 걸렸던 입국심사도 마치구.

(캠으로 사진도 찍고 무지 오래 걸린다)

드뎌 입국을 했다.

아잉. 좋아라..

문을 열고 나가니 예상대로 덥지만 냄새도 별로 안나고 좋다.

그저 좋다.

[image]taxi.jpg[/image]

가이드북에서 본대로 택시를 안내해주는 곳에서 택시를 타고 고속도로를 이용해 우리의 숙소 로~얄 프린세스 란누앙 호텔로 갔다.

낮시간이라 고속도로를 이용했는데 택시카운터(?)에 줘야한다는 50밧을 더 주고 내렸다.

호텔이 생각보다 작지만 좋으다 좋와~~

직원들이 정말 친절했던 호텔.

디럭스룸 2000밧에 예약하고 갔었는데 다른 곳에서 스탠다드에 묵어보니

우린 학생인데 그냥 스탠다드 묵어도 깨끗만 하면 됬지 디럭스 안묵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짐을 풀고 바로 차이나타운으로 출발!

켄톤하우스에서 딤섬을 먹기 위해서였다_

호텔 앞에서 길도 건너고 육교도 건너니 작은 시장이 있다.

어우_ 여기 매연이 장난이 아니다.

우리 둘다 호흡기질환이 없어서 다행이지 호흡기질환 있는 사람은 방콕 시내는 위험할 것 같다.

나중에 시내 돌아다닐 때도 발아픈 것보다 매연때문에 짜증이 나서 더 힘들었다.

아 왜 자꾸 딴얘기 하는거야~~ 아 놔~~

시장에 가니 머리끈이며 쪼리며 우리 시장이랑 똑같다.

정육점이 없이 길에서 고기를 판다는건 신기하다.

벌레라도 꼬이면 어쩌지 살짝 걱정이.

택시를 타고 차이나타운에 내렸다.

근데... 식당이 어딨는거야??;;;;
 

아무리가도 켄톤하우스가 안보인다.

지친 우리는 수박주스(땡모뽄)과 망고주스를 먹었다.

이때 먹었던 땡모뽄의 맛을 잊지 못해 많은 땡모뽄을 사먹었지만 그 맛을 제대로 내는 땡모뽄은 못먹었다.

시럽과 얼음, 수박을 갈아 봉지에 담아주던 맛난 맛.

정말정말 맛있었다!!!!!

외국인 할아버지 할머니가 우리를 보며 잉글리쉬 되냔다.

옷을 어디서 살지 모르겠다며..

우린 당근 모르지용.

서양사람들 동양사람들 얼굴 보고 구별못하나보다.

내 보기엔 구별이 되는데.

벌써 현지인이 다됬다 신기해하며

땡모뽄 한봉다리에 기분이 풀어진 우리;

그냥 헤매지말고 카오산으로 가기로 했다.

택시를 타고 카오산에 가니 금방이다.

 

사람들 무지 많다.

우린 한국에서 외국인을 보면 "뽀리너(foreigner)다~우와~"

하며 신기해했다.

카오산에 가니 뽀리너가 진짜 많다_!!

거기서 우리도 뽀리너다~!
 

아 신기해~ 우리 진짜 여행왔구나~^^

[image]bloom.jpg[/image]

카오산에서 팟타이를 먹었다.

오빤 넘 맛있덴다

젓갈 싫어하는 오빠가 남쁠라에 담근 고추가 넘 맛있다며 잘도 먹는다.

나도 먹다보니 또 맛나네? 두접시 접수~

티도 사고 예쁜 등도 사고 시간이 잘도 잘도 간다.

푸켓에서의 숙소를 예약하기 위해 홍익인간에 갔다.

홍익인간에서는 푸켓 숙소 예약이 안덴덴다

바보우리~~

한국에서 봤던 푸켓 썬라이즈의 연락처를 알아놓고 그날은 바로 뻗었다.


4 Comments
entendu 2006.02.20 07:50  
  개인적으로 맞춤법이 틀린 글을 읽으면 머리가 뽀개지는 특성이 있는데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ㅋㅋ 저는 대만 공항의 휴지 사용하다 너무 두껍고 터프해서 룰루 생각이 절로 ㅜ.ㅜ
OTL 2006.02.21 21:50  
  이렇게 올리는 글은 맞춤법을 맞추려 노력하는데 신나게 쓰다보니 잘 안지켜지는게 많네요 ^^ 전 휴지 싸왔어요 둘둘말아서...ㅋ
Luvyu 2006.02.22 09:44  
  이런글 재밌고 보기 경쾌합니다 내용도 좋네요^^ 잘 읽고 있습니다
은미 2006.02.23 17:17  
  글이 참 재밌네요.저는 2월15일부터21일까지 방콕 칸짜나부리 아유타야 다녀왔구요.대만공항휴지는 저도 개인적으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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