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간의 태국여행일기 - 2月 17日 (방콕,푸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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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간의 태국여행일기 - 2月 17日 (방콕,푸켓)

초록수첩 6 3594
이 글은 2월 8일부터 2월 21일까지의 보름동안의 저와 친구의 태국여행일기입니다. 얼마나 여러분들에게 좋은 정보를 드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여행하는 동안 찍은 사진과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이 글은 제가 운영자로 있는 동호회 "모펜"과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은 "태사랑", "푸켓 썬라이즈"에 동일하게 올라갑니다. 인용된 글이나 약도등도 태사랑과 헬로우 태국, 푸켓 썬라이즈로부터 인용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과 느낌으로 이루어진 글이니 글을 읽은 동안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며, 본격적으로 글이 시작되면 존칭이나 경어등은 생략하였으니 감안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은 캐논 똑딱이 카메라인 익서스 30과 SLR 카메라인 10D를 이용해서 찍었으며, 사진의 품질에 대해서도 본인이 아마츄어임을 감안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2月 17日, 금요일] 아침 9시경, 조식을 했다. 호텔이 괜찮아서인지, 조식도 좋아보인다. (객관적으로 봤을때도 괜찮다.) 객실로 돌아와서 타이호텔에서 전화오기를 기다렸다. 전화가 왔다. 불행하게도 이 데이비스 방콕 호텔에서 하루 더 묵는 것은 불가능하단다. 실망. ㅠㅠ 그러면서 단 한곳 예약이 가능하다고 알려주는 곳이 '프레지던트 파크'다. 이곳은 바로 데이비스 방콕 호텔 바로 앞에 있는 곳이다. 참나 옮겨도 바로 앞에 있는 곳으로 옮겨야 한다니, 더더욱 데이비스 방콕호텔에서 나가기가 싫어진다. 프레지던트 파크로 옮기던 아니면 다른 곳을 찾던 체크아웃은 해야하고, 예약을 할려면 어쩔 수 없이 다시 타이호텔을 찾아가야만 했다. 체크아웃을 하면서 짐을 맡기고 갈까 생각도 했지만, 프레지던트 파크로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무조건 짐을 들고 타이호텔로 갔다. 이곳 저곳 알아봤지만, 결국 프레지던트 파크로 가야만했다. ㅠㅠ 그것도 3500바트를 주고 달랑 하나 남았다는 카네이션 스위트룸으로. ㅠㅠ 다시 원위치로 돌아왔다. 프레지던트 파크의 약도다. 데이비스 방콕 호텔과 마주보고 있다. 1140940102_thai%200993.jpg 체크인을 했다. 그런데 또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 아까 예약할 때만 해도 예약 가능한 방이 달랑 하나뿐이라더니, 갑자기 우리방을 가장 좋은 방으로 업그레이드 해준단다. 이건 또 무슨 일인가? 다운그레이드도 아니고 업그레이드라니 나쁜 일은 아니지만, 아쿠아마린에 이어 데이비스 방콕 호텔에서도, 거기에 프레지던트 파크에서까지 영문도 모를 써비스와 업그레이드를 계속 받자니 조금 떨떠름하다. 그것도 오기 싫었던 호텔에서도 말이지. 여튼 체크인을 했다. 방에 와서 창밖을 내다보니 맥도날드가 보인다. 그래 빠통비치에선 괜히 비싸보여서 안사먹었었는데, 한번 먹어보자 싶어서 찾아갔다. 1140939948_thai%200976.jpg 올웨즈는 별 생각 없다고 해서 세트메뉴 하나를 시켰다. 가격은 95바트, 역시 빠통보다 싸다곤 해도 저렴한 것은 아닌것같다. 한국에서처럼 점심 시간에는 세트메뉴 무조건 3천원! 이런 이벤트안하나? -0- 세트메뉴를 받아 왔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것 같은 작은 하얀색 접시 같은 것이 있다. 딱 느낌이 케찹 짜 먹는 그릇인것 같았다. 그런데 정작 케찹이 없다. -0- 점원에게 케찹을 달라고 이야기 하니 한쪽을 가리킨다. 두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것이 바로 케찹 통이였다. 흰 작은 접시에 직접 짜가지고 와서 먹는것. 한국에서 못보던 방식이라 다소 낯설다. ^^; 1140939948_thai%200978.jpg1140939948_thai%200977.jpg 맥도날드에서의 간단한 식사후, 호텔로 돌아와 잠시 수영장을 이용했다. 체크인시에 조식 쿠폰이라고 두장을 주는데 수영장을 이용 할때에도 이 쿠폰을 보여주면 된다. 그럭 저럭 오후 시간을 호텔에서 보내고 해가 떨어지기를 기다렸다가 밖으로 나왔다. 저녁을 어디서 해결할까 고민하다가 싸얌 스퀘어 (Siam Square) 근처로 나가보기로 했다. 싸얌 스퀘어로 가는 BTS 안에서 재미난 스티커를 발견. 보통 한국같았으면 임산부, 노약자나 장애인에게 자리를 양보하자라는 스티커가 있을 위치에 스님에게 자리를 양보하자는 스티커가 있다. ^^; 1140939948_thai%200982.jpg 싸얌역에서 우선 내렸다. 싸얌역 주변과 수쿰윗 주변은 태국 최고의 상권지역이다. 각종 오락시설 및 메머드급 쇼핑몰들이 몰려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이나 강남의 중심가에 해당한다. (사실 더 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은듯하다.) 역시나 사람들도 엄청 많고 시끄럽다. 마침 걸려오는 전화, 어머니다. 허걱! 부모님에게 여행 이야기를 알리지 않고 온 터라 전화를 받을 수가 없었다. 싸얌역에 그날따라 미친듯이 시끄러웠기 때문이다. 후다다닥 싸얌역과 연결되어 있는 싸얌 센터로 들어갔다. 화장실을 찾았다. 오~!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우리나라 왠만한 백화점이나 쇼핑몰 화장실보다 좋다.! 여튼, 화장실을 찾아들어가서 어머니께 전화를 했다. 마치 한국인것처럼. -0- 전화를 마치고 거리로 나왔다. 싸얌역 근처를 빙글 빙글 돌면서 저녁을 해결할 만한 곳을 찾았으나 마땅한 곳이 눈에 띠지 않는다. 그러다 발견한 곳, 맛있는 냄새가 지나는 사람들을 유혹한다. 그 이름이 '로띠보이 (Rotiboy)' 였다. 인기가 좋은 곳인지 그 앞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거짓말 보태 100미터는 서있다. ㅡㅡ; 기다리는 사람에 질려 사먹어보진 않아 맛은 모른다. ㅡㅡ;;; 1140939948_thai%200983.jpg1140939948_thai%200984.jpg 결국 마땅한 집을 못찾고 헬로우 태국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이 근처에 가볼만한 집이 어디가 있을까? 하고 찾아보니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 그곳이 바로 일식 불고기 체인점이라는 '다이도몬 (Daidomon)' 이였다. 그러나 무언가 많이 바뀐 듯하다. 책에는 싸얌센터에도 있다고 되어 있어서 싸얌센터를 뒤졌으나 결국 못찾았다. 결국 그곳의 안내원에게 물어보니 싸얌센터에 있는 곳은 없어졌단다. 이런! ㅠㅠ 마분콩 센터 (Mah Boon Krong, MBK)로 가보라고 한다. 여기서 또 한가지 난감한 상황 발생. 마분콩 센터의 2층에 있다는 다이도몬도 역시 없었다. 마분콩 센터의 경비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7층으로 가란다. 결국 그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아 밥한번 먹기 힘들다. 사진은 MBK 센터 건물이다. 난 뭐하는 곳인지 몰랐었는데 실내를 헤매고 다니다보니 일부는 우리나라 용산전자상가 같은 느낌이고, 일부분은 회현 보석상점 분위기다. ㅎㅎ 1140939948_thai%200985.jpg 이곳이 바로 힘들게 찾아간 다이도몬 식당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단다. 허걱! ㅠㅠ 실내는 고등학생들로 보이는 무리들로 꽉 차 있었다. 사실 이 다이도몬이있는 층 전체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반은 넘어보였다. ㅎㅎ 1140939948_thai%200986.jpg1140939948_thai%200987.jpg 기다리고 있자니 어디선가 한국의 노래가 마구 흘러나온다. 돌아보니 한국에서는 한물 유행이 지나간 펌프가 있었다. 상당한 수준의 유저들이 지치지 않고 펌프를 뛴다. 한국의 고수들과 함 붙여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1140939948_thai%200989.jpg 드디어 자리가 나서 앉았다. 그러나 역시나 난감하게도 영어가 통하는 사람이 없다. ㅠㅠ 일하는 여학생이 와서 영어로 이것 저것 물어보니, 당황스럽게도 자긴 영어 못하니까 태국말로 하란다. 아놔~! 결국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무엇을 주문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주문을 했다. 실수였다. ㅠㅠ 사진에서도 보이는것처럼 메뉴판이 두가지이다. 그중에 하나는 뷔페 메뉴이고, 하나는 세트메뉴이다. 뷔페 메뉴를 시켰어야 하는건데, 세트메뉴를 주문했더니 뷔페식이 아니다. (우리는 이곳이 뷔페식이라고 알고 왔다. ㅡㅡ;;) 또 한가지, 음료를 주문할때 피쳐를 시키면 리필을 해주는 줄 알고 피쳐를 시켰는데 작은 음료를 시켜야 리필을 해준다. 1140939948_thai%200990.jpg1140939948_thai%200991.jpg 식탁 테이블이 이렇게 생겼다. 가운데 부분엔 숯으로 구워 먹을 수 있게 생겼고, 그 주변엔 샤브샤브처럼 먹을 수 있는 부분이 같이 있다. 뷔페를 생각하면서 왔는데 그게 아니다보니, 다먹고 나서도 먼가 좀 허전했다. ㅎㅎ 1140939948_thai%200992.jpg 저녁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다. 아래는 이 호텔의 가격정보다. 우리가 처음에 예약을 했던 곳은 카네이션 스위트룸 이였으나 업그레이드 해준 방은 이 호텔의 최고급 룸인 마제스틱 스위트룸이다. 3500 --> 가격도 안나와 있다. ㅎㅎ 1140940102_thai%200993a.jpg1140940102_thai%200993b.jpg 그럼 객실을 구경해보자. 특별 한 것은 없다. 단지 넓긴 정말 넓더라. 1140940102_thai%200994.jpg1140940102_thai%200995.jpg1140940102_thai%200996.jpg1140940102_thai%200997.jpg1140940102_thai%200998.jpg1140940102_thai%200999.jpg1140940102_thai%201000.jpg1140940102_thai%201001.jpg 옷장을 보자, 넓이가 어마어마하다. 혹시 패키지 손님들 이방에 다 몰아넣을 생각인가? ㅡ.ㅡ;; 1140940102_thai%201002.jpg1140940102_thai%201003.jpg 주방모습. 1140940102_thai%201004.jpg1140940102_thai%201005.jpg1140940102_thai%201006.jpg1140940102_thai%201007.jpg1140940868_thai%201008.jpg 욕실이다. 1140940524_thai%201009.jpg1140940524_thai%201010.jpg1140940524_thai%201011.jpg1140940524_thai%201012.jpg1140940524_thai%201013.jpg 침실이다. 1140940524_thai%201014.jpg1140940524_thai%201015.jpg1140940524_thai%201016.jpg1140940524_thai%201017.jpg1140940524_thai%201018.jpg1140940524_thai%201019.jpg1140940524_thai%201020.jpg 사실 이정도면 수준급의 객실이라는 생각은 든다. 단지, 바로 이전에 데이비스 방콕 호텔의 빌라룸에서 지내고 오다보니 약간 썰렁하게 느껴질뿐. 18층에 위치한 객실이라 그런지 야경을 바라보는 재미는 쏠쏠한 편이다. 1140940524_thai%201021.jpg1140940524_thai%201022.jpg1140940524_thai%201023.jpg 이렇게 또 하룻밤이 간다. 그럼 다음 날 편에 계속....
6 Comments
필리핀 2006.02.27 19:27  
  배낭 메고 이렇게 좋은 호텔에서 묵은 건 아마 님이 처음일듯...[[원츄]]
생머리그녀 2006.02.27 19:36  
  또 한번의 룸 업글! 대단하십니다.
토니™ 2006.02.27 22:28  
  묵으신 호텔들이 너무 좋네요 -_-;; 호화여행을 다녀오신거 아닌가요? ㅎㅎㅎ 마천루사진 멋집니다..
담편 또봐야지
광풍 2006.03.11 07:27  
  야경사진이 정말 좋군요 ^^ 3월말에가는데 ^^ 캬 ...
너무부럽네요^^
섬사랑 2006.03.20 13:14  
  배낭여행이 아니라 허니문 맞구만요.. 뭘.. ㅋㅋㅋ
가자~! 2006.03.27 23:36  
  로띠보이.. 50분 기다려 사먹어봤는데 좀 허무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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