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여행가기] 방콕 day 2 - 왕궁.카오산.마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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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여행가기] 방콕 day 2 - 왕궁.카오산.마사지.

NUL 2 1974




* 사진이 안 뜬다구욤?
이상타.. 전 잘 보이는뎀...-.-;;;;;
http://blog.naver.com/pure113 로 널러오심 사진 보실수 있으세욤!! ^^*








7:30 기상.

거의 안 잔 것이나 다름 없었지만, 여행의 즐거움에 몸도 맘도 가~뿐!!!





못다푼 짐을 풀고 씻고,, 방콕 물에 뻣뻣해진 머리 말리고 나니 8:30



환불건 때문에 바로 옆 동대문에 들렀으나 현지인 직원 왈.

"사장님은 10시 반에 나오세요 in English."

"안되겠다. 그냥 오후에 들러야쥐..."





할 수 없이 홍익여행사로 발걸음을 옮겼으나 역시 9:30에 문을 연다고

앞에 죽치고 있던 한국인 아가쒸 두 분이 말씀해주시네................움훔..... 밥무러가자!!!



(호텔+항공팩으로 왔다던 이 경상도 아가씨들은 우리랑 일정이 비슷해서

나중에 방콕의 왕궁에서 뿐 아니라, 캄보디아의 유적지 마다에서 거의 매일 만나

서로 방가워하고, 사진도 서로 찍어주곤 했다. 이제 여행 다 마치시고 집에 돌아와 계시겠지?)





날도 더운데 왕궁간다고 반팔티에 긴바지까지 갖춰입은 엄마와 나.

외국인들은 여유롭게 모닝커피를 마시고 있는 모양이다만,,

어서 빨리 뭔가를 (something exotic) 보고픈 엄마와 나는 습한 날씨도....

뚝뚝이에서 쉴새없이 뿜어져나오는 매연도.... 하세월로 늦게나오는 오믈렛도..........

짜증스러울 뿐. -.-;;;;;; 좀 더 자다 나올껄....




9:30 홍익여행사에 다시 가니 한국인 여행객들이 꽤나 모여있다.

잠시 후 현지인 여직원이 문을 따고 잠시 후 사장님 등장.



칼립소쇼 (450*2=900), 수상시장+로즈가든 (550*2=1100) 바우쳐를 받고

-영어가 좀 된다면 카오산에 널린 다른 여행사를 찾아가도 될 듯 하다. 다 비슷한 듯~-

캄보디아 씨엠리업 까지의 편도 항공권 (약6000*2=12000)도 끊고....



10:15 왕궁으로 드디어 출발!!!!



헌데 무작정 방향만 가지고는 왕궁을 찾아가기 쉽지 않을 것 같다.

헬로태국의 지도에서처럼 국립박물관아며 미술관인 듯한 건물도 보이긴 보이나.....

도무지 그 큰 길을 건너는 횡단보도를 찾을 수 없기 때문!!



그래서 걍 뚝뚝이를 타기로 하고 40밧(잘 기억이..;;)에 왕궁으로 달렸다.

그런데 뚝뚝이 타길 정~말 잘 한 것이.... 싸남루앙 광장 진짜 크다!!!!

아마 걸어서 싸남루앙을 지나 왕궁까지 갔다면 왕궁 들어가기도 전에 지쳤을 듯~

건장한 대한으 건아들은 가능한지 모르지만,,, 나같은 약체나 50넘으신 엄마는 절대 무리다.

게다가 아침부터 지글지글 타오르는 날씨에 방콕의 가공할 매연까지 참기에는......으.........;;;;




방콕의 가공할 매연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으시는 우리 어머니.

"대단해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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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왕궁~ 넘 충격적이다.

우리의 기와가 단아하고 세련되었다면...

이곳의 건축은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화려하고 규모있으며 정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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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메랄드 불상이 있는 신전(? 법당?) 에는 꼭 들어가보자.

신발을 벗고 들어서면 그 웅장함과 경건함....... 종교를 초월해 시주도 하고 기도도 해보자.



우리 역시 기도를....

"올 해에는 꼭 건강하고 예쁜 아기 가질 수 있도록 해주세요....."





역시나 규모와 화려함에 놀라셨는지 자꾸 찍으라시는 우리 어마마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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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을 떠받치고 있는 요괴(?)처럼 보이는 수호신들은 생각보다 컸다.

사진만으로 볼 땐 정말.. 손바닥만한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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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가이드 말을 주워들으니 이곳 회랑의 그림들은 일 년에 한번씩

다시 색칠되어진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도 그렇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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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은 모르지만 이곳의 벽화들은 힌두교 및 불교의 전설들을 좀 알아야

이해가 될 듯 하다. 가이드 말을 엿들어 봐도... 솔직히 잘 모르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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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왕궁의 화려함은 없지만 수려하고 단아한 미를 풍기는 두씻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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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여행을 가면 시장에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길거리에서 이것저것 사먹어 보고....패키지에서 느낄 수 없는 진정한 여행의 참 맛~도 보고!!!!



왕궁에서 나와 왼쪽으로 쭉~ 걸어가면 선착장이 있고 그 주변이 바로 시장이다.



원래는 그럴듯한 레스토랑을 찾을 계획이었으나,,

이미 코코넛도 하나 먹었겠다, 파인애플, 파파야도 먹은 후라

아주 간단하게 밥을 먹자고 하고 들어간 곳이... "진짜 시장 밥집!!"

(실은 레스토랑 가는 길을 물어봤더니 현지인이 손붙잡고 이끌어준 곳이었다..-.-;;)





30밧에 "마이싸이팍치~!" 해서 대접받은 닭고기 덮밥.

솔직히 맛은 없었지만 (조금 더럽기도 하고..;;) 아주머니가 이것저것 시식도 시켜주고

치킨도 나중에 추가로 더 줘서 좋았다.



수줍은 아주머니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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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태국'의 1일 도보일정에 따르면....

왕궁을 본 후 '락므앙', '왓포', '왓아룬'을 가도록 되어있지만....

솔직히 왕궁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나머지 것들은 별로라는 생각이 든다.



날이 덥고 긴 바지를 입어서 그런 것이겠지만...

나중에는 비슷비슷한 사원의 모습에 싫증이 났고...

싫증이 짜증으로 변질까지 되어버렸으니....쩝.



'락므앙'은 과감히 빼시고,, (관광객도 거의 없고 기도하러 온 현지인들만 많다.)

와불상에 관심 있으신 분들만 '왓포'를 들르시고....

왕궁을 좀 더 꼼꼼히 차근차근 보고.....

바로 강건너 '왓아룬(새벽사원)'갔었더라면 좋았을텐데.. 라는 우리의 의견.




락므앙에서의 진짜 조악한 코믹연극 (배우들 표정도 매우 귀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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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그 규모에 놀라는 왓포의 와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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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불상 밖 인공폭포에 앉아 쉬면서 까먹은 맛난 망고스틴. 꺄아아악~~~!!! 넘 맛나.....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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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아두언(강건너는 배. 기존정보와는 달리 3밧으로 오른 듯~)에서 찍은 왓아룬. 새벽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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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아룬에서 공부중인 수도승 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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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아룬에서 명상중이신 견도사...........-.- (방콕과 캄보디아에서 자주 본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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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엔 너무나 힘이 드는 데다가, 갑작스런 기온차에 몸이 적응을 못하는 건지..

전날 잠을 못자 힘든건지... 도저히 걸을 수가 없어 배를 타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오후 4:30 람푸하우스

오자마자 찬물로 샤워~~~~~~~~~~~~~~~~~~~~~~~~~~~~!!!! 으아~~~!!!!!





세븐일레븐에서 산 300밧짜기 국제전화카드가 되는 전화기는 노란색 공중전화기 뿐.

아유타야 은행 근처의 그 공중전화(라기보다는 차라리 사우나)에서

울 신랑과 아빠에게 전화를 했다. 집떠난지 이틀만에 전화해서 좀 미안~ ㅎㅎ.....





세븐일레븐 앞에서 총각이 갈아주는 키위슬러쉬 20밧에 사먹으며 (좀 싱거움)

횡단보도 없는 도로를 조심조심 건너고... 이런저런 잡상인들을 지나...... 3분만에 도착한 곳은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친정이라던 '카오산'!!!



아직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듣던만큼 흥청흥청거리지도.. 꼬치 리어카가 많지도 않았다.

오호~~~ 그래도 매우~ 자유분방한 차림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이며

저렇게나(!!) 큰 가방을 짊어진 사람들이며..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소리..... 노상카페.........

나도 벌써부터 카오산이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카오산에 다녀온 사람들이 왜 그다지도

카오산을 그리워했는지... 조금씩 알 것 같았다.



일상과 형식을 잊게하는 자유분방함과...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사람들.. 그러나 무엇인가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느끼게 되는 신기함+놀라움+형언할 수 없는 흥겨움.

자신의 몸보다 커다란 짐을 짊어지고 다니는 젊은이들을 보고 있다는 자체로서 무엇인가

배우고 있는 것 같은 느낌. 이런 것들을 줄 수 있는 거리가 세계에 몇 개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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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풍경에 상당히 관심을 보이시던 우리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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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배가 고파진 우리는 side walk라는 노천식당에 들어갔다.

아주~ 친절한 매니저 오라버니에게 각종 메뉴를 물어물어가며 시킨 것은...

Serpent fish, 쏨땀, 싱아맥주 두 병. 이렇게 한 480밧 나온 것 같다.



쏨땀은 약간 미적지근해서 그다지~ 맛있지는 않았는데...

요거요거 serpent fish. 무슨 메기 비슷한 민물고기에 각종 야채를 곁들인 매콤한 고명을 올려

껍질이 바삭해질 정도로 오븐에 구운 생선요린데..... 엄마가 아주 맘에 쏙~~~!! 들어하셨다.

쏙 든 정도가 아니라..... 정말 너~~~~~~~~~무 맘에 들어하셔서....

나중에 캄보디아 다녀온 후, 디너크루즈도 포기하고 한 번 더 왔다. ^^;;;;;;; (이것만 22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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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싱아맥주!! 한국에선 거~~의 맥주를 마시지 않고 마셔봤자

코로나나 버드와이저, 삿뽀로 정도만 괜찮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남들이 밍밍하다던 싱아맥주가 아주 딱~!! 이다. (여행 중이라 그랬는지도 모른다는 지금의 생각)



싱아맥주 프로모션 중. 한국에 수입해서 나같은 여성들을 상대고 적극적인 마켓팅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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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불러진 우리는 마사지를 받으러 가는데.....

와우~ 짜이디 맛사지.. 진짜 한국사람으로 가득 차 있다.

게다가 창 밖에서 훤~히 보이는 내부에, 커튼도 없고 약간은 부담스런 시츄에이숀~.





한국사람들만 있어도 별 상관은 없지만..... 걍 조용한 곳으로 가고싶은 마음에

'찻윗마사지'로 가기로 결심. 허나........ 아무리 지도와 비교해 봐도 찾을 수가 없다.

결국...Chart라는 곳 위에 있는 마사지집에 갔는데.. 그래서 '찻윗'맛사지인가....?? 하며 걍 들어갔다.





침침한 조명에 아가씨들만 있는 곳. 첨에 약간 겁도 났지만... 돌아다니기 귀찮아서 일단 양말 벗고,,,,

1시간 타이마사지에 30분 발마사지... 300밧 하는 코스를 시작했다.



나중에 짜이디도 가본 결과 우리의 결론.

발마사지는 'Chart' 타이마사지는 '짜이디'!





언니... 마사지 넘 잘한다. 음냐음냐~~~헤롱헤롱~~~

물론 저녁먹을 때 같이 먹은 수면제 반 알의 약발도 있었겠지만...

언냐의 손길에 따라 노골노골해지는 몸....... 어느새 잠이 들었고............

마사지가 끝나자 마자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게 숙소로 돌아왔고..................

오자마자 완전무장하고 (새벽에 춥기 때문에 긴팔 긴바지로..)

잠의 나락으로.......................................................................................................




2 Comments
쏨땀 2006.03.13 23:13  
  친정 어머니와의 여행... 저도 꿈만 꾸던 거였는데...정말 잘 하셨네요. 박수 쳐드리고 싶어요. 그래도 괜찮겠죠? 짝!짝!짝!!!!!!
뽐뿌대마왕™ 2007.09.10 02:34  
  여기서 사진이 안보여 네이버 블로그가서 보고왔어요... 전 수요일에 출발하는데 넘 기대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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