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이나 지나서 올리는 여행기~(클릭하면 큰 사진을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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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이나 지나서 올리는 여행기~(클릭하면 큰 사진을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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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베트남을 한달 정도의 일정으로 잡고 2005년 9월 출발했다.

처음 내 여행의 시작 지점은 푸켓이었다. 오픈워터 라이센스를 취득한 뒤 여행 중간중간 펀다이빙을 즐기자는 것이 처음 의도였다.

푸켓 국제 공항에 내려서 미니 버스를 타고 카론 비치에 위치한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는 바줌 호스텔. 당시 교육기간 중 무료 숙소 제공이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었다.



2006.09 beach, Phuket



직접 머물러보면 보너스로서의 숙소 이상의 그 무언가를 느끼게 된다. 수업 후 숙소에 들리는 쌤들과의 대화, 같은 다이버들끼리 어울리는 그 느낌. 머무는 기간 동안 저녁마다 테이블에서 벌이는 게임. 게임 벌금으로 즐긴 맥주 한잔.

그리고 삼겹살 파티!!!

마침 추석과 겹쳐서 차례를 지내고 삼겹살 파티를 했다. 차례와 파티의 오묘한 조화라~!!!



2006.09 thanks giving party, Phuket




비수기인 터라 오픈워터 교육생은 단 두 명. 오픈워터 버디가 된 재호형과 자가용을 몰고 다녀서 다이브 아시아 강사 중(제리쌤 빼고) 가장 부자가 아닐까 하는 용석쌤, 이렇게 셋이서 여유롭게 즐기며 수업을 했다. 어드밴스는 나홀로 지수쌤을 독차지할 수 있었다.^^

실제 바다에서 다이빙 교육을 하기 전에 수영장에서 교육을 받는다. 한낮의 파란 하늘 아래에 풀바pool-bar가 위치한 수영장이라니. 이후 다이빙을 계속 하면서 이런 멋진 수영장을 본적이 없다. 또한 해가 저무는 광경 또한 일품이니 놓치지 말자!!!



2006.09 diveasia_pool, Phuket




바다로 가는 다이브 아시아 차를 타고 항구로 갔다. 평소에는 잘 안보이던 외국 다이버들을 꽤 볼 수 있었다. 역시 국제적으로 유명한 곳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이렇게 한국인이 차지한 위치가 크구나~ 하고 으쓱해줘야 한다.



2006.09 diving, Phuket




다이브 아시아의 배는 더욱 놀라웠다. 공기 탱크 충전 장비까지 완비된 3층짜리 보트라니.내가 지금 있는 곳 세부에서는 나무로 만든 보트-방카-를 이용해서 다이빙을 하러 다닌다. 덕분에 보트에서 뒤로 구르며 입수를 한다. 이게 좀더 멋져 보이긴 한다. ㅋㅋ

오 픈 워터만 하고 방콕으로 간다는 계획은 여지없이 무너졌서 어드밴스 오픈 워터 라이센스 증은 지금 내 지갑에 꽂혀있다. 덕분에 여행을 같이 하게 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다이빙이 주는 장점 중 하나가 사람을 만나게 한다 였던가?

디이빙을 마친 우리들을 제리쌤은 가만두지 않았다. 다이빙만 열심히 하는 우리들이 안타까웠는지 이곳 저곳 안내해줬다. 그 와중에 제리쌤이 가이드로 오해받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그 중 해변 경치가 잘 보이는 뷰포인트는 꼭 가봐야 하고, 제리쌤이 추천하는 아이스 커피는 꼭 마셔야 한다~!



2006.09 viewpoint, Phuket




여기에 기록하지 못한 수 많은 기억들이 아직도 남아있다. 날 팍치를 드신다는 바줌 호스텔의 이모. 바줌 호스텔의 웃음 대장 변시마로. 비가 와서 급히 마련한 검정 비닐 우비. 밤을 새버린 나이트의 추억. 그 다음날의 기네스의 추억. 하얏트 호텔에서의 공짜 수영. 커피ㅅㅛㅍ 여자 화장실에서의 사진 촬영.

누군가가 진정한 여행은 두 번째부터 라고 했던가. 킹 크루저, 시밀란 등 당시 남겨둔 여운은 다음 여행을 보다 알차게 만들기 위해서 남겨둔 씨앗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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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광풍 2006.03.11 21:27  
  좋으셨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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