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두리 여행기 7편!(초암 국경 이동 및 뽀이뻿 호텔 투숙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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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여행기 7편!(초암 국경 이동 및 뽀이뻿 호텔 투숙 안내!)

낙화유수 8 1610
본의 아니게 5편과 6편에서 나도 모르게 다소 무거운 내용이 소개 되었지만 나는 이곳 국경지대에서 며칠을 체류하며 B군과 함께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이번 편은 전편에 소개 되었던 내용과는 달리 제법 밝은 내용이 주를 이루게 되며 그 내용 또한 정보로서의 가치적 측면에서 살펴 볼 때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라 감히 자부할 수 있을 것 같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뽀이뻿이나 꼬꽁을 통해 태국이나 캄보디아를 출, 입국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 할 때 내가 이동한 안롱웽 국경루트는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른 장점을 제공해 준다.

우선 전 세계 여행객들의 단 2% 정도만 방문을 한다고 하는 소박하고 정감 있는 태국의 이싼 지방을 여행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은 비교적 간소한 캄보디아 출국신고를 마치고 태국의 총쌈암으로 입국해서 불과 3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우본 랏차타니를 방문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상으로도 씨엡리업에서 뽀이뻿 까지의 이동시간으로 약 3시간, 캄보디아 출국신고와 태국입국신고로 인한 대기시간으로 약 1시간 정도를 잡을 수 있고, 다시 방콕으로의 이동시간으로 약 5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인데 우본 랏차타니를 여행하고자 하는 여행객의 경우 다시 방콕에서 우본 랏차타니 까지 VIP버스를 이용해서 이동한다 해도 무려 8시간 30분이나 걸리는 실정이니 총 이동시간을 따져본다면 대기시간 등을 합해 거의 20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어 하루에 이싼 지방을 방문한다는 것은 방콕에서 항공편을 이용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씨엡리업에서 뽀이뻿을 통한 출국을 하지 않고 곧장 안롱웽으로 이동한다면 수시로 운행하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도 불과 3시간 정도면 안롱웽에 도착할 수 있고 안롱웽에서 국경마을인 초암까지는 오토바이로(나는 10불을 주었지만 가격은 흥정하기 나름이므로 더 저렴하게 이동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불과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으니 통행객이 별로 없는 초암은 거의 논스톱으로 통과한다고 예상할 때 태국의 국경마을 총쌈암에서 오토바이와 버스를 이용해서 불과 3시간 거리에 있는 우본 랏차타니 까지 대략 7~8시간 정도면 하루에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되기 때문이다.

우본 랏차타니는 외국인 여행자들의 발길이 드문 차분하고 소박한 도시이기 때문에 태국을 찾는 전 세계 여행객들의 90%이상이 방문하는 관계로 인해 아무래도 자본주의의 폐해에 젖을 수 밖에 없는 닳고 닳은 방콕이나, 파타야, 깐짜나부리, 치앙마이 등의 관광도시에 비해 보다 인간적인 태국의 소박한 정서를 접 할 수 있고 또한 우본 인근에는 선사시대에 형성된 콩찌암이라는 매우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명물이 있기도 해서 소박한 이싼지방의 정서와 함께 그리 무료하지 않은 또 다른 태국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금번에 몸으로 때워가며 획득한 나름대로 귀중할 수도 있을 새로운 국경통과 루트에 대한 이동정보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론리 플레닛에서도 접할 수 없는 최신 정보라고 할 수 있어 보다 많은 여행자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잠시 간략하게 소개한 초암, 총쌈암 국경으로의 이동과 관련한 안내 외 뽀이뻿 국경지대의 또 다른 유익한 정보를 나름대로 소개 한다.(안롱웽으로의 국경통과를 희망하는 여행자들은 캄보디아 여행자 클럽에 접속해서 보다 자세한 세부정보를 참고하면 될 것이다!)

이 역시 뽀이뻿 국경을 통과한 후 누가 잡아먹는 것도 아닌데 그저 생각 없이 무조건 씨엡리업으로 씨엡리업으로 달려가기에 바쁜 대다수 여행자들과는 달리 국경지대에서 하루 정도 체류하며 국경의 다양한 체험을 접하고자 하는 일부 여유로운 마인드를 소유한 여행자들에게는 나름대로 요긴한 정보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국경지대의 호텔정보*

국경지대에는 대략 8개 정도의 카지노 호텔이 있다.
그 중 내가 투숙한 경험이 있는 호텔은 그랜드 다이아몬드, 스타 베가스 두 곳의 호텔이다.

투숙해 본 경험이 없는 나머지 호텔들도 그 시스템은 위의 두 호텔과 거의 대동소이 할 것이라 예상할 수 있기에 두 호텔의 정보를 참고삼아 대처하면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뽀이뻿의 호텔에서 하루나 이틀정도 체류를 희망하는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것은 비자를 발급받고 난 후 캄보디아 입국을 당일 하건 아니면 며칠 후에 하건 간에 무조건 캄보디아 입국사무소에서 당일 입국신고를 마쳐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미리 캄보디아비자를 발급받고 캄보디아 입국을 하는 경우에는 비자 발급일과 상관없이 캄보디아 입국신고일로부터 30일의 체류가 합법적으로 보장되지만 국경에 도착해서 도착비자를 발급받게 되는 경우에는 상황이 조금 달라지기 때문이다.

국경에서 도착비자를 발급 받았을 경우에는 비자발급일과 동일한 날자에 캄보디아 입국신고를 마쳐두는 것이 나중 도착비자 발급일과 입국신고일이 틀릴 경우 이를 빙자로 삥을 뜯으려는 캄보디아 국경경찰과의 피곤한 대치 상황에서 미리 벗어날 수 있다는 정도로만 알아두는 것으로 하고 비자를 발급 받고 캄보디아 입국신고도 마쳤다는 전제하에 국경지대의 호텔이용과 관련한 본격적인 세부정보에 들어가기로 한다.

1. 그랜드 다이아몬드 호텔.

위 치 : 캄보디아 입국사무소 와 불과 10미터의 거리에 있다.(비자를 발급받고 캄보디아 입국사무소로 향하다 보면 맨 마지막에 있는 하얀색 호텔이 바로 그랜드 다이아몬드 호텔인데 이 호텔을 지나치게 되면 곧 바로 캄보디아 입국사무소가 나온다!)

가 격 : 일반 스탠다드 룸은 800밧이다. 비수기라고 할 수 있는 일요일~수요일은 객실 요금으로 지불한 800밧의 요금에서 400밧을 프로모션 칲으로 돌려주고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목요일~토요일은 800밧의 객실요금에서 300밧을 프로모션 칲으로 돌려준다.

“돈 대신 돌려받은 프로모션 칲은 게임장에서 카지노 푸잉과 맞짱을 뜨면 되는데 바카라 게임을 하건 다른 게임을 하건 투숙객 마음이다. 그렇지만 프로모션 칲은 오로지 게임만 할 수 있을 뿐 창구에서 현금과의 교환은 불가능하다.(하지만 편법으로의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프로모션 칲을 가지고 베팅을 해서 이기게 되면 카지노 푸잉이 베팅한 금액만큼의 캐쉬칲(현금과 같다!)을 돌려주니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한다는 결론! ^^**

아니면 게임을 하고 있는 태국인들에게 캐쉬칲과 바꾸어 달라고 한 번 시도 해 보던지~~400밧 정도의 소액이면 바꾸어 줄 가능성이 있을 것도 같은데~~~^^**

시 설 : 시설은 방콕의 중급 호텔수준으로 생각하면 된다. 트윈이나 싱글 룸을 선택할 수 있고 객실의 시설은 대체적으로 깨끗한 편인데 쿠션 좋은 메트리스가 놓인 침대, 탁자와 의자 두 개가 있고, 경대, 티브이, 옷장, 냉장고가 객실에 비치되어 있다.

욕실에 욕조는 없고 유리로 차단막이 설치된 샤워실이 있다.(스텐다드룸의 공통현상인데 좀 더 고급스러운 시설을 원한다면 애초 체크인을 할 당시 스텐다드 룸 대신 가격을 더 주고 디럭스 급 이상으로 등급을 엎 시켜서 투숙을 하면 된다. 쩐 이야 더 깨지겠지만~~)

수동비데가 있는 좌변기가 있고, 세면대 위에는 칫솔, 치약, 샴푸가 단정하게 놓여져 있으며 두 개의 대형타월과 두 개의 소형타월이 비치되어 있는데 오전에 외출 시 룸 메이크엎 표지를 방문에 걸어놓게 되면 객실 청소와 함께 다시 새것으로 비치해 놓는다.
팁으로 20밧 정도를 침대 머리맡에 놓아두는 것은 호텔 투숙객의 당연한 매너~~

카지노 게임장 2층에 뷔페식당과 중식당이 있지만 2000밧의 프로모션 칲을 구입한 투숙객에게만 뷔페식당에서 한 끼의 식사가 무료로 제공된다.

따라서 한끼의 식사를 공짜로 해결하려면 2000밧의 프로모션 칲을 구입해야 하며 2000밧의 프로모션 칲을 구입하게 되면 빨간색의 뷔페 식권을 준다. 그러면 게임장 2층에 있는 뷔페식당에 입장해서 식권을 뷔페식당 입구에 있는 직원에게 주고 식사를 하면 된다.

프로모션 칲 구입이 부담스럽다면 그냥 돈 주고 가서 드세요~~
뷔페식당 사용료는 100밧!

한국인 단체 패키지 팀이 단골로 이용하는 관계로 김치도 있고, 죽도 있고, 쏨땀뿌도 있는데 가지 수가 주변의 다른 카지노호텔 뷔페 레스토랑에 비해 조금 더 다양한 것 같다. 아~~물론 꾸에이 띠오 남도 있다~~

호텔 투숙 요령.

일반 호텔과 같이 생각 없이 프론트에서 체크인을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랜드 다이아몬드 호텔의 경우 카지노 호텔이기 때문에 프로모션 가격으로 판매하는 객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조금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

1. 호텔 프론트를 왕 무시하고 일단 1층에 있는 카지노 게임장으로 돌진한다.(프론트와 마주보고 있는 커피숖 왼쪽에 있는 복도를 10미터 정도 걸어가다 보면 게임장이 보인다. 모르겠으면 아무나 붙잡고 게임장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봐라~~)

2. 게임장을 들어갔으면 일단 칲을 판매하는 곳으로 간다.(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잘 못 찾을 수도 있으니 아무나 붙잡고 칲을 어디에서 파느냐고 물어보면 즉시 알려 준다)
칲을 판매하는 곳에서 가장 왼쪽에 있는 창구가 객실을 프로모션 가격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이 창구에서 디파짓 1000밧과 객실요금 800밧 그리고 여권을 들이밀고 간단히 스텐다드룸 플리즈~~외 아무 말 안 해도 기계적으로 여 직원이 1000밧 짜리 디파짓 영수증과 400밧 짜리 프로모션 칲 교환영수증, 그리고 객실 키 두 개를 내어준다.(밥 먹고 하는 일이 허구 헌 날 꾼 들에게 객실 판매하는 업무만 보고 있으니 당연~~^^**)

3. 받았으면 확인해 보고 이상이 없으면(디파짓 영수증과 프로모션 칲 교환영수증) 우측에 있는 프로모션 칲과 캐쉬 칲을 판매하는 창구로 이동해서 400밧 짜리 프로모션 칲 교환권에 사인을 하고 창구에 넣어주면 100밧 짜리 프로모션 칲 4개를 준다.

4. 이번에는 호텔 프론트로 이동해서 디파짓 영수증과 객실 키를 프론트 직원에게 주면 직원이 디파짓 영수증을 확인하고 객실잠금장치를 풀어준 후 다시 디파짓 영수증과 객실 키를 돌려준다.

5. 모든 절차가 끝났으니 룸에 입실해서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

주 의 : 체크아웃은 가급적 오후 1시 이전에 끝내는 것이 나중 디파짓과 관련한 충돌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만약 멋모르고 두시 이후에 체크아웃을 할 경우 디파짓 1000밧에 대한 권리가 소멸될 수도 있다.(쉽게 말해 디파짓 1000밧을 호텔 측이 꿀~~꺽 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규정을 위반했으니 따져봐야 소용없다!)

내 경우 체크아웃을 멋 모르고 오후 3시 경에 했더니 규정시간을 초과해서 디파짓을 돌려줄 수 없다고 땡깡을 부리는 프론트 직원 때문에 신경통이 왔었던 기억이 무척이나 새롭다.
B군의 도움이 없었다면 디파짓 1000밧 날라갈 뻔 했다! 체크아웃 시간 절대 준수!!!


2. 스타 베가스 카지노 호텔.


위 치 : 태국 측 출국사무소를 지나면 우측으로 캄보디아비자 발급사무소가 보이고 좌측으로 도로가 길게 보인다. 좌측에 있는 도로를 따라 도보로 약 10분, 차량으로 약 2분 정도 걸리는 한적한 곳에 스타 베가스 호텔이 위치하고 있다.

이동요령 : 도보로 걸어가기에는 조금 무리이고 천상 이동수단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동수단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스타 베가스 호텔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썽태우 비슷한 주황색의 오픈카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이 있고 캄보디아 넘팽이가 운전하는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스타 베가스에서 운영하는 썽태우 비슷한 셔틀카의 종점은 태국 출국사무소를 나오자마자 바로 접하게 되는 좌측에 있는 도로인데 태국 측 출국사무소를 나오자마자 바로 대기하고 있는 주황색 오픈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만약 보이지 않더라도 약 5분 정도만 대기하고 있으면 곧 도착한다.)

색상은 주황색이고 썽태우 보다는 차량의 상태가 훨씬 세련되었다.(국경지대의 호텔에서 운영하는 모든 셔틀 카는 택시가 되었건 오픈카가 되었건 무조건 공짜다!)

스타 베가스의 오픈카를 기다리는 그 짧은 시간도 기다리지 못하겠다는 성질 급한 사람은 그냥 흔하게 보이는 현지인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요금은 5밧 이지만 외국인에게는 10밧을 기대한다.(알아서 주면된다.)

스타 베가스 호텔에서 국경까지 무료로 운행하는 셔틀 카는 약 5분~10분의 간격을 두고 수시로 운행된다.

객실가격 : 스타 베가스 호텔의 별관에 있는 스텐다드룸의 프로모션 가격은 700밧이다.
이중 300밧을 프로모션 칲으로 돌려준다. 역시나 프로모션 칲이기 때문에 현금으로 곧 바로 교환 할 수는 없고 게임을 통해 캐쉬칲을 확보해야만 현금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참고적으로 프론트 왼쪽 벽에 각 등급별 객실 가격표가 부착되어 있으니 스텐다드급 이상의 객실을 원하면 요금을 더 지불하고 체크인을 하면 된다. 별로 비싸지 않다!))

게임장은 호텔 현관의 좌측으로 이동하면 나온다. 호텔 프론트는 현관에 진입한 후 우측에 있는 면세점을 지나가면 곧 바로 보인다.

시 설 : 시설은 역시 어지간한 방콕의 중급호텔수준이다. 개인적으로 이 호텔이 마음에 들어서 나도 그랜드 다이아몬드 호텔에 투숙하다 이곳으로 옮겼고 그랜드 다이아몬드 호텔에 비해 훨씬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객실의 수준은 다이아몬드 호텔과 엇비슷하지만 별관의 룸에 있는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정원의 풍경이 보너스로 제공되는 점이 마음에 든다.

단! 화장실이 그랜드 호텔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데 욕조가 없기는 그랜드 호텔과 마찬가지이고 그랜드 호텔의 샤워장에 비치되어 있는 유리로 된 칸막이 대신 커튼을 치게 되어 있어서 샤워를 하게 되면 샤워실 밖으로 물이 많이 튀는 단점이 있다.

호텔 투숙 요령.

스타 베가스 호텔의 투숙요령은 일반 호텔과 같다.
그랜드 다이아몬드 호텔과 같이 프론트를 왕 무시 하면 안 되고 일반 호텔 투숙하는 것과 같이 행동하면 된다. 다이아몬드와는 달리 프론트에서 모든 것이 해결된다.

1. 프론트에 가서 우선 방이 있냐고 물어 본다.

2. 있다고 하면(당연히 있겠지만~~)디파짓 1000밧과 객실요금 700밧 그리고 여권을 제시하면 되고 별다른 질문 없이 디파짓 영수증과 객실 키 그리고 프로모션 칲 교환영수증을 내어준다.

3. 게임장의 칲 판매창구로 가서 300밧 짜리 프로모션 칲 교환영수증에 사인을 하고 창구에 넣으면 100밧 짜리 프로모션 칲을 3개 준다.

4. 칲을 받고 룸으로 입장하면 되는데 700밧 짜리 객실은 별관에 있으니 별관까지 별도의 이동을 해야 한다. 프론트를 오른쪽에 두고 몇 걸음 걸어가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핸드폰을 판매하는 매장이 있고(솔직히 말하자면 카지노에서 털린 친구들이 이 매장에다 핸드폰을 맡기고 돈을 빌리는데 일종의 전당포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면 된다. 여기서 핸드폰을 구입하면 전부 잡혀먹은 핸드폰이기 때문에 시중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핸드폰을 구입할 수 있다~~^^**) 매장이 끝나는 좌측에 객실로 향하는 입구가 있는데 별관 까지 걸어가기 싫은 사람은 객실 입구에 있는 보안검색대를 지나자마자 우측에 있는 흰색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면 별관 까지 운행하는 카트카가 있다.(없더라도 근처에 있는 나무의자에 앉아 있으면 5분 이내에 달려 온다~~)
카트카를 타고 별관 까지 이동해서 룸으로 입장하면 상황 종료!

* 보너스 정보*

스타 베가스 호텔의 매력이라면 그랜드 다이아몬드 호텔과는 달리 뷔페식당에서 삼시세끼를 모두 무료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물론 스타 베가스 호텔의 뷔페식당을 이용하려면 그랜드 다이아몬드 호텔보다 더 비싼 3000밧의 칲을 사야만 하지만 문제는 판매하는 칲이 프로모션 칲이 아니고 캐쉬칲이라는 점이다.

캐쉬칲은 현금과 같다.(일부러 현금이 부담스러워서 몇 십만 밧을 캐쉬칲으로 보관하는 사람도 제법 된다. 현금은 도난의 소지도 있고 가지고 다니기에도 부피가 너무 커서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닌데 캐쉬칲 10000밧 짜리 20개 정도면 20만 밧의 제법 거금이지만 달랑 칲 20개면 해결되니 주머니에 집어넣고 다녀도 표도 안 난다.)

따라서 프로모션 칲이 아닌 캐쉬칲을 구입할 수 있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6000밧을 주고 캐쉬칲을 사면 2인분의 뷔페 식권을 주니 식사를 마치고 난 후 다시 캐쉬칲을 현금으로 바꾸면 그만이다. 일행이 있다면 2인분의 식권이 상관 없겠지만 혹시 혼자라면 1인분 식권 두장을 달라고 하면 된다.

혹시라도 쩍 팔릴 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마세용~~ 어느 누구 하나 신경도 안 씁니당~~^^**

캐쉬칲을 구입하는 창구와 현금으로 교환하는 창구도 그랜드 다이아몬드 호텔과는 달리 서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그랜드 다이아몬드 호텔은 칲 판매와 현금교환을 같이 한다.) 더더욱 신경 쓸 일이 없다. 나도 나름대로 한 매너 하는 사람인데 지탄받을 수 있는 상식이하의 행위라면 이곳에 소개도 하지 않았다~~~^^***

외에도 여러 호텔들이 국경지대에 많이 포진하고 있지만 위에 소개한 두 호텔의 투숙요령을 참고해서 행동하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 외부 식당과 쇼핑 정보*

나의 경우 호텔음식을 원래가 싫어해서 아침 겸 점심으로 호텔이나 카지노 게임장에서 간단히 먹는 식사 외에는 저녁은 모두 외부에서 해결했다. 그런데 그 가격이나 음식의 질이 거의 감동을 받을 수준이라서 국경에서의 하룻밤을 계획하고 있는 관심있는 여행자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잠잘 곳이 해결되었다고 끝이 아니다. 저렴한 가격에 입이 즐거워야 하지 않겠는가! ^^**

스타 베가스 호텔을 나와 좌측을 바라보면 1층으로 된 상가건물이 보인다. 호텔 앞에 있는 도로에서 왼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3~4분 정도) 도로를 경계로 좌측과 우측으로 길쭉한 1층 상가건물이 형성되어 있는데 낮에는 영업을 거의 하지 않고 거의 대부분 오후 5시 정도는 되어야 하나 둘 씩 문을 여는 뽀이뻿에서 제법 현대적인 이미지를 갖추고 있는 상가건물이다.

왼 편과 오른편에 있는 같은 형태의 상가건물에는 각각 캄보디아 로컬 레스토랑이 하나씩 있는데 처음에는 오른편 상가에 있는 레스토랑을 이용했지만 나중 더 좋은 레스토랑이 왼편 상가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이후로는 왼편 상가에 있는 레스토랑을 주로 이용했다.

따라서 오른편에 있는 로컬 레스토랑은 생략한다.(그렇다고 왼편 상가에 있는 레스토랑 쥔장에게 홍보해 주겠다는 명분으로 뽀찌를 받아먹은 일도 없다~~^^** )

다만 오른편에 있는 레스토랑은 가격도 훨씬 비싸고(소고기 양념구이 한 접시 100밧! 띠바넘이 배나 받아 먹는다!)) 지저분한데다가 특히 거지 떼가 어찌나 극성을 부리는지 수시로 땡깡을 부리는 거지들로 인해 밥 먹는 중에 왕 짜증 밀려온다!

어찌되었건 이정도로 소개하고 낮에는 거의 문을 닫고 있던 상가들도 저녁 6시 정도가 되면 서서히 어두워 질 시각이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상가들도 불을 밝히고 한창 손님 맞을 준비에 바쁜 모습들을 보인다.

왼편 상가의 바깥쪽 도로변과 접하고 있는 슈퍼마켓에서는 한국담배 에세를 판매하고 있는데 한 보루의 판매가격이 단돈 270밧이다.(채 7불이 안 된다!)

이 슈퍼 외 자칭 호텔의 면세점이라 일컫는 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한국담배 에세의 판매가격은 360밧이니 이 슈퍼가 얼마나 저렴한지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하다.

이 슈퍼에서 좌측으로 이동하면 두 번째 상가인가??? 현지인 레스토랑이 있다.

타이거 생맥주를 비롯 각종 맥주에 다양한 캄보디아 요리를 판매하고 있는데 내가 주로 애용했던 음식은 소고기 양념구이와 캄보디아 식 수끼 였고 특히 소고기 양념구이가 너무 맛이 있어서 매일 밤을 줄기차게 먹어치웠다.

우리나라 1인분 정도 되는 양의 소고기 양념구이가 접시에 담겨져서 나오는데 졸도하지 마시라 그 가격은 겨우 단돈 50밧! 가격도 가격이지만 그 맛 또한 일품이다. 한국의 요식업소 쥔장들은 이 식당에서 견학이라도 좀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한국식으로 직접 화로 불에 구워먹어도 되는데 만약 화롯불에 직접 구워먹고 싶으면 종업원에게 말을 하면 된다.(근데 종업원이 알아들을 수 있으려나????) 뭐 어쨌든 어찌어찌해서 종업원과 의사소통이 되었다면 곧 바로 숯불이 이글거리는 화로를 테이블 옆에 갖다 주니 취향대로 구워먹던 지져먹던 입맛대로 알아서 취사선택하면 된다.

4명이 입장을 해서 먹어치웠던 당시의 음식은 기본으로 소고기 양념구이 3접시(150밧), 캄보디아 식 수끼(170밧), 그리고 맥주를 평균 6캔(싱하 비어 한 캔에 30밧!) 정도 아작 냈는데도 통상 500~600밧 선이면 충분히 해결되었다.

특히 수키의 경우 얼마나 양이 많은지 4명이서 수키를 다 먹어치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면 대략 상상이 가려나~~~

수키의 내용물은 계란 노른자위가 얹어진 얇은 소고기가 한 접시 별도로 나오고 우리나라의 양 곱창과 똑 같은 양 곱창, 어묵 등이 푸짐하게 들어있는 냄비에 역시 별도로 푸짐하게 나온 야채와 어포를 알아서 푸짐하게 집어넣은 다음 끓여서 먹게 되어있는데 여기에 우리나라 칼국수 하고 거의 같은 캄보디아식 칼국수, 그리고 당면까지 보너스로 별도로 제공된다.

내 장담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이정도의 전골을 먹으려면 그 내용물로 보아 아마도 최하 4만 원 정도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곱창전골 4인분이면 도대체 얼마냐! 띠 바! 그나마도 4명이서 실컷 먹고 남길 정도로 양이나 많이 주냐!

외에도 특성에 맞는 양념과 소스가 별도로 제공되는데 매운 쥐똥고추 다진 것과 생강 썰은 것을 매콤하면서도 독특한 맛을 자랑하는 소스에 섞어서 소고기 양념 구이를 찍어서 먹게 되어있는데 양념에 재워진 소고기 구이를 그냥 먹어도 되지만 소스에 찍어 먹는 맛이 또 일품이다.

우라질~~또 먹고 싶네~~

수키의 건더기를 찍어 먹는 소스는 앞에 소개한 소스와는 또 다른 맛이 난다.
나는 수키 국물이 조금 달작 지근 한 것 같아서 주로 소고기 양념구이만을 줄창 먹어댔었는데 나중에 한국에서 가져간 고추장과 감치미를 한 봉 넣어서 간을 맞추어 보았더니 제법 칼칼하니 먹을 만해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새롭다.

아마 달작지근한 것을 좋아하는 여성들의 입맛에 딱 일 것 같다.

좌우지간 4명 정도가 입장해서 싱하 맥주 6캔에 소고기 양념구이 3접시 정도 그리고 수키를 배터지게 실컷 먹고도 남길 정도로 풍족하게 먹었음에도 한국 돈으로 15000원을 넘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맥주 한 캔이면 아마도 맥주 작은 병의 용량은 될 것인데 한국의 식당에서 영업용 작은 맥주 한 병에 얼마를 받냐! 내 알기로 한 병에 3000원 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한국에서 똑 같은 음식을 먹고 맥주를 이렇게 먹었다면 무조건 기본 10만원은 나온다!

간단하게 먹고 싶은 분들은 레스토랑을 이용하지 말고 주변에 널려 있는 노천의 좌판에서 해결 할 수도 있다. 물론 음식 값은 레스토랑에 비해 더욱 저렴하다!

곤충튀김도 있고, 돼지갈비도 있고, 다양한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아무 좌판이고 앉아서 캔맥주 2~3개에 돼지갈비를 안주 삼아 먹는다면 대략 100밧 선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돼지갈비 맛은 죽음이다.

한국의 돼지갈비는 태국이나, 캄보디아에서는 명함도 내밀지 말아야 한다.
나라 망신이라고 감히 단언할 수 있다! 띠~~바~~

나중 국경지대에서 하루 정도를 체류하고 씨엡리업을 향하는 분들은 오늘의 이 정보에 감사할 것이라 확신하며 두서없는 국경지대의 간략한 정보를 마감합니다.

추 신 : 참고적으로 스타 베가스와 바로 이웃하고 있는 야외공원이 있는데 이 야외공원이 뽀이뻿시민들에게는 제법 유명한 장소인 듯 하루에도 몇차례나 결혼예복 복장을 한 캄보디아 신혼부부들이 이 공원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재미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신부의 복장은 한국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었지만 신랑의 예복은 정말 골 때린다. 마치 촌스런 퍠션은 이런 것이다 하면서 극치를 보여준다! ^^***

신부의 친구들은 빨간색 드레스를 입고 들러리를 서고, 신랑의 친구들 역시나 신랑이 입고 있는 촌스러운 예복과 똑 같은 양복을 입고 함께 사진촬영을 한다.

이 곳의 정서는 친구가 만약 결혼을 하게 되면 먼저 결혼한 친구 부부들도 자신들이 결혼했을 당시의 예복을 잘 차려입고 이렇게 신랑, 신부와 함께 들러리겸 사진촬영을 한다고 하네???

아마도 뽀이뻿에 거주하는 선남선녀들이 뽀이뻿 최고의 호화경관을 자랑하는 이 곳 국경지대 외에는 마땅히 기념촬영을 할 만 한 곳이 없어 이리도 자주 신혼부부들을 목격하게 되는가 보다.........

어서 빌려왔을 차량에는 우리나라에서 결혼식을 마친 신혼부부가 승용차에 여러 장식을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것과 같은 거의 흡사한 장식을 매달아 놓았는데 어디에나 사람사는 양식은 다 같은가 보다~~^^*

아마 스타 베가스 호텔에서 체류하게 되는 여행자들은 캄보디아의 신혼 커플들을 신물나게 구경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름대로 뺑이 치고 올린 피 같은 정보 유익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8 Comments
내일 2006.03.27 17:06  
  좋은 정보 감사 하구요. 알고 싶은 세세한 정보는 따로 묻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곰돌이 2006.03.27 17:24  
  낙화유수님의 정보를 곰돌이가 이용하려면 아주 오랜시간이 있어야겠지만...[[으힛]]  다른분들에겐 아주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원츄]]
unou 2006.03.27 21:53  
  안녕하십니까? 그렇게 많은고생을 하시고 어렵살이 얻으신 정보를 쉽게 공유하는것이 좀 죄송하단 생각도 드는군요^^낙하유수님의 글을 접하게 되면 항상 음식이 등장하는데 저로썬 굉장한 유혹입니다.상상만해도 군침이 절로 나는군요....수고 하셨습니다.
선미네 2006.03.27 23:06  
  안롱웽을 통한 새로운 루트 정보와 뽀이뻿에서의 카지노 호텔의 자세한 정보 놀랍습니다. 특히 스타베가스 호텔에서의 무료 부페 먹는 방법 압권이었습니다~ ㅎㅎ
역시 대단한 낙화유수님입니다~ 감사합니다.
에고 언제나 이런 유용한 정보들을 써먹을수 있을런지..[[이게머여]]
이 미나 2006.03.28 04:53  
  주마간산 격으로 보았던,앙코르 왓..
다시금..캄보디아를 방문하게 되면,
캐쉬칩을 이용한 스타베가스 무료부페..ㅋㅋㅋ
유용한 정봅니다.[[으힛]]
조형진 2006.03.28 20:07  
  재미있습니다
얼마전에 국경 카지노 호텔을 5개를 섭렵했는데
스타베가스는 못가봐어요, 밤에 여러군데 돌아다니기 힘들데요 ㅎㅎ
2006.03.28 23:44  
  벌써 이만큼이나 여행기 연재를....
저는 이번 여름 스킨스쿠버 어드밴스 과정이나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캄보디아는 언제 다시 가볼런지...
찔레꽃 2006.03.30 17:19  
  '뺑이 치고 올린 피 같은 정보'를 따순 방에 엎어져 발 까닥거리며 보고 있자니 괜시리 미안하구만요. 세상에는 고생하는 사람도 있고, 그걸 낼름 받아먹는 사람도 있지만...
정말, 거짓말 하나도 보태지 않고 이번 정보는 캄보디아 배낭여행의 새로운 이정표라 할만합니다. 부디 글을 읽는 이들이 정보를 '善用'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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