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간의 여행일기-치앙마이,크라비편[여행준비기]
아무튼 일단 날짜를 잡고 항공권 예약에 들어갔습니다.
약간 고민하다가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에바항공을 이용하려고 예약을 넣었더니
처음엔 대기로 걸려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대기가 풀리더군요.
근데 문제는 7월1일을 출발일로 잡았다가
다들 일찍 퇴근해서 6월30일에 바로 떠나자고 합의 한 것입니다.
급하게 다시 출발일을 변경하려니 인기가 좋아서 그런지 에바항공으론 무리더군요.
별수 없이 다른 항공사를 알아봤더니, 직항인 타이항공은 여유가 있었습니다.
항공료가 10만원가량 비쌌지만 여행기간을 하루 늘릴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눈물을 머금고 타이항공을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직항이라 그런지 에바항공보다는 출발시간이며 시간대가 더욱 좋기는 했습니다.
특히나 돌아오는 항공편에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
집이 지방인 저로써는 귀국후 바로 집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탈 수 있어 더욱 좋았구요.]
지난 번 에바항공을 이용한 뒤에는 거의 밤 11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서울에서 하룻밤을 잔 뒤 되돌아가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답니다.
여행일정은 크게 방콕과 치앙마이로 정했습니다.
네사람 모두 푸켓은 다녀온지라 일차적으론 치앙마이와 방콕으로 잡고
시간이 여유롭지 못한 두사람이 먼저 귀국한 뒤에
저와 친구 올햏은 끄라비를 추가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숙박비를 최대한 줄여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번엔 게스트 하우스는 배제한 채, 저렴한 호텔부터 조금 비싼 호텔까지 골고루 이용했지만,
숙박비가 좀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그래서 게스트 하우스도 넣고 호텔도 섞어 머무는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예약은 지난 번과 달리 태국 현지가 비수기여서 그런지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산 물품들 입니다.
먼저 헬로태국 북부편을 구입했지요.
그리고 지난 번에 샀던 힙색들이
물통 꼽는 데가 없어서 너무 불편했던 기억이 있어 새로 샀습니다.
첫 번째 것은 대체적으로 만족입니다.
SLR카메라를 넣고 다닐 용도로, 가방안에 제가 일일이 바느질해서 쿠션 칸막이를 넣었습니다.
카메라를 넣고 살짝 던져도 안심할 수 있게끔 해주는 센스~!!!
(11,900원 옥션)



그런데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가방은,
같은 회사의 것인데도 뽑기를 잘 못했는데 영 아니올시다더군요.
지퍼고리에 연결되어, 열고 닫을 때 좀 더 편하게 만들어주는 손잡이 끈이
몇 번 열고 닫지도 않았는데 뚝뚝 떨어져 나가고,
물통을 넣고 조여주는 끈도 결국엔 떨어져 나가더군요.
저희 절대로 슈퍼맨 아닙니다. 약하디 약한 사람들입니다. ^^;;; (13,000원 옥션)
거기에 또 한가지, 힙밴드가 있고 등으로 매는 엑스밴드가 달려있으나
옆으로 매고 다닐 수 있는 밴드가 없다보니 또 불편하더군요.
(이 물건을 구입하기 전 주문했다가 반품한 제품이 있었습니다.
밀리터리룩의 힙색이였는데 사진에서 보는것과는 달리 너무나 허접하더군요.
이리 저리 돌려보니 made in thailand~!
헉~! 이거 살바엔 태국가서 사고 말지~ 하면서 교환한 제품이였습니다. ㅎㅎ)



저번 여행에서는 사진 저장을 위해서 노트북을 가져갔는데,
배낭을 비행기 짐으로 부친 뒤에 액정이 깨지는 사고를 겪고
무게 또한 만만치 않아서 저장장치를 샀습니다.
넥스토라는 OTG인데
속도도 빠르고 사용하기도 불편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169,400원 옥션)



그외의 것은 있던 것들을 바리바리 챙겨서 갔습니다.
물론 빗도 하나 챙겨갔지요.
태국 현지의 호텔에는 항상 없는 것 빗....!!
고급 호텔외엔 잘 없는 것 치약, 칫솔~ 이렇게 해서 대충 준비는 해갔는데..
정작 중요한 여행계획이나 일정은 급작스럽게 여행을 결정한 것이라 충실히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는 여행기에서 보시면 아시게 됩니다. 쩝~~
아무튼.. 저 초록과 친구 올햏, 커플남 호햏, 커플여 갱양 이렇게 네명이서 출발하였습니다.
그럼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