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난 10일간의 여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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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난 10일간의 여행2

pny1008 7 2228
3월 17일

일어나니 10시다ㅡㅡ

원래 오늘 일정은 왕궁을 보고 저녁에 치앙마이로 이동하는것이다.

여행사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자리가 없단다 OTL

정글 사장님이 터미널가서 표 직접 끊는게 날꺼라고 해서 일정 급변경

일단 터미널로 간다.

그전에 정글뉴스앞에 있는 식당에서 볶음밥을 먹었다..첨도전하는 현지식

먹을만 하구나..가격도 20B이다..근데 누가 태국 사람들 양이 적다고 했는가.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못먹었다.이건 여행하는 내내 느꼈던거다.밥종류는 양이

다 많다.

밥먹고 터미널로 이동~

머타고 갈까 하다가 버스를 타고 가기로 결정!!택시는 바가지 씌울꺼 같아서

버스를 타기로 했다..헬로 태국보니까 북부터미널 가는 버스는 3번이 있다.

현지인에게 헬로태국에있는 태국어로된 북부터미널 단어를 보여주면 가냐고 물었더니 간다고 타란다.

근데 버스에 창문이 다 열려있고 너무 덥다ㅡㅡ

외국인은 나 하나다..사람들이 다 쳐다본다..동물원 원숭이가 된기분..

차 많이 막힌다.택시 안타길 잘했네~

3번버스의 종점이 북부터미널이라 내리는건 어렵지 않았다.안내양이 알려주니까..근데 내려서 어케 가야 하는거야??

사람들이 골목에서 여행가방같은거 들고 나오길래 그쪽으로 사람들 가는데로

따라 갔다..터미널이 나오는구나~ㅋㅋ

저녁 8시 치앙마이행 VIP버스표를 끊었다.805밧이다.

표끊고 방람푸로 가는데 이번에 탄 버스는 에어컨 버스다~가격은 18밧.

시원하네~안내양에게 나 방람푸 간다고 말하고 혼자 사진도 찍고 별짓 다한다

어떤 서양인이 타더니 내옆자리에 앉는다.왜 많은 자리중 내옆자리니..

긴장모드돌입..이아저씨 나에게 싸왓디 캅이란다..

나 한국인이라고 말하니까 영어 할줄 아냐고 해서 조금은 한다 했더니

공통된 질문을 하고 지금은 어디가냐고 물어본다.

나 카오산간다고 했더니 지났다고 한다..오마이갓!!!!!!!!!!!!!!!!!!!!!

그래서 그아저씨에게 일단 고맙다고 하고 내리려고 나가니까 안내양이

날 보고 흠칫놀란다.어쩌겠는가..이미 지났는데..안내양이 건너서 다시타라고 한다.

근데 여기가 어디야?? 길건너에는 버스정류장이 없는걸?

지나가는 아줌마에게 물어봤더니 친절히 안내 해 준다.

6번버스를 타면 된다고 하신다..땡큐~

6번버스를 탔는데 아까탄 버스보다 더 안좋다ㅡㅡ

이번에는 안내군이다.나를 쳐다보며 웃고만 있다..얼마냐구~!!

그랬더니 고개만 흔든다..이좌식..영어 못하는구나..20밧주니까 14밧준다..6밧이군,,근데 얘가 내 앞에 앉아서 자꾸 날 쳐다보며 웃는다..

나 원숭이 아니라구~!!그래도 어쩌겠는가..나도 웃어줘야지..

시간이 3시쯤 된거 같다..핸드폰로밍할 생각에 시계도 따로 안가져 왔는데

내 폰은 로밍이 안되는 폰이란다ㅡㅡ

버스에서 내려서 어디를갈까 하다가 동대문가서 점심을 먹으로 가기로 결정!

길을 건너려고 하는데 어떤 아저씨가 어디가냐고 물어본다 카오산간다니까 건너서 어떻게어떻게 가면 된다는거다..나 지도두 있구 대충은 어딘지 감 오는데..그래도 고마웠다.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신다.한국에서 왔다니까 대장금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내미신다^^

길건너려는데 어떤 여자아이도 길을 건너려고 서있다..차때문에 못건너기에

같이 건너가자고 하니까 손을 잡는다..

길 건너고 나서 합장 하면 컵쿤카~이런다..고맙긴,,,^^

하이방콕의 지도를 보며 동대문을 찾았다.

배가 고프지만 뜨거운건 못먹겠다..너무 더워서 입맛이 없었지만 그래도 먼가를 먹어야 힘이 날꺼 같아서 김치말이국수를 시켰다..

입맛이 돈다..너무 맛있다!!역시 한국인에게 김치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

아까 터미널에서 올때 차가 너무 막혀서 서둘러야 할꺼 같아서 정글뉴스에가서 짐을 찾으려고 했다.사장님이 좀더 있다 가도 된다고

라면 먹자고 라면을 끓여주신다..나 점심먹었는데ㅡㅡ

라면을 같이 먹고 사장님에게 이런저런 조언과 얘기를 듣다가 6시쯤에 터미널로 가기 위해 다시 나왔다.

결국 왕궁은 못봤다..첫날부터 시간을 너무 헛되이 보낸거 같아 아쉽다.

차가 엄청막힌다.시계도 없고 한시간은 훨 지난거 같은데 걱정이다.

버스놓칠까봐..

터미널 도착하니까 7시 50분이다.

휴~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버스에 올라 탔다..우리나라 우등버스랑 똑같구나..

근데 뒤에 서양인의 냄새가 예사롭지 않다..

이대로 열시간을 어떻게 가지..ㅠㅠ

버스는 8시 20분이 넘어서야 출발을 한다.

차내식(?)이 나오고 물도 준다.

냄새때문에 옷으로 얼굴을 덮고 담요를 덮고 잠을 청해 본다.

내옆의 태국인 아줌마도 괴로워 죽겠다는 표정이시다.

가끔 나에게 태국말로 머라머라 하는데 내가 알아들을 턱이 있나,,

내가 현지인 같이 생겼나??

잠을 자다가 깼는데 휴게소 인가보다.

화장실에갔는데 초난감!!태사랑에서 이 화장실에 대한 글을 보긴 했지만

직접 경험해 보니 참..자세가 안나옵디다..
어떻게 일을 보고 나와서 밥을 먹으러 갔는데

반찬을 고르라고 한다.머가먼지 모르겠고 장조림같아 보이는 고기가 있길래

그걸 선택했더니 죽과 귤을 준다.

자다 일어나서 입맛도 없을 뿐더러 이 고기의 정체는 무었일까..딱딱하니 탄맛만 난다ㅡㅡ

그냥 안먹고 다시 들어와서 잠을 청했다.

오늘 하루 너무 아깝게 보냈다..ㅠㅠ


*오늘의 지출

정글뉴스싱글팬룸  120밧
볶음밥  20밧
물  16밧(두개)
버스  6밧,7밧,18밧,18밧
김치말이국수  120밧  콜라 20밧
치앙마이행버스 805밧
기타 90밧
공항-파쑤멘택시비 300밧
총 1450밧



차내식과 김치말이 국수




*더많은 사진은 http://www.cyworld.com/qkrsk에 있습니다^^




7 Comments
tangilove 2006.04.24 21:23  
  앗...잼있다 ^^
오랫만에 혼자하는 여행기가 올라오네요~
빨리 또올려주세요~~[[원츄]]
pny1008 2006.04.24 23:48  
  감사합니다^^
김창식 2006.04.26 16:29  
  재밌네요~~~~
gogo방콕 2006.04.28 23:36  
  제가 여행하는 착각에 빠져 빠져  ^^ ;;
가면 2006.05.01 12:20  
  양놈들 냄세 원래 X같아요.
해모수 2006.06.23 23:29  
  대단하십니다~~저도 지금 11월달에 혼자 배낭갈려고

조금씩 준비중인데 많은 도움이될것갔네요~~
여자라서 햄볶아요 2006.07.26 02:58  
  태국음식 너무 좋아해서 태국가면 태국 음식만 먹어여지하고 결심했는데, 김치말이 국수 사진보니깐 그 결심 무너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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