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난 10일간의 여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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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난 10일간의 여행1

pny1008 0 2600
내나이 25에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가게 됐다.

1순위는 단연 태국!!

원래 2년전에 가려고 했었다.회사를 그만두고 가려고 했으나 월급이 밀린 관계로 못가게 된것이었다ㅡㅡ

친구들은 혼자서 어떻게 가냐고 걱정을하고 집에다가는 친구들과 간다고 거짓말을 했다(갔다와서 혼자였다고말하니 엄마는 미쳤다고 했다ㅡㅡ)

하지만 혼자 다녀도 전혀 위험하지 않았었다구~ㅋㅋ

여행기간은 3월 16일 밤 출국 3월 27일 아침 귀국이다.

비행기표를 알아보는데 제일 저렴한 에바항공으로 결정!!두시간 경유해서 가는거였지만 2시간 정도야 착한가격에 용서가 된다^^

그전에 환전을 하러 소문이 자자한 우리은행본점을 찾게 됐다.

25.46인데 30%정도 우대해서 25.30으로 해준다고 한다.

25.5정도로 혜상했었는데 암튼 조금이라고 기분이 좋다~




3월 16일..너무너무 기다렸던 날..

오후 7시 15분 비행기..그러나 난 공항에 3시 30분쯤 도착했다.

혹시나 차 막힐까 싶어서,,ㅋㅋ 인천공항은 예전에 제주도 갈때 이용해봤고

또 일때문에 자주 갔었기 때문에 낮설지 않다.

4시반에 발권시작한다~발권을 하고 면세구역으로 들어갔다.

사고싶은거야 많지만 10일동안 가지고 다닐 엄두가 안나기에

걍 SK라운지로 가서 시간을 때웠다.

음료수 먹고 과자도 먹고 음료수도 두개나 챙겼다ㅡㅡ

라운지는 11번게이트쪽..내가 비행기 타는곳은 49번 게이트..완전 끝에서 끝이다ㅡㅡ

한시간 남짓 라운지에 있다가 비행기 타러 가는데 너무 멀다..

비행시간이 다가오고 사람들이 줄을 서길래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방송이 나온다.

"7시 15분 타이페이행 에바항공 이용하시는 박나영님 데스크로 와주세요"

나잖아???!!!!!!!!!!

혹시 머가 잘못되서 못타는건가.. 잛은 순간 수만가지의 생각이 오고간다.

왜그러냐고 했더니 자기네 실수로 여권번호를 안적었단다,,휴~

비행기가 정리가 덜 됐다고 10분정도 늦게 탑승이 시작됐다.

비행기에는 거의 대만사람들이다.

내옆에 한국인이 앉았으면 했는데 서양인 아저씨다.완전 까탈 스러 보이는..

말도 안통하니 걍 모니터만 바라본다.

서울-타이페이 구간 비행기는 앞에 LCD모니터가 달려 있는고 더 깨끗한데비해

타이페이-방콕구간은 비행기는 큰데 시설은 좀 안좋았다.

그러나 두 비행기의 공통점이 있었으니...바로 화장실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것이었다ㅡㅡ

이륙한지 얼마 되지않아 기내식이 나온다.

난 치킨을 좋아하기에 치킨을 주문했다,,치킨 누들인데 카레구나,,

국수는 이상해서 치킨과 샐러드만 먹었다.떡같은게 나왔는데 맛이 찰떡아이스맛이다ㅡㅡ

쥬스도 먹고 와인도 조금 먹고 커피도 먹고,,

배불러 다먹지도 못했지만..ㅋㅋ

밥먹고 한시간정도 후에 대만에 도착했다.

완전 후진 공항..인천공항이랑 너무 비교된다..

환승하러 걸어가는데 또 끝에서 끝이다ㅡㅡ

면세점도 별로 없고 또 돈도 없다..ㅎㅎ

목이마르다..근데 돈이 없다..ㅠㅠ

배도 고프다..(기내식먹은지 얼마나 됐다고ㅡㅡ)비행기에서 내리니 소화가 너무 잘된다..ㅡ_-

아~라운지에서 챙겨온 음료..흐흐흐

오렌지 쥬스와 웰치스포도를 챙겨 왔는데 챙겨오길 잘했군~ㅋㅋ

쥬스를 마시며 괜히 가이드북을 읽는다. 혼자라는게 이게 참 안좋다.

너무 심심하다ㅜㅜ

솔직히 친구들에게는 큰소리 뻥뻥 치며 괜찮다고 했지만 사실 걱정이 이만저만아니다.

영어도 못하지.환경이 바뀌면 몸이 먼저 반응하지.예민하지..

벌써부터 혼자라는게 심심하니 큰일이다.비행기 갈아타러 내려 갔는데

약 20분정도 연착한다. 서울-대만보다는 조금더 긴 비행시간..

난 국내선 한시간 타는것도 너무너무 피곤한데 또 3시간을 타고 가야하니..

사람이 별로 없다.내옆에 한자리 비고 한 아저씨가 앉는다.

대만사람인가보다.

기내식이 나오고 이아저씨가 전달해 준다.땡큐~하고 인사를 했다.

치킨은 누들이라고 해서 이번에는 돼지고기를 시켰다.음..먹을만 하군~

그러나 밥을 다먹으니 디져트를 못먹겠다.내가 좋아하는 치즈케익인데ㅜㅜ

밥 다먹고 가이드북을 보면서 또 공부,,긴장된다..

옆에 아저씨가 자는데 책을 하나 끼고 잔다.근데 이아저씨...한국인이잖아!!

난 대만사람인줄알고 인사도 땡큐~이러고 말도 못걸었는데...ㅋㅋ

곧 도착한단다..진작에 한국인인줄 알았음 이렇게 심심하게 오지는 않았을텐데..

아저씨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비행기에서 내렸다.

내린 순간 더운 공기가 확~내가 태국에 드디어 왔구나..

도착하니 태국 시간으로3월 17일 새벽 2시가 좀 넘었다.

입국심사를 하고 가방을 찾아서 3층으로 간다.

택시가 많이 서있다.오늘은 정글뉴스에서 묵기로 미리 예약을 했었다.

파쑤멘까지 얼마냐고 하니까 400밧을 달란다ㅡㅡ

그래서 다른택시도 물어봤더니 400밧을 달란다ㅡㅡ

또다른택시는 300밧을 달라기에 바가지인줄 알면서도 탔다.

숨막히는 더운 공기에 더이상 흥정할 힘도 없고 비행기타고와서 다리도 너무 아팠다.

택시를 타고 가는데 이사람이 말을건다.나 영어 못하는데..

그리고 이사람의 발음은 태국식이다..더 못알아 듣겠다ㅡㅡ

보통 외국인이 물어보는 말은 어디서 왔니? 태국에는 얼마나 있을꺼야?몇살이야?등등의 공통된 질문을 한다.

자꾸 말을 시킨다.백미러로 보이는 기사의 눈빛이 너무 무서웠다

암튼 파쑤멘에 도착하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일정이 어떻게 되냐는거다.

내일어디가냐고,,그래서 아직은 나도 잘모르겠다고 하고 돈을주고 웰치스 주고내렸다.미지근해서 먹기도 싫고 가방도 무거웠다..ㅋㅋ

바보같이 공항빠져나올 생각만 했지..정글뉴스에 전화해서 위치 물어볼 생각도 안했다..

대충 뽑아온 안내서에 따라 찾아갔다..갑자기 나타난 개 세마리..무섭더라..

슬금슬금 등 안보이고 걸어오는데 자꾸 달려들꺼 처럼 깐죽 된다

그때 현지인이 나와서 개들보고 소리치니까 얌전하길래 그틈에 가려는데 갑자기 짖으며 달려든다.그 골목에서 큰소리로 "엄마야"를 외치며 뛰었다ㅡㅡ

정글뉴스 사장님이 나오신다..아..이제 살았다...ㅋㅋ

너무너무 덥고 피곤하다..대충 씻고 잘라고 누웠는데 잠이 안온다.

개들때문에 너무 무서웠고 이더위를 어케 극복해야 할지 막막하다..


윗사진은 서울-대만구간
밑에는 대만-방콕구간 기내식


*더많은 사진은 http://www.cyworld.com/qkrsk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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