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여자의 방콕-사무이 여행기(3)여긴 또다른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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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여자의 방콕-사무이 여행기(3)여긴 또다른 천국

이비서 0 1817
새벽 3시.. 숙소 체크아웃을 했다.
이시간에 워낙 카오산은 피크인지라 지나가는 택시가 많아서 잡기
수월할거라는 동대문 아저씨 말씀에 힘입어... 그래, 우리끼리 해보자!
짐을 들고 택시를 잡으려고, 좁은 골목길을 나왔다. 근데....
우리 앞에 택시가 선다...

무작정, 택시에서 내리는 기사아저씨.. "돈무앙?" "o.k" 뭐이래 ㅋㅋ
"how much?" 했더니 "400밧(10,000)" 와우~
동대문 아저씨 말이, 300-400밧이면 충분할거라고 하셨는데 딱이다 ㅋㅋ
얼른 가방을 넣고 탔다. "우리끼리 이렇게 무사히 갈수 있는걸,
괜히 픽업신청하고 난리를 쳤나봐~ 신난다~ 아저씨 인상도 좋아보여~ 그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무사히.. 방콕공항에 도착! 아저씨에게 고맙다고 팁까지 줬다.. ㅋ
새벽 3시 30분.. 아직 시간이 일러 티켓팅 데스크가 오픈전이다.

우리나라에 있는 '방콕-사무이' 항공편을 예약해주는 여행사에 대행하게 되면
23만원까지 올라간다. 그래서 우린, 인터넷으로 '방콕웨어웨이즈' 홈피에서
예약(첫,막비행기 프로모션 적용 1인 15만원)을 하고 '전자항공권' 시스템
이라 예약번호만 받아갖고 온 상태.. 공항에 있는 방콕에어웨이 데스크에
체크인 하면서 예약번호와 여권만 주면 바로 티켓을 준다고 한다.

근데 아직 데스크가 문을 열지 알아 조금 기다리기로 한다.
날을 새서 피곤한지 딱딱한 의자에 누워 자는 문양, 사무이 책을 읽는 황양..
의자가 불편해서 잠도 안오는데 너무 잘자는 문야.. ㅠ.ㅠ
그렇게 2시간 좀 안되게 있으니 데스크에 하나둘 공항직원이 나온다.
그때 시간이 5시 20-30분? 이었던가..

티켓을 받고.. 짐을 부치고.. 대기실로 갔다.
대기실에는 많이 듣던대로.. 과일과 빵, 쿠키, 차, 음료를 마실수 있는 bar가
있습니다. 무료! ㅋㅋㅋ 배고프다기 보다, 어떤맛일까.. 이런 서비스 자체가
너무 신기해서 이거저거 가져다 먹었다.

하지만.. 역시 듣던대로... 1시간도 안되는 방콕-사무이 비행시간에 식사가
나오기 때문에... 배부를 정도로는 먹지 않기로 한다 ㅋㅋㅋ
샐러드, 과일, 차.. 간단하긴 하지만.. 오렌지쥬스가 맛있었다.

외국인이 지도 들고 다니는걸 문양이 보고는 찾아서 가져왔다.
영어로 잔뜩 써져있는 지도... 그러나 차웽과 라마이 업소들의 이름은
알아보기가 쉽다. 서울에서도 하도 많이 공부를 해서.. ㅋㅋ

탑승을 시작하라는 방송이 나오고.. 비행기로 이동하기 위해 셔틀을 탔다.
비행기를 보는 순간, 미니어쳐 보는 기분이다. 사진찍어주고 ㅋㅋ
저렇게 작은데 저기에 100명이 넘는 사람이 탈수 있을까 의문의 들 정도..
근데 비행기를 타보니, 어찌나 의자가 따닥따닥 붙어 있던지.. ㅠ.ㅠ

비행기 출발해 주시고... 어쭙잖게 자고, 날을 새서 그런가..
이륙하고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잠에 빠진다.
한동안은 고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뭐 밖을 봐도 별게 없으니 아깝지 않다.
30분 좀 못잤나?  스튜어디스들이 돌아다니면서 기내식을 준다.
아까 대기실에서 먹었던 과일도 있고.. 샐러드식.. 가볍다.

식사를 한후부터 정신이 들고..일단 바로밑이 반짝이는 바다라는 사실에, 흥분!
사진을 찍고 있으면.. 어느덧 사무이 해변이 보인다. 와~ 탄성이 나오고...
차웽쪽으로 해서 접근을 하기 때문에 차웽해변이 보인다 ㅋㅋ (아마도)
그렇게 도착한 '사무이 공항'..
비행기에서 막상 내렸을땐 아무것도 안보인다. 키높은 야자수만..
셔틀을 타고 이동하면서 서서히, 멀리 시설 좋고 비싸보이는 리조트의 빌리지들이 좀 보이고..

차를 타고 센타로 오면 여기부턴 진정 사무이인 것이다. ^^
아기자기 하게 공항을 잘 꾸며놨다. 단연, 세계 1위의 아름다운 공항일쎄..
공항이 어찌나 이뿐지.. 사진찍기도 좋게 해놨더라.
도착해 있으면 어느덧 승객들의 짐을 갖고 차가 온다.
하나하나 짐이 나오고, 워낙 짐찾는 bar 가 작고 짧아서 금방 눈에 띄어서 찾았다.

짐을 찾고 있으면, 누군가 말을 걸어온다. 호텔까지 데려다주겠다는거지.
물론 유료! 아마 1인 200밧(3천원) 정도 하는거 같았다. 됐거든!
우린 이미, 숙소에 픽업을 부탁해놨거든.. ㅋㅋ

공항앞에서 내이름이 써져있는 피켓든 분을 만나고, 차에 올라 숙소로 이동!
우리가 굳이, 숙소를 차웽이 아닌 라마이쪽으로 정한 이유...
차웽은 너무 시끄럽고.. 숙소비도 비싼편.. 게다가 영어로 대화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우리에겐.. 라마이가 딱이었다. 차웽 나갈일도 별로 없고..
해서, 태사랑에 한인업소로 등록되어 있는(지금은 아니죠..)
한국분이 운영하시는 방갈로에서 묵기로 했다. 고마운 찰리아저씨 ^^

30분정도 차를 타고 이동, 차웽을 지나고 언덕에서 전망대를 보고..
라마이에 도착!!  우선, 아저씨와 인사를 하고, 방을 안내받았다.
방 선택도 중요한거 같다.

여자 4명중.. 문양과 김양은 찬물로 샤워를 못한다고 해서 좀 좋은 핫샤워
가능한 '에어콘룸'을.. 황양과 나는, 햣샤워 가리지 않기 때문에
젤 저렴한 '목조팬 방갈로'를 예약했는데...

웁쓰~ 방갈로에 들어선 황양.. 기겁을 한다 ㅋㅋ 나 역시 정말 놀랬다.
목조로 만들었다고 해서 어느정도 생각은 하고 갔지만 침대도 꿉꿉하고..
모기랑 개미가 많았다. 서울에서도 모기는 정말 싫어하는 나인데.. ㅠ.ㅠ
어쩔까 하다가, 우선 짐을 대충 정리하고..

문양과 김양의 방인, 에어콘룸 방문... 꺽~ 우리방에 비하면 스위트룸이다.
에어콘이라 확실히 방공기가 쾌적하고.. 시원하고.. 꿉꿉하지 않고.. 잉잉..
에어콘룸 다녀온 황양, 우리방에선 도저히 못자겠다고 한다..
그럼 어째.. 사실 나도 그렇거든... ㅋㅋㅋ

우선, 배고프니까 밥부터 먹고 그담에 얘기하자..
그래서 아저씨께 식사를 부탁드렸다. 여행객들이 많이 없는 요즘.. 직원들
휴가보내서 당신이 하실줄 아는게 김치찌개랑 라면밖에 없다고 하시면서 웃으신다. ㅋㅋ  당연 김치찌개!! 

김치찌개 부탁드리고 소파에 앉았는데..바람이 솔솔~ 불고... 바람에 부딪힌
풍경에선 기막힌 소리가 들린다.. 바로 앞 비치엔 산책하는 외국인과 개.. 개..
무슨 개가 그렇게 많던지.. 정말 많다. ㅋㅋ
방갈로 바로 옆 큰나무엔 그네도 달려있어서 문양이 타보기도 하고..
물이 빠진 바닷가도 걸어보고 했다....

멀리엔 요트도 떠있고.. 더멀리엔 스콜이 보인다..
물빠진 곳에, 현지인들이 뭔가를 줍는듯 구부리고 있어서 아저씨께 여쭤보니
조개류 같은 것을 주을수 있다고 하셨다.

삼겹살까지 따로 사와서 김치찌개에 넣어주시고.. 밥은 여전히 날라다니지만
꿀맛! 너무 좋다~  밥먹으면서 아저씨의 추천코스를 듣는다.
말로 듣기엔 정말 짱짱한 계획들.. ㅋ
날을 새서 피곤하기도 하고.. 밥까지 먹었더니 잠이 솔솔 쏟아진다.

우선, 몇시간이라도 자고 뭘하자~  3-4시간 정도 잔것 같다.. 푹 잔 느낌!
일어나니 오후 3-4시쯤 되었나?  우선 해변에서 신나게 놀았다.
멀리 가지 않아도, 바로 앞이 해변인데 지리적으로 너무 좋았다 ㅋㅋ
멀리 나가도 허리도 안차서 놀기는 정말 좋았다..
방갈로에 물에 뜨는 베드도 있고, 한국에서 공수해간 '시소튜브' 랑 같이 해서
놀았다~ b  시소튜브, 완전 힛트!!

한국에서 낑낑대고 가져간 보람이 있는거 같다. 튜브랑 튜브 바람넣는 펌프까지..갖고 오느라 정말 힘들었는데...
양쪽에서 시소타다가 물살에 못이겨 튕겨 나가서 물먹고.. ㅋㅋㅋㅋ
나중에 둘다 튜브를 놓쳐서 떠내려가는걸 태국인이 주워다주기도 했다.
근처 리조트, 레스토랑의 사람들이 다 나와서 구경할 정도 ㅋㅋ
가져간 시소튜브를 오래갖고 놀지 못해서 아쉽네 ^^;;

한참을 놀다가 비치의자에 앉아서 맥주도 마시고.. 남쪽으로 좀더 내려가면
할머니,할아버지 바위를 볼수 있다고 해서.. 김양, 문양과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가는길에 사진도 찍고, 다른 방갈로 구경도 하고..
근데.. 갑자기 스콜이 이쪽으로 몰려오는 바람에 걍 돌아와야했다.

숙소에 와서 좀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라마이타운' 으로 갔다.
아저씨가 에스코트 해주신다고 해서 같이 갔었다.
혼자 갈땐 오토바이 타고 10분이면 갈 거리라고 하시던데 ㅋㅋ
같이 가면서 얘기도 하고 꽤 걸었다.  도착한 곳은 울글불긋.. 뭐이래..

"라마이타운의 술문화를 보여줄께요" 하시더니...
그렇게 해서 도착한 라마이타운.. 야시장 같다.
군데군데 빨간색의 바가 눈에 띈다. 뭔가 했더니 남자손님이 혼자 오면 말상대도
해주고, 젠가 같은 게임도 하고, 춤도 추고, 당구도 치고, 맘이 맞으면 2차도
나가는.. 그런데.. 봉쇼도 하고.. ㅋㅋㅋㅋ

그런델 우릴 델꾸 온거다.. 가끔 가서 술한잔씩 하시는 데라면서..
남자들만 가는데라고 잘못 알고 있는데 연인이 가서 같이 말상대도 하고 그럼
재밌다고.. 우리두 그여자들과 젠가도 하고 맥주도 마시고 그러고 왔다.
한번 가볼만 한거 같은데, 이성과는 좀 힘들듯 ㅋㅋㅋ

계획은 맥주를 마시고 거품파티 하는 술집을 가기로 했었다.
근데 거품파티는 10시 이후에 하고.. 그땐 7-8시여서.. 1-2시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  어떻게 할까 하다가, 너무 아저씨께 폐를 끼치는것 같아서..
일단 아저씨랑은 헤어지고 우리끼리 돌아다니기로 했다.

돌아다니다가 맛사지를 받을까 했지만, 딱 식사할 비용만 챙겨왔던터라...--;;
좀더 돌아다니다가, 로띠가 눈에 띄어서 또 사먹었다. 1인당 1접시씩~ 못살아
폴라로이드카메라로 사진도 찍고... 옆에서 맛있게 볶음국수를 먹는 외국인도 보고.. 폴라로이드를 처음 보는지, 사진찍고 있는데 태국 사람들이 많이 쳐다봤다..

결국 거품파티 못가고 스테이크 집을 갔다. 역시 아저씨가 추천해 주신곳..
태국사람이 아닌, 서양사람이 하는데 맛있다고 했다.
오늘은 '엘비스 쇼' 를 보여준단다..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여자두분이 나와서
팝송을 부르는데 정말 잘 불렀다.  분위기 팍팍 띄워주고..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는데 박수쳐주고 환호성도 질러가며 놀았더니 갑자기 손님이 한두명씩 들어오기 시작! ㅋ

너무 재밌게 해줘서 기분좋게 팁도 줬다.
스테이크 먹을려고 한건데 뭘 잘못시켰는지 샌드위치가 나왔다는 ㅠ.ㅠ
그래두 거기서 한 2시간은 논거 같다. 음식은 별루였지만 가수언니들이 짱! ㅋ
우리끼리 얘기도 하고 가수가 말시키면 대답도 하고 박수도 쳐주고 ㅋ

그가게를 나오고... 너무 신나게 놀았는지...갑자기 피곤함이 밀려온다.
일행들도 그랬는지 누가 먼저라고 할것도 없이 "숙소 가자" 해서 쏭태우를 잡아탔다. 첨으로 쏭태우를 잡았다 ㅋㅋ 그냥 손 흔들면 알아서 서는걸? ㅋ
목적지는 차에 타기전에 미리 말을 하고 가격 합의를 해야 한다.
우리 숙소옆이 '버디 비어' 라는 유명한 맥주bar라서,
숙소 갈땐, 계속 '버디' 라고 얘기하고 탔다. 편하네 ㅋ

차웽-라마이 이동은 1인 주간 50밧, 야간 70-80밧 정도로 알고 왔는데,
책정이 되어 있는건 아니고 보편적으로 이렇게 받는거 같았다.
하지만 가격 깍을수 있는거 같았다. 흥정만 잘하면 ㅋㅋ
라마이타운에서 숙소까지는 얼마 되지도 않고 해서 아마 4명이 100밧에 갔던거 같다.  뭐 가까우니까 ㅋㅋ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뻗어버렸다. 물을 잘못먹었는지 갑자기 배가 너무
아프고 설*를 해서 가져간 비상약을 먹고 잤다. 비상약, 챙겨오길 잘한거 같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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