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여자의 방콕-사무이 여행기(2)어디서든 적응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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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여자의 방콕-사무이 여행기(2)어디서든 적응 잘해

이비서 0 1781
방콕에서의 둘째날 start!

오전엔 예정된 투어가 없기에 조금가 있다.
7시쯤 일어나서 "어제 다 못본 왕궁을 본후 사원으로 가자~" 
"오전이라 햇빛도 별루 없고 어제보단 덥지도 않을거야" 위로를 하며..
오후에 bts 타고 가서 시내에서 쇼핑도 하고 디너크루즈 예약(레터박스)도
해놨기 때문에 옷차림엔 신경을 써야겠지? ㅋㅋ

우선 배고파서 맛집중 하나인 '미스터 렉라면' 집을 찾아갔다.
카오산로드에서만 몇일 있으라 해도 맛집이 많아서 좋을거 같다. 아 행복해~
근데 너무 일찍 갔나? 오픈전이란다. 오픈시간은 10시.. ㅠ.ㅠ
그래서 다음으로 알아놓은 맛집 '10밧(한화 약 250원)짜리 국수집'을 찾아갔다.
만약을 위해 알아뒀던 곳인데, ㅋㅋㅋ '방람푸 선착장' 가는 길에 있는 국수집!
전혀 영어를 못하시던 아주머니.. 손짓으로 대화 o.k

이른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손님이 꾸준하게 있다. 과연 맛집인가봐~ ^^*
주문을 하니 바로 국수가 나온다. 빨라서 좋아요. 성질급한 한국인들 ㅋㅋ
테이블에 역시 양념이 많다. 어제 수상시장에서 먹었던게 생각나서 또,
고춧가루 같은 양념을 팍팍~ 쳐서 먹어보자 ㅋㅋㅋ

오~ 어제 수상시장에서 먹은 국수와는 완전 다르다. 국물이 끝내줘여~ b
양이 적긴 하지만.. 어제 국수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황양이
우리국물 한수저 떠먹더니 자기도 시킨다. ㅋㅋㅋ 배고프니 어쩔거야 ㅋㅋ

그런데 갑자기.. "안녕하세요~" 하면서 한국말이 들린다.. 뜨아~
한국인 두분이 인사하고 지나가신다. 반가워라 ㅋㅋ
얼떨결에 "안녕하세요~" 하긴 했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그분들 가시고 나서, 우리끼리 한참을 떠들었다. ㅋㅋ
타지에서 한국말을 듣는게 이렇게 반가운지 몰랐다. 당연 해외여행 첨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국수를 먹고 어제처럼 '방람푸 선착장' 으로..
이젠 뭐 옆에서 삐끼를 걸어와도 전혀 아랑곳없이 내갈길로만 간다 ㅋㅋ
늘 그랬던 사람마냥, 배가 와서 타고.. 돈내고.. 내리고.. ㅋㅋ
'타티안'에서 내렸다.  출구 나가서 길 건너면 바로 '왓포' 란다.

어제보단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많이 덥지도 않고 수월했다.
역시나 시원한 강바람~
왓포를 보고 다시 타띠안으로 와서, 강을 건너는 배를 탔다.
선착장에 가니, 영어로 '왓포↔왓아룬' 이케 써있더라.
다음엔 한국말로 적혀있길 기대해본다 ㅋㅋ

근데 배값이 1인 3밧인데.. 서비스료도 1인 3밧이라는 거다.. 웃긴다.
돈을 데스크 할머니한테 지불하지 않으면 배를 타지도 못하게 bar로 막아놨다.
퐝당해~ 참내..  여하튼 왓아룬을 거의 다보고 나오는데..

출구쪽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아이스크림이 판다 ㅋㅋ
뭔진 모르겠지만, 날도 덥고 하니 먹어보자~ 해서 먹었는데 그럭저럭 먹을만..
다시 배를 타고 강을 건너 타티안으로~

이이후의 일정은.. 시내로 가서 쇼핑을.. 돈쓰러 간다 ㅋㅋ
수상버스를 타고 다시 내려가서.. 시내랑 가깝고 bts역(지상철)이랑 연계되어
있는 '싸톤' 정거장 으로 향한다.
'싸톤' 정거장으로 가는길엔 '왼쪽' 으로 앉아서 갔다.
왼쪽은 호텔들의 전경을 감상할수 있다.  수영장과 야외식당도 함께.. 근사하다
분위기 있어 보이고.. 평화로워 보인다.  담엔 여기서 자봐야겠다 ㅋㅋ
호텔을 감상하다보니 어느새 '싸톤' 정거장 도착..

배에서 내리니 바로 위로 bts가 지나 다니는 것이 보인다.
역입구에서 사진도 찍고.. ㅋㅋㅋ 마냥 좋단다 ㅋㅋ
여행사이트에 가입해서 받아둔 bts 1일 무료탑승권을 꺼낸다.

창구에 가져가서 직원에게 주니까, 알아서 전산처리를 해준다.
동그란 구멍이 뚫어져서 나에게 돌아오고, 우리나라 개찰구처럼 바로 넣으면
되는거 같다. 헉~ 표 넣자마자 바가 앞쪽으로 제껴졌다가 다시 제자리로 오는데
너무 빨리 튀어나와서, 무릎 부딪혔다... 아포 ㅠ.ㅠ

bts를 타고 느낀점.. 우리나라랑 다르게 칸칸사이에 문이 따로 없다!
노약자석이 따로 없고 공간으로 활용을 했다. 짐을 놔두기 좋을 듯.. ^^
실내는 시원하고 좋다..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ㅋㅋㅋㅋ

좀더 가다가 갈아타고, '칫롬' 역에서 내렸다. 나라야&빅씨&월텟에서 쇼핑!
우선 '나라야판' 으로 가보자~ 전통공예품을 파는곳이다.
여기서 왕골가방 사왔다. 앗싸라~ ㅋㅋ
여름만 되면 그렇게 왕골가방 사고 싶었는데, 5만원이상은 줘야 해서 못샀는데
13,000원에 구입! ^^v  나라야판은 게이손 길건너편에 매장이 있다.

이제 나라야로 가보자~ 게이손으로 가자마자 ㅋㅋ
우리나라에 없는 이뿐아이템이 많았다. 생각같아선 한가지씩 사오고 싶었지만
내주머니를 생각해서 참았다. ㅋㅋ
왜 여자들이 동남아쪽만 나가면 나라야를 잔뜩 사오는지 했는데 이해가 됐다는.. ㅋ

월텟은.. 안에 abc 마트가 있었다. 아이다스, 라코스떼 등등.. 싸게 팔더군.
신난 황양 ㅋㅋ  수영복 사고 싶다고 했는데 여기는 비싸다는 정보 사전에 입수.
비싸서 빅씨가 수영복이 싸다고 귀뜸해주고 빅씨로 이동ㅋㅋ

여행자들이 빅씨가면 칠리소스를 많이 사온다고 해서, 나도 한번 사와볼까
했는데 못샀다. 황양과 일행을 잃어버려서 찾느라 바빴다. ㅋㅋ
우리나라 이마트 같더라. 태국의 생리대는 어떨까 사고 싶었는데 선뜻
집어지진 않고 만지작 만지작 ㅋㅋㅋㅋ
'로레알' 이 많이 싸더라. 싸다고 이거저거 사기는 모해서 걍 구경만 하다가 나옴.

혹~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네.. 디너크루즈를 하려면, 픽업부탁한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데.. 7시 시작인 디너크루즈가 픽업은 왜 5시부터인지..이해불가!
수쿰빗 거리로 이동한다.. 원래 계획은 쇼핑 간단히 하고 수쿰빗 쪽에 가서
맛사지 받고, 가벼운 몸으로 크루즈를 할까 했는데... 시간이 지연됐다. ㅠ.ㅠ

남은시간은 30-40분.. 시간이 어정쩡해서 걍 호텔 라운지에서 기다리다가,
정시가 됐는데 픽업차량이 안와서 맘이 조급한 우리들.. 호텔 앞에서 기다렸다
ㅋㅋㅋ 5-10분 정도 지나니 봉고차가 왔다.
바우쳐(예약 영수증)를 주고 차에 타고... 이호텔 저호텔 앞에서 우리와
똑같은 방법으로 다른분들을 태운다. 젊은이들은 우리뿐.. ㅠ.ㅠ
6시 좀 넘어서 디너크루즈 장소에 도착..
모든 디너크루즈는 수상버스 '씨프라야' 정거장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크루즈 손님들을 태우기 위해 씨프라야 강가를 바쁘게 움직이며 다니던 배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네 ^^

좀 기다리리 우리 배가 왔다. 배에 오르면 자리 안내를 받는다.
그때부터 사진의 셔터를 누르기 시작~  야경과 배의 모습.. 멋있다 ㅋ
테이블에는 칠리소스등 몇가지 양념과 포크, 숟가락 등이 셋팅되어 있었다.
3번째로 승선을 해서 아직은 테이블이 많이 차지 않아서, 좋은자리로 배정됐다.
창가다 ㅋㅋㅋㅋㅋ  자리에 앉으니 메뉴판을 주며 음료를 주문하라고 한다.
칵테일과 맥주를 시키고....

음료 마시면서 사진찍고 하다 보니 금방 7시!
이럴줄 알았음, 맛사지를 받고 우리끼리 알아서 선착장에 올걸 그랬다.
2시간전부터 픽업을 해서 꽤 먼가 했더니~ ㅠ.ㅠ

시간이 되면 배가 출발! 곧이어 샐러드, 볶음밥, 여러가지 에피타이저가 나오고
본메뉴인 생선&대하&홍합 요리가 나온다. 맛있다. 칠리소스가 엄청 맛있다. b
이럴줄 알았으면 빅씨 갔을때 칠리소스를 따로 사올걸 그랬어~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앞쪽에서 전통악기 연주를 시작한다.
중간중간 전통춤 공연을 보여주는데 3-4가지 정도의 테마로 나뉘는거 같다.
나중에 무희들이 공연이 끝나면 승객들에게 정중히 가서 같이 춤추자고 한다.
거기서 한국사람은 우리테이블과 또 한테이블 밖에 없었다.

우리나라 사람들 멍석 깔아주면 또 뭐 못하지.. 부끄러워 하며 거절하는 일행
ㅋㅋㅋ 얼굴 빨개지며 쑥쓰러워하는 친구 ㅋㅋ
그에반애 서양사람들은 잘도 응하더라. 어디서 저런 용기가 ㅋㅋ

식사를 하며 배는 짜오프라야 강을 흐른다~
레스토랑과 호텔들의 야경도 즐기고.. 멀리 '시로코' 라는 라운지의 꼭지도 보인다.  아쉬워라. ㅠ.ㅠ 
첨엔, '호텔뷔페+멋진 칵테일바' 로 할려고 했는데.. 아쉬운 일정이다.
나중에 또 온다면, 시로코 꼭 가봐야지~ㅋㅋ  정말로..
 
시간이 많이 지나고.. 디너크루즈는 끝이 났다. 9시 정도..
배가 선착장에 닿을무렵, 전통악기 연주도 같이 끝이 났다..
'씨 프라야' 정거장에 도착! 예정대로라면 픽업받은 호텔앞으로 다시 가야
하는데, 숙소까진 너무 멀고 해서 봉고기사분께 부탁을 드렸다.
카오산은 안가냐고.. 오~ 데려다주겠단다.. 앗싸~ 차비 굳었다 ㅋㅋ
다른분들 다시 호텔까지 다 데려다주고, 한참을 달려 카오산에 도착!
이때가 10-11시쯤...  땡큐~ 인사 날려줬다 ㅋㅋ

숙소에 도착은 했는데.. 내일 아침 첫비행기(6시)로 사무이섬을 들어가야 해서,
잠을 자기도 애매한 시간.. 걍 날을 새기로 했다.
마트에서 간식거리를 사기로 하고 들어갔는데 'korean hot & spicy' 라는
사발면이 보인다. 화~ ㅋㅋ 혹시나 싶어 먹어봤는데, 김치사발면 맛이 나네~
라면 먹으면서, 가져간 화투를 쳤다. 이거 없었으면 어쩔뻔 했냐구~ ㅋㅋㅋㅋ
시간 금방 간다.. ㅋㅋ

슬슬.. 공항으로 향할 시간이 되었다.. 우리끼리 택시 잡아서 가볼까 하다가,
방콕 택시들의 횡포얘기에 슬슬 겁이 나기 시작했다 ㅠ.ㅠ
그새벽에 공항가는길에, 엉뚱한데 세워주면 어쩌나.. 또 쓸데없는 걱정을..
그래서 부랴부랴 공항-숙소 픽업 예약했던 여행사에 전화했는데
심야이고 시간이 얼마 없어서 요금이 1,000밧(한화 약3만원)이란다. 말도 안돼
"너무 비싸" 전화를 끊고 "우리끼리 가보자!" 했다.
약간 걱정도 됐지만, 뭐 이런것도 나중에 또 남을 에피소드 아니야?  ㅋㅋㅋ
해서 3시까진 숙소에서 시간을 떼우며 놀았다.  샤워도 하고..  가방정리도..

사실, 난 ㅋㅋㅋ  여행사 일정도 아니고, 우리만의 일정을 짰다가
그 일정이 끝나면.. 그날 숙소에서 잠들기 전에.. 북북 찢어버리곤 했다 ㅋㅋ
다음날의 일정과 헷갈리지 않기 위해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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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디너크루즈에서의 우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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