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떠난 10일간의 여행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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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떠난 10일간의 여행6

pny1008 4 1689
3월 21일

일어나니 8시쯤 됐다..

어제 함께 놀았던 말못하는 청년이 보더니 씩 웃는다^^

씻고 아침먹고(토스트와 삶은계란,차와 커피를 준다)

슬슬 내려갈 준비를 하는데 우리 한국인과 일본인두명,이스라엘커플과 네덜란드아가씨만 내려간다.

나머지는 하루 더한다고 한다ㅡㅡ

스위스아줌마가 사진을 찍어 준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리는 출발했다.

마을에 있는 누렁이와 검둥이가 앞장선다..

거의다 내리막길이라 어제만큼은 안힘들지만 발목을 살짝 삔나는 발을 딛을때

마다 발목이 아프다..ㅜㅜ

길이 미끄러워서 다들 한번씩 넘어지는데 서로서로 걱정해주며 손을 잡아준다.^^

한시간 가량 가니까 폭포가 나온다.

보는것만으로도 시원해 진다..

서양애들은 수영복입고 노는데 우린 수영복입은 사람도 없고 힘들어서

발만 살짝 담궈본다..

또 한시간 가량 내려가자 코끼리가 보인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코끼리를 탄다고 한다..

점심은 팟타이가 나왔는데 내 입에는 안맞는다..ㅠㅠ

배는 고픈데정말 넘어가질 않는다.

조금 쉬다가 코끼리를 타러 갔는데 처음 타보는 코끼리다..

코끼리가 가면서 풀뜯어 먹으니까 조련사가 막 때린다..

우린 괜찮은데...

한참을 가다가 코끼리가 바나나 파는곳에 멈춘다..

근데 돈을 하나도 안가지고 탔다..미안하다.코끼리야..

계속 서성이면서 코를 들이대는데 자꾸 미안하게 한다..ㅡ_-

첨에 코끼리 탔던 곳으로 와서 래프팅할 준비를 한다.

헬멧과 구명조끼를 입고(냄새 무지하게 난다--)

래프팅을 하러 내려갔다.

처음해보는건데 너무 재밌다.

함께한 래프팅 가이드도 너무 재밌고..^^

역시 대장금의 인기덕에 한국인이라니까 대장금 얘기를 한다.

약간의 한국말도 하면서 재밌게 타고 내려왔다.

래프팅이 끝나고 조금 걸었더니 뱀부래프팅을 한다고 한다.

한개만 하는줄 알았는데..

뱀부래프팅은 그냥 앉아서 경치 감상 하며 내려왔다.

트래킹의 일정이 이렇게 끝이나고 우리는 트럭에 타기전에 기념사진을

찍고 트럭위에 올랐다.

이스라엘 청년이 리코더 같은 피리를 부는데 너무 소심하게 분다.

그래서 일본인 언니가 불어보겠다고 했는데 자기보다 잘부니까 표정이 변한다ㅋㅋ

한시간정도 달려서 시내에 도착한다.

나를 미소네 앞에 내려주고 가이드 "티"와 인사를 하고 함께한 한국인들과

나머지 멤버들에게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그래도 이렇게 헤어지니까 조금은 아쉽다.

미소네에 들어가서 씻고 배가 고파서 라면하나 먹구 여행사 버스를 기다린다.

오후 6시가 넘어서 픽업트럭이 온다.

인사를 하고 4일간 있었던 치앙마이를 떠날 준비를 한다.

미소네에서 정말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또 트레킹도 힘들었지만

힘든만큼 너무너무 재미있고 나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줬다.

여행사 버스 별로 안불편하다고 하기에 값도 싸서 타고 방콕으로 가게 됐는데

자리도 너무 좁고 시트는 고장이 나서 기대면 뒤로 벌러덩 눕혀진다..

옆에 앉은 서양 여자가 자면서 나에게 기대고 그러다 잠꼬대를 하며 내 다리로 눕는다ㅡㅡ

이럴때 몸을 살짝 들썩여 줬더니 다시 원위치로 간다..ㅋㅋ

잠깐 자고 일어났더니 휴게소다..

근데 온몸이 너무 아프다..트레킹 끝난후 좁은데서 웅크리고 자서 그런지

다리가 너무 아프다.계단을 내려가질 못하겠다.발이 안떨어진다ㅡㅡ


*오늘의 지출

라면 80밧
미소네샤워 20밧
물 7밧
요구르트 7밧
기타 60밧
총 176밧
키디파짓 500밧 받음.

*더많은 사진은 http://www.cyworld.com/qkrsk에 있습니다^^


폭포까지 안내해준 누렁이와 검둥이^^
시원한 폭포
4 Comments
☆레몬트리☆ 2006.04.26 13:39  
  너무 부러워요~ 저도 혼자 떠나고 싶은데,,, 빨랑 시도해봐야겠네욤!!^^ 글고 여행기 너무 잼있어요~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ㅎㅎㅎ
이효균 2006.04.26 21:10  
  아 정말 미소네는 좋은 사람들만 오는듯 해요 ㅋㅋ
사장님 잘 계시던가요 ??
pny1008 2006.04.26 21:58  
  저도 갔다온지 한달이 지나서,,;;암튼 미소네사장님,사모님 덕분에 편안하고 재밌는 여행 하고 왔습니다..^^
날틀장이 2006.04.27 08:38  
  ㅡ.ㅡㅋㅋ 저 위에  누렁이는 2월 말에도 긁고 있더니만 아직도 죽지 않고 긁고 있네요... 다음에 또 갈 때도 죽지 않고 긁고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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