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창 여행기(1)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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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창 여행기(1) 준비하기

chonburi 0 2346


* 꼬창에 다녀왔습니다. 왜 그리 꼬창이 좋은지. 이번에 5-6번째인가 봅니다. 다녀와서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쓴 글입니다. 교정도 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편히 쓰고, 읽는 분들도 편히 부담없이 읽고, 잊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꼬창 여행기(1) 준비하기

태국의 여름방학은 참으로 길다.
아니 어쩌면 참으로 짧은지도 모르겠다. 일반적인 시간의 기준으로는 근 3개월의 방학이지만, 막상 방학이 되고 나면 왜 그리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3개월의 방학이 가끔은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린다.

올 방학에는 한국에 다녀왔다. 한 열흘간 한국에 다녀온 것이 방학 내 여행의 전부였다. 그래서 방학이 끝나기 전에 한 곳을 더 다녀오고 싶었다.

마침 5월 둘째 주에 아내가 뜨랏(도 이름)에 간단다. 2박 3일인데, 다녀와도 되겠냐고 내게 묻는다. 그래서 다녀오라 했다. 그러기에 그럼 나도 5월 초에 꼬창에 다녀와도 되겠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다녀오란다. 그래서 5월 초에 꼬창 여행을 준비하게 되었다.

음....
제일 먼저 준비한 것은 오리발이다. 꼬창에 가게 되면 분명 스노클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다른 서양인을 보면 발에다 찬 긴 오리발이 나는 너무 부러웠다. 오리발은 마치 수영을 아주 잘 하게 만드는 일종의 도구처럼 여겨졌다. 오리발만 있으면 수영은 물개처럼 할 거야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떠나기 전 주에 파타야에 갔다. 그리고 오리발을 하나 구입했다.(650밧/로얄 가든 프라자/슈퍼 스포츠) 그리고 오리발을 구입하는 김에 물안경도 하나 구입했다. 물안경은 생각보다 비쌌다. 하지만 완벽한 스노클링을 위해서라면, 아니 하루라도 물개가 되고 싶은 생각에 구입하기로 했다.(물안경 1,300밧 정도/로얄 가든 프라자/슈퍼 스포츠)

두 번째로 준비한 것은 숙소를 정하는 것으로 인터넷을 통해 이곳저곳을 알아보았다. 가장 많이 이용한 인터넷 웹싸이트로는 Koh-Chang.com과 ekoh-chang.com이다. 대부분 유명하다는 호텔은 모두 다 소개해 놓고 있어서 좋았다.

호텔을 검색하다보니 몇 군데가 눈에 띠었다. 대표적인 호텔로는 아래와 같았다. <라마야나> 생긴 지 얼마 안 되는 리조트이다. 방 가격은 2,000바트 정도이며 새로 지은 건물이라 깔끔하며 숙소도 괜찮았다. 단, 해변을 끼고 있지 않았다. <부띠크 리조트>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숲속 같은 곳에 방갈로로 지어진 건물인데, 화장실도 자연스럽게 잘 꾸며 놓았으며 리조트도 꽤 예뻐 보였다. 하루에 1,400밧이었다. <시뷰 리조트> 이곳은 한번은 꼭 묵어 보고 싶은 곳이었다. 그 호텔 수영장을 실제로 가 본 적이 있는데 수영장도 크고 호텔도 꽤 수준이 있어 보였다. 까이배 비취에 위치하고 있으며 독립된 해변을 가지고 있다. 방값은 2,100밧 정도였다. <크렁프라우 리조트> 크렁프라우 리조트는 한 두 번 묶었던 곳으로 해변이 가장 좋은 곳이다. 6월부터는 비수기로 넘어가는데, 잘 하면 숙소값도 좀 내일 것 같았다. VIP 2가 2,700밧으로 확인 되었으나 2,000정도면 잘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정도만 검색해 두고 꼬창에 가서 다시 한번 체크해 보며 방을 얻으리라 나는 그리 생각했다. 옹골지게도 말이다. 하지만 나의 이런 꿈은 정말 옹골졌다.
마지막으로 한 일은 동행을 구하는 거였다.
사실 꼬창에 혼자 가면 밤에 정말 심심할 것 같았다. 그래서 한 웹싸이트에 들어가 꼬창에 갈 동행을 구했다. 그러나 댓글이 없었다. 무플이었다.

가기 전날 웹싸이트 대화방에 들어가서 몇 번 대화해본 분들게 꼬창에 같이 가겠냐고 물어도 반응이 시큰둥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분들은 각자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한 분이 ****님이 꼬창에 갔고 내 전화번호를 몰라 연락을 못한다는 거였다. 그러면서 그분의 휴대폰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다. 혹 연락이 되면 같이 보내라는 것이다. 으~메~~! 좋은 거!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짐을 챙겼다.

*첫번째 사진은 까이배 해변가의 모습입니다. 여유롭죠?
*두번째 사진은 스노클링 중에 들린 꼬랑이라는 섬입니다. 예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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