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예순일곱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치앙마이 트레킹!!"(12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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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s 예순일곱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치앙마이 트레킹!!"(12월20일)

박주찬 0 953

밤새 버스를 타고 오는데

어찌나 춥고 좁던지

잠을 제대로 못 잤어~~~

다른 사람들은 다들 긴팔을 챙겨서 탔는데

내 긴팔들은 큰 가방 속에 있는지라

트렁크 깊숙이 들어가 있어 결국은 반팔에 담요 덮고 잤는데

무쟈게 추워서 혼났어~~

어째 이리 에어컨을 틀어 대는지,... -.-

버스에서 내려서 게스트하우스 픽업차로 갈아타고 갔더니

샤워를 할 수 있게 해주드라고~~~

여기서는 따뜻한 물이 나오니 너무나 행복했어~~

정말 오랜만에 해보는 핫 샤워드라~~~

동생과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밖에 나가보았는데

이른 아침인지 문 닫은 곳도 많고 열었어도

영업준비중인지라 다시 게스트하우스에 돌아와

팬 케익을 시켜 먹었는데

너무나도 맛이 있어서 2개나 먹었지~~~

이번에 트레킹 하는 한국 사람은

나랑 함께한 동생, 그리고 치앙마이 올라오면서 만난 한국인 한명이었는데...

그 한국인 한명이 치앙마이 오는 버스 안에서

담요를 챙겨왔다고 보여주면서 자랑을 하드라고~~~

누구는 버스 안에서 담요 없어서 고생 했는디....

그걸 자랑이라고 하는 그 사람 꼴베기 싫트라~~~

근디... 숙소의 주인이 그 담요를 발견하고

그거 가져가면 안된다고 하드라고~~~~

그렇게 하나를 뺏겼는데.....

그 사람.... 그럴줄 알고 가방에다 담요 하나 더 챙겼다고 하는데...

과연 이 사람은 양심이 있는지... -.-

픽업 차량이 와서

성태우에 12명이서 타고 트레킹을 시작하는데

로컬 시장을 들렸다가 코끼리 트레킹부터 시작하였어~~

보기만 하고 한번도 타보지 못하였던지라

무쟈게 기대하는 코스였지~~

코끼리 먹이로 바나나를 사주고

먹이를 주려는데 하나하나씩 주는 것이 재미 있을 것 같아

그려려는데

머리에탄 코끼리 기사 아저씨가

바나나 한 묶음 전부를 줘 버리는 거야~~~

근데.... 그걸 또 한입에 먹어버리는 코끼리도 신기하고...

코끼리 식성 정말 대단하드라~~~

그런 코끼리에게 바나나 하나하나 뜯어서 주려는 생각은

코끼리 놀리는 생각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드라...ㅋ

마치 밥 먹을때 밥풀 하나 하나씩 주는것처럼....

바나나 하나면 될줄 알았는데...

몇m갈때마다 한곳이 바나나를 파는 곳이 있드라고~~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바나나를 파는곳이 보일때마다

바나나사기도 뭐하고 근다고 안주기도 뭐하고.....

오두막같이 생긴곳에 바나나를 매달아놓고 파는데

코끼리가 바나나를 먹으려고 코를 뻗어

매달린 바나나를 따려고도 하고....ㅋㅋ

엄마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아기 코끼리도 보이기도 하여

코끼리의 행동하나하나가 재미나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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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타는 것도 상당히 재미나서

높은 곳에 앉아 흔들거리면서 산을 오르내리는데

놀이공원 놀이기구 타는 기분이었어~~~

근데.... 코끼리 다루는 사람이 약간 코끼리를 심하게 다루는것 같아

코끼리 타는 내가 미안해지기도 하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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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해결하고

낮잠도 한 숨 자고 천천히 산악 트레킹을 하였는데

그리 거친 산도 아니고 갈때마다 쉬어가는지라

그리 힘든 느낌이 들지 않아

트레킹 같지가 않았어~~

나는 트레킹 하면서 여러 야생동물들도 볼 수 있을 줄 알았지~~

그런데 어찌나 우리 나라 산하고 그리 똑같은지

산에 사람 밖에 없드라.... -.-

밀림 탐험 같은 기대를 하고 왔는데

트레킹은 너무 평범하였어~~~~~

그렇게 하루치 트레킹을 마치고

카렌족 마을에 도착하여 숙소를 잡게 되었어~~~

내가 아는 카렌족은 목이 길고

그 목에다 고리를 겹겹이 달고 다니는 사람들로 아는데

여기서는 그런 모습을 보지 못하고

집 몇 채 있는 그냥 작은 마을이더라~~~

이곳에서 쉬고 있는데

한 아이가 뭘 잡아서 오는 것이여~~~

뭔가 하고 봤더니

쥐 두 마리드라~~~~

이곳 사람들은 쥐를 먹는다고 하드라고~~~~~

함께 여행했었던 와리바시 형 이야기를 들어보면

형도 트레킹 할때 쥐고기도 구워 먹어봤다고 했는디

나는 차마 먹을 용기는 안나드라~~~~~~

쥐 고기가 닭고기 맛 난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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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하기 전에

같이온 동생과 트레킹에서 만난 한국인과 함께

맥주고 하고 맛있게 저녁을 하고

캠프파이어 불 주변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한창 분위기가 좋을 때 갑자기

한 외국인이 자신의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것이야~~

한쪽에서는 지갑을 찾고~~~

놀던 분위기는 갑자기 조용해졌지~~~

밤새 놀아볼려고 했었는데

분위기가 초등학교 시절 한 아이가 돈을 잃어버려

반 사람들 전체가 고생하는 그런 분위기드라~~

결국은 지갑은 찾지 못하고.....

아마.... 길에다 떨어뜨렸던가, 수영하면서 옷 갈아입으면서

떨어뜨렸던듯......

캠프파이어 불 주변에 둘러 앉아 서로 어울리며 이야기도 나누고

주변에 사는 카렌족 아이들의 공연도 구경하고.....

아이들에게 한국 노래도 부탁했었는데.....

속으로 옹알거리는것이 귀엽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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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숙소에서 자는데

밤에 어찌나 춥던지...

옷을 세개나 껴입고 담요를 덮고 침낭까지 덮었어도

무쟈게 춥드라~~~

잠을 몇 번씩이나 깼어~~~ -.-

이틀 연속 잠을 제대로 못잔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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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45밧

아침 60밧

물 5밧

코끼리밥 15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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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125밧

환산 3,125원

6일 태국 여행 총계 5,806밧 =145,150원

67일째 아시아 여행총계 1,725,669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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